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안드로말리우스의 방문
피를 쫓는자들 우리는 그들을 블러드하운드라고 한다.
매일밤 수많은 살인사건과 수많은 범죄행위가 일어나지만 우리는 그런 피를 쫓지 않는다.
우리가 좇는건 오로직 피의계약을 한자
악마와 계약을 맺고 세상을 어지럽히는자 우리가 쫓는 목표이다.
보통 우리가 쉽게 넘겨짚던 사건들이나 다양한 범죄행위 들을 바라보면 인간의 시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존재한다.
그런일은 바로 우리 블러드 하운드가 처리한다.
블러드 하운드는 피의계약을 하고 세상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악마와 계약한자를 사냥하는 집단이다.
물론 통상적으로 그들과 1대1로 대응하면 필연적으로 살해당한다는것을 알기에 우리는 집단으로 움직이며
그들의 공격으로부터 방어가 가능한 성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악마가 절대 들어올수없는곳 그들의 힘이 닿지 않는곳 블러드하운드의 본부는 바티칸이였고 각 도시마다 지점이되는 교회에서
그들을 추적하는 네트워크망을 구성하여 항상 놈들을 주시하고 있다.
최근 대한민국에 믿기힘든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블러드하운드는 대원3명을 급파했다.
단순 살인사건이 아닌 일종의 기괴한 사건이였기 때문이다.
거구의 남성들이 알몸으로 한 짐승에게 공격당한것만 같은 사건
현장엔 여자두명이 발견되었고 발견과동시에 폐부가 뚫려 혈액에 익사한 여성과 현재 반신불구된 여자한명
총이렇게 피해자 6명이 살해당하거나 평생의 장애를 얻은 사건이였다.
피로 물든 현장에서의 공통점은 그들의 표정엔 공포심이 가득했다는것이다.
마치 보지못할것들을 본것처럼...
블러드하운드 한국지사에선 이사건을 악마의 사건으로 판단 대한민국에 악마와 계약한자가 나타났다고 판단하고 수사망을 점차 확대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현재까지 내린결론은
1.한시대에 한명의 계약자만 나타난다는것
2. 십자가가 근처에 있으면 힘을 쓰지 못한다는것
3. 그들의 능력사용은 제한적이라 물리적으로 제압이 가능하다는점
4. 악마가 아닌 천사와 계약한자도 있으며 그또한 악마와 계약한자를 추적한다는점
이렇게 까지가 그들이 그동안 악마계약자 와의 전쟁을 통해 배운 그들만의 공식이었다.
허나 이렇게 블러드하운드가 본인을 쫓는지 알턱이 없는 경이는 오늘도 고시원에 누워 새로운 복수를 다짐 중이었다.
"이봐 마도 더한 악이 덜한 악을 없앤다라는 말에 어떻게 생각해?"
내말에 마도는 어깨를 들썩이며 마치 모른다는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글쎄 그런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
나는 희열에 넘친채 침대에 벌러덩 드러누웠다.
"더한 악이 덜한 악을 잡는다.... 이거 진짜 멋진 말이잖아?"
나의 히죽거림에 마도는 어쩌면 이놈이 죽으면 진짜 본인보다 더한 악마가 되지 않을까 잠시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은 어떤 악을 사냥할건데"
마도는 나를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
"오늘은.. 글쎄 딱히 크게 생각은 안해봤는데.."
나는 휴대폰을 킨채 페북을 열어 올라오는 피드를 열심히 확인했다.
검색기록에 남아있는 이수경이라는 이름이 눈에 띄었다.
그떄 병원에서 나를 진료봐준 그여자... 대체 누구였더라..
다시 한번 그녀 생각에 얼핏 어렸을때 시절에 누군가 떠오르는듯 하다가 마는 기억에 나는 머리를 손으로 감싸쥐곤
다시 돌아누워 아무생각하지말자는둥 페북을 열심히 아래로 내렸다.
그러던 중 유명 bj사과영상이 내피드에 올라왔다.
음주운전, 시청자기만, 학폭논란에 휩싸인 한 여성 bj이 검정옷을 입고 영상앞에서서
눈물을 흘리며 사과영상을 올리고 있었다.
내용은 학폭에 관련된것이었고 그녀는 울며 자신은 그런짓을 한적이 없다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참... 힘들게도 산다... 왜 남들을 괴롭히는걸까.."
나는 미천한놈들의 행동거지에 혀를 찼고 마도도 어느새 옆으로 다가와 나의 영상을 같이보고 있었다.
"경이야.."
어느새 고객님에서 경이로 바뀐 마도의 호칭은 나랑 가까워졌다는것을 보여줬고 그가 나를 부르자 나는 마도를 힐끗 바라보았다.
"왜?"
마도는 손가락으로 화면을 가리키며 그녀의 화면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이거....거짓말같은데?"
마도의 입꼬리가 씰룩대며 말했다. 그의 예감이 틀릴수가 있을까?
나는 굳이 그에게 이유를 묻지않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오늘은 그럼 학폭가해자 bj를 잡으러 가볼까?
내말에 마도는 계약준비를 했고 나는 화면속 여자의 신상을 결제했다.
BJ의이름은 네코냥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여성 bj다. 귀엽고 떄론 짙은 화장으로 여러 반전매력을 보여주는 인플루언서로
주로 춤을 추거나 코스프레 게임등을 하며 시청자들을 모은 전형적인 여성 bj다
뛰어난 몸매를 가지지는 않았지만 적당한 노출을 통해 종종 물소팬들을 만든 그녀는 돈맛을 본이후
더욱더 적극적으로 노출을 시도하고 있고 점점 인기가 많아지는 추세이다.
고양이같은 외모에 사람들은 홀려 종종 몇백,.몇천의 돈을 쏘기도 하고 그렇게 점점 패가망신 하는 사람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마치 꼭 무슨 악마에 홀린것 마냥 돈을 가져다 바치네"
마도는 신기하다는듯 그들의 모습을 보며 한심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우리가 열심히 복수 계획을 세우던 중 갑자기 마도 옆에 검정구멍이 하나 생기기 시작했다.
"뭐야..?"
나는 갑작스레 생긴 구멍에 당황했고 마도도 당황한 눈치였다.
"아아...이건.."
어두운 공간에서 뱀을 휘감은 남자가 내앞에 나타났다.
"정의의 백작..."
"그게 뭔데? 당신 누군데?"
내말에 뱀이 머리를 치켜세우며 나를 노려보았고 하얀 얼굴의 남자는 마도를 한번 쳐다보곤
"내이름은 안드로말리우스 사악한 인간을 벌하는 악마다.."
그는 하얗고 창백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근데 무슨일로?"
그의 한기에 나는 저절로 입을 떨었고 안드로말리우스는 옆에서 긴장한채 서있는 마도를 힐끗 바라보았다.
"계약중에 가장큰비중이 복수를 차지하더군 그것도 악을 처리하는..."
그의 냉랭한 말에 아무도 대답을 하지못하고 있었다.
"네.. 뭐 그런것같네요..."
힘들게 입을뗀 나의 뒤로 안드로말리우스는 재밌다는듯 나를 쳐다보았다.
"지금 너의 행동이 우리악마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이기도 하고 그리고 악마뿐만 아니라 천사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돌아 경고를 해주러 왔다."
'천사?'
"지금쯤 천사들이 아직 힘이 약한 너를 사전에 처단하러 오고있겠지 뭐 그들도 쉽게 너를 죽이거나 하진않을거야"
그는 손가락을 튕겨 와인잔을 만들고는 한잔 마시며 말을 이었다.
"천사들도 인간속에 숨어 악마와 계약한자를 찾고있다... 서로가 알아보기엔 힘들겠지 다만 천사들은 악마와 악마와계약한자를 잡기위해
능력을 받았고 그 능력으로 우리를 찾고있다 그러니 너무 눈에 띄는행동을 하지말도록 해라"
그의 진심어린 경고에 나는 눈을 끔벅이며 고개를 끄덕였고 안드로 말리우스는 나의 팔 소메를 걷어 올렸다.
내팔소매엔 붉은 문신이 그려져있었다. 완성되지않은것처럼 짧게 그려진그림 언제새겨진지도 모르는 문신이 있자 나는
낙서인줄알고 손으로 닦아보았다.
"소용없다 이건 악마의 증표 너가 계약하고나서 악함을 저지르면 저지를 수록 점점 이 문신은 크고 짙어질것이야.. 문신의 크기는
너의 강함의 척도가 되겠지.."
"내가 강해지면 뭐가 좋은데요?"
나는 소매를 내리며 물었고 그는 어둠속으로 다시 사라지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원하는 모든걸 이룰수 있겠지..."
그렇게 사라진 그를 보며 우리는 잠시 멍하니 있었고 적막이 흘렀다.
"마도야 저사람은 누구야?"
마도는 긴장이 풀린듯 바닥에 주저앉았다.
"안드로 말리우스.... 정의의백작이라는 악마야.."
"정의의 백작?"
"그래 사악한인간을 벌하고 범인을 찾아주거나 벌하는 능력을 가진 악마인데"
마도는 한번 숨을 들이쉬고는 말했다,
"내가 요새 계약을 이행할때 안드로말리우스님의 능력을 좀 땡겨와서 그래서 찾아왔나봐"
그의 말에 나는 호기심이 생겼다.
"능력을 땡겨와?"
"그래"
전후사정은 이렇다 마도는 그저 임프에 불과한 그저 계약이행자 즉 월급쟁이이고 자신의 수명을 얻기위해 나의 수명을 최대한 길게 갉아 먹으며
수수료를 받는것이다.
당연히 임프이기에 그에게 무슨 능력이 있을까,.. 당연히 아무것도 없다..
그대신 그 임프들은 악마세계에선 쉽게 쓸수있는 능력을 얼마씩주고 72악마들에게서 가져오는것이다.
내가 순간이동을 하는건 가프라는 악마의 순간이동 능력을 가져와 쓰게 해주는것이고
나의 싸움의 근력을 늘려 그 남자들을 제압한건 할파스라는 악마의 호전성을 가져온것이다.
그렇기에 유난히 한악마에게서 지속적으로 비슷한 맥락의 오더가 들어갈경우 그들은 관심을 가질수밖에 없고
그로인해 소문이 돌수 밖에 없는것이다.
그들의 관심사는 단하나 인간의 몸으로 어떤 욕심을 가지고 어떻게 세상을 혼란시키는지
과연 선함이 이기는 세상일지 악함이 이기는 세상일지
이것이 그들의 관심사이자 오락인셈이다
"부담스러..."
마도는 열심히 내게 설명을 해주다 나의 부담스럽다는 말에 말을 멈추었다.
"아이.. 내가 이런이야기까지는 안하려 했는데 여튼 우리도 조심해야해 이번에 너가 사람을 죽여서 분명히 쫓는자들이 생겼을거야"
나는 누군가에게 쫓긴다는 말에 피식 웃었다.
"너도 봤잖아 어지간한 일반인은 내상대가 안되는거"
나의 발언에 마도는 약간 걱정된다는듯 나를 쳐다봤고 나는 어깨를 으쓱해보이며 멎쩍게 웃었다.
허나 우리는 서서히 우리에게 다가오는 그림자를 알아채지는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