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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화 온천 여행 _ 1화


온천 여행 _ 1화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엉덩이에서 무언가가 새어 나오며 몸을 찝찝하게 만들었지만, 자꾸만 누군가를 만족스럽게 괴롭혔다는 생각에 기분은 마냥 좋았다. 혹시나 내 몸에서 정액 냄새가 풍기지는 않을까 걱정되었지만, 곧바로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한 나는 어딘가 모르게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닥 오랜만에 오는 집도 아니지만 어딘가 어색한 집으로 들어서자, 아까는 비어있었던 집에 지수가 돌아와 있는 것 같았고, 최대한 섹스하고 온 걸 숨기며 방으로 들어섰다. 내가 현관에 들어오는 소리를 들은 건지 부엌에서 무언가를 하던 지수가 후다닥 뛰어나오며 나를 반겼다. “선배! 고생하셨어요!” “어…어…” “아까 집에 왔다가 나가셨나 봐요?” “응! 잠깐 약속이 있었어” “헤에… 섹스하셨나 봐요?” “어?” “냄새가 나는걸요?” “정말?” “거짓말인데… 진짜 하고 오신 거예요?” “어… 그게…” “우리 사이에 뭘 어때요! 그냥 말해 주세요!” “응… 하고 왔어…” 그러자 그녀는 갑자기 내 앞에 무릎까지 꿇으며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가져다 대고는 이리저리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진짜… 흐음… 정액 냄새가 나네요…” 그는 내 뒤로 돌아가서도 바닥에 꿇어앉으며 엉덩이에 얼굴을 묻고 말했다. “흐음… 이쪽도?” 나는 애써 그녀의 얼굴을 밀어내며 소리쳤다. “으악! 뭐 하는 짓이야!” 그러자 그녀는 몸을 일으키며 내 앞에 서서 눈을 똑바로 보고 대답했다. “너무해요. 선배!” “왜! 대체 뭐가!” “왜 혼자 하고 온 거예요!” “어…?” “저는 선배가 예비군 가 있는 동안 한 번도 못 하고 참고 있었는데!” “정말?” “아 물론 자위는 했지만요” “그럼 그렇지…” “다음부터는 혼자 하지 마세요! 저도 끼워 줘요!” “그게 더 이상하잖아!!” “안 돼요! 그럼, 밥 안 줄 거예요” 나는 마지못해 그녀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배고프죠?” “응…” “얼른 밥 먹어요. 우리” 나는 그녀가 이끄는 대로 식탁에 가서 앉았다. 그녀는 내가 예비군 때문에 고생하고 온다고 일부러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둔 것 같았고, 그렇게 행복한 식사를 이어가던 중 그녀가 내게 물었다. “대체 얼마나 한 거예요? 냄새가 장난이 아닌데…?” “정말? 그렇게 많이 나?” “네…” “밥 먹고 얼른 씻어야겠다…” “그러게요… 코를 너무 찔러요” “하아… 오랜만에 뜨거운 탕에 들어가고 싶다…” “어? 그거 좋은데요?” “뭐가? 목욕탕?” “목욕탕도 경험해 보고 싶긴 한데! 그런 거보단 온천이 가고 싶어요!” “온천? 일본이라도 가야 하는 거 아니야?” “아 선배 모르시는구나?”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들어 이것저것 검색을 하더니 내게 들이밀어 보여주며 말했다. “요즘에는 국내에서도 일본에 간 것처럼 온천도 하고 료칸도 즐길 수 있다고요!” “정말?” 그녀가 보여준 핸드폰 속에는 누가 봐도 일본처럼 보이는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노천탕도 몇 개나 있는 듯했고, 인테리어도 일본풍으로 꾸며져 있어서 사진만 봐서는 일본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았다. “마침 평일이라서 금액도 비싸지도 않은데 한번 가볼래요?” “그럴까…?” 갑작스러운 그녀의 제안이었지만 이 몸이 되고 나서는 목욕탕도 한 번을 가보지 못했던 탓에 그 제안이 달콤하게만 느껴졌다. 지금처럼 녹초가 되어있는 몸을 뜨거운 탕에 담그고, 더군다나 하늘까지 보이는 노천탕에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절로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당장 가요!” “지금?” “원래 노천탕은 밤에 가는 게 좋잖아요!” “너무 갑작스러운데?” “차는 제가 빌려서 운전할 테니까 선배는 따라오기만 해요!” “으윽…” “선배가 밥도 안 먹었을 거 같아서 식사를 차리긴 했지만 이제 겨우 오후잖아요!” “그건 그렇지…” “가요!” “음… 그래! 가보자! 재밌을 거 같아!” 우리는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여행길에 오를 채비를 했다. 나는 그녀가 내 몸에서 정액 냄새가 난다고 했던 말 때문에 충격을 받아 바로 샤워를 하고 짐을 챙겼고, 그동안 그녀는 설거지와 빨래를 하며 집을 비울 채비를 했다. 어차피 일도 안 하고 약속도 없던 우리 둘이라서 그런지 얼떨결에 2박이나 예약을 하고 차를 빌린 다음 곧바로 여행길에 올랐다. 지수도 여자의 몸으로 운전은 처음이다 보니 처음에는 조금 해매는 듯싶었지만 금방 적응을 하고 내게 말했다. “선배는 좀 자둬요” “왜? 괜찮은데?” “섹스가 칼로리 소모가 얼마나 심한데요! 가서 재밌게 놀려면 빨리 자두란 말이에요!” “어…어… 알겠어…!” 분명 예약한 료칸까지는 한 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였고, 나는 그녀의 말을 듣고 의자를 뒤로 눕힌 다음 눈을 감았다. 그러자 곧바로 다리에 이색적인 느낌이 들어 눈을 뜨고 바라보니 지수가 내 쪽으로 손을 뻗어 짧은 반바지를 입어 맨살이 드러난 내 허벅지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뭐해…?” 그녀는 오히려 화들짝 놀라며 대답했다. “습관이에요! 무의식적으로 그만…” 막상 나도 맨다리에 부드러운 손길이 닿는 게 싫지만은 않았던 탓에 다시 그녀의 손을 잡아다 다리에 올려두며 말했다. “부드러우니까 잠이 더 잘 온다…” “그럼 계속 만져도 돼요?” “응…” 나는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을 느끼며 점차 잠에 빠져들었다. 잠깐이지만 깊게 잠이 들었다 깨고 나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었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래가 조금은 축축하게 젖어있는 걸 눈치채고는 그녀를 째려봤다. 그녀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고개를 돌리고 휘파람을 불어 댔고, 나는 차에서 내려 그녀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고는 조금 나무랐다. “무슨 짓을 한 거야!” “그냥… 만지다 보니 손이 조금 미끄러졌을 뿐이에요!” “그게 말이야?” “그런 거 치고는 반응이 엄청 좋던데…” “너무 깊게 잠들어서 아무 느낌 안 났는데…” “그런 거 치고는 너무 반응이 좋았어요. 헤헤” 나는 다시 한번 그녀를 째려보고는 눈 앞에 펼쳐진 일본풍 건물로 들어섰다. 건물 안에는 모형으로 된 벚꽃 나무가 여기저기 놓여있어 화사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고, 직원들 또한 기모노를 입고 근무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예약을 확인하고 방으로 안내받는 중에도 정말 일본에 온 듯 직원이 일일이 방까지 안내하며 건물 시설을 소개해 줬고, 방에 들어서니 마룻바닥에 나무로 된 가구들이 향긋한 냄새를 풍겨대고 있었다. 지수는 직원이 안내를 마치고 떠나자마자 방으로 들어가 벽장을 전부 열어젖히며 무언가를 찾는 듯했고, 결국 마지막 벽장에서 원하는 걸 찾아내고는 내 손을 잡아끌었다. “왜! 뭔데 그래?” “유카타가 있어요!” “그… 일본 옷?” “네!” “기모노 아니야?” “기모노는 아까 직원들처럼 조금 격식을 차릴 때 입는 옷이고, 유카타는 목욕 후에 입거나 하는 식으로 조금 편하게 입는 옷이에요!” “그런 건 어떻게 알아?” “일본 여행 몇 번 가 봤거든요!” “그게 그렇게 입고 싶었어?” “특별히 유카타에 남녀 차이가 있는 건 아닌데, 이런 무늬나 허리에 묶는 끈이 다르잖아요!” “너 설마 여장에 취미가 있었니…?” “그런 건 아니에요! 이 몸을 가지고 나니까 이왕 예쁜 몸인 거 이런 것도 다 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뿐이거든요!” “그런가…” “잔말 말고 얼른 입어 봐요!” “에? 나도?” “당연하죠! 이게 이 료칸의 제일 중요한 포인트인데!” “으악!” 나는 결국 그녀의 손에 속옷까지도 홀라당 벗겨졌고, 곱게 개어진 유카타를 입게 되었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나를 이끌어 거울 앞으로 데려다 놨고, 그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깔끔하게 머리를 올려 묶고, 조금은 수수해 보이는 유카타에 몸매가 드러나게 허리띠를 꽉 묶은 모습이었다. 게다가 자다 깬 덕에 살짝 부은 얼굴과 이유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발그레하게 달아오른 얼굴이 오히려 귀여움을 부각시키는 것 같았고, 스스로 보기에도 잘 어울리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봐요! 막상 입고 보니까 마음에 들죠?” “어…응…예쁘네…” 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옷을 갈아입었고, 계속해서 거울을 보고 있는 내 옆으로 와서 섰다. 그러자 딱 보기에도 예쁜 두 여자가 일본 느낌 물씬 나는 유카타를 입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절로 말랑말랑한 기분이 들며 좋아지는 듯했다. “그럼, 바로 온천부터 가볼까요?” “좋아!” 물론 아직도 여자 옷을 입는 건 어색했지만 예쁜 모습에 조금은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고, 이왕 놀러 온 거 2박 3일간 집에 혼자 있었을 그녀를 생각하며 조금은 장단을 맞춰주기로 마음을 먹고는 그녀의 뒤를 따라 온천으로 향했다. 그녀는 아까 직원이 안내해 줄 때 딴청을 피우며 제대로 듣는 것 같지도 않아 보였는데, 어떻게 전부 기억을 하고 있는 건지 내게 설명을 하면서 건물을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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