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화 #61. 공유(共有)
#61. 공유(共有)
***
"히끅…!"
혼란스럽던 마음이 이제야 진정이 된다.
지금 내 심정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안일했다' 그 한마디로 정리가 가능할 것이다.
삶에 있어 재력이란 많은 것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가지고 싶은 게 있으면 사면 되고,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하면 됐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
내가 가진 재력과 능력을 탐내고 접근하는 인간들만 해도 수백 명은 족히 됐을 것이다.
그들은 하나 같이 공통적으로 내가 자신의 소유가 되기를 원했다.
친분을 통해,
계약을 통해,
남녀 관계를 통해.
그들은 항상 자신이 가진 것은 내어 줄 생각을 안 하고 내 것만 빼앗길 원했다.
이 남자도 마찬가지 일 거라고 은연중에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그를 좋아했던 것은 맞지만, 어디까지나 유희의 일부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결국은 이 남자도 그들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기에.
재력보다는 몸에 관심이 많은 걸까.
그리고 이 남자가 아니었으면, 그날 무법자들에 무참히 유린 당했을 몸뚱이다.
그래, 어차피 한번은 가져야 할 첫 경험.
이 사람 정도라면 괜찮을지도 몰라.
또한, 나도 현재 상황이 기껍고 즐겁다.
좋아하는 남자와 야한 행위를 한다는 것은 이렇게나 기분이 좋은 거구나.
그에게 구해진 날 이후로 좋아했던 감정이 약간은 집착으로 변모했을지도 모른다.
그가 다른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봤다.
물론 본인의 동의 없는 도촬이었지만, 안 걸리면 그만이다.
그녀들과 사랑을 나누는 그를 보며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사랑 받고 있구나.
대체 그에게 뭘 내줬길래, 저렇게나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일까?
몸?
처녀를 바치기만 하면 저렇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마음?
마음은 어떻게 줘야 하는 거지?
알 수 없다.
그리고 나 또한 그에게 줄 수 있는 것이었다.
그에게 평생의 치부를 들킬 위기에 처했을 때, 나는 그에게 몸과 재산을 권했다.
왜?
나 정도면, 어지간한 여자들 보다는 훨씬 괜찮은 몸이라고 생각하는데.
거기다 처녀잖아.
어째서?
내가 가진 재력을 모르는 걸까?
돈으로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
그는 그것들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ㅡ누난 내 여자니까,
ㅡ누나, 나 정말 많이 좋아했구나?
그는 어째서,
치명적인 역린을 붙잡고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넘어갈 수 있는 걸까.
ㅡ솔직히 당장은 누나만큼은 아닐지 몰라, 그래도 앞으로는 지금 보다 누나 더 많이 좋아하도록 노력 할게.
그는 내게 마음을 주는 법을 알려주었다.
ㅡ이거 누구 거야?
ㅡ이거는 누구 거야?
그는 몸이나 재산이 목적이 아니었다.
그는 나를 '소유'하려 했다.
ㅡ누나는 이제 평생 내 거야..
평생이라,
당장은 몰라도, 내가 그를 평생 좋아할 수 있을까?
ㅡ누나는 내거야. 알겠어? 그리고 나도 이제 누나 거야.
그래,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다.
그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방식을.
그에게 사랑이란,
무언가를 주고 무언가를 받는 '거래(去來)'의 형식이 아니었다.
그저, 단순하게.
그저, 순수하게 .
그는 내 모든 것을 앗아갔지만,
나 또한 그의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모든 걸 주고, 모든 걸 받는 '공유(共有)'이다.
공유란
두 사람이 하나를 공동으로 소유하는 것.
우리 두 사람은 그렇게 그의 사랑으로 인해 진정 하나가 되어 서로를 소유했다.
***
선호가 터져 나온 유전에 잭팟을 맞아 어안이 벙벙해져 있을 무렵,
'흐아앙!!!!! 뭐,뭐,뭐,뭐,뭐,뭐야아아아!!!!!!!!!!!!!!!!
왜째서 모유가 나오는 건데!!
임신해야 나오는 것 아니었어?
그러고 보니 콘돔 없이 관계를 했는데, 벌써 임신한 거야?'
극도의 패닉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몸은 의료 나노 로봇으로 인해 체내 호르몬 분비 상태가 항상 건강했다.
생리 주기도 항상 일정하고, 생리통도 거의 없다시피한 그녀가 유즙 분비라는 것을 겪어 봤을 리 만무하다.
선호가 땅에 흩뿌려지는 유즙을 보고는 서연주보다 먼저 정신을 차렸다.
'아이고!!! 저 아까운 것을!!!!'
동정녀의 모유잉태라는 거룩하고 신성한 광경를 목도했다.
그에게 S급 가슴의 처녀 모유란 같은 양의 엘릭서와도 동등한 가치를 지녔다고 볼 수 있다.
일단 가까운 가슴 하나를 틀어 쥐고, 한 방울도 놓치지 않는다는 각오로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쮸웁-!
-쮸우웁-!!
"흐아앙!!!!!"
서연주가 경악스런 신음을 내뱉었다.
입안에 들어차는 그녀의 유즙은 그에게 마치, 추운 날 밖에서 온종일 떨며 놀다 집에 들어왔을 때 엄마가 따뜻하게 끓여주는 코코아를 마신 것처럼 아늑하고 포근한 감정을 선사했다.
달달하고 고소한 맛은 덤이다.
'이런!!'
한쪽을 열심히 빠는 동안, 다른 쪽 가슴에서 생명수가 뚝뚝 새고 있다.
두 개의 가슴을 가운데로 모았다.
-퓨슈우욱-!
큰 가슴이라 모아 놓고 보니, 젖꼭지가 적당히 모였긴 한데 한입에 다 넣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가슴 자체가 걸림돌이라 두 개의 젖꼭지를 한 입으로 동시에 빨기 위해서는 폭유의 영역이 되어야 가능할 듯싶다.
일단 침착히 그녀의 허벅지를 베고 누웠다.
"흐으읏…!"
선호가 허벅지를 베고 눕는 사이, 그녀의 접힌 팔로 인해 가슴이 짓눌리며 모유가 허공에 다시금 수 놓아졌다.
'안 돼!! 아까운 우유가'
"맘마!!"
그 두 음절로 서로 모든 것을 이해했다.
그녀의 허리에 팔을 걸어 상체를 숙이도록 유도하니, 그녀가 가슴을 틀어 쥐고 선호의 입에 가슴을 가져다주었다.
-으아암-!!
-쮸웁-! 쯉!! 쯉!!!
그녀의 가슴을 한입 거하게 물고 있는 힘껏 빨아제꼈다.
"흐이익-! 서,선호 씨이~ 제 가슴 어디 도망 안 가니까…살살…."
"우웅, 미앙."
-쮸웁-!
"흐윽…!"
그녀는 혹여나 내가 떨어질까 가슴을 타고 올라오는 쾌감에 차마 몸부림을 치지는 못하고 연신 도리질을 치고 있었다.
방금 전에 모유가 터지는 장면을 목도하고 사정해 버렸지만, 어느새 자지는 빵빵하게 부풀어 껄떡이고 있었다.
"서,선호 씨. 제,제 우유가 그렇게 맛있나요…?"
"우웅!"
짧은 시간에 얼마나 빨아 댔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쪽 가슴의 유축분이 거의 줄었다.
미약한 줄기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싹싹 핥아먹고는 옆의 가슴으로 입을 옮겼다.
'귀여워…. 이게 뭐라고 저렇게 좋아하는 걸까?'
서연주는 그에게 가슴을 빨릴 때마다 기분 좋은 쾌감이 가슴을 타고 온몸에 퍼져감을 느꼈다.
그가 혀를 놀리고 젖을 빨아낼 때마다 온몸이 부르르 떨리고, 보지에서 애액이 줄줄 흘러나올 만큼 육체적 쾌감을 동반했다.
또한 어미가 열달 간 인고의 과정을 거쳐 품은 새끼에게 젖을 물릴 때 느낄 수 있는 모성애와 그를 향한 애정이 뒤섞였다.
그에게 모유를 헌납하며 얻어지는 정신적 쾌감은 육체적 쾌감보다 몇 곱절은 더 컸다.
모유를 내어주고 가슴 벅차게 차오르는 감동을 선사 받은 그녀는 그에게 더 줄 것이 없나 고민하던 차, 외로이 껄떡이는 그의 물건이 눈에 띄었다.
"흐읏…! 또 이렇게 잔뜩 세워서는…."
그에게 모든 것을 바치기로 마음먹은 처지에 고작 가슴이 빨린 것으로 약한 모습을 보일 순 없었다.
그녀는 손을 뻗어 선호의 자지를 살며시 거머쥐었다.
"착하지…, 선호 씨…. 여,여기 아프진 않나요…?"
-끄덕끄덕
그가 물고 있던 젖은 입에서 놓지 않은 채로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
그가 수월하게 우유를 빨 수 있도록 빨리는 젖을 주무르며, 그의 자지를 자극했다.
-슥 슥
그것은 자신의 몸속에 한번 들어갔다 나왔음에도 불구, 시간이 조금 지나 애액과 처녀혈, 그리고 정액이 뒤섞인 윤활제는 거의 말라서 손이 부드럽게 움직이지 못했다.
그녀는 그가 빨지 않는 가슴에서 흐르는 유즙을 손에 조금 모은 다음, 그의 자지로 다시금 손을 옮겼다.
-탁 탁 탁 탁
여러가지 종류의 체액들이 뒤섞여 최고급 윤활유를 연성했다.
조금 전까지 처녀였던 여인이 태어나 처음으로 시도하는 대딸은 그리 능숙하진 않았으나, 손과 자지의 마찰계수가 낮아진 덕에 대충 문대기만 해도 엄청난 자극을 느낄 수 있었다.
"기,기분 좋으세요?"
-쮸웁!!!
"서,선호씨… 갑자기 그렇게 세게…. 흐읏!"
이따금 그의 이빨이 유두를 자근자근 씹어댔다.
또한 거세게 빠는 압력에 의해 가슴 뿐만 아니라 아랫배까지 욱신거리는 쾌감이 올라온다.
서연주의 허벅지가 덜덜 떨리는가 싶더니, 이내 허리로 가슴을 통해 온몸을 벌벌 떨기 시작했다.
결국, 그녀는 유두로 절정에 도달했다.
유두 절정은 장기간 조교한 게 아닌 이상 겪기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런가. 신지윤이 보지 천재라면, 서연주는 가슴 천재였던 것인가!'
선호는 감탄했다.
첫 경험에서 이런 독특한 플레이가 가능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저 바닥에 쏟아지는 우유를 보고 있자니 일단 물고 빠는 것 외에는 다른 것은 일절 생각할 수 없었다.
적당한 살집의 푹신말랑한 허벅지.
절정에서 몸을 벌벌 떨면서도 놓치지 않고 있는, 서툴지만 자극적인 대딸.
선호도 슬슬 사정감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크읍!"
"어머!! 서,선호 씨! 이,이거!"
그녀가 사정하기 직전 갑자기 부풀어 오르는 자지의 느낌에 놀라기 무섭게 선호의 사정이 시작되었다.
-퓻!!! 퓻!! 퓻!
마침 귀두를 감싸고 있던 서연주의 손바닥으로 정액이 세차게 뿜어져 나왔다.
서연주의 절정을 기점으로 가슴에서 나오던 우유도 서서히 메말라 갔다.
'후..이것이 수유 대딸인가..'
쉬리가 일시적이라고 했으니, 아마 이걸로 수유 타임은 끝이리라.
그녀는 절정의 여운에 허덕이면서도, 그의 자지를 계속해서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누..누나 놀랐지? 미안해."
잠시간 찾아온 현자 타임에 선호는 그제야 현재의 참상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었다.
일단 계획한 대로 그녀에게 수유대딸을 받겠다는 것을 완수하기는 했지만, 그녀는 어디까지나 방금 처녀혈을 흘린 여성이 아닌가.
자신에게 처음을 허락한 것에 감사와 애정을 담아 보듬어도 시원찮을 판국에..
크나큰 배덕감을 느끼는 선호였다.
-츄릅….
하지만 사과에 이어 돌아온 것은 지저분해진 그의 물건을 청소하는 그녀의 펠라치오였다.
더럽고 혐오스러워할 만도 한데, 그녀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라도 핥아 먹듯 자지 구석구석을 핥으며 처참한 파편들을 입안에 긁어 모았다.
-쮸웁, 부르읍…! 츄릅…!
사정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자 타임에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진 자지는 서툰 펠라에도 등골이 저릿한 쾌감을 가져다주었다.
"으윽! 누,누나. 더러울텐데.."
-쮸웁, 쪼옥, 쫍!
-꿀꺽
"후훗, 맛있는데요? 선호 씨 어,어땠나요? 남자가 사정하고 나면, 이렇게 꼭 청소를 해줘야 한다고 들은 적이 있어요."
'대체 어디서 그런 걸 배운 거냐고...누군진 몰라도 리스펙 한다.'
***
환락의 시간이 지나고, 선호는 그녀의 침대에 긴장이 역력한 표정으로 귀를 쫑긋거리며 앉아 있었다.
-이,이게 뭐야! 쉬리!
[잠옷입니다]
-이게 무슨 잠옷이야!!
[빅데이터 분석 결과, 남성들이 여성과 잠자리 시 가장 선호하는 의상 1위에 항상 꼽히는 것입니다. 잔말 말고 입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아,아니이!! 큭!!! 두고 봐, 너 진짜.
[일단 그의 반응을 두고 보신 다음, 다시 고려해 주십시오]
대체 저게 무슨 대화일까.
잠시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녀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또각, 또각
-으으..
-또각,또각
"저,저! 드,들어갈게요. 선호 씨."
"네,넵!"
여태 실컷 서로 물고 빨고 했으면서, 긴장한 목소리가 역력한 두 사람이다.
유륜과 유두만 겨우 가린 검은색 튜브탑에 하이레그 일체형의 원피스.
하얀 살결이 비치는 20데니아 검정 스타킹.
발목 스트랩이 있는 검정색 힐.
그리고 화룡정점을 장식하는 토끼 귀 머리띠.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한 마리의 토끼였다.
"저,저 쉬리가아…, 이게 선호 씨 맞춤 잠옷이라고오…. 보,보기 불편하시면 갈아입고 올…."
-크아앙!!
그녀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선호는 먹잇감을 발견한 맹수로 돌변하여 그녀에게 돌격했다.
서연주의 집에는 0과1로 이루어진 우렁각시가 존재함이 틀림없다.
두 사람은 각각 세 번의 절정과 두 번의 사정을 더 겪어야 했다.
운우지락을 나누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그녀의 한쪽 가슴을 입에 물고 나머지 가슴은 소중하게 꼬옥 쥐고서 잠이 들었다.
마치 어미가 새끼를 품고 자장가를 부르듯,
그녀의 콧소리는 그가 잠이 들고도 한참이 지나도록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