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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12화. 연꽃은 흙탕물에서 핀다.


[주의] 극단적인 배덕·타락·지배·금기 요소가 포함된 19금 작품입니다. 모든 행위는 등장인물 간 합의된 픽션 속에서 진행되며, 현실과 무관합니다. 가족 붕괴·심리적 파괴 테마가 매우 강하게 묘사되니, 불편하거나 민감하신 분은 뒤로 가기를 강력히 권장합니다 수연은 침대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쾌감의 여운이 아직도 아랫배를 저릿저릿하게 만들었지만, 이제는 그 열기가 서서히 식어갔다. 몸이 무거웠다. 정액과 애액이 허벅지 안쪽을 타고 흘러내려 끈적하게 말라붙기 시작했다. 그녀는 주섬주섬 시트를 끌어당겨 몸을 가리고, 샤워실로 향했다. 샤워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차가운 타일 바닥이 맨발에 닿았다. 거울 앞에 서서 불을 켰다. 형광등 불빛 아래, 그녀의 모습이 선명하게 비쳤다. 젖가슴에 남겨진 새빨간 손자국. 손바닥 모양 그대로, 붉은 피가 살짝 배어 나온 자국이 선명했다. 젖꼭지는 여전히 욱신거리며 부풀어 있었고, 꼬집힌 자국이 보랏빛으로 변해 있었다. 시선을 아래로 내리자, 음부가 보였다. 정액과 애액이 범벅되어 흰색과 투명한 액체가 뒤섞여 끈적하게 흘러내리고 있었다. 음순은 부풀어 올라 붉게 충혈되어 있었고, 클리토리스는 아직도 민감하게 떨리고 있었다. 허벅지 안쪽까지 하얀 정액 줄기가 길게 이어져 있었다. 엉덩이를 살짝 돌려보니, 교련봉 자국이 선명했다. 붉은 줄이 여러 개 교차하며, 타격받은 살이 살짝 부어올라 있었다. 그 자국 하나하나가 오늘 밤의 모든 순간을 증명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자기 얼굴을 봤다. 풀린 동공. 눈동자가 초점이 흐려져 있었다. 뺨에는 눈물 자국이 말라붙어 있었고, 입술에는 깨물어 피가 맺힌 자국이 남아 있었다. 거울 속 여자는… 수연이 아니었다. ‘저건… 내가 아니야.’ 그녀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저건… 쾌락에 빠지기 시작한… 음란한 변태성욕자일 뿐이야. 유부녀도, 엄마도, 점잖은 아줌마도 아니야. 그저… 서준이 오면 무릎 꿇고, 다리 벌리고, 맞아도 좋고, 정액 받아먹어도 좋은… 더러운 암캐일 뿐이야.’ 눈물이 다시 솟구쳤다. 수연은 샤워기 물을 세게 틀었다. 뜨거운 물줄기가 얼굴을 때렸다. 그녀는 샤워기 아래 쭈그려 앉았다. 무릎을 끌어안고, 숨을 죽여 울었다. “흐윽… 흐윽…” 물소리에 섞여 작은 흐느낌이 새어 나왔다. ‘미안 해… 여보… 미안 해… 우리 딸… 엄마가… 이렇게… 더러워졌어… 서준이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 아니… 내가… 스스로… 이렇게 되고 싶어 했어…’ 죄책감이 가슴을 찔렀다. 남편의 웃는 얼굴, 딸의 작은 손, 가족사진 속 행복한순간들이 스쳤다. 그 모든 게 지금, 이 순간, 서준의 손자국과 정액 냄새에 짓밟힌 것 같았다. ‘내가… 혐오스러워… 이런 내가… 너무 싫어… 그런데… 왜… 내일이… 기다려지는 거지…?’ 그녀는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물줄기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렸다. ‘내일… 9시가 되면… 나는 또… 문 앞에서 무릎 꿇고 기다릴 거야. 서준이가 오면… 또 애원할 거야. “누나는 네 거야”라고… 그리고 또… 맞고… 박히고… 정액으로 채워지고… 그걸… 또… 좋아할 거야.’ 수연은 몸을 웅크린 채로 더 크게 울었다. 물소리가 그녀의 흐느낌을 삼켰다. ‘내가… 미쳤어… 하지만… 내일은… 내일은 꼭… 서준아… 날… 더 부숴줘… 나를… 완전히… 네 것으로… 만들어 줘… 그래야… 내가… 나라는 걸… 잊을 수 있어…’ 그녀는 샤워기 아래서 한참을 그렇게 울었다. 뜨거운 물이 몸을 적시고, 눈물이 섞여 흘러내렸다. 그리고 마침내 물을 잠갔다. 수연은 거울 속 자신을 다시 봤다. 여전히 붉은 손자국, 여전히 흘러내리는 정액, 여전히 풀린 동공. 하지만 이번엔… 그녀는 고개를 들었다. ‘내일… 또 만나자. 서준아.’ 그녀는 천천히 수건으로 몸을 닦았다. 그리고 침대로 돌아가 누웠다. 정액 냄새가 아직도 시트에 배어 있었다. 그날 밤, 수연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죄책감과 혐오, 그리고 내일을 향한 기대가 뒤섞여 그녀를 괴롭혔다. 하지만 그 모든 감정 속에서도, 하나만큼은 확실했다. 내일 9시. 그녀는 또 무릎 꿇고 기다릴 것이다. 그리고 서준이 오면… 그녀는 또 무너질 것이다. 더 깊이, 더 잔인하게. 서준은 집으로 돌아와 현관문을 잠갔다. 복도 불빛이 꺼지자, 집 안은 완전히 어두워졌다. 그는 신발을 벗고 곧장 침실로 들어갔다. 침대에 벌러덩 누워 천장을 바라봤다. 숨이 아직도 조금 거칠었다. 오늘 밤의 모든 순간이 머릿속에서 선명하게 재생되고 있었다. 그는 손을 뻗어 침대 옆 탁자에 놓아둔 교련봉을 집어 들었다. 고무 재질의 검은 봉이 손바닥에 차갑게 닿았다. 그는 봉을 들어 올려 불빛 아래에서 천천히 돌려봤다. 수연의 엉덩이에 남았던 붉은 자국, 그녀가 움찔할 때마다 벌렁거리던 음부, 눈물 흘리며 신음하던 얼굴… 그 모든 장면이 교련봉 위에 새겨진 듯했다. 서준은 피식 웃었다. 웃음소리가 조용한 방 안에 작게 퍼졌다. ‘동경하던 여자가… 이제 내 발아래서 눈물 흘리며 애원하고 있었지.’ 그녀가 무릎 꿇고, 엉덩이를 들고, “서준아… 제발…” 하며 빌던 모습. 그의 손길 하나하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몸을 떨며 쾌감을 울부짖고, 점점 더 망가져 가는 그 모습. 그 모든 게 지금도 생생했다. 사타구니가 다시 팽팽해졌다. 아직 몇 시간 전에 수연의 몸을 파고들고 정액을 쏟아부었는데도, 다시 단단하게 부풀어 올랐다. 그는 손을 내려 바지 위로 윤곽을 쓰다듬었다. 뜨거운 열기가 손바닥에 전해졌다. ‘쑥맥이던 내가… 한순간 뒤바뀐 것도 신기할 따름이야.’ 중학교 때부터 그녀를 몰래 훔쳐보며 얼굴 붉히고 도망쳤던 그 꼬마.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칠 때마다 “안녕하세요 누나…” 하며 고개 숙이던 그 아이. 그런데 지금은… 그녀가 그의 발아래 무릎 꿇고, 눈물 흘리며 “누나는 네 거야”라고 빌고 있었다. 서준은 교련봉을 내려놓고 천장을 바라봤다. 미소가 입가에 걸렸다. ‘내일은… 어떤 식으로 부숴줄까.’ 진행 방향 따위는 없었다. 모든 건 그의 의지대로, 본능대로 흘러갈 뿐이었다. 수연은 그저… 그의 욕망을 받아 내는 도구일 뿐. 그녀가 울든, 애원하든, 무너지든, 그 모든 게 서준의 쾌감이었다. ‘내가 원하면… 그녀는 또 무릎 꿇을 거야. 내가 원하면… 또 맞고, 또 박히고, 또 정액으로 채워질 거야. 그리고 그녀는… 그걸 기다릴 거야.’ 서준은 천천히 눈을 감았다. 웃음이 입가에 남은 채로, 그는 잠이 들었다. 침대 위에서, 그의 성기는 여전히 단단하게 꿈틀거리고 있었다. 내일 밤을 기다리듯. 그리고 수연은, 바로 옆집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죄책감과 혐오, 그리고 떨리는 기대 속에서. 이튿날 오후. 수연은 새벽에야 겨우 잠이 들었다. 전날의 고통과 쾌락, 손자국이 남은 가슴의 욱신거림, 엉덩이에 새겨진 붉은 줄, 그리고 서준이 떠난 뒤의 텅 빈 침실에서 흘러넘치던 정액의 끈적한 감촉… 모든 게 머릿속을 맴돌아 눈을 붙일 수 없었다. 자괴감이 가슴을 찔렀다. ‘나는… 어떻게 이렇게 됐지?’ 기대감이 그 자괴감을 덮으려 들었다. ‘내일… 서준이가 또 올 거야…’ 그 생각이 죄책감을 잠재우는 유일한 마취제였다. 오후 늦게, 거의 두 시가 다 되어 눈을 떴다. 창밖은 이미 밝았고, 시계가 2시 1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수연은 벌떡 일어났다. 가슴이 쿵쾅거렸다. ‘조금 있으면… 서준이가…’ 그녀는 재빨리 욕실로 향했다. 샤워하고, 거울 앞에 섰다. 어제보다 더 예뻐 보이고 싶었다. 서준이 만족할 수 있게, 더 아름답고, 더 음란하게. 그녀는 화장을 시작했다. 베이스, 컨실러로 손자국과 붉은 자국을 가리고, 아이섀도우로 눈매를 더 깊게, 립스틱으로 입술을 더 붉게. 머리도 말아서 살짝 웨이브를 줬다. 옷은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서준의 지시대로… 나체로 기다리면 된다. 그 사실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음부가 다시 저려왔다. 팬티를 입을 필요조차 없다는 생각에, 다리를 살짝 오므렸다 풀었다.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화면에 뜬 이름. ‘남편’ 수연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들켰나? 뭐… 뭘 알고 전화한 거지?’ 머릿속이 하얘졌다. 서준의 손자국, 엉덩이의 붉은 줄, 침대 시트에 남은 정액 냄새… 모든 게 들킬 것 같았다. 그녀는 숨을 죽이고 통화 버튼을 눌렀다. “…여보?” 남편의 목소리는 평소처럼 피곤했다. “여보, 나 일주일 뒤에 들어갈 것 같아. 이번 출장 좀 길어졌네. 너 괜찮지?” 그게 전부였다. 다른 말은 없었다. 수연은 목이 메어 대답했다. “…응… 괜찮아… 조심히 다녀와…” 전화를 끊고 나서, 그녀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거울을 봤다. 화장한 얼굴, 예쁘게 손질한 머리, 붉게 물든 입술. 하지만 그 아래엔… 서준의 손자국이 남은 가슴, 정액 냄새가 아직 가시지 않은 몸. ‘남편이… 알아채진 않을까?’ 걱정이 밀려왔다. 하지만 그 걱정보다 더 크게 밀려온 건… 실망감이었다. ‘일주일 뒤면… 서준이를 당분간 못 보는 거잖아… 한 주 동안… 못 만져… 못 박히고… 못 채워지고…’ 그 생각에 음부가 다시 저렸다. 수연은 거울 속 자신을 보며 이를 악물었다. ‘안 돼… 일주일 안에… 서준이가 만족할 수 있게 해야 해. 그게… 나도 만족하는 길이야.’ 그녀는 다시 화장을 이었다. 아이섀도우를 더 짙게, 립스틱을 더 선명하게. 거울 속 여자는 점점 더 음란하고, 더 아름다워졌다. ‘조금씩… 내 안의 무언가가 부서지고 있어.’ 착한 아내, 좋은 엄마, 점잖은 유부녀라는 껍데기가. 서준의 손길 한 번, 명령 한 마디에 금이 가고, 깨지고 있었다. 수연은 거울 속 자신에게 속삭였다. “…오늘 밤도… 서준아… 날 부숴줘… 더 세게… 더 잔인하게… 그래야… 내가… 나라는 걸… 잊을 수 있어…” 그녀는 화장을 마쳤다. 알몸으로 거실 한가운데에 무릎 꿇고 앉았다. 문은 열어놓았다. 시계가 8시 50분을 가리켰다. 10분 뒤. 서준이 올 것이다. 수연은 눈을 감았다. 가슴이 쿵쾅거렸다. 기대와 두려움, 수치와 갈망이 뒤엉켜 그녀를 삼켰다. 그리고 그녀는 기다렸다. 서준을. 그의 명령을. 그리고 또 한 번 무너질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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