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화 90화
90.
“뭐부터 살 거예요?”
“일단 캠핑용품 매장부터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난 캠핑용품 전문점부터 가는걸 추천했다.
상식선 상에서는 등산용품점을 가는 것이 맞을 것 같지만,
최근에 캠핑이 국민적으로 활성화 되면서 그곳에 더 많은 좋은 장비들이 많아진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곳부터 추천을 하였다.
예를 들어 랜턴만 하더라도 등산용품점에서는 지극히 국한적으로 후레쉬와 같은 것만 판다.
하지만 난 우리가 어떠한 상황을 맞을지 모르기에 주변을 모두 밝힐 수 있는 랜턴이 필요했다.
또한 버너도 그렇고, 침낭도 그렇다.
등산용품점에 그러한 것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캠핑용품점에 더 신형에, 더 많은 종류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캠핑용품점에 들어가서 필요한 물건을 사기 시작했다.
제수씨는 내가 고르는 것을 구경만 하고 있었다.
그녀 역시 이런 쪽으로는 잘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 의견을 존중하는 듯해 보였다.
역시 최근의 것들은 예전의 용품들과는 수준적으로 너무 차이가 났다.
일단 무게가 엄청나게 가벼웠다.
예전에는 기본적으로 침낭 만해도 제법 큰 부피와 무게를 자랑했다.
하지만 최근의 용품들은 거의 무게감이 없다고 할 정도로 가벼웠다.
난 그곳에서 침낭, 버너, 가스, 깔판, 랜턴, 반합, 그리고 비상식량 등을 구매했다.
내가 이러한 장비를 선택하는 최고의 고려사항은 무게와 기능이었다.
그리고 등산용품점에서는 배낭, 등산화, 추가로 입을 재킷 등을 구입하였고,
이 모든 것을 그녀가 계산했다.
“아니 제가 계산해도 되는데...”
“아니에요. 저 때문에 짐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서 오히려 죄송해요.”
“아... 아닙니다. 원래 며칠 가려면 기본적으로 많아지는 것이 당연하죠.”
난 차에서 그것들을 정리하여 그녀의 짐부터 싸기 시작했다.
그녀의 배낭은 내 것보다는 작은 것으로 구매했고,
예상대로 그녀의 배낭에는 물건을 더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여유 있게 싸졌다.
어차피 공용물품은 내가 들고 갈 예정이라, 그녀의 짐은 지금 다 싸놔도 상관없었다.
“우리 어디 가서 잠시 쉬어요. 너무 힘들어요.”
제수씨가 잠시 쉬자는 말을 듣고 우리는 근처 카페에 들어갔다.
난 쇼핑을 끊고 이렇게 쉬게 된 것이 오히려 잘 된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내일 일에 대해서 논의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여기서 쇼핑만 하고 제수씨의 집으로 가는 건 좀 불편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커피를 시켜 놓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니, 정확하게는 내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일단 내일 5시 정도에는 출발해야 할 것 같아요.”
“아... 조금 일찍이네요.”
“예. 가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요. 늦어도 8시 전에는 산으로 출발해야 하는데, 여기서 3시간은 걸리니까요.”
“아. 그렇겠죠?”
“거의 50km 이상은 걸어야 하는데, 가능하시겠어요? 하루에 거의 20km 이상 걸어야 한다는 소리인데...”
“예. 괜찮아요. 걷는 거는 자신 있어요. 최근에 산에는 안다녔지만, 그래도 꾸준히 운동은 했고...”
“뭐. 지혜 씨 체력 좋은 건 알죠. 솔직히 그래서 크게 걱정 안 하는 부분도 있어요.”
“풉... 안 되면 업어달라고 하죠.”
“아... 산에서 밀어서 내려가게 해드릴 수는 있는데...”
“뭐욧!”
“큽... 일단 오늘 가셔서 준비할 게, 나머지는 제가 다 준비할 테니 개인용품만 준비해 오세요. 그리고 혹시 괜찮으면 세면용품도 제가 가져갈 테니 칫솔만 준비하시구요.”
“아... 예 알겠어요. 제 개인적인 용품만 챙겨 갈께요.”
“그리고 내일 차는 어떻게 할까요?”
“제가 지섭씨 집에 4시 40분까지 갈게요. 제 차 타고 가요.”
“예. 알겠습니다. 제 차도 좋다고 말하려는데 아까 타보니 도저히 그 말이 안 나오네요. 큽... 장거리 운전에 다시 돌아올 때는 더 힘들 테니...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예...”
“참고로 속옷 같은 건... 지퍼백 좀 더 큰 사이즈에 넣어오시면 좋아요. 나중에 쓸 곳도 있구요.”
“아. 예. 그거 좋은 방법이네요. 혹시 비와도 젖지 않고...”
“물론 배낭이 기본적으로 방수는 되기는 하는데. 그래도 나중에 지퍼백 같은 거는 쓸 일이 있더라구요.”
“옙! 그런데 먹는 거는 오늘 우리가 산 거로 될까요?”
“당연히 안 되죠. 나머지는 제가 준비할게요.”
“제가 너무 고집을 피워서 지섭씨만 고생하시네요.”
‘알면 지금이라도 취소해 주세요.’
“지섭씨에게는 죄송하지만 전 이번 여행을 꼭 가야 할 것 같아서요.”
‘아... 취소는 안 하겠다는 말이구나...’
“알겠어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준비할 것이 많아서 한 명 더 간다고 해서 더 늘어날 것은 없어요. 자는 거나 먹는 거, 이런 게 신경 써야 할 것이지만, 그건 제수씨가 저랑 똑같이 한다고 했으니 저도 더 준비하거나 이러진 않을거예요.”
“예... 그 부분은 정말 괜찮아요. 비박을 해도 괜찮고, 굶어도 괜찮아요.”
“예. 만약 뭐 맛있는 거 달라고 하면 부담 없이 산에서 밀어 드릴게요.”
“지섭씻!”
“큭큭큭 알겠습니다. 이만하고 오늘은 돌아가죠. 저도 가서 또 준비해야 하고, 또 오늘은 일찍 쉬어야 내일 새벽에 출발할 수 있으니까요.”
“예. 알겠어요.”
우리는 이렇게 급하지만 나름대로 생각을 많이 한 쇼핑을 마치고 그녀는 나를 데려다주고 나서 집으로 돌아갔다.
“아... 사장님! 고생 많으십니다.”
“아. 이제 오셨네요. 공사는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물 새는 곳도 없구요. 이제 좀 말리고 나서 마무리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 그렇군요.”
난 그의 안내에 따라 화장실 앞에서 이야기를 나눈 뒤 화장실 안을 봤다.
화장실은 완전히 시멘트 천국이었고,
모든 것이 다 뜯겨 있었다.
그리고 욕탕을 추정되는 곳에는 물이 가득 받아져 있었다.
“아무리 물이 안 샌다고 해도 안 샐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탕 안을 카라폭시, 아... 특수 에폭시 같은걸로... 아니 아니 아무튼 특수한 거로 욕조처럼 방수 처리를 했습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물이 새지 않을 거라는 말 같았다.
“제가 뭘 알겠습니까? 알아서 해주세요.”
“걱정 마세요. 완전...”
“아. 사장님 저 내일부터 3일 동안 여행을 좀 할까 합니다.”
“아. 그래서 짐을 많이 들고 오셨구나. 종주라도 가시게요?”
“어? 어떻게?”
“고생하러 가시는 짐이라서요.”
“아... 맞습니다.”
“아무튼 잘 다녀오세요. 공사는 걱정 마시구요.”
“감사합니다.”
“내일부터 집을 비우시는 거면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오늘 좀 쉬셔야 하니까요.”
“꼭 안 그러셔도 되는데...”
“아. 아닙니다. 오히려 내일부터는 더 오래 해도 되니 더 좋을 것 같네요.”
“아... 알겠습니다. 수고 하셨어요.”
그들은 뭔가 급하다는 듯이 철수를 했다.
역시 사장님 성격다운 속전속결이다.
난 집에 짐을 풀고 나서 다시 나와 집 앞 마트에서 기본적인 것을 준비했다.
물의 무게는 정말 상당했다.
도중에 대피소에서 살 수도 있다고 확인하였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조금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일단 나중에 그녀에게도 한두 병 정도 짊어지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무게였다.
그리고 초콜릿, 과자 등을 준비하고 나서 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삑삑삑삑. 뚜루루~
집에서 짐을 한참 챙기고 있는데, 우리 집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물론 밑집 여자일 것이다.
“나 왔어!”
“응. 잘왔어.”
“우와. 이걸 전부 들고 가는 거야?”
그녀는 내 짐이 가득 든 배낭을 보며 놀라면서 말했다.
‘풋~ 완전군장을 보면 기절하시겠군... 이건 그거 무게에 절반도 안 되는 거야.’
난 속으로 이런 생각하며 말하기 시작했다.
“응. 이 정도 챙겨 가는 건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걷기만 하겠다는 거야. 만약 더 잘 먹겠다. 또는 더 험한 곳으로 가겠다고 한다면 이거보다 훨씬 더 큰 배낭을 준비해야 할 껄?”
“오오... 그렇군. 언니랑 통화하면서 내일 간다고 하니, 우리도 나중에 같이 가 보자고 했는데, 그건 포기해야 할 것 같네. 이렇게는 못 갈 것 같다.”
“큭큭큭 그렇지. 아마 내가 둘을 모시고 가려면 내가 먼저 죽지 싶다.”
“풉.... 그렇겠지? 당신이 짐 몽땅 다 들고 가려면.”
“하하하 그렇군...”
“내일 몇 시에 출발이야?”
“5시 전에 여기서 출발할 예정이야.”
“아.. 정말 일찍도 가네.”
“그렇지. 다른 여행지처럼 하루 더 잡으면 천천히 가도 되는 부분이 아니니깐. 산이라는 곳이 그렇지. 뭐...”
“오오... 조금 전문 산악인 같았어.”
“풉... 산악인들이 전부 비웃겠다.”
“아무튼 절대 몸조심하고... 절대 절대 몸조심. 알았지?”
“음... 나 전쟁터 가는 거 아니야. 만약 정말 힘들면 그냥 올 수도 있는 거니 너무 걱정하지 마.”
“응. 내일 새벽에 출발해서 며칠 동안 몸이 고생한다고 하니, 오늘 좆물도 못 빼주겠다. 내일부터 힘들까 봐.”
“응. 그런데 오늘 일찍 자야 하는데... 최근에 너무 늦게 자는 게 버릇이 들어서 잘 수 있을지 그것도 의문이네...”
“......”
그녀는 내 말을 듣고 뭔가 고민하는 거 같았다.
“몇 시에 잘 거야?”
“늦어도 9~10시 사이에는 자야지. 진이나 한잔하고 자면 잘 자겠지.”
“내가 그때 올게. 불 끄고 기다리고 있어. 당신은 그냥 누워만 있으면 내가 정액 뽑아주고 갈게.”
“응?”
“격렬한 섹스 하지 말고, 그냥 내가 정액만 뽑아주고 갈게. 침대에 누워 있어.”
“그럴 시간이 돼?”
“잠시 나오는 거니 문제없을 거야. 당신은 그거 걱정하지 말고. 짐이나 잘 챙겨.”
“응. 알았어.”
“나 이제 간다~ 조금 있다봐~”
“응”
그녀가 가고 나서 난 짐을 마저 챙겼다.
아마도 오늘 저녁에 올럴 만 해주고 갈 모양인 것 같았다.
하긴...
난 정액을 뽑고 나면 꽤 잘자는 편이라 오늘 일찍 잠드는 방법 중에는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이기는 했다.
난 모든 정리를 마치고, 밖에서 순대국밥을 한 그릇 먹고 온 뒤,
내일 갈 코스에 대해서 컴퓨터로 정확하게 다시 한번 체크를 했다.
머릿속에 넣어 두면 이제는 걷는 것만 하면 되기 때문에 꽤 집중해서 머릿속에 넣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리고 충분히 익힌 다음 난 내일을 위해서 진을 꺼내 한 잔을 마시고 나서,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
-삑삑삑삑. 뚜루루~
밑집 여자 왔을 것이다.
난 눈을 감고 가민히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서로 아는 체를 하고, 이후 키스하고, 섹스하는 단계로 가 버리면 내일 정말 피곤할 것 같기는 했다.
난 어제도 제대로 못 잤기 때문에 반드시 오늘 잘 자야 했다.
그래야 내일부터 많은 생각하면서 걸을 수 있을 것이다.
-딸깍~
방문이 열리고, 그녀로 보이는 실루엣이 조용히 방 안으로 들어왔다.
난 그녀를 보기 위해서 침실 등을 켜려고 손을 뻗었지만,
그녀가 내 손을 살며시 잡고 켜지 못하게 하여 그냥 포기했다.
“그냥... 이대로... 잠 깨지마. 내가 다 알아서 해줄 테니... 당신은 푹 잘 생각만 해.”
그녀가 내 귀에 속삭이고 나서 침대 밑에 앉아서 내 바지에서 내려 자지를 꺼냈고,
이내 내 자지를 입으로 물고는 빨기 시작했다.
-쭈웁...쪽...쭙..쭙..쭙...
그녀는 내 자지를 길게 빨아 당기기도하고, 또 짧게 속도를 높여서 빨기도 하였으며,
자지를 입에 넣은 채로 혀를 내밀어 자지 기둥을 핥으면서 나에게 자극을 주기 시작했고,
난 그 흥분에 허리가 자동으로 들려서 그녀의 입속으로 자지를 더 넣기도 하는 등 완전히 흥분하였고,
내 자지는 그녀의 몸속으로 들어갈 준비가 되어, 완전히 발기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