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11. 옛날이야기 - 셋째주 늦은 점심, 그 이후로...
그녀가 천천히 다가와 나를 살짝 밀면서 넘어뜨린다.
나는 크게 저항하지 않은 채로 그대로 쓰러졌고 그녀는 천천히 내 사타구니 위로 올라탔다.
“잠깐만... 나 오늘은 더 이상 못해...”
내가 손사레를 치며 말하자 그녀가 내 위에 올라 탄 채로 지긋이 바라보다가 말한다.
“왜요?”
그야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한바탕 하고 온거니까. 더 이상 내 몸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솔직하게 말하기에는 조금 그랬다.
“...좀 힘들어서 그래.”
“언니랑도 했어요?”
그녀가 돌직구로 나에게 묻는다. 그렇게 물으면 할 말이 없다.
“......”
“그럼 저랑도 해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하나 둘 씩 속옷을 벗는다. 그대로 드러나는 그녀의 흰 유방이 살짝 흔들리고 그녀의 흰 피부 아래로 보지균열이 들어난다.
더 이상은 못한다고 했던 나도 사타구니 사이로 자지가 다시 발딱 서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그녀는 내 위에 올라 탄채로 엎드린다.
몰캉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이 내 가슴에 닿으며 말캉거렸다.
그녀는 그런 자세로 내 귓가에 속삭인다.
“오빠랑 하는거...”
그녀의 목소리가 달콤하게 내 귓가에 울려퍼진다.
“...기분 좋으니까요.”
그녀가 스르르 내 옷을 벗긴다. 나는 그녀에게 저항할 수 없었었고 마침내 우리는 둘 다 알몸이 되었다.
그녀는 발딱 선 내 자지 위에 올라타 스르륵 스르륵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그녀의 옅은 숨소리가 내 방안에 울려퍼진다.
얼마 안있어 그녀의 보지가 촉촉하게 젖기 시작했고, 내 자지는 미끌거리며 천천히 쾌락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그녀는 내 좆으로 자위를 하고 있는거나 다름없었다.
찔긋- 찔긋-
“아, 아, 으읏, 아.”
점점 흥분에 차오른느 그녀는 숨을 헐떡이며 몸을 들어올리고는 내 자지를 세운다.
그리고는 천천히, 천천히. 빳빳하게 세워진 자지 위에 엉덩이를 내린다.
찔꺽-
그녀의 보지구멍 사이로 내 자지가 천천히 들어가고 있었다. 마치 에스컬레이터를 탄것처럼 천천히 자지를 감싸는 쾌락이 덮쳐온다.
“으읏— 응-”
그녀도 박는 내내 신음을 내며 쾌락에 몸을 맞기고 있었다.
“후우... 하아... 후우... 하아...”
그녀의 길고 깊은 숲이 들이내쉬는 모습이 묘하게 흥분되었다. 그녀는 그렇게 자지를 몸에 집어 넣은채로 쉬다가 천천히 천천히 위아래로 박기 시작한다.
찔걱- 찔걱-
아, 제기랄.
그녀와 처음 만났을 때, 꾸었던 꿈과 오버렙된다.
‘아, 아- 앙- 주인님-’
그때 꿈에서의 그녀와 전혀 다른 그녀의 모습. 내 빈곤한 상상력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지 못하겠으니.
대신에 살짝씩 흔들리는 그녀의 가슴을 부여잡는다.
“앗.”
그녀느 살짝 놀라 눈을 크게 뜨다가 이내 다시 천천히 허리를 움직인다. 이번에는 빙글빙글 돌리면서.
나도 질세라 부드러운 그녀의 가슴을 애무한다. 부드럽게 감싸쥐다가 핑크빛 젖꼭지를 이리저리 흔들며 괴롭힌다. 그녀는 위아래로 동시에 느껴지는 쾌락에 정신이 없어하다가...
“아-♥”
살짝 간듯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나도 어느정도 몸에 열이 올라서.
“읏챠!”
그녀에게 박은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와 내 얼굴 사이는 거의 10센티미터.
그녀의 투명하고 맹한 눈빛이 조금 모자라다고 생각했던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나는 그대로 그녀에게 키스했다.
쪽- 낼름, 츄릅- 쭈압- 낼름...
그렇게 한참을 계속해서 그녀와 키스를 하니, 그녀의 눈은 멍하다를 넘어서 흐리멍텅해진다.
나는 그대로 내 허리를 위로 솟구치듯이 박는다.
“앗, 익, 윽- 엑- 읏- 아-”
갑작스럽게 빠른 템포로 박는 탓에 그녀는 입을 벌린채로 멍하니 박히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입사이로 떨어지는 침과 우리 둘의 땀들, 그녀의 보지에서 울컥울컥 나오는 애액과 내 쿠퍼액. 모든 액체가 한데로 모여서 마치 미끌거리는 통안에 갖힌 느낌.
그녀와 우리 모두 그런 쾌락 속에서 가기 시작한다.
“으으읏---♥”
그녀는 긴 신음 끝에.
부르르르- 주르륵!
시오후키를 하였고, 나도 그에 맞춰서
부륫- 뷰룻- 부륫-
사정했다.
그러다보니 내가 누워있었던 침상은 거의 물놀이를 한 것처럼 푹 젖어있었다.
“후우- 후우-”
“오줌... 나와버렸어요... 죄송해요...”
“아, 아냐. 그건 시오후키라는거야. 오줌이 아니라서 괜찮아.”
“...그래요? 신기하네요...”
그녀는 신기하다는 듯이 자신의 몸에서 나온 애액을 만졌다. 그리곤 살짝 미소지으며 말했다.
“재밌었어요.”
재미라. 섹스를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녀를 포함해서 몇 없을 것이다.
나는 우리가 섹스하고 난 다음에 엉망진창이 된 침상을 치워야만 했다. 점심부터 침대 시트를 빨래 돌리고 빠르게 말려야했다.
그녀는 바로 씻으러 갔다.
쏴아아-
그녀가 샤워하는 소리는 언제나 에로틱하다.
바로 이전까지 그녀와 섹스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다시 한 번 화장실로 들어가 그대로 몸을 맞부딪치며 섹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 많이 하긴 했지-’
하지만 그랬다간 정말로 몸이 못버틸 것이다.
“정말로 장어라도 먹어야 하나...”
하나 다행인 것은 그날 날씨가 너무 좋았고, 부모님의 일이 끝나기 전까지 시트가 다 말랐다는 것이다.
***
그날 이후로 한동안은, 그녀에게 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며칠은 그냥 푹 늘어진채로 있을, 회복기간이 필요했다.
그녀도 3주차정도 되니 어느정도 마을에 익숙해져서, 혼자서 여기저기 다녀가기 시작했다.
어딜 그렇게 쫄래쫄래 다니는 지는 몰라도, 돌아다니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거 같달까?
그녀가 없는 점심에 쉬고 있던 엄마에게 잠깐 물어보니,
“애기씨 말이야? 뭐, 얘길 들어보니 대충은 어렸을적부터 오랫동안 병원살이 하고 있었다고 들었단 말이지. 부모님은 맞벌이인데다가 둘다 바쁜 일이라 자주 들리지도 못하고. 거의 간호사들이랑만 같이 놀았다나봐.”
“병원... 지금은 괜찮데요?”
“애기씨 쏘다니는거 보면 모르니? 지금은 괜찮다더라. 병원에서 퇴원하고 혼자살다시피 하면서 학교를 다니는데 적응도 힘들고 그랬다고 그러던데. 이제 겨우 졸업해서 사람도 드물고 자연도 많은곳으로 쉴까 하다가 여기까지 온거지.”
“그렇구나...”
그래서 그녀가 ‘그런’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면 이해가 됐다. 복잡한 사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순수한 아이. 학교에서 적응할 수 있을 리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집은 왜 받아준거에요. 평소에 그렇게 친하신분도 아니였잖아요.”
엄마 친구 이야기었다. 평소에 그렇게 많이 만나던 분도 아니었고, 결혼식같은 행사때나 가끔 만나던 사이였다고 들었다. 그런데 그런 친구의 딸을 먹고, 재우고까지 할 이유가 있었을까?
내가 그렇게 묻자 엄마는 손가락을 동그랗게 말고 들어보였다.
“뭐긴 뭐야. 이거지. 안 그랬으면 아무리 친했어도 이정도까진 안했어.”
“헐...”
의외로, 우리 엄마는 속물이었다. 아니, 그정도로 많은 돈을 줬을지도 모른다. 그녀의 웃음에는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 것이었다.
“나도 잘해줘야겠네.”
내가 스쳐가듯 그렇게 말하자 엄마가 살짝 노려보며 말했다.
“넌 네 단짝이나 잘 챙겨. 요즘은 누나가 안부르디?”
마트 누나가 먼저 부르는 일은 그때 이후로는 없었다. 음... 역시 내가 먼저 부르기에는 체력이 달렸고. 아무래도 만나면 바로 그걸 할 것 같아서 흥분보다는 겁이 났다.
누나의 출렁이는 커다란 가슴을 보고 내가 버틸 수 없을 것 같았기에...
짝!
그런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엄마는 내 등짝을 때리며 말했다.
“잘좀 해봐 이 쑥맥 자식아. 요즘은 그만한 여자도 없어. 성실하지, 몸매 좋지. 얼굴도 이쁘지. 성격도 좋지. 돈은 뭐, 우리가 매달 주는것도 있으니까. 걱정은 없을거고.”
“아이... 손주 얘기도 꺼내보죠? 아주?”
“그래 내가 손주가 보고싶어서 그렇다 왜!”
나는 엄마가 등짝을 한 대 더 때리기전에 재빨리 밖으로 뛰쳐나갔다.
재빨리 뛰쳐나간 탓에, 대충 티셔츠에 운동용 반바지 그리고 슬리퍼만 쓱쓱 끌며 밖으로 나선다.
벌써 장마는 얼추 지나가고 있었고, 가끔씩 쏟아지는 시원한 소나기만이 한여름이 왔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가끔은 이런 날씨 좋은 날에 동네 작은 슈퍼같은데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며 쉬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그렇게 생각하고는 가까운 슈퍼로 발길을 향했다.
.
.
.
"음?"
묘하게도 그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나보다.
그녀는 나를 보더니 살짝 고개를 갸웃하다가 이내 나인것이 확실해지니 미소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나도 괜시리 기분이 좋아져서 같이 손을 흔들어준다.
그때부터 어렴풋이 느꼈던것 같다.
내가 그녀를 좋아한다는 것을.
커다란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서,
그녀와 같이 먹는 아이스크림은
정말이지 무척이나 달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