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10. 얌전한 고양이의 발정
“잠시만요. 지금 너무 긴장하신 것 같아서 힘을 좀 빼셔야 할 것 같아요.”
핀셋으로 화장품 뚜껑을 누르면서 클리토리스를 비비기 시작했다. 신음을 더 크게 뱉기 시작했다.
“하으으응"
보지 조임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클리토리스를 만질 때마다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보지가 움찔움찔 꿈틀거렸다. 보지 물이 더 흐르면서 핀셋까지 다 젖기 시작했다.
살면서 화장품 뚜껑이 부러운 순간이 올 줄이야. 시발 이 보지에 내 자지를 넣어서 이렇게 조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은주 보지도 엄청 조였는데… 이년 보지는 더 어려서 맛있을 것 같은데.
다시 자지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어차피 커튼있으니까 박아도 은주처럼 모를텐데… 이렇게 보지 물 흘리고 다리까지 떨정도면 엄청 흥분해 있는 거 같은데…
근데… 처음부터 이렇게 할 순 없지. 의사인데 환자가 진짜 괴로워하는 거 일수도 있잖아.
“서, 선생님… 하으… 아까보다… 더 들어간 것 같은데…”
“아?! 아니예요. 빼면서 질 벽에 더 닿는 면이 많아져서 그렇게 느끼시는거예요. 곧 빠질 것 같아요.”
차라리 빨리 빼고 마법의 차트를 써 보자. 화장품 뚜껑으로 자위 할 만큼 성욕높고 걸레년 일 것 같은데.
잘 이용하면 평생 따먹고 살 수 있겠지.
핀셋으로 열심히 보지에 박힌 화장품 뚜껑을 빼고 있는데 환자의 상체가 세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상체가 움직이면서 보지의 각도가 틀어져서 바로 알수 있다.
“어? 환자님. 일어나시면 안 돼요."
쳐놨던 간의커튼이 열리면서 허리를 세운 그녀가 보였다. 푹 눌러썼던 모자가 들리면서 드디어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어… 어… 쌔… 쌤…?!!”
보지 속에 들어가있는 손과 핀셋의 움직임이 그대로 굳었다.
“에리 쌤...??”
“어… 어떻게 태준 쌤이…”
“저… 개원했어요… 하하… 우리 나머지는 이따 이야기해요… 일단 치료부터…”
“...”
뭐야? 화장품 뚜껑으로 자위하는 걸레 같은 년이 에리 쌤이라고?
그만둔 종합병원에서 제일 인기 많고 예쁜 간호사였다. 여기저기서 데려가고 싶을 정도로 실력도 좋았다.
머리도 똑똑해서 간호과에서 항상 과탑을 유지했고 수석 졸업 후에 큰 병원에서 스카웃하고 싶다고 난리였다는 소문을 들었다.
더 좋은 조건과 편한 과가 있었지만 산부인과를 선택했고, 입사 초반에는 나와 같이 일을 한 적도 있다.
하지만 곧바로 제일 바쁘고 일손이 부족한 선생님한테 뺏겼지만 일하는 동안 이상할 만큼 호흡이 잘 맞는 유일한 간호사였다.
근데 지금… 내 앞에서 보지 구멍에 화장품 뚜껑이 들어간 채 다리를 벌리고 있다니…
원래 이렇게 음란한 여자였나… 그리고… 얼굴이랑 몸매 좋은 건 알고 있었는데…
얼굴보다 보지가 더 예쁘네..
지인의 보지를 이렇게 적나라하게 바로 앞에서 바라보니까 뭔가 색다른 느낌이었다.
환자로 오는 사람들은 보통 병원에서만 보고 밖에서 볼 일 없으니까 상상을 하더라도 제약이 많이 있지만, 같이 근무했던 간호사의 보지를 보니까 더 흥분됐다.
이젠 진심으로 핀셋으로 뚜껑을 빼기 위해 노력했다. 클리토리스를 만지던 손도 뗐고 조심스럽게 치료에 집중했다.
그렇게 안 잡히던 뚜껑이 핀셋에 제대로 잡혔다. 끈적이는 보지 물이 가득 묻은 채로 꽉 조인 보지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질 벽을 긁으면서 자극이 됐는지 신음을 냈다. 근데 처음보다 더 꾹꾹 참는 소리었다.
숨소리도 숨기고 싶은 느낌이었다. 두 손으로 입을 막고 있었다.
뚜껑이 보지에서 다 나오는 순간 몸이 부르르 떨면서 흐느꼈다. 질경으로 벌어진 보지 속에 너무나도 야하게 보였다.
저 보지를 내 자지로 꼭… 느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에리쌤의 보지… 맛있겠다…
질경도 보지에서 빼서 폐기함에 버렸다.
“쌤… 끝났어요. 고생했어요..."
"하으... 감사합니다..."
"천천히 정리하시고 상담실로 오세요.”
“네에…”
몸을 살짝 부르르 떤 채로 힘없이 대답했다.
“아 그리고 뚜껑은… 어떻게 할까요?”
“... 그냥 거기에 두시면 제가 가져갈게요…”
“네. 소독해둘게요"
“아! 아뇨! 그냥 냅두세요! 제가 할게요!”
에리는 당황했는지 커텐을 확 치면서 뚜껑을 사수하려고 했다.
근데 다리를 벌리고 커텐을 치니까… 마치 정상위 하는 자세로 서로 눈이 마주쳤다.
수치심을 느꼈는지 바로 다시 커튼으로 가렸다.
존나 귀엽네… 예쁜 여자가 성욕도 높고 섹스도 좋아하면…
최고지…
에리 쌤 남자 친구는 진짜 좋겠네. 근데 왜 남자 친구랑 안 하고 화장품으로 쑤셨지?
남자 친구 자지로는 만족 못 하는 건가…
내가 하면…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온갖 망상하면서 진료실에서 나왔다. 바로 마법의 차트를 꺼냈다.
컴퓨터로 차트를 안 쓰면 에리쌤은 바로 알아차릴 것이다. 동종업계에서 사람한테 거짓말할 수도 없으니 부랴부랴 이름 이름을 적었다.
[이름 : 에리]
특이한 이름이다. 성도 없이 에리. 영어 이름같기도하고… 순수한국어 이름 같기도 한 이름.
역시나 얼마 후 차트에 자동으로 정보가 적히기 시작했다.
‘키 : 167’
‘몸무게 : 55’
‘쓰리 사이즈 : 38 24 40’
‘미혼’
‘섹스 특이사항 : 처녀, 짝사랑 하는 남자를 생각하며 매일 자위, 엄청난 성욕’
처녀…?
나이 25살에 아직도 경험이 없다고?
에리쌤이… 짝사랑이라니… 남자 새끼가 진짜 고자인가? 바로 사귀고 따먹어야지. 성욕도 엄청나고…
그렇게 바쁜와중에도 매일 자위를 할 정도라니…
존나 부럽네 남자 새끼…
상담실 문을 열고 에리가 들어왔다. 처음 병원에 들어왔을 때보다 더 수줍어하고 민망해서 미쳐하는 게 느껴졌다. 역시나 나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이해는 됐다. 다른 것도 아니고 같이 일했던 남자의사한테 다리를 벌려서 보지에서 화장품 뚜껑을 뺏으니…
손에는 화장품 뚜껑을 쥐고 있었는지 주먹을 꽉 쥐며 숨기려고 하는 것 같았다.
“어디 더 불편한 곳은 없어요?”
“... 네…”
“쌤도 아시겠지만 이물질이 들어가면 어떤 균이 들어갔을지 모르니까 소독해야 해요.”
“아… 넣기전에 알콜솜으로 소독했…”
아주 작정하고 화장품으로 자위를 했구만.
본인이 그렇게 말해 놓고 왜 얼굴을 터질 것같이 빨개지는 거야.
진짜 변태구나.
“그래요? 다행이네요. 그래도 혹시 몰라요. 화장품 뚜껑안에 있던 화장품이 흡수 됐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변수가 많잖아요.”
“네.. 그건 그렇죠…”
“다음부터는… 콘돔끼고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 그게…”
에리는 고개를 푹 숙이고 말끝을 흐렸다.
원래 수줍음이 많은 간호사였다. 특히 나와 대화할 땐 수줍어하고 멍한 경우가 많았다.
처음엔 사회 초년생이니까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했지만 일할 때는 프로답게 똑 부러진 모습을 보여 줘서 믿음직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근데 이젠 박음직스럽게 보였다.
두 번째 환자로 온 에리 쌤이 화장품 뚜껑을 보지에 넣고 오다니…
“요즘에도 많이 바빠요?”
“네… 쌤은 그만두셨다는 소리만 듣고 뒷이야기를 못 들었는데…개원하셨었네요…”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고 몰래 개원한 의사는 나밖에 없을 거다.
쪽팔리게 짤려서 개원했다고 하면 폼도 안나고 간호사 하나도 없이 강남도 아니고 용산에 개원했다고 하면… 비웃음거리가 되기 싫었는데…
개원한 사실을 알게 되는 첫 지인이 생겨 버렸다.
에리쌤도 쪽팔리겠지만… 나도 지금 미친 듯이 부끄러웠다.
“아 네… 그게 그렇게 됐어요. 잘 지냈죠?”
아무 개소리나 일단 질렀다. 보지에 화장품 뚜껑 넣고 온 사람한테 할 소리는 아닌 것 같았지만…
“네… 근데 쌤 혼자 하시는거예요? 간호사나 다른 직원분들은 없어요?”
“아… 네… 일단 저 혼자 해 보려고요. 알다시피… 산부인과 남자의사는 인기가 없잖아요. 직원들 월급 못주면 안 되니까…”
말하면서도 쪽팔렸다… 직원 하나 월급 줄 능력도 없으면서 개원해서 원장소리를 듣고싶어 하나…
라고 오해할까 봐 괜히 혼자 찔려서 부끄러웠다.
“멋있어요…”
“네…?”
“전 쌤 실력이 정말 좋은 의사라고 생각했거든요… 섬세하시고 환자를 배려 잘해주셔서 환자를 안심시켜 주시잖아요.
사실… 남자 산부인과 선생님에 대한 거부감이 여자들은 다 있지만, 쌤한테 진료받은 환자들은 다들 편안한 얼굴로 나가는걸 보고 감탄했어요.”
“아… 그랬나요? 하하하…”
어색하게 침묵이 이어졌다.
굴욕의자에서 재회를 할 줄은 전혀 상상도 못 했지만 의외의 모습도 보고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아서 좋았다.
이제 남은 건 처방법을 써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한 번 더 병원에 오게 만들까…
저 예쁜 보지를 한 번만 보는 건 너무 아쉬운데…
“쌤… 그럼 전 이만 가 볼게요…”
“아 네. 다음부터는 꼭 콘돔으로…”
또 괜한 말을 해 버렸다. 화장품에 콘돔끼고 자위하라는 말을 해주는 의사가 어딨어.
그것도 과거의 직장동료였던 여자에게…
미친놈이다…
에리는 가볍게 인사하고 병원을 나섰다.
[처방법: ]
처방법 옆에 볼펜을 올려 둔 채로 고민에 빠졌다.
에리쌤한테까지 써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