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일일 사정 도우미 백선아
1.
'나… 나도 이 사이에 끼라고……?'
비록 얼떨결에 정액까지 삼켜버렸지만 백선아는 어디까지나 관찰자의 입장이었다.
펠라를 하는 것도, 섹스를 하는 것도, 모두 레나가 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그런데 지금 레나는 참여를 권유하고 있었다.
'읏…… 이, 이게 무슨 느낌이지……?'
저 음란한 행위에 직접 뛰어든다고 생각하니 또다시 아랫배가 지잉- 하고 울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복부가 뜨겁다.
알 수 없는 열기가 백선아를 괴롭고 답답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녀는 본능에 따라 자신의 보지에 손을 가져다 댔다.
"읏……!"
그리곤 화들짝 놀랐다.
보지의 상태가 뭔가 이상하다.
손을 데일 것처럼 뜨겁게 달아오른 보지.
팬티와 반바지 위로 살짝 닿은 것만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극한의 예민보지.
태어나서 자위 한 번 해본 적 없는 백선아에게는 처음 경험하는 상태였다.
그녀는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탐구심을 발휘해 곧바로 다시 보지를 만져봤다.
"하으응……♡!!"
뇌가 저릿저릿하다. 허리가 제멋대로 부르르 떨린다.
다리가 자연스럽게 벌어지며 무언가를 애타게 갈구하는 것이 느껴진다.
지금 내게 없는 것. 필요한 것. 그게 뭐지?
백선아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레나의 보지로 향했다.
우락부락한 도하 오빠의 자지를 뿌리 끝까지 머금고 꽉꽉 조이고 있는 레나의 핑크빛 보지.
지금도 쾌락을 참는 듯 끊임없이 움찔거리며 애액을 뱉어내고 있다.
'부럽다……'
백선아는 도하 오빠의 자지를 멍하니 지켜보다가 핫, 하고 정신을 차렸다.
"내, 내가 뭘 도와주면 된다고……?"
그리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로 결심했다.
이왕 시작된 거, 눈앞에서 일어나는 이 섹스의 끝을 보고 싶었다.
저렇게 잔뜩 발기한 자지가 사정하지 못한 채로 시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자신까지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
'사정시켜주고 싶다……!!'
심지어 레나가 직접 사정 시키는 것 좀 도와달라고 요청해왔다.
백선아는 누가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웬만하면 거절해 본 경험이 없었다.
물론 말도 안 되는 부탁들은 거절해왔지만, 현재 상식이 마비되어버린 백선아는 이것이 충분히 들어줄 수 있을만한 부탁이라고 생각했다.
레나가 해맑게 웃으면서 말했다.
"사정이요. 제가 도하 자지를 잘 조일 테니까, 언니는 유두를 빨아주시면 돼요!"
"어, 유두……?"
순간 자신감이 넘쳤던 백선아는 곧바로 쪼그라들었다.
"네. 전에 섹스할 때 도하 유두를 빨아주니까 자지가 움찔움찔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역시 남자도 유두를 만져주면 기분 좋은가 봐요!"
"아, 그렇구나."
백선아는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자, 여기로 와서 엎드리세요."
"으, 응……."
그렇게 김레나와 백선아의 잠들어있는 김도하를 사정시키기 위한 팀플레이가 시작되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응……♡ 흐윽, 흑! 아, 아♡!"
"……."
레나는 다시 허리를 움직이며 섹스를 시작했으나 백선아는 좀처럼 유두를 빨지 못하고 있었다.
기껏해야 소심하게 유두를 핥짝이는 것이 전부.
오늘 자지를 처음 본 숫처녀에게 남자 유두 빨아주기 플레이는 장벽이 너무 높았던 것이다.
"흐윽, 언니, 좀 더 정성을 다해 빨아주셔야 도하가 쌀 수 있어요."
"으, 응."
"도하가 기분 좋아지면 제가 자지 반응으로 알 수 있으니까 더 열심히 해주세요."
"알겠어, 노력해 볼게……!"
레나의 재촉에 백선아는 마지못해 유두를 빨기 시작했다.
"쪼옥… 쯉… 쪽… 쪽……"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앗, 앗! 흐으응♡! 조, 좋아요! 도하가 느끼고 있어요!"
"저, 정말……?"
자기가 지금 유두를 빨아줌으로써 도하 오빠가 성적 흥분을 느끼고 있다니, 백선아는 좀처럼 믿기가 어려웠다.
"네, 정말요! 그대로 계속해 주세요!"
"응! 열심히 할게……!"
자신감을 얻은 백선아는 좀 더 적극적으로 유두를 빨았다.
"쮸웁, 쪽, 쪼옥, 쭈릅, 쪽, 쪽!"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윽, 흐응, 아, 아, 아—♡!"
부르르-
백선아는 지금 유두를 열심히 빠느라 잠든 도하 오빠의 몸에 기대고 있었다.
그러니 자지에 깊숙이 꽂힌 채로 허리를 경련하는 레나의 절정을 눈치챌 수 있었다.
'아…… 기분 좋아 보여.'
그리고 무심코 돌아간 그녀의 시선 끝에 도하 오빠의 커다란 손이 눈에 들어왔다.
커다랗고 핏줄이 돋은 것이 남자다우면서도 선이 곱고 섬세해 보이는 섹시한 손.
그녀는 홀린 듯이 손을 붙잡아서 자기 보지에 가져다 댔다.
"쮸웁…… 아흑♡! 쯉……♡"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쾌감의 폭풍이 보지를 타고 올라와 전신을 강타했다.
'뭐, 뭐야 이거어……!?'
봉사 정신이 뛰어난 그녀는 가볍게 절정하는 와중에도 도하 오빠의 유두를 열심히 빠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유두를 빠는 와중에도 신경은 온통 보지를 향해있었다.
도하 오빠의 손을 잘 컨트롤해서 반바지 안쪽으로 넣어, 애액으로 질척해진 팬티 위를 쓰다듬도록 만든다.
"쯉, 흐읍♡, 쮸웁, 읍♡, 쫍, 흐앙—♡!"
'아까 내 손으로 만져봤을 때랑은 차원이 달라…… 이게 남자의 손……!'
백선아는 조용히 감탄하면서 유두를 쪽쪽 빨았다.
그리곤 지금도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며 섹스에 열중하고 있는 레나를 힐끔 바라봤다.
'손이 이 정도인데 자지는 얼마나 기분 좋을까……? 아, 아냐!'
백선아는 마음속으로 고개를 홰홰 저으며 자지에 대한 생각을 흩어놨다.
하마터면 레나에게 질투심을 가질 뻔했다.
그녀는 도하 오빠의 유두를 더 정성껏 빨아줌으로써 머릿속의 번뇌를 지워갔다.
"쯉, 쮸웁, 쪽, 쮸웁, 츄릅, 하악♡, 쮸릅—!"
"아♡, 아♡, 아♡! 어, 언니! 도하가 곧 쌀 거 같아요! 자지가 움찔움찔, 하읏♡!"
이제 곧 클라이맥스구나.
백선아는 유두를 열심히 빨면서도 도하 오빠의 손가락을 이용한 보지 애무에 박차를 가했다.
그녀의 무의식에는 섹스가 끝나면 손가락도 더 이용하지 못할 테니 지금 스퍼트를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아♡, 아, 아, 하으윽♡, 가요오오옷———♡♡♡!!"
뷰륵, 뷰르륵-
레나의 보지가 한껏 조이며 애액을 뿜어낸다.
백선아의 혀 감촉에 도하 오빠의 유두가 경직되는 것이 느껴졌다.
'아, 지금 정액을 싸고 있는 거구나. 레나의 자궁안에……'
그녀는 그것을 깨닫자마자 보지가 더욱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아랫배가 욱신거린다.
'나도……!'
손에 쥐고 있는 도하 오빠의 손을 과감하게 팬티 안쪽까지 넣는다.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허락해 본 적이 없는 백선아의 처녀보지에 도하 오빠의 손가락이 파고들었다.
처녀막이 손상될까 과감하게 넣지는 못하고 클리토리스와 보지 입구 근처를 빠르게 지분거린다.
그러자 금방 느낌이 왔다.
보지에서 출발해서 골반과 척추를 타고 올라오는 강렬한 느낌이.
"쯉, 쮸웁…… 학♡, 하읏♡, 아♡, 아♡, 흐아아앙———♡!!"
백선아의 허리가 성대하게 경련했다.
인생 첫 절정이었다.
무릎을 꿇고 엎드린 상태에서 보지가 덜덜 떨리기 시작하자 마치 트월킹을 추는 듯한 모양새가 되었다.
그녀의 보지에서 뿜어진 애액이 도하 오빠의 손바닥에 후드득 떨어졌다.
"흐으으으윽……"
백선아는 잠시 동안 도하 오빠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로 여운에 빠져있었다.
아직 자지를 품은 채로 자궁을 채운 정액의 감촉을 만끽하고 있는 레나도 마찬가지였다.
"헤헤……"
잠시 시간이 흐른 뒤에 둘은 서로를 바라봤다.
그리곤 동시에 살포시 미소지었다.
서로 힘을 합쳐 정액을 싸게 만들었다는 성취감이 둘을 동료로 만들어 준 것이다.
오늘부터 백선아와 김레나는 3P라는 전장을 넘어선 든든한 전우였다.
"고생했어요, 언니! 유두 맛있게 잘 빠시던데요?"
"아, 그, 그래……? 레나 너도……"
백선아는 생각했다.
'레나 너도…… 뭐지? 섹스 정말 잘하더라?'
뒤늦게 그녀는 자각했다.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인지.
도하 오빠랑은 어제 처음 만난 사이였다.
그리고 자신은 오빠의 유두를 열심히 빨면서 오빠의 손가락으로 보지를 만지작거린 끝에 인생 첫 절정을 경험했다.
"허억……!!"
백선아는 재빨리 흐트러진 반바지를 추슬렀다.
'도, 도하 오빠한테 들키면 안 돼……!'
"레, 레나야."
"네에."
레나는 섹스가 끝나자 곧바로 나른해졌다.
"오늘 밤새 섹스하는 동안 내가 옆에서 구경하고 도와준 거, 도하 오빠한테는 비밀로 해주면 안 될까……?"
"네? 왜요?"
"아, 아무튼……."
"저는 도하한테 비밀 같은 거 없어요. 물어보면 말해줄 거예요. 그래도 도하가 물어보지 않는다면 먼저 말하진 않을게요."
"아…… 고마워."
백선아는 감탄했다.
정말 숨기는 거 없는 사이좋은 커플이구나.
'그런데 나는 그 사이에 껴서 뭐 한 거지……?'
이제 그녀의 머릿속에는 이 새벽 동안 벌어진 일들을 들켜서는 안된다는 생각뿐이었다.
'빠, 빨리 치우자… 흔적을 지워야 해……!!'
창문을 살짝 열어서 실내에 가득한 애액 냄새를 빼낸다.
수건을 가져와서 사방에 튄 애액을 최대한 닦아낸다.
"흐으응……음……"
청소를 하는 동안 도하 오빠의 옆에 누운 레나는 스르륵 잠들어버렸다.
백선아는 모든 것을 없었던 일로 만들기 위해서 도하 오빠와 레나의 몸도 닦아내기로 결심했다.
가장 먼저, 자신이 열심히 빨아댄 탓에 침으로 흥건해진 도하 오빠의 유두.
따듯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조심스럽게 닦는다.
그다음에는 자신이 뿜어낸 애액 때문에 흥건하게 젖어버린 도하 오빠의 오른손.
마지막으로…… 애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있는 도하 오빠의 자지까지.
도하 오빠의 몸을 모두 닦은 후에는 레나 차례였다.
먼저 애액이 잔뜩 흘러내린 허벅지를 닦아내고, 질 안쪽에서 흘러나온 정액을 바깥 부분만 살짝 닦는다.
"흐으읏……"
잠결에 레나가 신음을 흘리자 백선아는 더 이상 닦지 않고 조심히 팬티를 입혀주었다.
"휴우…… 이 정도면 대충 다 닦았나?"
벌써 아침이 밝아온다. 곧 있으면 알람을 맞춰놓은 시간이었다.
백선아는 재빠르게 애액으로 푹 젖은 팬티와 반바지를 세탁기에 넣어놓고 샤워하러 들어갔다.
2.
띠리링- 띠리링-
"으음……."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눈을 떠보니 세레나가 내게 엉겨 붙은 채로 잠들어있었다.
"후후……"
나는 흐뭇하게 웃으면서 세레나의 백금발을 쓰다듬어주었다.
그러자 옆쪽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어나셨어요?"
백선아였다.
"아, 선아구나. 일찍 일어났네?"
"…네. 오늘따라 좀 일찍 깼네요."
그녀는 벌써 샤워를 마치고 젖은 머리카락을 수건으로 털어내고 있었다.
화장실 앞쪽에서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나는 걸 보니 세탁기도 돌려놓은 모양이다.
"흐아암— 부지런하구나. 나도 빨리 씻어야겠다."
오늘은 점심에 손님들이 찾아오니 환영 파티 준비를 서둘러야 했다.
나는 세레나가 깨지 않게 조심스레 떼어낸 다음 화장실로 들어갔다.
옷을 벗고 거울 앞에 서자 뭔가 위화감이 느껴진다.
"음……?"
왠지…… 오른쪽 유두만 좀 붉어진 것 같은데?
흠.
기분 탓인가?
뭔가 바뀌었을 수도 있으니 확인해 봐야겠다.
"상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