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화 티타임
[26. 티타임]
"애프릴... 오늘 아빠와 약속한 티타임이 있잖니."
로웬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그것이 욕망 때문인지, 자제력을 유지하려는 노력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
리리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황급히 드레스 자락을 내리려 했지만, 그의 시선은 이미 그녀의 하얀 허벅지를 충분히 담아두었다.
쿵쾅, 쿵쾅-
리리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그를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지난밤의 기억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역겨움과 공포가 그녀의 온몸을 감쌌다.
"아, 맞다! 티타임!"
애프릴이 순수하게 웃으며 일어났다. 그녀는 아무것도 모르고, 저 혼자 해맑게 움직였다.
하지만 리리의 시선은 이미 그것을 발견했다. 로웬의 바지 앞섶이 불룩하게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역겨워...'
리리의 속에서 메스꺼움이 치밀어 올랐다. 자신의 딸의 앞에서도 저런 반응을 보이다니.
"애프릴, 이제 가자꾸나."
로웬의 목소리가 평소보다 낮고 거칠었다. 그는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려 했지만, 그의 욕망은 이미 겉으로 드러나고 있었다.
"네, 아버지! 언니, 저는 이만 가볼게요. 나중에 또 올게요!"
애프릴이 밝게 웃으며 리리에게 인사했다. 햇살을 닮은 그녀의 금발이, 흐릿한 공기 속에서 눈부시게 빛났다.
리리는 겨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로웬이 애프릴의 어깨를 감싸며 방을 나섰다. 문을 여는 순간, 그의 시선이 다시 한 번 리리에게 닿았다.
그 눈빛에는 끔찍한 욕망이 담겨있었다. 리리는 본능적으로 이불을 덮어 더욱 깊이 몸을 숨겼다.
문이 닫히고, 방 안에는 다시 고요함이 찾아왔다. 하지만 리리의 떨림은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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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택의 정원으로 향하는 복도를 걸으며, 로웬은 자신의 욕망을 진정시키려 애썼다. 하지만 방금 전 목격한 광경이 자꾸만 떠올랐다. 달빛 아래 드러난 리리의 하얀 다리, 그리고 그 위에 놓인 애프릴의 순진한 손길... 그 이미지는 마치 그의 정신 속에서 썩은 그림처럼 서서히 퍼져 갔다.
"아버지, 오늘 아침에 정말 재미있는 꿈을 꿨어요!"
애프릴의 맑고 맹목적인 목소리가, 로웬의 어두운 상념을 마침내 깨뜨렸다. 그녀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작은 새처럼 경쾌하게 걸음을 옮겼다.
로웬은 불편한 자세로 걸음을 옮겼다. 바지 속의 성기가 여전히 긴장된 상태였다.
"어떤 꿈이었니, 애피?"
그는 애써 평소와 같은 목소리를 내려 했다.
"음... 주황색이었어요! 그러니까..."
애프릴이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갑자기 밝게 외쳤다.
"낙타요! 아니, 아니... 타조였어요!"
그녀의 순수한 혼란이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다리가 네 개였을까?"
"아뇨! 새였어요! 확실해요!"
그의 물음에 애프릴이 웃으며 말했다. 그녀의 금발이 햇살에 반짝였다.
정원의 티 테이블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얀 테이블보 위에는 이미 다과가 준비되어 있었다.
로웬은 자신의 욕망이 진정되기를 바라며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하지만 애프릴의 해맑은 모습은 오히려 그의 욕망을 더욱 자극했다.
그녀의 순수함, 그리고 방금 전 목격한 야릇한 광경이 뒤섞여 그의 이성을 흐리게 했다.
"앉아라, 애피."
로웬이 의자를 빼주며 말했다. 애프릴이 의자에 앉는 동안, 그는 자신의 불편한 상태를 감추기 위해 서둘러 테이블 아래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의 욕망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신기하죠? 주황색 타조라니!"
애프릴이 의자에 앉아 다리를 흔들며 눈을 반짝였다. 그녀의 순수한 미소가 아침 햇살처럼 정원을 밝혔다.
하녀들이 조용히 다가와 찻잔을 내려놓았다. 향긋한 홍차 향이 공기 중에 퍼졌다.
애프릴은 양손으로 찻잔을 감싸쥐고 조심스럽게 입술을 오므렸다. 뜨거운 차를 식히려 '호호' 불어대는 그녀의 분홍빛 입술이 마치 꽃봉오리처럼 오므라들었다.
로웬의 시선이 그녀의 입술에 고정되었다. 그 작고 도톰한 입술이 공기를 불어낼 때마다 미세하게 떨리는 모습이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 뜨거워..."
애프릴이 차를 식히려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그 순간,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이 자연스럽게 테이블 위에 기대졌다.
하얀 드레스 천 아래로 드러나는 봉긋한 가슴의 곡선이 테이블에 눌리며 더욱 선명해졌다. 마치 갓 피어난 백합처럼 순수하면서도 관능적인 모습.
그는 미소를 지으려 했지만, 그의 입술은 그 어떤 것에도 얽매인 듯 굳어 있었다.
애프릴은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 채, 순수하게 차를 식히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그녀의 금발이 테이블 위로 흘러내려 찻잔 주위를 부드럽게 감쌌다.
"아버지도 뜨거우실 텐데, 불어드릴까요?"
그녀가 순진하게 물었다. 그 말에 로웬의 성기가 다시 한번 욕망으로 뒤틀렸다.
정원의 장미향과 홍차의 따스한 향이 공기 속에 섞여,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을 남겼다. 그 향기는 애프릴의 순수함을 닮아, 마치 세상의 무거운 것들이 잠시 그 자리를 떠나가는 듯한 기분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의 가슴 속에서는 그 순수함을 더럽히고자 하는 억제할 수 없는 감정이 점점 더 자라나고 있었다.그러면서도 동시에 마음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익숙한 죄책감에 잠시 사로잡혔다. 로웬은 그녀를 향한 욕망이 피어오를 때마다, 그는 그것을 딸에 대한 연민으로 포장하려 했다.
'모자란 아이...'
귀족 사회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던 수군거림들. 그가 평생 들어왔던 그 말들이 이제는 그의 딸에게로 향했다.
순수하다못해 어리숙한 애프릴. 스무 살이 다 되었는데도 애프릴은 마치 아이처럼 세상을 바라보았다.
'내 딸이야... 누구도 상처 입혀서는 안되는 내 딸'
로웬은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렇게 생각하려 하면, 그녀에 대한 감정도 조금은 누그러질 것 같았다.
이것은 사랑이었다. 아버지의 보호본능이었다. 그는 그렇게 스스로를 속였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말의 이면에는 추악한 무언가가 똬리를 틀고 있었다.
"그래주겠니?"
떨리는 목소리로 그가 물었다.
"네! 제가 식혀드릴게요!"
애프릴이 환하게 웃으며 그의 찻잔을 가져갔다. 그녀의 입술이 다시 한번 오므라들며 찻잔을 향해 기울었다.
"호...호..."
그녀의 달콤한 숨결이 차 위로 내려앉았다. 로웬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의 욕망이 다시 한번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애프릴의 금발이 어깨 위에서 흘러내렸다. 그녀의 긴 속눈썹이 차갑게 식어가는 차의 수증기에 젖어들었다.
'이건 잘못된 거야...'
로웬은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여전히 애프릴의 오므린 입술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순수함과 욕망. 동정심과 정욕. 그의 마음속에서 이 모든 감정들이 뒤엉켜 소용돌이쳤다.
정원의 장미향기가 더욱 짙어졌다. 마치 그의 죄책감을 덮으려는 듯이.
"이제 식었어요, 아버지!"
애프릴이 밝게 말했다. 그녀가 자리에서 살짝 일어나 로웬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그 순간이었다.
그녀의 드레스 사이로 하얀 가슴골이 드러났다. 아침 햇살이 그 순결한 피부를 비추어 마치 진주처럼 빛났다.
로웬의 시선이 그곳에 고정되었다. 애프릴이 찻잔을 내려놓기 위해 더욱 몸을 숙이자, 그 골짜기는 더욱 선명하게 그의 눈앞에 펼쳐졌다.
'제발...'
그는 간절히 시선을 돌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눈은 마치 거기에 붙박인 듯 떨어지지 않았다.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이어지는 가슴의 둔덕. 순수한 살결 아래로 희미하게 비치는 푸른 혈관. 그리고 그 사이의 그늘진 골짜기...
애프릴은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 채, 정성스럽게 찻잔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고 있었다. 그녀의 금발이 앞으로 흘러내려 로웬의 손등을 간지럽혔다.
"조심하세요, 아직 조금 뜨거울 수 있어요."
그녀의 순수한 목소리가 로웬의 귓가를 맴돌았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은 이미 욕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애프릴의 숨결이 그의 뺨을 스쳤다. 달콤한 향기가 그의 이성을 마비시켰다.
로웬의 손가락이 찻잔 손잡이를 움켜쥐었다. 그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정원의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평화로운 소리와는 대조적으로, 로웬의 마음속에서는 폭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이건 잘못된 거야... 하지만...'
그의 시선은 여전히 애프릴의 가슴골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순수함과 욕망 사이에서, 그의 이성은 점점 더 희미해져갔다.
바람이 불자 애프릴의 금발이 그의 얼굴을 간지럽혔다. 달콤한 샴푸 향기가 로웬의 코끝을 자극했다.
"아버지, 여기, 이 과자도 드셔보세요."
애프릴이 작은 손으로 쿠키를 집어들었다. 그녀가 다시 한번 몸을 숙이자, 드레스 사이로 보이는 가슴골이 더욱 선명해졌다.
로웬은 침을 삼켰다. 그의 성기가 다시 한번 욕망으로 단단해지는 것을 느꼈다.
애프릴의 하얀 피부는 마치 신선한 우유처럼 부드러워 보였다. 그녀의 가슴 사이로 흐르는 땀방울 하나가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 더워졌네요."
애프릴이 순진하게 말하며 손으로 자신의 목덜미를 살짝 문질렀다. 그 동작에 로웬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그는 자신의 욕망을 감추기 위해 찻잔을 들어 입술로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