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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화 촬영


1. 목적지 윤 대리의 차가 멈춘 곳은 성수동의 공장 단지가 아니었다. 인적 드문 골목길, 간판조차 제대로 켜지지 않은 낡고 허름한 모텔 앞이었다. "내려." "대리님, 여기는..." "거래처 미팅하기 전에 잠깐 쉴 겸 들른 거야. 거 참 씨발, 말 많네." 윤 대리는 대답할 가치도 없다는 듯 보윤의 팔목을 잡아끌었다. 프런트의 늙은 주인은 두 사람을 보고도 본체만체하며 열쇠를 던져주었다. 삐그덕. 방 문을 열자마자 곰팡이 냄새와 싸구려 방향제 냄새가 섞인 쾌쾌한 공기가 코를 찔렀다. 주말에 갔던 임 상무의 스위트룸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바닥에 체모가 굴러다니는 싸구려 쪽방. 그것이 지금 보윤의 처지를 대변하는 것 같아 비참함이 배가되었다. 2. 재고 조사 "가방 저기다 두고, 침대에 걸터앉아봐." 윤 대리는 재킷을 벗어 던지며 명령했다. 보윤이 주저하며 침대 끝에 엉덩이를 걸치자, 윤 대리가 다가와 보윤의 허벅지를 벌렸다. 그는 대뜸 보윤의 얼굴을 들이밀며 물었다. "솔직하게 말해. 아까 팀장실에서 했지?" "네? 아, 아니에요..." "거짓말하지 마. 내가 눈치가 없는 줄 알아? 박 차장님 표정이 딱 한 판 하고 난 얼굴이던데. 떡쳤어, 안 쳤어?" 윤 대리의 집요한 추궁에 보윤은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진짜 아니에요... 그냥 혼나기만 했어요..." 입으로 했다는 말은 차마 할 수 없었다. 윤 대리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보윤을 흘겨보더니,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거짓말하면 나한테 더 혼나. 내가 직접 확인해 봐야겠어." "네...?" 3. 검사 "다리 더 벌려. 팬티 안 입은 거 다 아니까 가리지 말고." 윤 대리는 보윤의 스커트를 허리까지 걷어 올렸다. 그리고 휴대폰의 플래시 기능을 켰다. 팟-. 강렬한 LED 불빛이 어두운 모텔 방을 갈랐다. "손 치워. 안 보이잖아." 윤 대리는 보윤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처박고, 눈부신 조명을 그녀의 성기에 직접 비췄다. "흐으...!" 보윤은 너무나 수치스러워 눈을 질끈 감았다. 산부인과 검진대도 아닌, 싸구려 모텔 침대에서 직장 상사에게 가장 은밀한 곳을 '검사'받는 상황. 윤 대리의 손가락이 보윤의 대음순을 거칠게 벌렸다. "어디 봐... 흐음."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조명이 예민한 점막에 닿았다. "진짜네? 안에는 깨끗하구만. 찌꺼기가 없어." 윤 대리는 보윤의 질 입구를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벌려보며 중얼거렸다. "그럼 입에다 쌌나?" 정곡을 찌르는 말에 보윤의 어깨가 파들거렸다. 그는 보윤의 수치심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마치 불량품을 검수하는 공장 관리자처럼 그녀의 몸을 훑었다. "좋아. 깨끗한 캔버스라 마음에 드네. 자, 그럼 이제 업무 시작해야지." 검사를 마친 윤 대리는 만족스러운 듯 가방을 열었다. 그가 꺼낸 것은 업무용 노트북이 아니라, 접이식 삼각대와 고성능 카메라였다. 철컥, 착. 익숙한 손놀림으로 침대 맞은편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앵글을 맞췄다. "대, 대리님? 그걸 왜..." "기록을 좀 남겨야지. 내 '포트폴리오'에 네 사진이 좀 부족하거든." 윤 대리는 가방 안쪽 주머니에서 또 다른 물건을 꺼냈다. 두툼한 분홍색 딜도와 바이브레이터였다. 그는 그것들을 침대 위 보윤의 옆에 툭 던졌다. "자, 들어." "......" "뭐 해? 안 들고." 보윤이 머뭇거리자 윤 대리의 목소리가 낮게 깔렸다. "박 차장님한테 탕비실에서 빨고 있는 사진 보내줄까? 아니면 인사팀에 보낼까?" 협박은 언제나 유효했다. 보윤은 떨리는 손으로 차가운 실리콘 딜도를 집어 들었다. 셀프 봉사 "좋아. 렌즈 봐. 시선 피하지 말고." 윤 대리는 카메라 뷰파인더를 확인하며 지시했다. "오늘은 내가 안 해. 네가 직접 해봐. 네 구멍이 얼마나 걸레짝인지 스스로 확인해 보란 말이야." "......" "넣어." 보윤은 울먹이며 딜도 끝을 자신의 질 입구에 가져다 댔다. 이미 하루 종일 괴롭힘을 당해 헐거워진 입구는, 주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미끈한 애액을 뱉어내며 이물질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 "흐윽..." 쑤욱. 이물감이 밀려들어 왔다. 남자의 체온이 느껴지지 않는 차가운 도구가 내벽을 긁으며 들어오는 느낌은 기괴했다. "그렇지. 끝까지 밀어 넣어. 그리고 돌려." 찰칵. 찰칵. 셔터 소리가 채찍질처럼 방 안을 울렸다. "표정 풀어. 느끼는 척이라도 해. 박 차장님 자지라고 생각하고 허리 돌리란 말이야!" 보윤은 카메라 렌즈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스스로 딜도를 펌프질해야 했다. 질척, 질척.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구멍을 쑤시며, 타인의 카메라 앞에서 다리를 벌리고 있는 모습. 그것은 강간을 당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자괴감을 그녀의 영혼에 새겨 넣었다. "하아... 좋아. 아주 음탕해. 다음엔 바이브레이터 켜서 클리에 갖다 대." 윤 대리는 감독이라도 된 양 흥분하여 침를 꿀꺽 삼켰다. 보윤의 눈에서 떨어진 눈물이 가슴을 타고 흘러내렸지만, 렌즈 속의 그녀는 쾌락에 겨운 창녀처럼 보여야만 했다. 4. 인형놀이 "컷. 자세 바꿔." 윤 대리의 건조한 목소리가 모텔 방의 정적을 갈랐다. 보윤은 덜덜 떨리는 손으로 질 입구에 박혀있던 분홍색 딜도를 빼냈다. 뽁. 진공 상태가 풀리며 적나라한 소음이 울렸고, 투명한 애액이 실처럼 늘어져 딜도 끝에 매달렸다. 수치심에 얼굴이 터질 것 같았지만, 윤 대리는 그 끈적한 장면조차 놓치지 않으겠다는 듯 셔터를 눌러댔다. 찰칵, 찰칵. "좋아. 액 나오는 거 아주 잘 찍혔어. 이번엔 상체." 그는 카메라 앵글을 위로 조정하며 손가락으로 까딱거렸다. "양손으로 가슴 움켜쥐어. 최대한 모아서 렌즈에 들이대." 보윤은 거부할 힘도 없이 명령에 따랐다. 그녀는 자신의 손으로 뽀얀 유방을 힘껏 움켜쥐었다. 손가락 사이로 풍만한 살결이 비져나왔고, 핑크빛 유두가 딱딱하게 굳어 도드라졌다. "더 세게. 젖 짠다고 생각하고 꽉 쥐어짜." "으윽... 아파요..." "엄지로 유두 꼬집어. 비틀고." 보윤은 입술을 깨물며 자신의 유두를 손톱으로 긁고 비틀었다. 예민해진 감각에 찌릿한 고통과 쾌락이 동시에 밀려왔다. 렌즈 속의 그녀는 누가 봐도 음탕한 몸짓으로 자위를 즐기는 여자였다. 윤 대리는 뷰파인더를 확인하며 킬킬거렸다. "젖탱이 하나는 좆되네 씨발거... 더 흔들어 봐." 보윤은 상체를 앞뒤로 흔들었다. 출렁, 출렁. 거대한 가슴이 물결치며 렌즈 앞을 가득 채웠다. "하아... 하아..." "좋아. 다음. 다시 아래로." 윤 대리의 지시는 쉴 새 없이 이어졌다. 마치 관절 인형을 조종하듯, 그는 보윤의 팔다리를 자신이 원하는 각도로 비틀고 벌리게 했다. "이번엔 뒤돌아. 엉덩이만 렌즈 쪽으로 내밀고." 보윤은 침대 위에 엎드려 엉덩이를 높이 치켜들었다. 가장 무방비하고 굴욕적인 자세. 윤 대리는 삼각대 높이를 낮춰 보윤의 가랑이 사이를 정면으로 조준했다. "손으로 엉덩이 벌려. 구멍 보이게." 보윤이 양손으로 엉덩이 살을 잡아 벌리자, 붉게 충혈된 항문과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질 입구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강렬한 조명이 그 은밀한 곳을 비추자, 보윤의 내벽이 수치심에 움찔거리며 수축했다. "딜도 다시 집어넣어. 이번엔 네가 할 수 있는 제일 빠른 속도로 박아." "흐윽... 네..." 보윤은 엉덩이 뒤로 손을 뻗어, 미끈거리는 딜도를 자신의 구멍에 조준했다. 푸욱. "아으윽!" "더 빨리. 퍽퍽 소리 나게." 보윤은 이를 악물고 팔을 움직였다. 퍽, 찌걱, 퍽, 찌걱.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물질이 내벽을 긁고 들어왔다 나가는 감각은 끔찍했다. 하지만 윤 대리는 만족하지 않았다. "느려. 더! 더 미친년처럼 박으란 말이야! 눈 뒤집고 느끼는 척해!" 그는 카메라 옆에 서서 보윤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찰싹 내리쳤다. 짝! "아악!" "소리 질러! 좋다고 말해!" "하아... 으응! 좋아요! 더... 더 박아주세요...!" 보윤은 울음 섞인 신음을 토해내며 미친 듯이 딜도를 펌프질했다. 허벅지가 경련하고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지만, 멈추면 윤 대리의 손이 날아올 것이 뻔했다. 그녀는 짐승처럼, 혹은 고장 난 기계처럼 엉덩이를 흔들며 스스로를 유린했다. 타인의 시선 앞에서, 타인의 명령에 따라 자신의 가장 깊은 곳을 쑤셔대는 이 행위가 그녀의 영혼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 한참 동안의 격렬한 자위 쇼가 끝난 후, 보윤은 침대 위에 널브러져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온몸이 땀과 애액으로 젖어 번들거렸다. "후우... 훌륭해. 영상 아주 잘 나왔어." 윤 대리는 카메라 녹화 버튼을 잠시 멈추지 않고, 삼각대에서 카메라를 분리해 손에 들었다. 그는 렌즈를 보윤의 얼굴 바로 코앞까지 들이밀었다. "자, 그럼 이제 마무리해야지." "......" "일어나. 무릎 꿇고 앉아." 보윤은 비틀거리며 침대 위에 무릎을 꿇었다. 헝클어진 머리카락, 초점이 풀린 눈동자, 그리고 입가에 흐르는 침. 영락없이 망가진 여자의 모습이었다. 윤 대리는 마치 입사 면접관처럼 근엄한 목소리로 질문을 던졌다. "자, 지원자. 자기소개해야지? 소속이랑 직급 대." 보윤은 멍하니 렌즈를 바라보았다. 윤 대리가 보윤의 손에 들려있던 진동 바이브레이터를 뺏어들더니, 보윤의 클리토리스에 갖다 대고 최고 강도로 올렸다. 지이이잉-! "힉! 아아아!" "대답해. 소속이랑 직급." 강제된 쾌락에 허리가 휘어지며, 보윤의 입에서 헐떡이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으... 으윽! 한... 한국 건설... 영업 1팀...!" "직급은?" "성보윤... 주임... 주임입니다...!" 5. 의 직무 기술서 윤 대리는 키득거리며 카메라를 더욱 가까이 들이댔다. "그래, 성 주임. 스펙도 좋고 인물도 좋고. 아주 엘리트야." 그는 바이브레이터로 보윤의 클리토리스를 집요하게 비비며 다음 질문을 이어갔다. "그럼 성 주임님의 회사 내 '주 업무'가 뭡니까?" "으흐윽! 아, 업무는... 해외 영업... 흐앙!" "틀렸어." 윤 대리의 목소리가 차갑게 변했다. "다시 말해. 네가 지금 여기서 하고 있는 게 네 진짜 업무잖아." "......" "말 못 해? 인사팀에 이 영상 보내서 업무 적합성 판단해달라고 할까?" "아, 아니... 아니에요..." 보윤은 세차게 고개를 저었다. 그녀의 눈에서 굵은 눈물방울이 뚝뚝 떨어져 렌즈 앞을 적셨다. "말해. 성보윤 주임의 주 업무가 뭡니까? 다리 벌리고 좆 받는 겁니까?" 보윤은 입술이 피가 나도록 깨물었다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이 말을 뱉는 순간, 다시는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직감했다. 하지만 당장 이 고통과 공포를 끝내기 위해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제... 제 업무는..." "크게 말해!" "제 업무는...! 남자들의... 욕망을 받아내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윤 대리는 바이브레이터를 질 입구 안으로 쑤셔 넣었다. "아아앙! 으윽! 다리를... 다리를 벌리고... 좆을... 좆을 받아들이고... 싸주시는 정액을... 받는 것입니다...!" "옳지. 아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네." 윤 대리는 만족스러운 듯 웃음을 터뜨렸다. "역시 성 주임 일머리가 좋아. 천직이야, 천직." 그는 카메라 액정 속에 담긴, 울면서 자신의 입으로 스스로를 '육변기'라고 정의하는 보윤의 얼굴을 보며 희열을 느꼈다. 대기업 엘리트 사원의 자존심이 바닥까지 추락하여 산산조각 나는 순간. 그 비극적이고도 외설적인 장면이 윤 대리의 카메라 메모리에 영구적으로 저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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