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화 애니멀 플레이 _ 7화
애니멀 플레이 _ 7화
그렇게 또 한 번 오빠와 뜨거운 시간을 보낸 나는 서둘러 옷을 챙겨 입기 시작했다.
그는 평소와는 다르게 간단히 반바지와 티셔츠만 입고 나타났고, 나는 그런 모습조차도 잘생겨 보이는 그에게 말했다.
“너무 사기야”
그는 갑자기 정색하며 말하는 내 모습에 놀라며 반문했다.
“뭐가? 대체 왜?”
“그런 옷을 입어도 멋있어 보이는 건 반칙 아니야?”
“너무 띄워주지 마~”
“너무 압도적이야.”
그는 환하게 웃으며 내게 손을 내밀었고, 나는 그의 손을 잡은 채 차로 향했다.
조수석에 올라타려고 보니 조그마한 종이 가방이 하나 놓여 있었고, 자연스럽게 뒷자리로 치우려던 나를 보고는 그가 말했다.
“한 번 열어 봐”
“뭔데 그래?”
물론 기대하면 안 되지만 혹시 선물이라도 주려는 건가 싶어 조금 설렌 나는 웃음을 지으며 종이 가방을 열어 봤고, 그 내용물을 보자마자 웃음은 무표정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건 다름 아닌 오빠가 아까 말했던 다음 플레이 때 쓸 성인용품이었고, 제일 위에 있는 푹신한 꼬리털이 나를 반겼다.
“한 번 꺼내 봐”
“싫어”
나는 종이 가방을 닫으며 다시 뒤로 넘기려 했고, 그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종이 가방을 뺏어 들었다.
그리고 안에 있는 내용물을 하나씩 꺼내며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그의 손에 잡혀 나온 건 풍성한 갈색 털이 달려 있는 애널 플러그였고, 내 생각과는 다르게 플러그 부분이 너무나도 커 보였다.
“그건… 너무 큰 거 아니야?”
“그래? 네가 경험이 많다고 해서 이 정도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에… 그냥 무작정 집어넣었다가는 찢어질 거 같은데?”
“그럼 살살 풀어주면서 넣으면 되겠지!”
“으악!!”
그다음 그의 손에 잡혀 나온 건 작은 상자였고, 아까 그가 말했던 원격으로 조종이 되는 진동기인 것 같았다.
박스에 있는 그림으로 보아 에그 진동기처럼 안으로 쏙하고 들어가는 모양새였고, 안으로 밀려들어 가지 않고 고정 시키는 용도인 건지 길쭉한 무언가가 달려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상자를 내게 건네며 말했다.
“나 운전해야하니까 한 번 뜯어 봐!”
“으으…”
나는 하는 수 없이 그에게서 작은 상자를 받아 들어 포장을 뜯기 시작했다.
그렇게 마주하게 된 진동기는 크기가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지만, 삽입되는 부분의 중앙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정확히 어떤 지점을 공략하려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옆에는 작은 리모컨이 하나 들어있었고, 상자에 쓰여 있는 글을 읽어보니 이 제품은 리모컨으로도 작동이 되고, 핸드폰으로도 어플을 깔아 조작할 수 있는 것 같았다.
게다가 한 번 완충 시 최대 작동 가능 시간은… 무려 30시간이나 되는 것 같았다.
그는 운전을 하면서도 손을 내밀어 리모컨을 잡아 들고는 말했다.
“그거 한 번 손에 쥐어 봐”
“왜?”
“내가 성인용품점 가서 하나하나 다 전원 켜보고 골라서 사 온 거야”
“윽…”
나는 그가 시키는 대로 상자에서 기구를 꺼내 손에 들었고, 그는 씩 웃으며 전원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손이 금세 저릿해져 올 정도로 강한 진동이 느껴졌고, 아까 추측했던 것처럼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특히 강한 진동을 만들어 냈다.
“어때?”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는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내게 물었고, 나는 당황하며 그냥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그러자 그는 버튼을 한 번 더 눌렀고, 손에 느껴지는 진동은 한 단계 더 강해졌다.
“이거… 좀 무서운데?”
“그렇지? 대박이지?”
“무섭다니까…!”
“더 무서운 거 알려줄까?”
“뭔데…”
“아직 한 단계 남았다?”
그는 버튼을 또 한 번 눌렀고, 기구는 진동하다 못해 손을 빠져나갈 정도로 요동치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
“이거 20만 원이야”
“에…? 겨우 이런 거에 그런 큰돈을 쓰면 어떡해!”
“겨우 이런 거라니? 나한테는 그만큼 중요한 거라고!”
“그때 한 번 쓰고 안 쓸 건데… 뭘 이런 걸 샀어…!”
“그렇지? 역시 그때 한 번만 쓰기는 아깝지?”
“응?”
“바로 써볼래?”
“무슨 소리야…”
“예고편으로 한번 써보자고?”
“싫어!!”
“방금 네 입으로 아깝다고 그랬잖아!”
“그래도!”
“어허! 말 들어야지”
“윽…”
“어차피 선팅이 짙어서 안 보이니까 얼른 집어넣어 봐”
“으에… 지금?”
“안 그래도 바로 쓸 거 같았는지 거기 사장님이 알코올 티슈까지 챙겨 주더라. 그거로 닦고!”
“하으…”
나는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도 그의 말을 따르게 되었고, 알코올 티슈로 기구를 꼼꼼하게 닦은 다음 천천히 바지를 내렸다.
물론 나오기 전에 몸을 씻고 나와서 아직 아래가 축축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항상 유지하는 정도의 미끌거림은 있었고, 팬티를 옆으로 살짝 젖힌 다음 안으로 밀어 넣었다.
분명히 이물감이 들었지만 크기가 크지는 않았던 탓에 나름 버틸만했던 나는 바지를 다시 올려 입으려 했고, 그는 나를 흘끗 쳐다보더니 말을 이었다.
“거꾸로 끼운 거 같은데?”
“응?”
“그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앞으로 와야 한대”
“왜…”
“그래야 지스팟을 자극한댔나…? 그렇대!”
“으악!”
“이왕 하는 거 제대로 된 자극을 맛봐야 하지 않겠어?”
“휴… 알겠어…”
나는 다시 팬티를 옆으로 살짝 젖히고 그의 말대로 기구를 뒤집었다.
그러자 이미 삽입된 것만으로도 지스팟이 눌리며 몸이 굳어가는 듯했고, 아까보다 이물감은 더 크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는 집으로 가는 동안 신호에 걸릴 때마다 동봉된 사용 설명서를 보고 연동된 어플을 설치했다.
그렇게 집에 도착한 우리는 근처에 차를 세워뒀고, 그가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테스트 한 번 해볼까?”
나는 내심 궁금했던 마음에 소심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핸드폰을 이리저리 터치했고, 순간적으로 진동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너무 놀라기도 한데다가 진동이 너무 강해 느껴지는 자극이 컸던 나는 그의 팔을 붙잡으며 부들부들거릴 수밖에 없었고, 그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며 말했다.
“이게 1단계다?”
“으…으… 너무 세…”
“이거 무작정 강하기만 한 게 아니라 모드도 여러 가지가 있더라고! 잘 느껴봐 봐”
“에…? 그만!”
그가 핸드폰을 몇 번 누르자 내 안에서 울려오던 진동이 사그라들고, 잠시 후 강한 진동이 뚝뚝 끊기며 울려오기 시작했다.
나는 진동이 울려올 때마다 몸이 움찔거리며 통통 튀었고, 그는 그게 재미있었는지 계속해서 다른 모드를 시험하기 시작했다.
결국 대부분의 모드를 전부 경험하고 나서야 기구가 멈췄고, 나는 애액이 쏟아져 내리는 바람에 팬티가 축축하게 젖어 버리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바지까지도 젖어오는 바람에 당황한 나는 서둘러 차에서 내리려 했고, 그는 그런 내 팔을 붙잡으며 말했다.
“여기 뒷자리 눞히면 침대처럼 넓어지는데”
“응…?”
“그렇게 자극 받아놓고, 나를 꼴리게 만들어 놓고 그냥 가겠다고?”
“에…?”
“그냥 가는 거 아쉽지 않아?”
“그렇긴 한데…”
“그러면 이리 와”
그는 차에서 내려 뒷자리로 옮겼고, 나도 그를 따라 뒷자리로 넘어가게 되었다.
그렇게 넘어간 뒷자리는 그의 말대로 의자를 접더니 좁긴 해도 평평한 침대처럼 변해 버렸다.
그는 자연스럽게 내 바지와 팬티를 벗겨 옆으로 치워뒀고, 기구를 뽑으며 자지를 넣어주는 게 아닌 다리만 옆으로 벌리고는 핸드폰을 들어 어플로 기구를 작동시켜 버렸다.
무방비 상태에서 갑자기 자극을 받은 나는 그대로 고개를 뒤로 꺾으며 다리까지 오므리며 신음을 내뱉게 되었다.
“흐핫…아으응…”
그는 내 반응이 재미있었는지 한참이나 기구를 가지고 논 뒤에 전원을 끄며 기구를 끄집어냈다.
“하아…하아아…”
이미 기력이 다해버린 나는 그대로 뻗어 버렸고, 그는 앞자리로 몸을 기울여 무언가를 하더니 다시 내게 돌아왔다.
그렇게 우리는 차가 한참이나 흔들릴 정도로 섹스하게 됐고, 나는 결국 녹초가 되어 섹스를 마친 후에도 몸을 일으킬 수조차 없게 되었다.
그는 내 안에 가득 사정을 했고, 다시 앞자리로 몸을 기울여 무언가를 손에 들고 내게 다가왔다.
나는 팔로 눈을 가리고 거친 숨을 내뱉으며 정신을 차리고 있었고, 그는 그런 내 아래에 다시 기구를 집어넣으며 말했다.
“이러니까 무슨 정액이 안 흘러나오게 막아두는 마개 같네?”
“으아응…”
나는 기구가 삽입되는 충격에 짧은 신음을 내뱉었고, 그는 내게 손수 팬티까지 입혀주며 말했다.
“일부러 충전까지 해뒀으니까 내일 만날 때까지 빼면 안 돼!”
“에…? 그건 너무하잖아!”
“그래도 몸 안에 넣고 작동시키면 옆에 있는 사람은 모를 정도로 조용하니까 괜찮아!”
“내 몸에 손을 대기라도 한다면 바로 알아챌걸?”
“못 대게 해야지!”
“으악!! 오빠가 언제 작동시킬 줄 알고!”
“그게 매력 포인트인 거야!”
"안 돼! 못해! 절대로 안 돼! 할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