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2화. 유혹의 선
[주의]
극단적인 배덕·타락·지배·금기 요소가 포함된 19금 작품입니다.
모든 행위는 등장인물 간 합의된 픽션 속에서 진행되며, 현실과 무관합니다.
가족 붕괴·심리적 파괴 테마가 매우 강하게 묘사되니,
불편하거나 민감하신 분은 뒤로 가기를 강력히 권장합니다.
수영 레슨이 끝났다.
마지막 스트레칭을 하며 물 밖으로 나온 순간,
둘 사이에 어색한 공기가 흘렀다.
서준은 수건으로 머리를 대충 털며 시선을 어디
둘지 몰라 허둥거렸고, 수연은 수영모를 벗으며
젖은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빗었다.
물방울이 그녀의 목덜미를 타고 흘러내리는 게
보였다.
둘 다 아무 말 없이 10초쯤 그렇게 서 있었다.
수연이 먼저 입을 열었다.
“서준아, 오늘 언제 끝나?”
“…아, 한 타임 더 있어요. 어린이반 마지막 수업이… 5시 반쯤 끝날 거예요.”
서준의 목소리가 살짝 갈라졌다.
수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그 미소는 평범했지만, 눈빛은 여전히 그를
훑고 있었다.
“그럼… 기다릴게. 같이 집 가자.”
서준의 심장이 쿵 떨어졌다.
놀람 반, 기대 반.
“아… 네? 진짜요?”
“응. 어차피 같은 아파트잖아. 혼자 타기
심심하니까.”
그녀가 가볍게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서준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얼굴이 다시 달아올랐다.
다음 수업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어린이들이 물장구 치고, 폼보드 던지고, 웃고
떠드는 소리가 들렸지만 서준의 머릿속은
온통 수연이었다.
‘기다리고 있을 텐데…’
‘같이 차 타고 간다고…’
그 생각만으로도 집중이 안 됐다.
수업이 끝나는 종소리가 울리자마자 그는 거의
뛰다시피 탈의실로 들어갔다.
샤워는 대충 3분 만에 끝냈다.
머리는 젖은 채로 수건으로 대충 털고,
검은색 운동용 반바지에 회색 바람막이를 걸쳤다.
반바지는 무릎 위로 올라오는 길이로, 체대생답게 다부진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평소 알바 끝나고 집에 갈 때 입는
편한 차림이었지만, 오늘은 유난히 몸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들었다.
젖은 머리카락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며
바람막이 어깨를 적셨다.
주차장으로 나가자, 수연의 은색 SUV가 엔진을
켜둔 채 서 있었다.
수연은 운전석에 앉아 창문을 살짝 내리고 있었다.
그녀는 회색 레깅스에 얇은 바람막이를
입고 있었다.
레깅스가 허벅지와 엉덩이를 팽팽하게 감싸
앉아 있는 자세만으로도 곡선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바람막이 아래로 살짝 드러난 배의 부드러운
살집도 보였다.
서준이 다가가자 수연이 창문을 더 내리고 웃으며 반긴다.
“왔어? 타.”
서준은 조수석 문을 열고 앉았다.
차 안 공기가 따뜻하고, 그녀의 향수가 은은하게 퍼져 있었다.
시트에 앉자마자 시선이 저절로 아래로 갔다.
수연의 하체.
레깅스가 허벅지 안쪽을 따라 팽팽하게 당겨져
있고, 사타구니 부분이 살짝 도드라져 보였다.
앉은 자세라서 더 선명했다.
수연은 그 시선을 느꼈다.
그녀는 천천히 다리를 모았다.
사타구니 라인이 살짝 더 드러났다.
그녀는 일부러 천천히 움직이며, 서준의 반응을
즐겼다.
“출발할게.”
차가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도로로 나오자 수연이 일상적인 질문을 던졌다.
“학교는 어때? 체대 생활 재밌어?”
“…네, 수영 훈련이랑 수업이랑 바빠서…
정신없었어요.”
서준의 대답은 수줍었다.
시선은 여전히 그녀의 하체에 머물러 있었다.
레깅스 천이 허벅지 살을 따라 미세하게 움직일 때마다, 사타구니 부분이 살짝 출렁이는 게 보였다.
그는 애써 고개를 들려 했지만, 자꾸만 눈이
내려갔다.
자기 반바지 아래로도 이미 단단해진 게 느껴지고 저릿한
느낌에 다리를 살짝 오므렸다.
수연은 서준의 다리사이를 곁눈질 하고는
핸들을 잡은 손에 살짝 힘을 주며 물었다.
“알바는? 오늘처럼 어린이들 가르치는 거 힘들지 않아?”
“…아뇨, 애들이 귀여워서… 괜찮아요.”
그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졌다.
수연은 피식 웃었다.
작은 웃음소리가 차 안을 채웠다.
“서준아.”
그녀가 그의 이름을 불렀다.
목소리가 낮고 부드러웠다.
“누나 볼 때마다… 왜 그렇게 쳐다봐?”
서준의 귀가 순식간에 새빨개졌다.
그는 황급히 창밖을 봤다.
“…아, 아니에요. 그냥…”
“괜찮아.”
수연이 다리를 살짝 벌렸다.
레깅스가 허벅지 안쪽을 따라 미끄러지며
사타구니가 더 선명해졌다.
“누나도… 네 시선 느끼는 거, 싫지 않거든.”
수연의 갑작스러운 말.
들켰다는 생각에 서준의 숨이 살짝 멎었지만
그녀의 말에 그는 용기를 내서 다시 아래를 봤다.
수연은 그 시선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천천히
다리를 모았다가 다시 벌렸다.
작은 동작 하나하나가 그를 자극했다.
집까지 가는 길은 15분 정도.
그 15분 동안, 대화는 일상적이었지만 공기는 점점 뜨거워졌다.
서준은 계속 그녀의 사타구니를 훔쳐봤고, 수연은 그걸 알면서도 일부러 자세를 바꾸며 그 시선을
즐겼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가 들어섰다.
엔진이 꺼지자, 둘 사이에 다시 어색한 정적이
흘렀다.
수연이 먼저 말했다.
“내려. 같이 올라가자.”
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이제 집 복도까지, 몇 걸음 남지 않았다.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12층에 멈췄다.
문이 열리자 서준은 먼저 한 발짝 내디뎠다.
심장이 아직도 쿵쾅거리고 있었다.
차 안에서 15분 동안 그녀의 하체를 훔쳐보다가, 이제 집 앞 복도에 서니 현실감이 밀려왔다.
‘이제… 끝이네.’
그는 고개를 숙인 채 자기 집 문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서준아.”
뒤에서 부르는 목소리.
낮고 부드러운, 그러나 단단한 톤.
서준의 발이 딱 멈췄다.
돌아보니 수연이 자기 집 현관문 앞에 서
있었다.
그녀의 손은 아직 차 키를 쥐고 있었고, 입가에
아주 작은 미소가 걸려 있었다.
“커피 한 잔… 마시고 갈래?
집에 혼자 있으니까 좀 심심하네.”
서준의 머릿속이 하얘졌다.
9년 동안, 수백 번 상상했던 장면.
밤마다 샤워하면서, 베개 껴안고, 그녀가 문 두드리고 들어와서 “서준아, 들어와” 하는 그 순간.
그게 지금, 현실로 일어나고 있었다.
“…네?”
그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수연은 한 걸음 다가와 그의 팔을 살짝 잡았다.
손끝이 바람막이 소매를 스쳤다.
“들어와. 5분만 있다 가도 돼.”
서준은 대답 대신,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수연은 그를 잡아끌듯이 1203호 문으로
데려갔다.
문이 열리고, 현관 불이 켜지는 순간까지 서준은 어떻게 들어왔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집 안 공기는 따뜻하고, 그녀의 향수가 은은하게 배어 있었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는 서준의 손이 살짝 떨렸다.
수연은 먼저 거실로 들어가 소파를 툭툭 쳤다.
“앉아. 편하게.”
서준은 멋쩍게 소파 끝자락에 걸터앉았다.
등받이에 등을 기대지도 못하고, 허리를 곧게 펴고 앉아 있었다.
수연은 주방으로 가서 커피포트에 물을 붓고,
캡슐을 넣었다.
기계가 윙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동안, 그녀는
바람막이를 벗었다.
스르륵.
얇은 바람막이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 아래 드러난 건 검은 브라탑.
얇은 천이 가슴을 간신히 가리고 있었지만,
큰 가슴의 무게감이 천을 팽팽하게 당기고
있었다.
가슴골이 깊게 패여 있었고, 살짝 움직일 때마다 출렁이는 게 선명하게 보였다.
배의 부드러운 살집도 그대로 드러났다.
수연은 커피 두 잔을 들고 돌아와 서준 바로 옆에 앉았다.
거리가 30cm도 채 안 됐다.
그녀는 한 잔을 서준 앞에 내려놓고, 자신은
천천히 한 모금 마셨다.
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그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서준아.”
그녀의 목소리가 낮게 깔렸다.
“누나… 그동안 네가 날 어떻게 봤는지 다 알아.”
서준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숨이 턱 막혔다.
“…네?”
“복도에서, 엘리베이터에서, 수영장에서…
항상 날 쳐다봤잖아.
가슴 보고, 엉덩이 보고, 허벅지 보고…
오늘 차 안에서도 계속 내려다보던데.”
수연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웃는 게 아니라, 즐기는 표정이었다.
서준은 얼굴이 화끈거렸다.
고개를 푹 숙였다.
“죄… 죄송해요. 제가… 이상한 눈으로…”
“이상한 눈?”
수연이 몸을 살짝 기울였다.
브라탑 천이 더 팽팽해지며 가슴이 앞으로 쏠렸다.
그녀의 시선이 서준의 눈을 파고들었다.
“누나는 그 시선… 좋아했어.
딸 또래 애가 날 그렇게 보는 게, 이상하게…
기분 좋았거든.”
서준은 숨을 쉴 수 없었다.
그녀의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수연은 커피 잔을 내려놓고, 천천히 손을 뻗었다.
서준의 무릎 위에 살짝 올려놓았다.
손바닥이 반바지 천 위로 따뜻했다.
“서준아.”
그녀가 속삭이듯 말했다.
“오늘… 누나랑 좀 더… 이야기하고 싶어.”
서준의 손이 떨렸다.
그는 용기를 내서 고개를 들었다.
수연의 눈동자가 바로 앞에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 브라탑이 간신히 가리고 있는
풍만한 가슴이 출렁였다.
공기가 무거워졌다.
커피 향기와 그녀의 체향이 뒤섞여, 서준의 머리를 어지럽혔다.
그저 상상속에서만 만져보고 더듬어보던
여인이 자신을 유혹해온다.
남자라면 누구나 동경의 대상이 있지만
그 여성과 이루어지는건 꿈속에서나 가능한 일.
그런일이 지금 서준에게 일어나고있었고
이제 정말로, 선을 넘을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