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화 클라라와 화실에서
[37. 클라라와 화실에서]
둘의 거친 숨소리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로웬의 시선이 화실 한켠에 놓인 화구들로 향했다. 붓들이 크리스탈 꽃병에 가지런히 꽂혀있었다.
"저기... 가봐."
로웬이 클라라의 허리를 잡아 일으켰다. 그녀의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그의 명령에 따라 화구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하얀 액체가 흘러내렸다.
"붓을 하나 골라."
클라라는 떨리는 손으로 가장 큰 붓을 집어들었다. 부드러운 털이 그녀의 손바닥을 간지럽혔다.
로웬은 그녀의 뒤에서 붓을 받아들었다. 그의 손가락이 클라라의 젖은 곳을 문질렀다.
"아직도 이렇게 젖어있어..."
붓털이 클라라의 클리토리스를 스치자 그녀의 허리가 움찔거렸다. 로웬은 천천히 붓을 움직였다.
"하.. 으응..."
클라라의 신음이 새어나왔다. 그녀의 손이 이젤을 붙잡았다. 부드러운 붓털이 그녀의 민감한 부위를 자극할 때마다 그녀의 다리가 떨렸다.
"이런 도구로도..."
로웬은 붓을 그녀의 안으로 밀어넣었다. 단단한 나무 손잡이가 클라라의 안을 가득 채웠다.
"아... 안돼요..."
클라라의 입에서 처음으로 거부의 말이 새어나왔지만, 그녀의 몸은 이미 붓을 깊숙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거짓말... 네 몸은 이미 받아들이고 있잖아."
로웬은 붓을 더욱 깊이 밀어넣었다. 클라라의 안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붓털을 적셨다.
이젤이 삐걱거렸다. 그 위에 놓여있던 빈 캔버스가 흔들렸다. 클라라의 신음이 점점 커져갔다.
화실 안에는 물감과 테레빈유의 향이 은은하게 퍼져있었다. 로웬은 붓을 천천히 돌리며 클라라의 안을 자극했다. 그녀의 달콤한 향기가 테레빈유 냄새와 뒤섞였다.
클라라의 하얀 피부가 점점 붉게 물들어갔다. 특히 가슴과 목덜미가 선명한 분홍빛을 띄었다. 그녀의 유두는 딱딱하게 솟아올라 있었고, 작은 사과만 한 크기의 가슴은 그녀의 거친 숨결에 따라 크게 오르내렸다.
붓이 클라라의 안에서 움직일 때마다 찌륵, 젖은 소리가 났다. 그녀의 애액이 붓털을 따라 흘러내려 손잡이까지 적셨다.
로웬은 다른 손으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문질렀다. 그의 손가락이 닿을 때마다 클라라의 허리가 튀어올랐다. 그녀의 안이 붓을 더욱 세게 조여왔다.
이젤 위의 캔버스가 흔들렸다. 클라라의 손가락이 이젤의 나무 프레임을 필사적으로 움켜쥐었다. 그녀의 발끝이 바닥을 긁었다.
"하... 으읏..."
클라라의 신음이 점점 높아졌다. 그녀의 안에서 붓이 움직이는 소리와 함께 '찌르륵' 애액이 흘러내리는 소리가 섞였다.
"하아...이제..."
로웬은 붓을 빼내고 자신의 성기를 다시 밀어넣었다. 클라라의 안은 이미 붓으로 인해 충분히 젖어있었다. 그의 성기가 쉽게 미끄러져 들어갔다.
화실 안의 공기가 점점 뜨거워졌다. 클라라의 땀방울이 등을 따라 흘러내렸다. 로웬의 성기가 그녀의 안을 가득 채울 때마다 젖은 마찰 소리가 방안을 울렸다.
"흐으응!"
이젤이 크게 흔들리며, 그 위에 놓인 팔레트가 떨어져 바닥에 물감을 흩뿌렸다. 그러나 아무도 그것에 신경 쓰지 않았다. 로웬은 클라라를 범하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었고, 클라라는 그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벅찼다.
"크읏..."
클라라의 안이 점점 더 세게 조여오고,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로웬은 그녀의 허리를 세게 잡고 마지막으로 깊이 찔러넣었다.
"아아!"
클라라의 안에서 로웬의 뜨거운 정액이 흘러넘치고, 그녀의 다리 사이로 하얀 액체가 실처럼 이어져 흘러내렸다. 바닥에 떨어진 물감과 뒤엉켜 기묘한 문양을 만들어냈다.
"하아, 더... 더 필요해."
로웬은 클라라의 몸을 돌려 화실의 긴 소파로 데려갔다. 붉은 벨벳 소파는 그녀의 하얀 피부를 더욱 도드라지게 만들었다. 그는 그녀를 소파에 눕히고 다시 한번 그녀의 몸을 탐했다.
"하아, 하아..."
로웬이 거칠게 숨쉬며 클라라의 가슴을 거칠게 주물럭거렸다. 분홍빛 유두가 그의 손바닥에 단단하게 닿았다. 그녀의 젖은 곳에서는 여전히 방금 전의 정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로웬의 손가락은 다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톡 튀어나온 음핵을 둥글게 굴리며 문지르자, 클라라의 허리가 소파 위에서 튀어올랐다. 그녀의 안은 이미 그의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었다.
"하... 아..."
클라라의 신음이 화실 안을 채웠다. 그녀의 손가락이 소파 시트를 움켜쥐었다. 붉은 벨벳이 그녀의 손톱 자국으로 일그러졌다. 로웬이 그녀의 양 무릎을 잡고서 넓게 벌리고 다시 한번 그녀의 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클라라의 안은 여전히 뜨겁고 조여왔다.
"흐읍, 아앙!"
클라라의 애달픈 신음과 함께 소파가 삐걱거리며 흔들렸다. 클라라의 가슴이 출렁거리고 그녀의 금발머리가 소파 위로 흩어졌다.
화실 안의 공기는 이제 완전히 정사의 냄새로 가득 채워졌다. 물감 냄새, 테레빈유 냄새, 그리고 둘의 체취가 뒤섞였다.
그의 허리짓이 점차 빨라지고, 클라라의 안이 다시 한번 경련하듯 조여왔다. 로웬은 그녀의 허리를 세게 잡고 마지막 한계까지 밀어붙였다.
"읍...하윽..."
"아...아! 리디아!"
붉은 소파 위에서 클라라의 하얀 몸이 활처럼 휘었다. 그녀의 입에서 마지막 절정의 신음이 새어나왔다.
"아아아!"
.
.
.
두 사람의 거친 숨소리가 점차 잦아들었다. 로웬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클라라는 여전히 소파 위에 누워 있었다. 그녀의 하얀 피부는 이제 땀과 다른 흔적들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로웬은 말없이 자신의 옷을 주워 입었다. 그의 연미복이 다시 한번 완벽한 모습을 되찾았다. 마치 방금 전의 일이 없었던 것처럼. 그는 클라라를 한번 힐끔 쳐다보고는 화실을 나섰다. 무거운 오크 문이 닫히는 소리가 화실 안에 울렸다.
홀로 남은 클라라는 한동안 소파에 그대로 누워있었다. 그녀의 벗은 몸은 여전히 붉은 벨벳 위에서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달빛이 창문으로 스며들어 그녀의 하얀 피부를 은은하게 비췄다.
그녀의 손가락이 천천히 입술을 만졌다. 로웬의 키스 자국이 여전히 따끔거렸다. 목덜미와 가슴에도 그의 흔적이 선명했다. 허벅지 사이에서는 여전히 그의 정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천천히 일어나 바닥에 흩어진 옷을 주워 입으면서, 그녀의 시선이 화실을 둘러봤다. 이젤 근처의 마룻바닥에는 물감과 정액이 뒤섞여 말라가고 있었다. 붉은 소파에는 그들의 흔적이 선명했다. 화구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리디아...'
로웬의 마지막 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클라라는 천천히 숨을 내쉬며, 또 다른 희생양이 이곳에 올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그녀의 무엇이 로웬의 욕망을 자극했는지, 클라라는 알지 못했지만, 어찌 되었든 그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그녀는 묵묵히 화실 청소를 시작했다. 떨어진 물감을 닦고, 흩어진 화구들을 정리했다. 그녀의 움직임은 여전히 조심스러웠다. 몸 안에서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그의 흔적 때문이었다.
달빛이 점점 짙어졌다. 내일이면 이 화실은 새로운 희생양을 맞이할 것이다. 클라라는 마지막으로 소파의 주름을 정리하고 화실을 나섰다. 그녀의 발걸음은 평소보다 조금 더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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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와 에단이 저택을 떠나는 날, 부드러운 아침 햇살이 저택의 정원을 비추고 있었다. 마차가 출발 준비를 하는 동안, 리리는 창백한 얼굴로 저택 앞 계단에 서 있었다. 그녀의 짙은 파란색 드레스는 바람에 살짝 흔들렸지만, 그녀의 몸은 마치 돌조각처럼 굳어 있었다.
애프릴은 밝은 미소를 지으며 리리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리리의 창백한 얼굴을 바라보며, 아쉬움이 묻어나는 눈빛을 보냈다. 리리는 애프릴의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돌렸다. 저택 앞의 풍경, 밝은 햇살과 푸른 하늘이 이 장면을 더욱 애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리리의 마음은 그곳에 있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또 다른 무엇인가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리리 언니, 또 올 거죠?"
애프릴의 순수한 물음에 리리는 잠시 머뭇거렸다. 그녀의 입술이 떨리며 대답하려 했지만, 목소리는 아무리 애쓰려 해도 힘없이 쓸려 나갔다.
"아... 그게..."
리리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더 작고 떨렸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말할 수 없는 두려움이 깃들어 있었다. 하지만 애프릴은 여전히 밝은 표정으로 리리를 바라보며, 그런 리리의 불안한 마음은 전혀 알지 못한 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럼. 또 와야지." 에단이 따스한 목소리로 리리 대신 말을 이었다.
"형님, 이번 방문이 즐거웠습니다. 특히 어제 예술인 거리에서의 시간이..."
로웬은 에단의 말을 자르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조심히 가거라."
그는 에단의 미소를 흉내내며 입가에 작은 미소를 띄웠다. 그러나 눈빛은 묘하게 차가웠고, 시선은 어딘가 다른 곳을 향해 있었다. 마치, 이 순간에 대한 생각은 이미 떠나버린 듯한 느낌이었다.
애프릴이 다시 한 번 리리에게 달려가 그녀를 꼭 안았다. 리리는 잠시 굳었다가, 천천히 손을 들어 애프릴의 등을 쓰다듬었다.
"건강하세요, 애프릴..."
리리의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그녀의 창백한 얼굴이 더욱 하얗게 변했다.
"다음에 또 와요! 그때는 더 재미있게 놀아요!"
애프릴의 순진한 미소가 더욱 밝아졌다. 그녀는 전혀 알지 못했다. 리리의 떨리는 손길과, 그녀의 눈에 맺힌 작은 눈물을.
마차가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지자, 로웬은 천천히 몸을 돌렸다.
"이제 가볼 때가 됐군..."
그의 목소리는 낮게 가라앉아 있었다. 예술인 거리에서 만난 리디아를 향한 그의 발걸음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