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화 온라인 플레이 _ 7화
온라인 플레이 _ 7화
“설마 진짜 모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죠?”
“언제부터 알고 있었어…?”
“저 요리하는 동안 이불속에서 꼼지락거리는거부터요”
“그럼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소리잖아!!”
“그렇게 바스락거리면서 물풀을 집어 가는데 어떻게 몰라요…?”
“나름 몰래 가져간 건데…”
“여튼 티가 너무 많이 났어요”
“후우…”
“그 남자랑 하고있던 거예요?”
“맞아…”
지수는 내 몸 위에서 내려와 옆에 누우면 말을 이었다.
“그럼 느낀 점을 들어볼까요?”
“에?”
“뭐라도 느꼈을 거 아니에요?”
“그렇지…?”
“기분이라든지 쾌감이라든지?”
“음…”
“어차피 테스트나 마찬가지니까 솔직하게 얘기해 줘요”
“흥분이 되긴 했어.”
“이유는요?”
“겨우 텍스트로 지시한 것뿐인데 내가 스스로 그 행동을 한다는 게?”
“강제성이 없는데도 말이죠?”
“맞아! 내가 안 하고 거짓말할 수도 있는 거니까”
“근데 말을 잘 듣게 된 이유는요?”
“모르겠어… 그냥 해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렇다면 이미 강제는 아닌 거네요?”
“그렇겠지…”
“사진도 찍어서 보내준 거죠?”
“응…”
“그건 어땠어요?”
“엄청 부끄러웠어.”
“그리고요?”
“부끄러웠어…”
“귀엽네요…”
“하아… 이게 대체 뭐 하는 건지 모르겠다.”
“이제 슬슬 비밀이 밝혀지는 것 같지 않나요?”
“비밀?”
“선배 주변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요”
“그게 왜?”
“그새 까먹은 거예요?”
“뭐였더라…? 아! 자꾸 내가 이런 일을 당하는 이유?”
“네 맞아요!”
“그게 밝혀졌다고…?”
“제가 보기엔 이유가 눈앞에 있는데요?”
“에? 어디?”
“선배요 선배!”
“나? 내가 이유야?”
“그걸 아직도 모르겠어요? 이 둔한 사람아!”
“내가 뭘 잘못 했나?”
“그게 아니라… 선배 주변에 자꾸 그런 일이 생기는 건 선배한테 뿜어져 나오는 그런 특이한 게 있는 거라니까요!”
“뭔데… 페로몬도 아니고 그게 뭐야…”
“그게 뭐든! 있어요!”
“그럼, 이 남자도 그런 것 때문에 나한테 끌린 건가?”
“그럴지도 모르죠?”
“하긴 그런 늦은 시간에 그런 버스 정류장을…”
“그러고 바로 다음 날 또 만난 거죠”
“그러게…”
그리고 때마침 그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결국 들켰나요?”
“네… 유감스럽게도 들켜버렸습니다”
“들킨 기분은 어때요?”
“오늘따라 자꾸 제 기분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네요… 뭐 많이 부끄럽숩니다…”
“그럼 아직도 넣어둔 상태예요?”
“유감스럽게도…”
“그러면 이제 뺄까요?”
“그래도 돼요?”
“그럼요!”
“안 그래도 엄청 찝찝했는데…”
“다만!”
“또 왜요…”
“애액은 닦아내지 말도록 해요!”
“왜요? 그대로 팬티 올려 입으면 엄청 축축하고 찝찝할 텐데…!”
“그걸 느끼라고 하는 거예요”
“으앙…”
“알겠죠?”
“네에…”
나는 침대에 지수를 덩그러니 남겨둔 채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 중간에서 어정쩡하게 서서는 바지와 팬티를 내리자, 안에 깊숙하게 들어가 있던 물풀이 빼꼼하고 얼굴을 내밀었다.
너무 깊게 들어가 있어서 그런 건지 자연스럽게 미끄러져 나올 줄 알았던 물풀은 그대로 고정되어 삽입되어 있었고, 나는 심호흡을 하며 삐져나온 물풀을 움켜쥐었다.
나는 상체를 숙여 엉덩이를 뒤로 내밀었고, 손에 쥔 물풀을 천천히 잡아당겨 빼내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특별한 돌기가 없던 탓에 가버린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자극은 있었기 때문에 애액이 더욱 새어 나와 버렸고, 손에 쥔 물풀은 내 안에서 데워진 건지 뜨끈뜨끈할 정도였다.
괜히 민망해진 나는 물풀을 그대로 세면대에 던지고는 팬티를 올려 입었다.
역시나 팬티에는 이미 많은 양의 애액이 묻어 축축한 데다가 방금 흘러나온 애액이 더해져 찝찝함이 극대화되었다.
나는 그 위에 바지까지 올려 입었고, 물풀은 시선조차 주지 않은 채 그대로 화장실을 빠져나왔다.
그러자 걷는 것만으로도 미끌미끌한 느낌이 전해져 왔고, 속이 공허하게 뻥 뚫린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타이밍도 귀신같이 그에게 연락이 왔다.
“시킨 대로 잘했어요?”
“네… 굉장히 찝찝하네요…!”
“그렇게 축축할 때 엉덩이 때리면 굉장히 찰지겠네요?”
“으아아…”
“한 번 때려 볼래요?”
“네?! 제가 제 엉덩이를요?”
“네! 온라인 플레이의 일종으로요!”
“어떻게 해요?”
“자세는 마음대로 해도 되고… 동영상으로 찍어보면 되겠죠?”
“으악! 저는 동거인이 있다고요!”
“양해를 구하기는 어렵겠네요?”
“당연하죠!”
“그분은 어디 외출 안 나간대요?”
“평소에도 잘 나가지는 않는데…”
“물어봐 줄래요?”
“너무 노골적이지 않나요?”
“그래도요”
“알겠어요…”
나는 소심하게 다가가 지수 앞에 섰다.
“왜요?”
“혹시 어디 외출 안 나가나 해서…”
“갑자기요?”
“그… 그야…! 너도 활동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오호라?”
그녀는 무언가 눈치챘다는 듯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어 보이더니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에?”
“왜요? 산책 좀 다녀오려는데?”
“그… 그래? 잘 다녀와…!”
“선배도 재미있게 잘 시간 보내요!”
그녀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는 그대로 밖을 향했다.
갑자기 방에 덩그러니 남아버린 나는 허전함을 느끼며 핸드폰을 집어 들고는 그에게 연락했다.
“그냥 물어보기만 했을 뿐인데 바로 산책을 나가 버렸어요…!”
“그거 잘됐네요!”
“근데 뭔가 알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어요.”
“워낙 눈치가 빠른 분인가 보네요?”
“그렇긴 하죠?”
“그럼 일부러 다 알고 자리를 비켜준 거네요!”
“그럼 더 민망해지는데요…”
“뭐 그건 그거고, 일단 하기로 한 거 해볼까요?”
“어… 어…”
“그리고 동영상 촬영하면서 때릴 때마다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거예요”
“으악! 그건 너무 부끄러워요! 감사한 것도 1도 없는데!”
“의미를 부여하는 거죠!”
“무슨 의미예요!”
“스스로를 때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엑”
“그러면 기다리고 있을게요!”
“아니… 잠깐…!”
그는 그 후로 더 이상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갑자기 온라인 플레이로서 미션을 받아버린 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결국 몸을 움직여 핸드폰을 책상 위에 거치하고는 조금 멀리 떨어져 서게 되었고, 아래 입고 있는 바지와 팬티를 내려 옆으로 치워뒀다.
그러자 애액이 묻은 채로 팬티를 올려 입었던 탓에 엉덩이 여기저기에 묻어있는 애액이 그대로 드러나 버렸고, 카메라 화면에 엉덩이가 잘 잡히도록 몸을 돌려 섰다.
핸드폰 화면에 미친 내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미칠 것 같았고, 이제는 스스로 엉덩이를 내려쳐야 한다는 생각에 심장이 미칠 듯이 뛰어왔다.
이미 핸드폰은 촬영이 시작됐고, 나는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손으로 엉덩이를 내려쳤다.
순간 짝 하는 소리와 함께 엉덩이가 빨갛게 부어올랐고, 나는 문득 그가 시킨 말이 떠올라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가… 감사합니다…”
역시나 그의 예상대로 내 엉덩이에 묻은 애액 때문에 내려치는 소리는 더욱 찰졌고, 느껴지는 통증 또한 더욱 크게 느껴졌다.
나는 어정쩡하게 뒤로 돌아 엉덩이를 내민 자세를 고쳐잡고, 다시 한번 손을 높게 들어 엉덩이를 내려쳤다.
역시나 스스로 엉덩이를 때리는 행위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그 후에 해야 하는 말이 너무나도 수치스럽게 다가왔다.
게다가 상대가 직접 내 앞에서 보고 있는 게 아닌 동영상으로 촬영해 그 결과물을 보내줘야 한다는 것마저도 부끄럽게 느껴졌다.
“윽… 감사합니다…”
나는 그에게서 몇 대를 때리고 얼마나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지시를 듣지 못했기 때문에 한 번 더 엉덩이를 내려친 다음 동영상 촬영을 마쳤다.
그리고 어딘가 오기가 생긴 탓인지 동영상 촬영을 멈추며 핸드폰을 집어 들고, 촬영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때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뭔가 마지막 한마디로 뿌듯해져 버린 나는 그대로 그에게 동영상을 전송했고, 개운하게 옷까지 갈아입은 다음 침대로 뛰어들었다.
그러자 갑자기 현관문이 열리며 지수가 들어오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내게 말했다.
“이야… 우리 선배가 스스로 엉덩이도 때린다니…”
그녀를 보고 당황한 나는 침대에서 뒤로 물러나며 그녀에게 말했다.
“너…너… 산책하러 간다고…”
“당연히 거짓말이죠…?”
“왜…?”
“그야… 선배가 온라인 플레이를 제대로 하는 걸 놓칠 수 없으니까요!”
“으아아아아악!!! 수치스러워! 죽어 버릴 거야!”
“감사합니다!”
“으악! 하지 마!”
“때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큽…”
“웃지 말라고!! 부끄러우니까!!!”
“오래 살고 볼 일이네요! 때리게 해주셔서… 크흡…”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