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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혜진,수정(1) - 뒷담화하는 디자이너들


나갈 채비를 하고 나는 바깥햇살을 받으며 길을 걸었다 . 마도는 어디서 줏어온 아이스크림을 열심히 먹으며 내옆에서 나란히 걸었다. "너는 악마주제에 아이스크림 같은걸 먹을수가 있냐?" "음.. 원래는 잘안먹는데 인간이먹는거 가끔 먹을때도 있어" 아이스크림을 핥짝대며 먹으며 마도는 내앞에서 빙글 빙글 돌아댔다. "그럼 평소엔 뭘먹는데?" 내 질문에 마도는 아무렇지 않는다는듯 말을 이었다. "인간의 수명을 먹고 살지~ 지금은 니 수명이구" 마도는 나를 가리키며 말했고 나는 그의 말에 약간 소름을 느끼곤 발을 재촉했다. "그래서 오늘은 어디가는데?" "미용실가서 머리자를거야" "하긴 니머리 너무 덮수룩하기는해 좀 자를필요가 있어" 마도는 금세 내옆으로 다가와 내머리를 들었다 놨다하며 흥미롭다는듯 바라보았다. "근데 마도야 만약에 내가 이이상 수명을 안쓰고 그냥 이대로 살면 어떻게 되는거야?" 내질문에 마도는 다시 내옆에 나란히 걸었다. "음.. 그럴일은 없을걸 원래 인간이란 한번 치트키를 쓰기시작하면 절대 끊지 못해" 마도는 내앞에 명단을 하나 꺼내보였다. 수많은 사람의 이름들... "이게 뭔데" "너처럼 수명을 갉아서 원하는걸 이룬 사람들이지" "아.." 나는 명단을 훑어보고는 다시 발길을 재촉했다. "마도야 지구를 정복하게 해달라고 하거나 지구를 멸망하게 해달라고 하면 수명을 얼마나 써야하는거야?" 내말에 마도는 히죽웃었다. "한번 해봐 근데 보통 그렇게 멸망시켜달라고 하거나 그러면 너의 우주만 무너질뿐이지 다른 우주는 평범하게 흘러갈걸?" 마도의 말은 결국 내가 살아가는 우주에서만 나의 삶이 이어지고 있는거고 각각 개개인마다 다른 우주가 존재한다는 뜻이었다. "그래서 지구멸망은 얼마야?" 내말에 마도는 계산기를 꺼내 재빠르게 두들겼다. "음.. 최대한도는 240년이라고 나와있네?" 그의 240년이란 대답에 나는 코웃음을 쳤다. "내수명 다써도 못쓰는데 240년이라고 굳이 하는이유는 뭐야?" 내말에 마도는 눈을 들썩였다. "너가 다음생에 다른 우주에서 태어났을때 너가 가장 행복할때에 죽고 나머지 너의 수명이 차감되는 형식이야~" 그의말에 나는 등골이 오싹해짐을 느꼇다. "아 그럼 지금 내생에 그렇게 일찍 가는 사람들은?" "그래 일시불 태우신거지뭐"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걸어가다 나는 헤어샵에 도착했다. 살면서 이발소만 다녀본 나는 처음 헤어샵에 방문하였고 왠지모를 자신감에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아침에가서 그런지 한산한 헤어샵엔 디자이너와 그밑에서 일하는 수많은 보조디자이너들 분주히 청소기를 돌리는 직원들이 있었고 내가 들어서자마자 카운터 직원이 나를 불렀다. "네 찾으시는 디자이너 계세요?" 상냥한 그녀의 말과 다르게 그녀는 나의 행색과 머리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아...아니요 처..음입니다." 누군가에게 받는 친근함 이건 익숙치 않았다. "네 그럼 디자이너 배정해드리고 자리 안내해드릴게요" 상당한 고가의 헤어샵 커트부터 펌 염색 기본가가 말도 안되게 비싼곳 이곳에 온이유는 하나다. 몇달전 나는 자살하기에 앞서 내시체를 정돈하고 가기위해 머리를 자르러 왔었다. 그래도 비싼곳이면 더욱 내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이 될줄알고 하지만 오자마자 느껴지는 불편한 시선 비싼가격...친절해보이지만 속으로는 비웃는 그들의 모습 굉장히 불쾌했었다. 하지만 그러던 공간에서 내머리를 감겨주시던 이쁜 직원분 그분을 만나고 싶어서였다. 내게 유독친절하셨던 그분.. 이제 세상에 나가 내맘대로 더 악질이 되기전 그녀에게 감사표시를 하고싶었다. "자리 안내해드릴게요 이쪽으로 오세요" 몇달전 그목소리.. 나는 고개를 돌려 내게 친절을 베푼 그녀의 얼굴을 또렷이 기억해냈다. 작고 아담한키에 검정색 직원복을 입어도 봉긋솟은 적당한 크기의 가슴 얇고 뽀얀 다리 하얗진 않지만 깨끗한 피루 눈이 크고 이쁜 직원분 눈화장을 짙게해서 분홍이 옅게 도는 그눈은 참이뻣다. 작은 얼굴에 그렇게 큰눈을 가지니 그렇게 매혹적일수 없었고 나는 그녀의 안내를 받으며 그녀의 얼굴을 곁눈질로 살폈다. 그녀의 안내로 나는 머리에 물을 묻히고 디자이너실에 들어가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 디자이너가 들어왔다. "아이구 많이 기다리셨죠!" 후다닥 들어온 디자이너는 내머리를 이리 저리 만지더니 내요청대로 머리를 싹둑싹둑 자르기 시작했다. "펌도 하신다구요?" 내머리를 정갈하게 자르며 디자이너는 물어보았고 나는 요청사항을 한번더 말하고는 잠시 잠들었다. 시간이 좀지나 파마를 하러 부 디자이너들이 들어왔고 재빠르게 내머리를 매만지며 펌을 세팅하였다. 내머리를 매만지는 직원들중 나를 안내해준 친절하신분 '강혜진' 이라고 적혀있는 명패가 보였다. 가슴에 핀처럼 꽂혀져 약간 솟아있는 명찰을 보며 음흉한 생각을 잠깐 한 나였지만 이내 눈을 돌려 거울 속 내모습을 바라보며 펌하는 사람들의 화려한 손동작을 지켜보았다. 이내 펌작업은 끝나고 나는 머리가 되길 기다리며 잠시 졸았다. 악마와 계약이후 나의 몸은 악마에게 귀속되어 약간의 신체적인 능력이 향상된것 같았다. 유의미하게 어떤 초인적인 힘은 아니지만 잠을 적게자도 안피곤하던가 체력이 늘어났다거나 일반적인 인간보다는 조금더 한츰 더 어려운구간까지 도달하기 쉬어졌달까? 물론 이런걸 더 잘하고싶으면 마도한테 결제를 해야겠지만.. 그렇게 꾸벅꾸벅 졸던중 옆방소리가 미세하게 들려왔다. 옆방은 흡연장인 모양이었고 여자몇명이서 떠드는듯 했다. 워낙 큰 목소리에 내 강화된 오감덕에 나는 어느정도 단어를 유추할수있었고 그녀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저런 스타일 싫어요~ , 언니랑 사귀면 되겠다. ~ 돈 많이 벌어야한다. ~ 사회부적응자~' 이런단어들이 차츰 들려왔고 나는 역시나 내이야기일거라 예상을 했다. 그러고 문닫는 소리가 미세하게 들리곤 곧바로 그 발소리는 내 방 앞으로 향했다. '얼굴이나 보자' 얼굴을 볼심산으로 들어온 그녀들을 보니 내게 친절을 베푼 혜진과 다른 여성분이 들어오는게 아닌가 그녀들의 몸에선 미세하게 전자담배 냄새가 났고 나는 내게 친절을 베풀었던 여자가 뒤에서 내게 모욕을 안겨준거에 대해 굉장히 분노했다. 배신감... 무엇이 그렇게 잘났길래 뒤에서 사람을 씹어대는지.. 나는 눈을 질끈감고 그저 빨리 끝내길 바랬다. 그순간 피식... 분명히 뒤에서 피식 웃는소리가 느껴졌다 아니 들렸다... 나의 귀는 틀리지 않았을테니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이내나는 손가락을 튕겼다. 그와동시에 마도가 내가 바라보던 거울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약점이 필요해 요 두년들이 싹싹빌만한 약점' 내 말에 마도는 고개를 기웃거렸다. "왜? 그냥 얘들을 안달나게 만들고 해버리면 그만 아니야?" '아니.. 그렇게 뒤에서 사람을 흉보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줘야겠어' "그래그럼~" 마도는 계산기를 몇번 두들기곤 내게 이틀치를 청구하곤 내게 휴대폰을 확인하라고는 이내 사라졌다. 나는 휴대폰을 열어 첨부된 사진을 열어보았다. -난교파티- 여자두명과 여러남자들이 뒤섞여 발가벗은채 난교를 벌이고 있는 장면이 여러장 첨부되어있었고 그안엔 익숙한 여자의 모습들이 보였다. "하..." 사진 아래엔 그녀들의 신상정보가 있었고 혜진을 제외한 다른여자는 수정이라는 여자였다. 그녀들은 각각 혜진은 28, 수정은30이였다. 혜진은 약혼남이 있는 여자였고 수정은 이미 결혼한 사이였다. 남편들 몰래 모임에서 만든 난교파티를 그녀들은 즐기고 있었고 수정은 자식은 없었지만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었다. 둘다 외모가 어느정도 빼어나 만나는 남자는 각각 스펙도 좋은 외국계기업의 남자들이었고 외국에 자주 출장을 가니 이런짓거릴 한모양이었다. 걸레 본성을 버리질 못하고 남편과 약혼남 몰래 그아무도 몰래 밀회를 즐기고 있었던 것이었다. 나는 한숨을 한번쉬곤 마도가 서비스로 넣어준 그녀들의 신상정보 파일속의 번호로 두명에게 사진을 첨부한채 문자를 넣었다. -너희 아주 재밌는 짓을 몰래 하더군 아주 재밌어 보여- 보낸 문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답장이 왔다. -너 뭐야 내 번호는 어떻게 알고 분명히 우리 이런거 안찍기로했잖아 - 나는 답장오자마자 그녀들의 반응을 살폈고 그녀들은 갑작스레 서로의 휴대폰 화면을 보더니 내게 기다리라고 하곤 바깥으로 나갔다. -너가 다니는 직장동료 , 가족들 전부 이사실을 알고 있을까? 약혼남과 남편이 보면 아주 좋아죽겠군- 내문자에 급하게 문자가 날아왔고 욕설을 시작해 돈을 원하냐부터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여러 문자들이 날아왔다. 그녀들의 말을 무시한채 나는 문자 하나를 날렸다. -너희들이 잘하는 그것 지금 머리를 해주고 있는 남자에게 보여줘봐 그럼 지워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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