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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화 자본의 식감


1. 메인 디쉬 "으으윽...!" 임 상무의 거대한 욕망이 보윤의 좁은 입구를 비집고 들어왔다. 그는 서두르지 않았다. 마치 최고급 요리의 첫 입을 음미하듯, 아주 천천히, 그리고 묵직하게 뿌리 끝까지 밀어 넣었다. 털이라는 완충지대가 사라진 맨살의 결합부는 소름 끼칠 정도로 예민했다. 임 상무의 쭈글쭈글한 아랫배가 보윤의 매끈한 치골에 닿는 감촉, 귀두가 내벽의 주름 하나하나를 긁고 지나가는 느낌이 여과 없이 뇌로 전달되었다. "흐음... 역시 박 차장 말이 맞아. 아주 쫀득해. 숙성이 잘된 선어회 같아." 임 상무는 만족스러운 신음을 흘리며 보윤의 허리를 꽉 움켜쥐었다. "털이 없으니 내 살이 닿는 면적이 넓어서 아주 좋군. 쩍쩍 달라붙는 게 일품이야." '나는... 사람이 아니다.' 보윤은 천장을 바라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저 늙은 남자에게 자신은 그저 비싼 돈을 주고 시식하는 횟감, 혹은 씹기 좋은 고깃덩어리에 불과했다. 체념이 썰물처럼 밀려와 그녀의 영혼을 잠식했다. "큭, 헉, 으으..." 임 상무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기괴한 화음이 방 안을 채웠다. 퍽, 퍽, 퍽. 살과 살이 부딪히는 외설적인 파열음. 바스락, 바스락. 그리고 땀에 젖은 보윤의 배와 가슴에 달라붙은 5만 원권 지폐들이 구겨지는 소리. 돈 냄새와 살 냄새가 뒤섞인 공기 속에서, 보윤은 자신의 손에 쥐어진 돈뭉치를 더욱 꽉 움켜쥐었다. 놓치면 뺏겠다는 임 상무의 협박 때문이기도 했지만, 무의식중에 발동한 생존 본능 같기도 했다. 이 치욕을 견디는 대가가 고작 손안에 든 종이 뭉치라는 사실이 그녀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다. '이게 내 몸값이야. 이 종이 몇 장 때문에... 내가 이런 꼴을 당하고 있어.' "손에 힘줘. 흘리면 바로 도로 가져간다. 밥값은 해야지?" 임 상무는 보윤의 귓가에 속삭이며, 그녀의 유두를 돈다발 위로 짓이겼다. 까슬한 지폐의 표면이 예민해진 유두를 긁어대자, 보윤은 고통과 쾌락이 뒤섞인 비명을 질렀다. 한참을 피스톤질하던 임 상무가 갑자기 동작을 멈추고 성기를 빼냈다. "앞면은 맛을 봤으니, 이제 뒷면도 봐야지." 그는 보윤의 몸을 돌려 엎드리게 했다. "돈 위에 얼굴 박아. 냄새라도 맡으면서 반성하고 있어." 보윤은 침대 시트 위에 널브러진 돈다발 위에 얼굴을 파묻었다. 숨을 쉴 때마다 지폐 특유의 쇠 냄새와 눅눅한 종이 냄새가 폐부 깊숙이 들어왔다. 그 사이, 임 상무는 보윤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아 벌렸다. 하얗게 드러난 항문이 파들거리고 있었다. "호오... 여기도 아주 깨끗하게 닦아놨군. 찌꺼기 하나 없이 분홍색이야." 임 상무는 보윤의 항문에 얼굴을 가까이 댔다. 그리고 예고도 없이, 거칠고 뜨거운 혀로 보윤의 주름진 구멍을 핥아 올렸다. 날름. "히이익!" 보윤의 몸이 감전된 듯 튀어 올랐다. 가장 더럽고 은밀한 곳을, 아버지뻘 되는 남자가 혀로 맛보고 있다는 사실에 수치심이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가만히 있어! 움직이면 요리 망치니까." 임 상무는 보윤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고는, 더욱 집요하게 항문 주름 사이사이를 혀로 쑤셨다. 츄릅, 할짝, 쪽─ 쪽─ 마치 그릇에 남은 소스까지 싹싹 핥아먹는 미식가처럼, 그는 보윤의 뒤쪽을 탐욕스럽게 유린했다. '죽고 싶어... 죽고싶어...' 보윤은 돈다발에 얼굴을 묻은 채 소리 없는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녀의 엉덩이는 수치심과는 별개로, 임 상무의 자극에 반응하여 음탕하게 움찔거리고 있었다. "자, 이제 다시 먹어볼까." 항문을 충분히 핥아 침 범벅으로 만든 임 상무가 몸을 일으켰다. "다리 더 벌려. 엉덩이 높이 들고. 네 구멍이 얼마나 잘 벌어지는지 똑똑히 보여달란 말이야." 보윤은 굴욕적인 자세를 취했다. 가슴과 얼굴은 돈다발에 처박고, 엉덩이만 높이 치켜든, 마치 발정 난 암캐와도 같은 자세. 임 상무는 그 적나라한 풍경을 감상하며 자신의 성기를 보윤의 뒤에서 밀어 넣었다. 푸욱! "아아악!" 뒤에서 깊숙이 들어오는 묵직한 이물감에 보윤의 눈앞이 하얗게 점멸했다. 코앞에 있는 돈다발이 눈물에 젖어 흐릿하게 보였다. "그래! 이 맛이야! 꽉꽉 물어! 돈 받은 만큼 조여보란 말이야!" 퍽, 퍽, 퍽! 임 상무는 보윤의 골반을 잡고 짐승처럼 박아댔다. 보윤의 머리카락이 돈다발 위에서 헝클어지고, 그녀의 입에서는 단말마 같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2. 전시회 "하아... 하아... 상무님, 제발..." 돈다발 위에서의 몇 분간의 피스톤질이 끝난 후, 임 상무는 숨 돌릴 틈도 주지 않고 보윤의 팔목을 거칠게 잡아끌었다. 그가 향한 곳은 거실 한면을 가득 채운 통유리창 앞이었다. 징-. 전동 커튼이 열리자, 서울 도심의 화려한 야경이 보석처럼 쏟아져 들어왔다. 수많은 빌딩의 불빛과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가 스위트룸 안을 환하게 비췄다. "자, 붙어." 임 상무는 나체의 보윤을 차가운 유리창에 쾅 밀어붙였다. "아앗!" 등 뒤에는 늙은 남자의 뜨거운 살덩이가, 가슴 앞에는 얼음장처럼 차가운 유리가 맞닿았다. 눌린 유방이 유리 표면에서 찌그러지며 하얗게 퍼졌다. "저 아래를 봐. 개미 새끼들처럼 바글바글하지? 저놈들은 상상도 못 할 거야. 지금 이 꼭대기에서 대기업 주임이라는 여자가 벌거벗고 다리를 벌리고 있다는 걸." 임 상무는 보윤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아 쫙 벌리고, 다시 한번 깊숙이 삽입했다. 푸욱! "으윽! 너무 깊어...!" "좋아, 아주 좋아. 박 차장 그 친구, 눈썰미가 보통이 아니야. 어디서 이렇게 명기를 구해왔어?" 퍽, 퍽, 퍽! 임 상무는 야경을 감상하듯, 그리고 보윤의 고통스러운 표정을 유리에 비춰보듯 강하게 허리를 털었다. 그때마다 보윤의 이마와 입술, 가슴이 유리에 쿵쿵 찧였다. "이 빨통 출렁거리는 것 좀 봐. 유리창 깨지겠어. 탄력이 무슨 고무공 같구먼." 그는 보윤의 허리를 낚아채듯 잡고, 마치 개처럼 뒤에서 박아대며 끊임없이 품평을 늘어놓았다. "쪼임도 아주 훌륭해. 20대 초반 애들보다 훨씬 찰져. 마치 문어가 빨판으로 빨아들이는 것 같아." 보윤은 눈을 질끈 감았다. 유리창 너머 세상은 저토록 화려한데, 유리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짐승보다 못한 꼴이었다. "자세 바꿔. 이번엔 네가 봉사해." 임 상무는 성기를 빼지 않은 채로 보윤을 돌려세워, 창가에 놓인 1인용 가죽 소파로 데려갔다. 그가 소파에 깊숙이 앉자, 보윤은 자연스럽게 그의 위에 올라타 마주 보는 자세가 되었다. "움직여. 밥값 해야지." 보윤은 임 상무의 어깨를 짚고 힘겹게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철썩, 철썩. 그녀가 엉덩이를 내리찍을 때마다 거대한 유방이 임 상무의 얼굴 앞에서 미친 듯이 춤을 췄다. "그렇지. 더 세게. 뿌리까지. 옳지, 옳지." 임 상무는 보윤의 가슴을 한 손에 하나씩 움켜쥐고 반죽하듯 주물러댔다. "으으... 하윽...!" "박 차장이 교육을 잘 시켰어. 허리 놀림이 예사롭지 않아. 낮에는 그렇게 도도한 척하더니, 밤에는 아주 타고난 창녀야." 그는 보윤의 귓가에 입을 대고 끈적하게 속삭였다. "이 맛 좋은 걸 박 차장 놈만 먹었다니 아깝구먼. 보지가 아주 쫄깃한 게, 씹으면 씹을수록 육즙이 나와." 그는 보윤을 요리처럼 씹고 뜯고 맛보고 있었다. 보윤의 눈에서 떨어진 눈물이 임 상무의 뺨 위로 떨어졌지만, 그는 그 짠맛조차 소스처럼 즐길 뿐이었다. "더! 더 빨리! 쌀 것 같으니까 꽉 조여!" 임 상무가 보윤의 골반을 틀어쥐고 아래에서 위로 거칠게 박아올리기 시작했다. 이미 한계에 다다른 보윤의 자궁이 비명을 질렀지만, 폭주하는 쾌락의 기관차는 멈추지 않았다. "크윽! 나온다! 소스 나간다!" 절정의 순간, 임 상무는 보윤의 허리를 밀쳐내고 성기를 쑥 뽑아냈다. 다행이다. 안에는 싸지 않는구나. "하아... 하아..." 보윤이 소파 아래 카펫 위로 힘없이 널브러졌다. 그녀의 나신 위로, 아직 치우지 못한 5만 원권 지폐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임 상무는 헐떡이는 보윤의 엉덩이와 등, 그리고 그 주변에 깔린 돈다발을 향해 자신의 욕망을 흩뿌렸다. 뷰륫, 뷰류륫! 뜨겁고 끈적한 하얀 액체가 보윤의 매끈한 등허리와 엉덩이골, 그리고 노란 지폐 위로 비 오듯 쏟아져 내렸다. "후우..." 임 상무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털어낸 후,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의 작품을 감상했다. 정액으로 코팅된 보윤의 알몸은 조명 아래서 번들거렸다. "역시... 요리의 완성은 소스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이제야 좀 먹음직스럽네." 그는 손바닥으로 보윤의 엉덩이에 묻은 정액을 쓱쓱 문질러 펴 발랐다. 마치 도자기에 유약을 바르는 도공처럼, 혹은 빵 위에 시럽을 바르는 제빵사처럼. 가장 고귀해야 할 생명의 씨앗이, 이곳에서는 그저 여자를 더럽히는 오물일 뿐이었다. 현자타임이 찾아온 임 상무가 소파에 등을 기대며, 늘어진 자신의 성기를 손가락으로 톡톡 쳤다. "성 주임." 바닥에 엎드려 가쁜 숨을 몰아쉬던 보윤이 그를 올려다보았다. "다 먹었으면 설거지를 해야지? 깨끗하게 핥아." "......" 보윤은 망설였지만, 임 상무의 눈빛이 매섭게 변하자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깨달았다. 그녀는 무릎을 꿇고 다가가, 방금 자신의 몸을 유린하고 배설물을 뿌려댄 그 흉물스러운 물건을 입에 머금었다. 비릿한 밤꽃 냄새와 자신의 애액 냄새가 섞인 역겨운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츕, 츄르릅... "그렇지. 구석구석. 안쪽까지 혀 넣어서 닦아." 임 상무는 보윤의 머리채를 잡고 앞뒤로 흔들며, 그녀를 인간 칫솔, 인간 휴지로 사용했다. 자존감이 바닥을 뚫고 지하로 꺼지는 기분이었다. 그때였다. 테이블 위에 올려둔 임 상무의 휴대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보윤이 흠칫 놀라 입을 떼려 했지만, 임 상무는 손짓으로 계속하라고 지시하며 전화를 집어 들었다. 액정에는 [우리 공주님]이라는 발신자명이 떠 있었다. "어, 그래. 우리 딸." 전화를 받는 순간, 임 상무의 목소리가 180도 돌변했다. 방금까지 보윤에게 욕설을 퍼붓던 짐승 같은 노인은 온데간데없고, 세상에서 가장 인자하고 다정한 아버지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아빠 지금 미팅 끝나고 호텔 들어왔지. 피곤하긴~ 우리 공주님 목소리 들으니까 피로가 싹 가시네." 보윤은 임 상무의 다리 사이에서 그의 성기를 핥으며 그 통화를 들어야 했다. "손녀딸 선물? 당연히 샀지. 내일 갈 때 가져갈게. 그래, 사랑한다. 아빠도." 전화가 끊어졌다. 뚜- 뚜-. 적막이 돌아온 방 안에서, 보윤은 멍하니 바닥을 응시했다. 눈물이 뚝뚝 떨어져 임 상무의 허벅지를 적셨다. 저 남자에게는 사랑하는 딸이 있고, 귀여운 손녀가 있고, 따뜻한 가정이 있다. 그 '진짜 세상' 속에서 성보윤이라는 존재는, 그저 출장지의 호텔방에서 잠시 배설을 받아내는 '변기'이자, 돈으로 사고파는 '일회용품'에 불과했다. 그 괴리감이 보윤의 가슴을 난도질했다. "후우... 이제 좀 개운하네." 통화를 마친 임 상무는 다시 차가운 가면을 썼다. 그는 보윤을 귀찮은 벌레 보듯 내려다보며 손을 휘저었다. "피곤하니까 그만 나가봐." 보윤은 비틀거리는 몸을 일으켜 주섬주섬 가운을 챙겨 입으려 했다. 그때, 임 상무가 바닥을 턱짓으로 가리켰다. "아, 바닥에 흘린 건 다 챙겨가야지." 바닥에는 정액과 애액, 땀에 젖어 눅눅해지고 구겨진 5만 원권 지폐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팁이니까 하나도 남기지 마. 청소하시는 분들 놀라셔." "......" 보윤은 입술을 깨물고 다시 무릎을 꿇었다. 그녀는 나체인 상태로, 엉금엉금 바닥을 기어 다니며 돈을 줍기 시작했다. 자신의 몸에서 나온 분비물과 남자의 정액으로 더럽혀진 돈. 어떤 것은 찢어졌고, 어떤 것은 서로 엉겨 붙어 있었다. "흐윽..." 보윤은 울음을 삼키며 그 끈적거리는 지폐들을 하나하나 떼어내 손에 쥐었다. 화려한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스위트룸 바닥에서, 알몸으로 돈을 줍는 그녀의 모습은 그 어떤 창녀보다 비참하고 천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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