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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 회중시계


"아... 더워졌네요." 애프릴이 순진하게 말하며 손으로 자신의 목덜미를 살짝 문질렀다. 그 동작에 로웬의 호흡이 거칠어지고, 입 안이 바짝 말랐다. 그는 자신의 욕망을 감추기 위해 찻잔을 들어 입술로 가져갔다. [27. 회중시계] "조심하세요. 아직 뜨거울 수도..." 애프릴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순수한 걱정만이 가득했다. 뜨거운 홍차가 그의 입안을 채웠다. 하지만 그 열기는 그의 욕망을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괜찮단다." 그가 애써 평정을 유지하며 말했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떨리고 있었다. 정원의 장미들이 바람에 살랑거렸다. 그 움직임이 마치 애프릴의 드레스 자락처럼 보였다. 로웬은 자신의 욕망과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계속해서 애프릴의 가슴골로 향했다. '내 딸에게 이런...' 그의 마음속에서 이성과 욕망이 격렬하게 충돌했다. 순수한 딸을 바라보는 시선과, 여인을 탐하는 시선이 뒤섞인다. "정말 맛있어요, 아버지도 드셔보세요." 애프릴이 한 입 베어문 쿠키를 들어올렸다. 그녀의 입가에 부스러기가 묻었다. 로웬의 시선이 그녀의 입술에 고정되었다. 분홍빛 입술 위의 하얀 부스러기를 가만히 지켜보던 그가 느릿한 손길로 손을 뻗었다 "여기... 묻었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을 스치는 순간, 애프릴이 무의식적으로 혀를 내밀어 입술을 핥았다. 그녀의 분홍빛 혀가 로웬의 손가락을 스치듯 지나갔다. "읏..." 로웬의 입에서 작은 신음이 새어나왔다. 그의 성기가 바지 속에서 더욱 단단하게 부풀어 올랐다. "아버지, 괜찮으세요?" 애프릴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 채였다. 로웬은 급하게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애프릴의 맑은 목소리가 계속해서 그의 귓가를 맴돌았다. "더운가요? 얼굴이 빨개지셨어요..." 그녀가 순진하게 말했다. 로웬은 자신의 뺨이 욕망으로 달아오른 것을 느꼈다. 정원의 분수대에서 물소리가 들려왔다. 그 시원한 소리가 오히려 그의 열기를 더욱 부각시켰다. 애프릴은 다시 한번 쿠키를 집어들었다. 그녀의 작은 손가락이 사랑스럽게 움직였다. 로웬은 그녀의 모든 동작을 놓치지 않고 지켜보았다. 그녀가 쿠키를 입으로 가져갈 때마다, 그의 성기는 더욱 크기를 부풀려갔다. '이건 잘못됐어... 하지만...' 그의 이성은 점점 더 희미해져갔다. 욕망이 그의 마음을 잠식해가는 것을 느끼면서도, 그는 자신을 멈출 수 없었다. 하녀들은 정원 한켠에서 조용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들의 시선이 가끔 백작과 애프릴을 향했다가, 재빨리 떨어졌다. '지금 설마...' '쉿, 들리지 않게...' 하녀들의 작은 속삭임이 바람을 타고 흘렀다. 백작저에서 오래 머문 하녀들은 그의 시선을 모를 리 없었다. 그 안에 서린, 위험한 욕망을. 로웬은 자신의 욕망이 하녀들의 눈에도 보이는 걸까 불안했다. 그래서 더욱 애프릴 앞에서 다정한 아버지가 되려 했다. "우리 애피, 오늘따라 더 예쁘구나." 그의 말에 애프릴이 해맑게 웃었다. 그 순수한 미소가 로웬의 죄책감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정말요? 아버지가 선물해주신 드레스예요!" 애프릴이 기쁜 듯 드레스 자락을 살짝 들어올렸다. 그 동작에 그녀의 하얀 다리가 살짝 드러났다. "더 드시겠어요, 아버지?" 애프릴이 다시 한번 몸을 숙여 찻주전자를 들었다. 옷이 벌어지며 그녀의 가슴골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하녀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애프릴과, 욕망에 사로잡힌 백작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로웬의 손가락이 찻잔 손잡이를 꽉 움켜쥐었다. 그의 성기는 여전히 단단하게 발기된 채였다. 정원의 공기가 무거워졌다. 순수함과 욕망, 연민과 공포가 뒤섞인 이상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애프릴만이 여전히 밝게 웃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녀의 맑은 목소리가 이 무거운 공기를 가르며 울렸다. 하지만 그 순수한 목소리는 오히려 로웬의 욕망을 더욱 자극했다. "앗, 저기 나비가 있어요!" 애프릴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났다. 푸른 나비 한 마리가 그녀의 머리 위를 맴돌고 있었다. "조심해, 애피..." 로웬의 경고가 채 끝나기도 전에, 애프릴은 나비를 잡으려 발걸음을 옮겼다. 그 순간, 그녀가 잠시 휘청였다. "어머..." 균형을 잃은 애프릴이 비틀거렸다. 그녀의 몸이 자연스럽게 로웬의 무릎 위로 떨어졌다. "아프진 않니?" 로웬이 급히 물었지만, 그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애프릴의 부드러운 엉덩이가 그의 단단해진 성기 위에 닿아있었기 때문이다. "괜찮아요, 아버지. 근데..." 애프릴이 순진한 눈으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아버지 무릎에 뭐가 있어요." 하녀들의 얼굴이 창백해지고, 몇몇 이들은 차마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듯 고개를 돌렸다. "그건... 회중시계란다." 로웬이 간신히 대답했다. 그의 손은 자연스럽게 애프릴의 허리를 감싸고 있었다. "아하..." 애프릴이 순진하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그 과정에서 그녀의 엉덩이가 로웬의 성기를 문질렀다. "으으..." 로웬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나왔다. 다행히 애프릴은 그 소리를 듣지 못한 것 같았다. 나비는 여전히 정원을 맴돌았다. 그 아름다운 날갯짓이 이 순간의 부적절함을 더욱 부각시켰다. 로웬의 성기는 더욱 단단해져 있었다. 그는 자신의 욕망을 감추려 애썼지만, 이미 늦은 것 같았다. "그런데 아버지... 시계가 원래 이런 느낌인가요?" 이상함을 느낀 애프릴의 순진한 말에 로웬은 식은땀을 흘렸다. 그의 성기는 애프릴의 부드러운 감촉에 더욱 흥분되고 있었다. "애피가 봐봐도 돼요?" 갑자기 애프릴이 손을 뻗자, 로웬은 급히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애피, 안 돼..." 그의 목소리가 떨렸다. 욕망과 이성 사이에서 그의 마음이 갈라지고 있었다. "아버지, 많이 더우세요? 땀이 나요. 목소리도 이상해졌어요." 애프릴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로웬의 이마의 땀을 닦아주려 했다. 그녀의 가슴이 로웬의 얼굴 앞에서 흔들렸다. 로웬의 손가락이 의자 팔걸이를 꽉 움켜쥐었다. 그의 성기는 이제 터질 것처럼 단단했다. "저... 백작님..." 한 하녀가 용기를 내 한발 앞으로 나섰지만, 로웬의 날카로운 시선에 결국 입을 다물고 고개를 숙였다. 정원의 장미들이 바람에 흔들렸다. 봉오리를 맺은 붉은 꽃들이 마치 로웬의 욕망처럼 짙은 기운을 머금고 있었다. 이 위험한 순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아버지, 이제 그만 들어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얼굴이 너무 붉으시네요..." 애프릴의 걱정 어린 목소리가 들렸다. 그녀가 로웬의 뺨에 작은 손을 가져다 대었다. "애피... 그래야겠구나." 로웬이 간신히 대답했다. 하지만 그가 일어서려는 순간, 애프릴이 그의 무릎 위에서 살짝 미끄러졌다. "아앗..." 애프릴의 작은 비명과 함께, 그녀의 엉덩이가 로웬의 성기를 더욱 세게 눌렀다. "으으..." 로웬의 입에서 낮은 신음이 새어나왔다. 그의 손가락이 무의식적으로 애프릴의 허리를 꽉 움켜쥐었다. 그의 성기는 이제 폭발 직전이었다. 정원의 공기는 뜨겁고 눅눅하게 가슴을 짓누르며, 장미 향과 애프릴의 체취가 뒤엉켜 로웬의 머리를 혼미하게 만들었다.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고, 그녀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로웬의 입술을 스쳤다. "아가씨, 이제 들어가셔야..." 하녀들이 용기내어 둘을 떼어내려 할 때, 마침 다른 하녀가 종종걸음으로 정원으로 다가왔다. "백작님, 에단 도련님께서 돌아오셨습니다." 하녀의 긴장된 목소리에 로웬의 얼굴이 순간 굳어졌다. 애프릴은 여전히 그의 무릎 위에 앉아있었다. '영민한 내 아들 에단, 너는 사랑받아 마땅하단다.' 가슴 한구석에서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다. "아버지, 숙부님이 오신다고요?" 애프릴의 순진한 질문에 로웬은 대답하지 못했다. 하녀의 말이 이어졌다. "무역 협정이 마무리되어 리리 아가씨를 데리러 오셨다고 합니다." 리리… 에단의 딸. 하녀의 말에 로웬의 눈빛이 위험하게 번뜩였다. 그의 안에서 소용돌이치던 감정들이 격렬하게 일렁였다. 순간, 늘 마음을 짓누르던 욕망도 희미해졌다. 그의 가슴속에서 뜨거운 열등감과 증오가 뒤섞였다. 에단에 대한 감정이 깊게 파여 있던 상처를 건드리듯 올라왔다. 그리고, 그를 꼭 빼닮은 리리까지. "애피, 이제 방으로 들어가거라." 로웬은 애프릴을 조심스레 일으켰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낮고 건조했다. "하지만 아버지… 애피도 인사하러 가야…" "지금 당장." 날 선 어조에 하녀들이 몸을 굳혔다. 애프릴조차 아버지의 달라진 분위기에 어쩔 줄 몰라 했다. 로웬의 머릿속은 과거로 휩싸였다. 어린 시절, 언제나 자신을 짓누르던 에단의 존재감, 그리고 그를 닮은 리리. 증오와 알 수 없는 감정이 섞이며 아득한 어둠이 퍼져 나갔다. "아버지, 왜 그렇게 무서운 표정을 지으세요?" 애프릴의 조그만 목소리가 그를 현재로 잡아당겼다. "그냥...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로웬이 얼버부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녀들이 재빠르게 눈치를 보며 티테이블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에단의 귀환이 그의 심기를 단단히 상하게 한 게 틀림없었다. 정원의 장미들이 붉은 봉오리를 맺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그 색은, 마치 다가올 폭풍을 조용히 예고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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