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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1화 - 방구석 찐따와 미혹의 여신(1)


어두운 방 안. 주변을 둘러보니 언제부터인지도 모를 쓰레기들이 켜켜이 쌓여 심한 악취를 뿜어낸다. 쓰레기처리장을 방불케 하는 이 공간에 육중한 풍채의 한 남자가 의자에 앉은 채로 땀을 뻘뻘 흘리며 무언가를 열중이 보고 있다. “헉…. 헉….” 참담한 몰골. 덥수룩한 머리는 며칠은 안 씻은 듯 기름졌고, 머리와 가슴을 연결하는 부분은 살집에 가려져 볼 수 없었으며, 얼굴의 표피는 우둘투둘한 것이 환 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겁하며 도망칠 몰골이었다. 캄캄한 공간을 유일하게 밝히는 모니터 화면에 어지간히 몰입한 남자는 체력이 달리는지 숨을 헐떡였다. “허억…. 허억….” 곧 넘어갈 것 같은 숨소릴 내며 무얼 보고 있나 봤더니, - ―Fucking dirty little HOLES! Ah! Fucking BITCH―! 야동이었다. ..그것도 좀 ‘하드코어’한 양키 야동. - OH― FUCK―!♡ Fuck Me Please― MY LORD! Ahhhh―♡♡♡!! 영상은 상당히 자극적이었다. 남자들에게 둘러싸인 창녀가 인간성을 버린 채로 위로도, 아래로도 격하게 박히고 있었으니까. “…후욱. …후욱.” 일종의 강간물이었지만, 여러 좆에 박히고 있는 창녀는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그 어떤 사람보다 행복해 보였다. ‘씨발! 발정난 걸레년! 자지가 그렇게 좋아? 개 씹 허벌년!’ 왼손을 쉬지 않던 남자는 이상하게도 화가 많았다. 마치 영상 속 창녀가 아는 지인이라도 되는 것 마냥. ‘여러 남자 좆에 박히는 게 그렇게 좋냐? 이 씨발년아!’ 속으로 격한 분노를 표출하던 그의 피스톤 질이 전보다 확연히 빨라졌다. ‘……!!!’ 때가 됐다. 남자가 행한 모든 일은 지극히 이 순간만을 위한 것이었다. 무언의 허락이 떨어지자 남자의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무언가가 팍! 하고 쏘아졌다. 그렇게 그것이 좁은 관을 타고 빠르게 질주하던 찰나…! 「쿠궁――!!」 갑작스러운 파열음과 함께 남자의 눈앞에 창이 하나 떠올랐다. 【―세계의 간택을 받은 각성자여…! 나, 「미혹의 여신, ‘디바’」가 힘을 나눠주노라―!】 특별한 순간. 평범한 남자가 여신의 선택을 받아 각성자가 된 순간이었으니 더없이 특별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남자에겐 그 어떤 것도 중요치 않았다. ‘……아아아아!!!’ 왜냐하면, 그는 지금 극치감에 눈깔을 뒤집으며 몸을 부르르 떨고 있던 와중이었으니까. 【아…,】 사람을 홀리는 미혹의 여신이어서 그런지, 허공이 찢긴 틈으로 머리를 쑥 내민 여인에게선 이루 말할 수 없는 교태와 색기가 넘쳐흘렀다. 그 여인이 뭐라 말함과 동시에, 만곡증으로 활대처럼 휘어진 남성의 물건에서 흰 액체가 줄기차게 쏘아졌다. 【안녕하신가요…! 저는, 미혹의 여――】 찍――!! 뷰릇― 뷰르르르릇―!! 어찌나 강했던지, 직선으로 쏘아진 그것은 그대로 누군가의 얼굴에다 흥건히 뿌려졌다. 【신‥‥‥?】 차원의 틈새로 머리를 빼꼼 내밀며 자신을 ‘여신’이라 소개하던 아름다운 여신의 얼굴이 반투명한 점액질로 떡칠이 되었다. …끈적. …끈적. 【……우, 우으으… 이, 이게 무슨……】 「미혹의 여신, ‘디바’」 하필이면 인간에게 직접 능력을 부여하기 위해 처음으로 인간계로 내려온 그 잠깐의 사이에 발생한 일이었다. 당황한 그녀. 와중에 뿌려진 정액 중 일부가 아래로 흐르며 여신의 구강 내로 흘러 들어갔다. 【――!! 웁! 우웨웩…!!】 입에 들어간 역겨운 단백질을 게워내기 위해 헛구역질하는 여신의 찡그린 얼굴을 단 일 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근접한 거리에서 직관하던 남자의 몸은 상당히 솔직했다. ……불끈! 더더욱 단단해진 육봉. 그 순간, 다시 한번 남자의 자지에서 진득한 점액질이 분출되었다. ――뷰릇!! 이번엔 영점이 틀어졌는지 여신의 눈 위로 뿌려졌다. 역겨운 무언가가 눈에 들어간 여신이 경악하듯 비명을 내질렀다. 【――꺄아아아아악!!!!!】 “…이, 이…! 이 걸레 같은 년이!!!!!!” 행복해하는 영상 속의 창녀와 정반대의 모습이라서 그럴까? 아니면, 자신의 정액을 거부해서 그런 걸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노한 남자는 여신을 향해 상스러운 욕을 지껄였다. 남자는 행동으로도 자신의 분노를 표출했다. 어깨 앞으로 내밀어져 있는 여신의 핑크빛 머리칼을 양손으로 각각 한 움큼씩 잡아 한 바퀴를 감았다. 머리를 강제하기 위해서였다. 그러고는, 【――?!】 “감히 내 정액을 거부해?! 이 씨팔년이―” 적어도 정액을 거부해서 그런 것임은 확실해 보였다. 남자는 지방으로 다져진 강력한 힘으로 여신의 머리카락을 밑으로 거칠게 잡아당김과 동시에 허리를 앞으로 쑥 내밀었다. 그러자― ――질―꺽! 【――웁!!!】 순식간이었다. 벙벙한 여신의 어안으로 거대한 육봉이 쑥- 들어와 처박혔다. 남자의 귀두, 그리고 여신의 연구개가 맞부딪히며 꽤나 질퍽한 소리가 났다. 서로의 부분이 맞닿을 때 ‘―질’, 빠질 때 ‘―꺽!’하는 소리가 났다. 비상식적인 상황에 여신의 두 동공이 튀어나올 듯이 댕그래졌다. 가뜩이나 좁은 여신의 구강을 남자의 육봉이 사정없이 찔러댔다. 마치 육봉 전용 클리너가 된 듯 여신의 ‘성수’가 더러운 자지를 윤활하고, 여신의 입술이 모든 것을 닦아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었다. 질―, 꺽! 질꺽! 질꺽! 질꺽! 질꺽―, 【웁! ―컥, ―옵, ―컥!, ―옵, ―옵,】 분명 ‘여신’이었지만 이상하게도 그녀는 아무런 힘을 쓸 수 없었다. 남자의 굵은 자지로 인해 숨을 쉴 수 없었던 여신의 눈망울에 눈물이 맺혔다. 파트너에 대한 배려라곤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거센 박음질에 여신의 정신이 점점 아득해져 갔다. 질꺽―! 질꺽―! 찔꺽―! 찔꺽―! 찔꺽―― 호흡 욕구가 폭발했지만 무차별한 자지에 가로막혀 뻐금거리기밖에 할 수 없었던 여신의 구인두가 서서히 조여만 지던 그 순간――! 울컥――!!!!! 【――!!!!!!!!!!!!】 남자의 요도에서 극도로 농축된 정액이 울컥거리며 여신의 목구멍을 도배하기 시작했다. 질꺽! 뷰릇― 【꿀꺽―】 질꺽! 븃― 【꿀꺽―】 질꺽! 뷰르릇―, 【꿀꺽―】 질꺽!, 뷰릇― 【꿀꺽―】 질꺽……. 【꿀꺽―】 삼키지 않으려 해도 강제로 삼킬 수밖에 없던 여신은 정말 다급한 듯이 몸부림쳤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남자는 끊임없이 박아 댔다. 질꺽―, 질꺽―, 질꺽―, 질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찌걱. 마지막 남은 한 방울까지 모조리 짜낸 남자의 육봉이 여신의 입에서 천천히 빠진다. 그러자 남자의 물건과 여신의 입술을 도개교처럼 잇고 있던 점액질의 무언가가 툭 끊어지며 여신의 턱 아래로 길게 늘어졌다. 드디어 숨통이 트인 여신의 흉강이 잔뜩 팽창하며 급히 산소를 들이켰다. 그러한 과정 중에 무언가가 기도를 막았는지 연신 기침을 해댔다. 【콜록! 콜록! 콜록― 우으…우으으으……쿨럭…!】 공기가 빠져나오다가 뭔가에 탁 가로막혀 나는 걸걸한 소리. 가래 섞인 기침이 끈적한 소리를 만들며 더욱 야릇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 1화 - 방구석 찐따와 미혹의 여신(1) > …잠시 후. ‘…….’ 남자에게 찾아온 현자의 시간. 그는 적잖이 당황했다. ‘…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무려 방금까지 신나게 박아 대던 그였건만. 정액을 여신의 식도에다 직통으로 싸놓고도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놀랍게도 거짓은 아니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 진심으로 당황스러워하고 있었다. 과도하게 몰입했던 탓에 여태껏 현실이 아닌 야동 속의 상황이겠거니―, 하는 착각 속에 매몰돼 있었던 것. ‘이… 이 여잔 대체 누구……’ 가상과 현실의 융합이 더디자 남자는 그 미묘한 간극을 과거에서 찾기 시작했다. 기억을 헤집어 보다 편린 속에서 특별하다 생각하는 부분을 골라 끄집어내기 시작했다. ‘…….’ 흐릿하기만 했던 남자의 기억이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점점 뚜렷해져 갔다. 그렇게, 그는 드디어 이 앞선 참사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었다. [ ―??의 간택을 받은 각성자여…! 나, ??? ?? ‘디바’가 힘을 ?????―! ] ‘……?’ 허공에 떠올랐었던 창. 간택? 각성자? …무슨 소리지? 다음으로 여자의 음성도 다시금 머릿속에서 울렸다. [ 아, 안녕하세요…! 저는, 미혹의 여신― ] “……미혹의 …여신?” 눈앞의 여자. 이 여자가 여신이었다고? 믿기지 않는 상황에 남자의 사고가 정지했다. 【……우, 우으으으……그, 그래요… 제가… 바로 미혹의……구웨애애액――】 저도 모르게 육성으로 튀어나온 질문에 대한 답이, 뜻하지 않게 여신에게서 나왔다. 허공에서 상체만 드러낸 채, 그녀의 입에서 타액 등 여러 점액질이 섞인 내용물이 남자의 육봉 위로 줄줄이 흐르며 떨어졌다. “…….” 남자는 침음하며 자기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여신을 강간했다고? 그것도 내 방에서? 내가?…… 잠깐, 내 방에 무단침입한 건 저쪽이니까… 정당방위로 볼 수도…….’ 남자의 방어기제가 작동했지만 너무 터무니없는 합리화였다. 이것은 납득할 수 있는 그런 류의 문제가 아니었다. ‘……죽으려나?’ 감히, 여신女神을 강간했다. 신을 강간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었다. 당연히, 이는 여신이 아닌 평범한 사람에게도 절대로 해선 안 되는 중차대한 범법행위이다. 실제로 그러한 마음이 들었을지라 해도 남자의 내성적인 성격상 하지도 못했을 테지만. 이는 사고였다. 남자가 제정신이었다면 절대로 하지 않았을 일. 하나, 아무리 그렇다 한들 엎질러진 물이었다. 범법행위를 저질렀는데 당시에 술을 마셔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었다 하더라도 봐줄 수 없는 것과 상통하는 개념이었다. 예전에는 많이 봐주는 추세였지만 각성자와 괴물이 범람하는 지금에 와선 법이 가지는 통제력이 상당히 막강해졌기 때문. 아마 그의 죄는 무거울 것이다. 말했다시피 신을 겁탈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으니. 남자는 과연 어떤 형벌을 받게 될까. 지구의 형 집행은 고사하고, 신계의 법에 따라 영혼까지 쪽 빨려 어디 무한지옥 깊은 곳에 갇혀 영겁의 시간 동안 고통받으며 보내야 할지도…. ‘…하아.’ 남자는 앞날이 칠흑처럼 어두워짐을 느꼈다. ‘…….’ 남자는 생각했다. ‘앞날이 어둡다라…….’ …새삼스럽게. 안 어두웠던 순간이 어디 있기야 했었나. 내 인생은 매 순간이 어두웠다. 인생의 파노라마라고나 할까. 죽을 때가 되니 갑자기 그의 뇌리에 오랫동안 묵혀놓았던 학창시절의 일화가 악몽처럼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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