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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6화 화장실 청소 중 득템


아침식사 직전에 막내 창은이 방에서 들려온 야릇한 신음소리. "하앙, 하아...." 창현은 당황해서 머뭇거리고 만다. "어...?" 에이, 아침부터 그것도 문 너머에서 다 들릴정도까지라니.... 설마 아니겠지. 분명 잘못 들은 거일테다. 설령 그게 신음소리가 맞다고 하더라도 여자하숙집 주인인 자신이 뭐 따로 방도가 있나? 만약에 2024년 동탄(?)같은 곳이라면 감히 남자가 우연히 듣는 거 자체가 유죄라면서 잡혀갔을지도 모른다. 만약에 자신이 평범한 22살의 대한민국 청년이었다면 여기선 여러 의미로 곤란해질테니 모른 척 넘어가는 게 맞으리라. 하지만 창현은 야릇한 심경에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 그야 그는 본래 한 번 돈도 못 벌고 연애도 못해본 44살의 흙수저 인생을 살았다가 우연찮게 회귀라는 계기를 얻고선 인생의 후회, 미련없이 살아가려는 중이었다. ... 가령 여자든, 돈이든 뭐든 다 쟁취하고선 말이다! 물론 자신은 어디까지나 평범하고 준법적이기에 범죄를 일으킬 생각은 추호도 없었지만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마다할 생각도 없었다. ... 가령 여자애랑 썸을 타거나 또는 음란한 걸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그녀랑 갈데까지 가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 외모도 귀여운 20살짜리 막내, 그것도 봇치마냥 엄청 소심하고 내성적인 애의 방문 너머에서 신음소리가 들리다니... 혹시 소심한 그녀가 아침부터 수줍게 자위라도 하고 있던 게 아닐까? 이건 분명 '럭키스케베'같은 상황 아닌가? 어떻게 할까. 좀 더 문 가까이에서 신음소리를 들을까. 아니면 문을 살짝 열고선 염탐하는 등 기회를 볼까? 여기까지 발상한 창현이 몹시 흥분되는 심경에 얼굴에 식은땀을 살며시 흘리고선 잠시 고민하던 때였다. "...." 그러나 운이 좋았던 건지, 나빴던 건지 창현이 채 고민을 마치기도 전의 3층 다른 방에서 인기척이 들려온다. 예나가 아침식사 기상때문에 방에서 나와서 말이다. "집주인 분, 거기서 뭐해?" 뭔가 아쉽지만 그래도 이상한 짓을 하다 걸린 게 아니라서 다행이다. 창현은 내색하지 않고선 곧장 영업용 미소로 말한다. "... 예나 씨 좋은 아침이에요. 말 그대로 아침식사 알려드리러 왔어요." 다행히도 자신의 행동이 위화감 있지는 않았나보다. 예나는 언제나 그렇듯이 무표정으로 인사를 건넨다. "응, 집주인 분 고마워. 창은이가 잠꾸러기라서 아직 안 일어났나보네. 내가 마저 깨워서 같이 1층으로 내려갈게." "네, 예나 씨!" 창현은 뭔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선 2층 계단으로 내려간다. 그는 직후 2층방의 동갑내기 미토 방까지 노크를 한다. "미토야, 아침 먹어야지." 이름이 조금 개성적인 동갑내기 여대생인 '교회누나'인 그녀는 알다시피 예쁘고 모범생같은 주제에도 의외로 친화력이 좋아서 만난지 첫날부터 곧장 말을 놓고선 반말하는 사이가 됐었다. 문 너머에서 미토는 막 기상했는지 하품을 하면서 말한다. "하아암... 응, 창현아, 세수만 하고 바로 내려갈게. 고마워!" "응, 미토." 그렇게 요란했던 기상이 끝나고 5분 뒤. 여자하숙생 3명은 곧장 오순도순 1층 주방 식탁에 모여서 아침식사를 청한다. "꺄, 오늘 아침밥도 맛있는 카레에 미니돈카츠네. 잘 먹겠습니다." "잘 먹을게." ".... 잘먹을게요...." 개성적인 그녀들은 곧장 창현이 차려준 아침식사를 먹기 시작한다. "얌... 맛있다." 앞치마 차림이던 창현은 대기하면서 말한다. "많이 준비했으니까 더 필요하면 말씀 주세요." "흐흥... 응, 창현아!" 창현은 대기하는 척하면서 자연스레 식사 중인 여자 하숙생들을 감상한다. 막 아침 잠에서 깨서 잠옷 차림인 그녀들이었다. 가령 먼저 동갑내기 여대생인 미토. "얌... 미니 돈카츠 맛있다!" 당사자인 청순한 사과머리 여자애는 누가 모범생 아니랄까봐 정갈한 느낌인 분홍색 파자마 차림이었다. 그녀는 메이크업이 아직인데도 피부가 좋고 예뻤다. 그러나 모범생같은 여대생인 그녀도 잠결에 몰랐던 걸까? 입고있던 파자마가 작고 여린 체구인 그녀의 몸뚱이보다 컸던지 파자마의 왼쪽 어깨쪽이 살짝 흘려내리고 있었다. 덕분에 그녀의 갸날픈 어깨라인은 하얀색 브래지어끈을 살며시 보여주는 동시에 아주 살짝 젖가슴이 보일듯 말듯하고 있었다. 파자마 속에 숨어있는 그녀의 알사과같은 젖가슴을 망상하게 해주고선 말이다. ... 이건 02년도라서 그런 걸까. 잠결이라서 그런 걸까. 아까 유하 누나도 그렇고 여자애들이 무방비하네 진짜. 그나저나 미토가 미니돈까스 보고선 '미니돈카츠'라고 말했었지. 돈까스부터 외래어이긴 한데 돈카츠는 분명 돈까스의 일본어 표현이 아닌가? 앞전에 치킨마요도 그렇고 미토가 이상하게 일본요리, 일본어쪽에 박학다식한 거 같네. 혹시 여대생인 그녀가 일본과 관련이 있나? 일본어학과 등 말이다. 그러나 창현이 망상을 채 끝내기도 전이었다. 미토의 곁에 있던 예나는 무표정으로 그녀의 흘려내려가는 파자마를 고쳐준다. "영심아, 여자애가 옷 똑바로 좀 입어." "으읏... 영심이라고 놀리지 마라고. 날라리년아!" 쳇, 풍경이 좋았었는데 아쉽다. 그러면서 창현은 자연스레 예나도 관찰해본다. 당사자인 금발로 염색한 유려한 포니테일 아가씨는 아마도 하숙집 일상복인지 해골이 그려진 검은색 반팔티와 반바지를 입은 채 무표정으로 소리내지 않고선 카레를 음미하고 있었다. "...." 그녀가 입고있는 반팔티와 반바지. 그자체로는 별 거 없지만... 예나는 그 거유 유하누나와 비견되게 날씬한 체구면서도 가슴과 엉덩이가 상당히 빵빵하게 크다. 그렇기에 조금만 꽉 끼는 반팔티인데도 뭔가 옷이 터질듯이 젖가슴과 빵뎅이가 토실토실하게 수박마냥 모습을 드러낸 게 역시 망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이것도 남자로서 감상하는 재미가 있네.... 어라, 그런데 예나의 무표정한 시선이 어느새 자신을 향하는 거 같다. "...." 창현은 자연스럽게 식사 업무때문에 다른쪽을 보는 척한다. 이번에는 막내인 창은쪽의 빈그릇을 향하고선. "창은 씨, 미니돈까스 다 드셨네요. 좀 더 드릴까요?" 창은은 창현의 제안에 고양이를 본 아기새마냥 깜짝 놀라서 그녀의 여린 어깨를 움찔거린다. "앗... 그, 그게...?" 허나 무척 소심한 그녀의 입맛에도 돈까스는 맛있었나보다. 창은은 여전히 창현과 시선을 마주치지 못한 채 부끄러운지 얼굴을 살며시 붉히며 말한다. "네.... 창현 씨... 더 부탁드릴게요...." "네, 창은 씨!" 창현은 미니돈까스를 리필하는 척하면서 자연스레 창은을 감상한다. "흐흠." 당사자인 막 잠에서 깼는지 머리손질이 조금 안된 더부룩한 귀여운 검은색 생머리인 여자애는 하얀 반팔티랑 돌핀팬츠를 입은 채 귀여운 햄스터마냥 우물우물 먹고 있었다. "얌...." 참고로 그녀가 입은 검은색 돌핀팬츠, 다른 여자하숙생들도 죄다 하얀 피부이긴 했지만 창은은 그중에서도 마치 집밖을 잘 안나가는듯이 하얀색 꿀피부라서 돌핀팬츠가 대비돼서 뭔가 더 앙증맞으면서 그녀의 작은 엉덩이에 꽉 끼는 게 야릇했다. 게다가 입고있던 하얀색 반팔티는... 혹시 엄마나 누나, 여동생 등이랑 함께 집에서 생활해본 남자는 알 것이다. 여자애가 하얀색 반팔티를 입으면 색상, 재질때문에 아무리 하얀색 브래지어라도 슬그머니 비친다는 사실을 말이다. 지금 창은의 브래지어가 딱 그랬다. 옷 너머에서 살짝 그녀의 작은 가슴에 채워진 하얀색 브래지어 윤곽이 보이고 있었다. 잘은 안 보이지만... 리본도 달린 거 같은데? 게다가 아까 그녀의 신음소리를 들어서 그런지 뭔가 더 야하네. 미치겠다 정말. 발기찬 아침이 되겠어. 창현은 왠지 아파지는 청바지의 가운데 부분을 진정시키려고 시선을 다른 곳을 보고 만다. "흐흠...." 이윽고 끝난 아침식사였다. "잘먹었습니다." "미토, 디저트로 오늘은 썰어둔 사과 먹어. 과즙 많아서 맛있더라." "꺄 사랑해!" 이윽고 햇빛이 화창해진 오전이었다. 하숙생 그녀들은 각자 대학교, 독서실, 아르바이트 등 볼일 보러 사복을 입은 채 하숙집을 떠나간다. "그러면 저녁에 보자. 저녁밥 맛있는 거 준비해줘 창현아." "집주인, 저녁밥 잘 부탁할게." "... 다녀올게요...." "응, 맡겨주세요!" 이윽고 모두가 떠나서 혼자가 된 여자하숙집이었다. 창현은 한숨을 와락 내쉰다. "하아... 그녀들은 아침식사를 먹고 떠났지만, 나는 일이 이제 시작이네." 여자하숙집은 아침부터 할일이 많다. 가령 아침식사의 뒤처리로 설거지를 하고 또 저녁식사를 준비하고자 장을 보고선 요리 준비를 하고 또 하숙집 공동구역인 라운지, 거실, 계단, 화장실 등 청소하고선 말이다. 뭐 계기를 갖고 열심히 살기로 마음 먹었으니 열심히 해보자. 그러면 뭔가 좋은 일도 일어날테니 말이다. 설거지를 슥삭슥삭 마친 창현은 곧장 다른 청소하러 가본다. "읏챠, 설거지는 끝냈고 오늘은 계단 청소 이전에... 화장실 청소부터 해볼까?" 화장실 청소, 사실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자라면 부모님이랑 함께 살때는 엄마가 주로 해주고 또 연애하거나 결혼하면 여친이 주로 해줘서 의외로 해본적도 없는 사람도 소수로 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여자하숙생 주인이 된 창현은 화장실 청소가 이제는 일상이 되고 말았다. 여자애들은 청결을 중요해서 화장실에 혹시나 곰팡이 등 냄새가 조금이라도 생기면 절대로 안되니까 말이다. 먼저 청소할 곳은 유하 누나, 미토가 주로 사용할 2층 화장실이었다. 창현은 곧장 비닐장갑을 하고선 화장실 휴지통부터 비우고자 문을 연다. "화장실이 깨끗하네. 사실 천연 여자애들이라 그런지 x닦은 휴지도 그냥 양변기에 넣고 내려서 휴지통 비울 일이 거의 없는 거 같던데 그래도 모르니 휴지통부터... 어라?" 창현은 휴지통 속을 보다가 문득 뭔가를 발견한다. 남자라면 쉽게 지나치기 힘든 것을. "... 이거 막 사용한듯한 생리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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