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화 138화
138화
“우와~ 좋다. 보통 내가 가는 목욕탕 보다 더 좋은 것 같은데?”
그녀는 욕탕 안에서 나에게 딱 붙은 채 말을 하였다.
난 방금 일어난 상태에서 그녀의 농락에 사정한 것으로 인하여 따뜻한 물속에 들어가 있으니 온몸에 노곤함이 밀려왔다.
“그래? 다행이네. 당신이 만족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거든? 당신 마음에 드는 거지?”
“응. 완전. 완전 마음에 들어. 이제 목욕탕 같은데는 갈 필요가 없어질 것 같은데? 언니랑도 같이 꼭 목욕해야겠다.”
“응. 물론 장모에 대한 계략으로 한 것이기는 하지만, 당신 자매들이 마음에 들고, 그리고 잘 사용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한 거니. 꼭 같이 목욕해.”
“어머? 우리 둘만 목욕하라고? 아니 당신은 그동안 뭐하려고?”
“으응?”
“언니랑 둘이 들어오면 당신은 당연히 여기 들어와야지. 우리 둘 따먹으면서 말이야.”
“우와~ 완전 남자들의 로망을 알아서 실현해주겠다는 거야? 지금?”
“호호호. 뭐야~ 이미 다 따먹어 놓고선 아닌 척 하기는.”
“그래도... 이렇게 공개적으로 한 적은 없잖아. 대놓고 말이지.”
“으음... 그게 그렇게 되나? 알았어. 그럼 그때 처음 따먹는 걸로 해.”
“풉~ 그게 뭐야. 그런데 그게 처음이라고 할 수 있겠어? 세 명이서 펜션 갈 거라며? 펜션 가면 할 거 아니야?”
그녀는 내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마도 언니일 것이다.
- 언니~! 완전 좋아~
- 어머! 벌써 욕실에 들어간 거야? 지섭씨는?
- 당연히 같이 있지.
- 그럼 나만 빼놓고 지금 목욕탕 오픈한 거야?
- 어머~ 당연하지. 지섭씨도 본처가 먼저 개통해야 한다고 했단 말이야.
- 지섭씨 너무 한 거 아니에요?
- 아... 그게...
아... 또 둘이 나를 가지고 장난을 치기 시작한다. 난 이 장난을 이기는 방법을 아직 모른다.
- 언니~ 어떻게 그게 너무 한 거야? 내가 먼저 개통하는 게 맞지. 당연한 거 아니야? 지섭씨가 내 몸을 먼저 개통했고, 언니 몸은 나중에 개통했으니, 서열이 엄연히 있는 거지.
- 지섭씨도 그렇게 생각해요?
- 아니... 그게... 그...
-풉~
-호호호
- 두 분이 나를 가지고 노는 게 이젠 체계적으로 점차 수준이 점차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대응이 안되네요. 대응이.
- 호호호. 아무튼 지섭씨. 저도 곧 갈 테니 그땐 꼭 저랑 해주셔야 해요.
- 어머~ 언니! 같이 해야지.
- 무슨 소리니? 넌 지금 둘 만하고 있잖아. 느긋하게 말이야. 나도 한번은 지섭씨와 둘이만 느긋하게 해야지. 그게 공평한 거지.
- 우와! 언니 이제까지 매번 뭐든 지 나에게 양보하면서, 이상하게 지섭씨 이야기만 나오면 나랑 공평하게 하려고 하더라.
- 음... 나도 그렇네. 이상하게 지섭씨 이야기만 나오면 자꾸 욕심이 생기네.
- 아무튼 알았어. 자랑하려고 전화했어. 이제 끊어. 나 이제부터 지섭씨와 이 시간을 느긋~하게 즐길 거야.
- 알았어. 방해 안 할게. 지섭씨도 즐겁게 즐겨요.
- 예. 오늘도 고생하세요.
그렇게 전화를 끊었다.
“일부러 염장 지르려고 전화한 거야?”
“응. 약간 그런 면도 있지~ 이상하게 언니가 지섭씨에 대해서만 저렇게 애를 탄다니깐~ 놀리는 맛이 있어. 정말.”
“휴... 그 사이에서 난 죽을 맛이라구.”
“호호호.”
“아~ 그런데 조금 심각하게 할 말이 있어.”
“으응? 뭔데?”
“그게 당신 허락에게 허락을 좀 받아야 하는 거야.
”허락? 음... 뭐 심각한 거야?“
”으음... 그게 심각하다면 심각한 거고, 아니라면 전혀 아닌 거 같은데. 내 입장에선 당신 허락을 받는 편이 맘 편할 것 같아서.
“응. 뭔데?”
“아... 그게... 아무래도 당신의 허락이 필요한 거니 좀 좋은 환경에서 말했으면 좋겠는데?”
“응? 좋은 환경?”
“응. 당신이 내 위에 올라와서 내 걸 몸속에 넣고 나서 말하면 안될까?”
“어머! 나름 심각한 건 가봐?”
“아무튼 이제 좀 올라와 줘.”
“그런데 벌써 벌써 회복한 거야?”
“아니. 아까 전부터 회복하고 있었어. 당신이 만지고 있어서 잘 알잖아? 그리고 이렇게 매력적인 여자와 욕조 속에 있는데, 어떤 놈이 발기를 안 할까?”
“풉~ 정말 당신 여자 꼬시는데 선수야. 선수! 이제까지 여자가 없었다는 말, 정말 거짓말 같아.”
“휴... 내 삶을 잘 알면서 또 이상한 소리한다. 아무튼 이제 올라와 봐.”
“응!”
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내 자지를 물속에서 손으로 잡고는 몇 번을 문지르면서 내 자지의 상태를 점검하곤, 완전히 발기했다는 것을 확인한 뒤 몸을 돌려 내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한 손으로 내 가슴에 놓고 다른 손으로는 내 자지를 잡고 자신의 입구로 서서히 밀어 넣었고, 그녀의 보지는 내 자지를 압박하면서도 서서히 전부를 무리 없이 삼키고 있었다.
“아윽~ 당신 거 정말 너무 좋아.”
“당신 보지도 너무 좋아.”
우리는 이렇게 결합하는 순간 상대방의 물건에 대해 극찬을 하면서 껴안은 상태로 서로의 몸을 어루만지며 흥분된 기분을 만끽하였다.
“아응~ 이러다 당신,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그저 섹스만 하는 거 아니야?”
“으으으. 그럴 것 같기도 해. 당신 몸속은 언제 들어가든 간에 너무 좋아.”
“아~ 나도 너무 좋아. 당신 것이 내 몸속에 있으면 너무 좋아. 그래도 이제 말해봐.”
“아~ 그게...”
난 천천히 제수씨에 대한 말을 시작하였다.
물론 어느 정도의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있는 그대로 말했다가는 그 감당의 폭이 너무 깊어서 내가 그 폭에 빠져 죽을지도 모른다.
친구의 발기부전에 대한 고민을 시작으로 문제가 된 부부관계에 대해서 내가 도와준다는 입장을 견지해야 하며, 나 역시 저녁에 많은 외로움에 사무쳐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말이다.
친구의 도움 요청과 밑집 여자가 해줄 수 없는 것에 대한 것, 이 두 가지를 강조해야 그녀의 허락이 떨어질 것이다.
물론 그녀의 허락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그녀가 내 마누라도 아니고, 우리 둘은 단순하게 말하면 그저 불륜의 관계인 것인데, 나에 대해서 그녀가 무슨 결정권이 있겠는가?
객관적으로 보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입장에서 보면 그게 아닐 수도 있다.
다른 입장에서는 지금은 그녀가 어쩌면 마누라란 존재보다 나에 대해서 더 많은 결정권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난 단순히 여자라는 존재에 목이 말라 밑집여자 자매와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시작은 그게 아니었다. 같이 식사를 하고 노래방에 가면서 성욕에 못 이겨 그녀와 관계를 한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다. 하지만, 그 후 그녀가 내 삶의 가장 약한 부분에 스며들면서 우리의 관계는 불륜 이상의 것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결국, 지금은 그녀가 내가 당했던 모든 것에 대해서 되갚아 주려는 모략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그녀의 언니 역시나 나에게 모든 것을 주면서까지 도와주고 있는 입장인 것이다.
따라서 지금 그녀들은 마누라, 불륜 등의 단순한 단어로 치부할 수 없을 정도로 나에겐 큰 존재가 되어 있다.
그래서 난 내 모든 것을 그녀와 상의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으음... 그게 이해가 되면서도 전혀 이해가 되지 않네.”
“그렇지. 그럴 거야. 그래서 나도 이야기가 쉽지 않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당신 자지를 내 몸속에 넣고 이야기하는 거야?”
“큭. 그렇지.”
“당신이 이렇게까지 하는 건 당신도 그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거지?”
“그 부분을 아니라고 부정할 순 없겠어. 나 역시 저녁에 외로웠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거든.”
“음... 서로 윈윈하는 사이라고 할 수 있겠네. 당신은 저녁에 같이 시간을 보낼 여자가 생긴다는 거고, 그녀 입장에서는 바람난 남자와 평생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거고.”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서로 부족한 걸 갈구하는 것이니.”
“아... 내가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이라 솔직히 기분은 썩 그리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막무가내로 반대할 수는 없을 것 같네.”
“......”
“언니에게는 이야기했어?”
“언니? 아니. 당신에게 처음 말하는 거야. 솔직히 당신 허락이 제일 중요한 거잖아. 물론 당신 언니도 중요하지. 나에게 매우 중요한 사람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수혜씨는 당신으로 인해서 관계를 가진 사람이니 지금 내가 제일 처음 말을 할 사람은 아닌 것 같아.”
“그 말은 내가 당신에게 제일 중요한 존재라는 거야?”
“지금은 그렇다는 거지. 물론 앞으로 우리의 삶이,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는 내 삶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 그렇기에 앞으로의 내 삶에 대해서도 영원히 당신이 제일 중요하다는 그런 공수표를 날릴 순 없어. 다만, 지금은, 지금은 당신이 내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
“지금은 당신에게 제일 중요한 사람이다...”
“기분이 안 좋아? 나중에는 그렇지 않다는 뜻으로 말한 건 아닌데.”
“아니~ 무슨 말인지 충분히 이해했어. 당신이 나중에 날 버리겠다는 말이 아닌지도 충분히 알겠고. 그리고 당신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거 이미 잘 알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 안 해. 걱정하지 마.”
“응. 솔직히 난 앞날에 대해서 이제는 확신 같은 걸 못하겠어. 특히나 누구에게 앞날의 비젼 같은 건 더더욱 제시할 수 없을 것 같고... 내가 이런 삶을 살고 이렇게 될지는 전혀 몰랐거든. 이렇게 당해보고 나니 나의 기대, 내 예상, 내 계획 등이 아무런 쓸모없는 것이었구나를 알게 되었고, 그 뒤로부터는 더더욱 앞날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기가 어렵더라구. 결코 당신이 내 미래에는 아무런 존재가 아니라는 그런 뜻이 아니라.”
“응. 무슨 말인지 충분히 알아. 물론 지금 상황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당신 말을 충분히 이해했으니 걱정하지 마.”
“응. 오해는 없었으면 해.”
“오해? 오해 같은 건 없어. 걱정하지 말래도. 당신이 어떤 의미로 나에게 제일 처음 말했고, 굳이 허락을 득하려는지 알아. 아무튼 아까 전에 말대로 서로 윈윈이라면 나도 반대하진 않을게. 다만 약속을 하나만 해줬으면 좋겠어.”
“무슨 약속?”
“음... 나중에, 나중에, 물론 앞날을 알 수는 없지만, 나와 언니가 정말로 당신만을 위해서 살아가야 하는 날이 오면, 그때는 어떤 여자도 만나지 않고, 관계도 하지 않고, 우리 둘만을 위해서 있었으면 좋겠어. 가능할까?”
“그런 날이 온다면 당연히 그래야 하지 않을까? 당연히 말이야. 내 어설픈 약속 따위가 필요한 게 아니라.”
“풉~ 어설픈 약속? 난 그것도 받고 싶은데?”
“알았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에 내 어설픈 약속도 필요하다면 그것도 해줄게.”
“좋아. 그럼 나도, 언니도 당신과 그 제수씨라는 여자의 관계를 받아들일게.”
“고마워. 정말로.”
“고마워할 건 없어. 솔직히 지금 내가 못해주는 것에 대해서 그녀가 해주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 것 뿐이니까.”
“알아. 그래도 이해해줘서 고마워.”
“응. 그렇게 생각이 들면, 앞으로 우리에게 더 잘해줘.”
“그럴게.”
생각보다, 아니 생각만큼 이 문제의 해결은 그녀의 허락으로 인하여 쉽게 끝이 났다.
하지만, 난 마음이 편할 수는 없었다.
일단 그녀가 평생을 함께 하자는 약속에 동의했다.
그녀들과 평생을 같이 산다는 것을 못할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난 정말 그녀들을 사랑하고 있냐는 것에 내 마음에 걸린다.
지금도 사랑하고 있냐는 질문에 대답을 선뜻 못하겠는데, 나중에? 나중에는 그게 쉽게 될까? 아직 잘 모르겠다.
하긴, 사랑한다고 평생 잘 사는 것도 아니다.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아내에게 버림받은 내가 그 증거가 아니겠는가?
그런데...
그녀의 허락이 너무 쉬웠다는 것이 마음에 좀 걸린다.
물론 그녀가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이라 허락한 것이니 쉽게 할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했다.
하지만, 그녀가 내가 제수씨라는 여자에 대해서 처음 말을 꺼냈을 때의 그녀 표정이 마음에 걸렸다.
물론 너무 빨리 지나가 내가 잘못 본 것일 수도 있지만, 한순간 스쳐 가는 그녀의 그런 표정은 처음 보는 것이었다.
하긴 어떤 여자가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데, 좋은 표정을 짓겠는가? 당연한 모습일 것이다.
그래도 허락을 받은 만큼 이제는 마음은 확실하게 편해진 것은 사실이었다.
확실하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