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8화 자위 도와준다고 핸드잡해주는 순진한 직장인 누나
야밤에 1층 관리인방에서 하필 순둥순둥한 유하 누나의 버려진 생리대, 팬티로 자위하다가 당사자인 그녀에게 걸린 상황.
창현은 자위하던 그 상태로 동상처럼 얼어붙고 만다.
"누나...?"
창현은 내심 빠르게 머릿속으로 생각한다.
한 마디로 x됐다.
아무리 운이 나쁘더라도 야밤에 어떻게 그 상냥한 직장인 누나의 버려진 생리대와 팬티로 자위하고 있을 때 그녀에게 바로 들킬 수 있지? 흙수저는 역시 회귀해서도 운이 지지리도 없어서 바로 패망하는 걸까.
아니, 냉정히 생각해보면 운이 나쁜 게 아니라 자신의 잘못, 실수가 크다. 이건 회귀까지 해서 배운 인생의 경험인데... 모든 사건은 우연이 아닌 어디까지나 확률과 변수가 적용할뿐이다.
가령 과거의 흙수저 인생도 어디까지나 인생경험이 부족한 자신이 코로나에 겹쳐서 치킨집 장사를 말아먹고 코인, 주식에서 개미투자를 하다가 망했을뿐이다. 그리고 지금 민망한 사건도 하필 유하 누나 방의 전등을 고쳐서 그녀가 감사선물을 줄 확률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선 일주일간 극한에 다른 성욕에 그만 고장난 방문이 있던 자신의 방에서 자위하던 자신이 안일했다. 그러나 이건 이미 일어난 사건, 엎지른 물이고 이제는 그 다음 대책이 중요하다.
어릴 때 자위하다 가족인 엄마나 누나, 여동생한테 들킨 건 사소한 해프닝으로 끝나겠지만 어디까지나 남남, 성인인 친한 누나한테 걸린 건 대처에 따라서 그 결과가 극과 극으로 바뀔 거다. 자, 이제 눈앞에서 하필 친한 직장인 누나의 버린 팬티로 자위하다가 그녀에게 걸렸는데 지금부터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어쩌면 이것도 당연한 거지만 대인관계에서는 사람마다 성격, 자라온 환경이 다르기에 당연히 그 답도 다르다. 가령 창현이 아는 유하 누나는 세상에서 만난 어떤 여자애보다 어른스러운 누나 느낌이라 마치 초식동물, 토끼를 보는 거마냥 순둥순둥하고 상냥하면서 배려심이 위화감이 있을 정도로 깊어보였다.
자, 그러면 중요한 선택지의 시간이다. 자위를 목격한 유하 누나에게 어떻게하면 일이 잘 풀릴 수 있을까?
첫 번째 선택지, 그녀에게 괜히 야밤에 자신의 방에 찾아온 것 등으로 꼬투리 삼아서 적반하장식으로 순둥순둥한 그녀에게 괜히 화를 낼까? 아니다. 지금 당장에는 먹힐지는 몰라도 결국엔 친했던 유하 누나와 사이가 서먹서먹해지고 급기야 그녀가 다른 하숙생들에게 말하거나 하숙집을 나가는 등 베드엔딩이 될 확률 높다.
그러면 두 번째, 차라리 순둥순둥한 그녀가 허튼 짓 못하게 협박할겸 야밤에 남자 방에 겁도 없이 온 게 잘못한 거라면서 이대로 그녀를 덮쳐버릴까? 덮치면서 피처폰으로 그녀의 나체 사진같은 걸 찍고선 협박하고 말이다! 이것도 아니다. 빈대 잡느라고 초가집 다 태운다고 오히려 쉽게 풀릴 일을 더 악화시켜서 성범죄가 돼서 오히려 경찰서에 철컹철컹 잡혀가서 인생이 망하는 베드엔딩이 될 확률이 높다. 그야 이건 성인용 웹소설, 게임따위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현실의 2002년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대로 회피식으로 기절한 척하거나 또는 무릎 꿇고 사과하는 척하는 건 더 안 좋다. 어린애마냥 책임감이 전혀 없어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남은 방법은 이거 뿐이다... 물론 아까도 말했지만 그게 언제나 인생에서 정답인 선택지가 되는 게 아니겠지만 말이다.
여기까지 10초의 침묵동안 빠르게 생각한 창현은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선 눈앞을 바라본다.
"흐흠...."
유하는 아마도 창현의 손에 들린 게 그녀가 버렸던 생리대, 팬티인 걸 알아차렸는지 당황한 채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분명 아침에 버렸던 내 팬티네...?"
아마도 그녀의 입장에서도 너무 당혹스러워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판단이 안 서는 거겠지.
이제는 아무리 순둥순둥한 누나라고 할지라도 그녀가 언제 질겁해서 도망갈지도 모르게 시간이 촉박하다.
자, 기왕 발상한 거 후회없이 내질러보자.
창현은 애써 메마른 침을 삼키고선 곧장 머리를 숙이고선 사과한다.
"저기 유하 누나...!"
"응?"
"유하 누나가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저도 모르게 그만, 버려진 누나의 팬티로 몹쓸 짓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누나가 원하시는대로 어떻게든 보답할게요!"
창현의 선택, 그것은 진정성이 돋보이게 책임감이 있는 진실된 사과였다.
직후 둘 사이에선 어색한 침묵이 잠시 흘려가고 만다.
"...."
창현은 초조한 심경에 감히 팬티도 입을 생각을 못하고선 대기한다.
물론 말을 다한 지금도 이게 올바른 선택지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번 망했던 44년 인생의 교훈에서 느꼈던 것, 그리고 자신이 아는한 그 유하 누나의 성격이라면 모른다.
그렇게 1초, 1초가 살얼음판같은 침묵이 한 5초는 넘게 지나갔을까?
당사자인 잠옷 차림인 유려한 트윈테일 아가씨는 그녀의 포도알같은 눈망울을 몇 번 깜박이더니 이내 뭔가 평소의 부드러운 미소를 가장하려는듯이 조금 어색한 느낌으로 미소 짓고선 말한다.
"어머, 창현아... 누나가 미안해. "
생각지도 못한 유하 누나의 사과였다.
창현은 다소 당황해서 머뭇거리고 만다.
"유하 누나...?"
어쩌면 일종의 가해자인 자신의 입장에서 더욱 이해가 안가는 순둥순둥한 직장인 누나인 그녀의 첫 마디였다. 분명 그녀는 아무리 버렸다고 하지만 자신의 생리대, 팬티로 친하고 성실한줄 알았던 동생이 자위하는 걸 목격했는데 저기에서 사과가 나온다고?
그러나 창현이 채 생각을 마치기도 전에 유하 누나는 배시시 웃으며 말한다.
"누나가 미안해. 좀 더 어른이고 여자애인 누나가 배려심이 부족했네."
"누나...?"
"누나는 사실 알고 있었어. 창현이가 근 일주일간 새로 우리 여자하숙집 주인이 돼서 엄청 고생했다는 걸 말야. 그리고 누나도 본가에 가족으로 아직 중, 고등학생인 남동생 둘이 있는 맏누나라서 아는데 남자들은 호감있는... 여자애를 볼 때마다 생리적으로 가끔씩 '불끈'거려서 못 참는다고 했었지."
이건 기분탓일까. 유하 누나가 지금 살짝 얼굴을 붉힌 거 같은데 말이다.
그녀는 대화를 이어나간다.
"그때문에 누나가 생리대, 속옷을 처분할 때도 조심히 했어야 했는데 아무 배려 없이 청소하는 창현이 시선에 두게 버렸네. 게다가 늦은 밤이라서 창현이가 개인여가시간을 가질 시간에 건강음료 준다고 무작정 찾아온 것도 문제였고 누나가 미안해.... 연장자로서 그리고 여자애로서 좀 더 생각하고 행동했어야하는데 우리 잘생긴 창현이만 난처하게 만들었네."
창현은 감동받아서 멈칫거린다.
"누나...?"
와, 정말이지 무슨 성녀가 생각나는듯이 배려심, 이해심 만렙인 상냥한 직딩 누나였다. 사실 그녀의 평소 성격덕택에 비슷한 결과값은 조금은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잘 풀릴줄은 꿈에도 몰랐다.
다만 이건 자신만의 지나친 생각인 걸까? 이번에도 그녀의 대화에서는 위화감이 살짝 있었다. 지금도 그렇고 말끝마다 연장자이니 여자애로서같은 '지나친 책임감'이랄까. 게다가 오히려 당한 피해자의 입장인데도 미안하다고 하는 게 너무 마음씨 착한 건지 아니면 '자존감이 다소 낮은 거 같다.'라는 기분이 들었다. 성격은 개인의 가정, 직장환경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던데 상냥한 직딩 누나인 그녀에게 지금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걸까?
모쪼록 지금은 잘 넘어가는 거 같아서 살았다. 한 번 망했던 44년 인생의 고찰이 결코 쓸데없는 게 아니었구나.
창현은 곧장 민망한 심경에 그녀의 팬티 등을 고이 책상에 두고선 뒤돌아서서 팬티부터 입으려고 한다.
"유하 누나 죄송합니다. 우선 옷부터 똑바로...."
"앗...?"
그러나 유하는 순진하게 바라보더니 곧장 제지한다.
어느새 평소처럼 그 상냥한 누나가 돼서 배시시 미소 짓고선 말이다.
"앗, 창현아 잠깐만 옷 입지 말아봐!"
"누나...?"
아니, 지금 민망해서 팬티부터 입으려는데 다 큰 젖소같은 누나가 뭐하려는 거야.
하지만 그녀가 하는 다음 말은 더욱 충격이었다.
유하는 왠지 모르게 그녀의 양뺨에 불그스레한 홍조가 생긴 채 상냥한 어투로 말한다.
"창현아 사실 아까 전등 교체도 그렇고 누나도 우리 창현에게 졌던 빚이 있어서 미안했거든."
"예...?"
"그리고 지금의 민망한 수음 아니... 남자애들 용어로 자위라고 하나? 누나가 부주의해서 일어난 거니까 오늘일로 서로 민망하지 않게 누나가 조금이나마 도와서 해소해줄게."
다짜고짜 빚 청산 겸 민망함 해소로 도와준다는 누나였다. 대체 뭘 도와준다길래?
그러나 창현은 곧장 심히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고 만다.
"헉, 유하 누나... 지금 뭘하시려는 거예요. 왜 손으로 그곳을 대체...?"
문제의 광경.
유하는 어느덧 서있던 창현의 앞에 요조숙녀마냥 살며시 앉더니 이내 그녀의 작은 오른손으로 슬쩍 창현의 자지를 잡고 있었다.
순진해보이는 얼굴을 한 그녀는 중얼댄다.
"분명 남자애들은 자위할 때 소중한 생식기를 이렇게 손으로 문지른다고 했었나?"
"누나...?"
생각지도 못했던 핸드잡으로 창현의 자위를 도와주려는 순둥순둥한 누나였다.
... 지금 대체 뭔 상황이지? 혹시 그녀가 순진한 척 자신을 갖고 놀리려는 건가. 가령 핸드잡으로 슬쩍 자신의 성기를 만지고선 이걸로 나중에 협박당해서 강제로 성추행당했다식으로 신고해서 금품을 받으려는 꽃뱀같은 걸로 말이다.
창현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이에, 유하는 어느새 집중해서 그녀의 양뺨에 왠지 조금 수줍은 홍조가 가득한 채 창현의 자지를 만지고 있었다.
"우음... 이게 맞으려나?"
유하는 그녀의 손으로 창현의 자지의 울대를 열심히 꼼지락꼼지락 만져본다.
"창현아, 분명 이렇게 만지는 게 맞을까? 누나는 처음이라 모르겠어."
"...."
꽃뱀이라고 하기엔 너무 순진한 유하 누나였다. 게다가 그렇게 예쁘고 몸매 좋으면서도 남자관계가 딱히 없었는지 남자 성기도 잘 모르는 거 같다. 혹시 이게 순진한 척 연기라면 그녀는 당장에 여우주연상을 받을 베테랑급 연기자다.
한편 창현은 자신의 자지를 유하의 손결이 잡아주는 감촉에 그만 기분이 좋아져서 살짝 신음을 내뱉고 만다.
"누나... 크."
마치 아기같이 고운 누나의 손으로 해주는 핸드잡.
우유빛이 나는 말랑거리는 작은 손은 순진무구하게 자신의 자지를 쪼물딱쪼물딱 간지러운 느낌으로 만져주고 있었다. 그녀의 손에서는 연일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다. 비록 정말로 아마추어같은 손놀림이라서 직접적인 자극은 별로지만 정신적 쾌감이 상당했기에 자신이 조루는 아니지만 이걸로 10분은 받는다면 정말 갈 수 있는 기분도 들었다.
다만 유하 누나도 그녀의 핸드잡이 지금 실수로 하는줄 알고 있나보다.
그녀는 순진하게 눈망울을 깜박이며 중얼댄다.
"우음, 이거... 누나가 뭔가 생각한 거 보단 자지가 매끄럽지 못한 살결이라 손으로 잘 쓸어지지 않는 게 잘못된 느낌이야. 뭔가 방법이 틀렸나?"
그말을 듣고선 창현은 내심 생각한다.
사실 지금 아무리 착하고 순둥순둥한 누나라고 하지만 자신한테 왜 핸드잡을 해주고 있는지 모른다. 그녀의 목적도 모르겠고 말이다.
하지만 기왕 몸매 좋고 예쁘장한 누나인 순진한 그녀에게 핸드잡을 받는 것을... 그녀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좀 더 요청해도 되지 않을까? 어차피 받는 핸드잡 자위라면 말이다.
... 어차피 회귀한 뒤로 후회없이 살기로 한 인생인데 한 번 질러보자.
창현은 곧장 부탁해본다.
"저기 유하 누나. 민망하지만...."
"응 창현아."
"지금 누나의 손이 잡고있는 제 그곳에 혹시... 누나의 침 좀 뱉어주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