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화 돌아온 펨돔 _ 6화
돌아온 펨돔 _ 6화
나는 다리를 세우고 그의 위에 쪼그려 앉는 자세로 바꿔 앉으며 본격적으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 몸이 원하는 대로 격렬하게 움직이며 깊게 삽입을 하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내 엉덩이와 그의 살이 부딪히며 내는 소리로 금방이라도 들켜버릴 것 같았다.
나는 그에게 곤란한 상황을 만들어 주고 싶었을 뿐이지 당장 내가 화난다고 해서 그 두 사람이 헤어지기를 바라는 건 아니었다.
나는 한 손으로 그의 허벅지를 짚고 천천히 몸 전체를 위로 들었다가 내려앉으며 삽입을 시작했다.
일부러 그가 말을 하려는 타이밍에 맞춰 몸을 움직이다 보니 자꾸만 대화가 끊기는 듯 보였고, 나는 웃음과 신음을 참기 위해 필사적으로 참아냈다.
처음에 애널 섹스를 할 때는 오히려 애널로 들어온 자지가 앞쪽 질을 압박하면서 느껴지는 기분이 좋았는데, 이제는 무언가가 삽입된다는 자체만으로도 몸이 오싹해지며 기분이 좋아지고 있었다.
몸을 한참이나 움직이다가 뒤를 돌아보니 그는 여전히 통화를 이어가면서도 시선은 내 엉덩이에 고정시킨 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고, 눈앞에서 펼쳐지는 너무나도 야한 모습에 넋을 잃은 듯 보였다.
그리고 하필이면 그때 그를 돌아보며 웃는 중 그가 자세를 고쳐잡는다고 몸을 살짝 움직이는 바람에 그의 자지가 너무 깊게 삽입되어 버렸고, 내 입에서는 날카로운 신음이 새어 나와 버렸다.
“하앙…”
나는 황급히 입을 틀어막았지만 그렇다고 이미 새어 나온 신음을 주워 담을 수는 없는 일인 건지 이미 그의 여자친구가 내 소리를 들은 듯했고, 잠깐의 정적이 이어졌다.
그의 표정은 호기심 가득하면서도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는데, 내가 소리를 내고 나니 아주 절망적인 표정으로 바뀌어 있었다.
나는 오히려 그 모습에 짜릿한 쾌감을 느껴버렸고,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를 더욱 곤란하게 만들고 싶어졌다.
내가 몸을 일으켜 그의 자지를 빼내고, 몸을 돌려 앉으며 그와 마주 보는 와중에도 통화하고 있는 상대는 아무 말이 없었다.
나는 그와 얼굴을 마주한 채 또 한 번 위에 올라타며 엉덩이에 자지를 밀어 넣었고, 그의 표정이 점차 일그러지는 게 눈에 들어왔다.
나는 그런 것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그에게 상체를 겹쳐 끌어안으며 가슴팍에 얼굴을 묻었다.
그제야 이 상황에 대해 추궁하는 통화 중인 상대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나는 그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대놓고 신음을 뱉어댔다.
“하으응…흐으…읏…”
이제는 내가 그의 몸에 밀착해서 가까이 위치한 데다 핸드폰 마이크에 대놓고 신음을 때려 박으니 적잖이 당황한 그는 나를 밀어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같았지만 나는 그가 그렇게 움직일 때마다 꿈틀거리는 자지에 더욱 크게 신음을 내뱉었다.
“아앙…핫…으으…”
그도 자기가 움직일 때마다 내 신음소리가 점점 커지는 걸 느꼈는지 이제는 움직임을 멈추고 가만히 나를 내려다보며 울상을 짓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그의 모습에 더욱 희열을 느껴버린 나는 그에게 안긴 채 한쪽 손을 들어 그의 핸드폰을 빼앗았다.
너무나도 당황하는 그였지만 나는 별다른 말 없이 통화 종료 버튼을 눌러버리고, 침대 저 멀리 핸드폰을 던져 버렸다.
“흐응…”
내가 고개를 자기 가슴팍에 묻으며 꽉 끌어안자, 여자친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절망감에 휩싸인 그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당장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왜… 왜 그러셨어요…”
“너는 지금 벌을 받고 있는 건데?”
“그래도…”
“하흣… 그래서 싫어? 나랑 하는 애널 섹스?”
“아니… 그건…”
“많이 좋아했나 봐?”
“네…”
“그 사람도 펨돔?”
“맞아요…”
“소유욕도 강한?”
“네…”
“흐응… 그럼 더 짜릿해지는데?”
“으아악! 어떻게 해야 하죠?”
“난 모르지?”
“으아아악!”
계속해서 절규하고 절망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점점 더 흥분이 된 나는 그의 귀에 얼굴을 가까이하고 속삭였다.
“지금은 그런 거 생각하지 말고… 우선 이 상황을 즐겨야지?”
그는 내 말에 눈이 번쩍 뜨이기라도 한 건지 곧바로 눈빛이 바뀌며 나를 똑바로 바라봤다.
“오오~ 눈빛이 달라졌는데?”
“진짜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좋아! 내가 원하던 게 그런 거야!”
그는 내게 자지를 삽입한 채로 몸을 일으켜 나를 들어 올렸다.
“좋아!!”
그는 그대로 나를 뒤로 눕히고는 자기가 내 위로 올라오는 정상위 자세를 취했다.
“하응…”
어째서인지 내 엉덩이에 들어와 있는 자지가 점점 더 딱딱해지고 커져가는 기분이 들었다.
“이제… 제가 괴롭힘당하는 시간은 끝났어요”
“그래? 이것도 나한테 놀아나고 있는 거라는 생각은 안 들어?”
“몰라요. 이제는 그런 거도 상관없어요”
“그래! 난 준비 됐으니까 올래?”
“칫…”
그는 나를 보며 혀를 한 번 차고는 곧바로 자세를 고쳐잡으며 몸을 움직였다.
“하응…”
그의 표정은 한껏 일그러진 채 나를 노려보고 있었고, 그와 대비되게 아래쪽에서 허리를 격하게 움직여 대기 시작했다.
정말 그의 말대로 그동안 경험이 풍부했던 건지 안에 깊숙하게 들어온 자지는 절묘할 만큼 빠져나갔다가 순식간에 안을 파고들어 오며 자극을 이어갔고, 내 몸은 자지에 의해 척추가 눌리는 듯한 느낌까지 들며 자극을 온몸으로 받게 되었다.
그의 자지가 들어올 때는 아직도 여전한 이물감이 배 속을 가득 채웠고, 그의 자지가 빠져나갈 때는 배 속이 공허해지며 밀어내려던 이물감을 한 번에 빼 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앞쪽 구멍으로 하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인 데다가 자꾸만 온몸의 털이 삐쭉삐쭉거리며 곤두서는 느낌이 드는 게 도저히 가만히 버틸 수가 없었다.
나는 두 손을 그에게 뻗어 안아달라는 자세를 취했고, 그는 일부러 나를 안달 나게 하고 싶은 건지 바라보기만 할 뿐 다가와 주지 않았다.
“으응… 안아 줘…”
그는 여전히 나를 내려다보며 더욱 깊고 세게 자지를 삽입했고, 그 덕에 나는 팔을 내리며 눈까지 감고는 신음을 내뱉었다.
“하앙…! 흣… 윽…”
하지만 자극이 너무 강했던 탓에 도저히 버티지 못하겠던 나는 억지로라도 다시 팔을 그에게 뻗었다.
이번에도 역시나 내 손길을 피하는 그였고, 나는 조금은 흘러내려 있는 그의 머리카락을 잡고 강제로 내 몸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러자 그의 상체가 내 쪽으로 딸려 왔고, 나는 그 새를 놓치지 않고 그의 목에 팔을 둘러 끌어안았다.
두 팔을 교차하며 최대한 세개 휘어감은 나는 그제야 조금이나마 안정감을 느끼며 몸에 전해지는 느낌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고, 더욱 큰 신음을 내뱉게 되었다.
“하아…하응…헤으읏…”
그의 얼굴과 내 얼굴이 겹쳐져 서로의 귀에 입이 닿아 있던 탓에 내가 내는 신음은 곧바로 그의 귀로 때려 박혔고, 잠자코 그 신음을 듣던 그가 내게 물었다.
“그렇게 좋아요?”
“씨발… 미칠 거 같애”
“누나가 애널 섹스를 이렇게 좋아할 줄은 몰랐네요”
“애널뿐만이 아니야… 하으응…”
나는 그가 이제는 팔을 풀어도 몸을 떨어뜨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한 쪽 팔을 풀고는 아래로 내려 내 다리 사이로 가져갔다.
밑으로 내려간 손은 곧장 앞쪽 구멍으로 향했고, 손가락을 세워 안으로 밀어 넣으니 바로 건너편으로 자지가 들락날락거리는 게 느껴졌다.
손가락을 살짝 구부려 정확한 스팟에 가만히 가져다 대고만 있어도, 바로 옆 구멍에서 자지가 들락날락거리며 손가락을 움직여 주는 바람에 머리가 새하얘질 정도로 자극이 밀려왔다.
이미 사정까지도 했던 내 몸이지만 어째서 자극은 끝이라는 게 없이 계속해서 밀려들어 왔고, 이제는 숨까지 제대로 쉬지 못하며 등을 활처럼 뒤로 휜 채 두 구멍으로 전해지는 자극을 즐겼다.
점점 속도가 높아지던 그는 내게 말도 없이 애널 안에 자지를 삽입한 채 사정했고, 나도 타이밍 좋게 가버리는 바람에 앞쪽 구멍에서 손가락을 빼내지도 못하고는 절정을 맛보게 되었다.
이미 눈까지 뒤집히며 고개가 침대에 푹 꺼질 정도로 들어간 나는 그 후로도 한참이나 진정할 시간이 필요했고, 그는 그런 나를 내팽개친 채 곧바로 핸드폰으로 향했다.
“누나… 진짜 큰일 난 거 같은데요…”
“하아… 좋았다…”
나는 그의 말을 무시한 채 할 말만 했다.
“진짜 큰일 났다고요!”
“왜?”
“제 핸드폰에 위치 추적 어플이 깔려 있는데… 그거 보고 지금 오고 있대요…”
“어디쯤이라는데?”
“다 와 간대요…”
나는 서둘러 진정도 하지 못한 몸을 일으켜 세우며 여기저기 널브러진 옷을 챙겨 입었고, 가지고 온 짐을 챙기고는 그를 향해 윙크하며 말했다.
“즐거웠어! 다음 일은 알아서 잘해 봐!”
나는 방에서 빠져나오면서도 그의 절망적인 표정을 보며 희열을 느꼈고, 모텔을 빠져나오는 중 입구에서 잔뜩 화가 나 있는 한 여자를 보고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