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화 SM 모임의 공유물이 되었다 _ 3화
SM 모임의 공유물이 되었다 _ 3화
나와 오빠는 순간적으로 숨을 죽인 채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그대로 멈춰 버렸고, 대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문을 통해 나온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방금까지 여기서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았어?”
“그랬던 거 같은데… 오늘 휴업이라고 써놨는데도 누가 들어왔나?”
“잘못 들은 거겠지?”
“지금은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 거 보니까 그런 거 같은데?”
“아닌데… 분명 무슨 소리가 들렸는데…”
“그나저나 얘들은 어디 갔어?”
“누구?”
“서현이랑 재영이”
“아까 술집 안에서 봤는데?”
“둘이 같이 나갔나?”
갑작스러운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직전에 재영 오빠는 이미 절정에 올랐던 건지 한참을 참아내는 것 같았지만 결국 그대로 삽입을 멈춘 채 내 안에 사정하기 시작했다.
내 안에 들어와 있는 오빠의 자지는 크기가 큰 만큼 사정하면서 움찔거리는 느낌 또한 크게 느껴졌고,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정액이 내 안을 채워가는 느낌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는 나를 조심히 내려주며 땅에 발이 닿게 해줬지만 이미 다리가 풀려버린 나는 땅에 발을 대고도 다리를 부들부들 떨어댔고, 그러는 와중에도 그의 자지에서는 끈적한 정액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나는 그의 자지가 꿀렁거릴 때마다 내 몸도 따라 움찔거렸지만 지금 소리를 냈다가는 모두에게 이 모습을 들켜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어금니를 꽉 깨물고 참아내게 되었다.
잠시 후 대화를 하던 사람들이 다시 술집으로 들어가는 소리가 들려오고 나서야 우리는 크게 숨을 내쉬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웃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상황이람…”
“그래도 오빠는 나름대로 스릴 있게 즐긴 거 같은데?”
나는 천천히 몸을 움직여 안에 들어와 있는 자지를 빼냈다.
그러자 구멍 안을 꽉 채우고 있던 자지가 빠져나가며 마치 뱃속에 구멍이 뚫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의 자지가 완전히 빠져나가고 나서야 그 안에 들어왔던 하얀 정액이 바닥으로 뚝뚝 떨어졌다.
간신히 벽을 잡고 몸을 지탱하던 나는 결국 버티지 못하고 그 자리에 쪼그려 앉으며 몸을 돌려 재영 오빠 쪽을 바라봤다.
그러자 내 눈앞에는 아직 발기가 전부 풀리지는 않은 재영 오빠의 커다란 자지가 놓이게 되었고, 나는 그를 올려다보고 웃으며 말했다.
“오빠는 사정한 후에 남아있는 정액까지 전부 빨아내 주는 걸 좋아했지?”
“어…? 어어…”
나는 다리를 살짝 벌리고 쪼그려 앉은 채 한 손으로 그의 자지를 움켜쥐고 자연스럽게 입 안으로 가지고 갔다.
순식간에 입 안에는 비릿한 정액 냄새가 퍼져왔고, 그 냄새에 취해버린 나는 고개를 앞뒤로 흔들며 그의 자지를 정성껏 빨아댔다.
그리고 입에 힘을 주고 자지를 빨아들이니 안에 남아있던 소량의 정액이 내 입 안으로 흘러 들어왔고, 입에서 자지를 빼내며 정액까지 꿀꺽 삼키고는 몸을 일으켰다.
“헤헤…”
그는 자기를 바라보며 바보처럼 웃는 나를 보고는 조금은 마음이 누그러진 것처럼 표정을 바꾸고는 한 손을 들어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그 덕에 기분이 좋아진 나는 그의 주머니에서 내 팬티를 꺼내려 했고, 그는 그런 내 손을 막으며 말했다.
“안 돼”
“응?”
“팬티 안 줄 거야”
“에? 그게 무슨 소리야!”
“저번에 나를 농락했던 죄로 오늘은 노팬티로 지내도록!”
“너무해!!”
“네가 한 행동이 더 너무해!”
나는 결국 그에게서 팬티를 돌려받지 못하고 술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물론 들어갈 때도 티 나지 않게 오빠가 먼저 들어갔고, 나는 한참이나 밖에 서 있다가 술집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섹스를 얼마나 오래 한 건지는 몰라도 이미 다들 적당히 술에 취해 왁자지껄하게 떠들고 있는 모습이었고,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개도 들지 못한 채 사람이 제일 적은 구석 테이블로 가서 앉았다.
다들 나를 보고도 아무 말이 없자 그제야 고개를 든 나는 테이블을 잘못 왔음을 알아챌 수 있었다.
하필이면 내 바로 옆에 앉은 사람이 승아였고, 그 건너편에는 아현이가 앉아서 나를 보고 생긋 웃고 있었다.
승아는 자연스럽게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며 말했다.
“너 이 녀석 지금까지 어디 가서 뭐 하다 왔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정말?”
“응! 정말!”
“확인해 봐도 돼?”
“확인하다니? 뭐를?”
우리 앞에 앉은 아현이는 그 상황을 흥미롭다는 듯이 바라보고만 있을 뿐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승아는 곧장 반대편 손을 내 다리 사이로 가져와 허벅지를 움켜쥐었다.
나는 그녀의 손길에 화들짝 놀라 몸을 떨었고, 그녀는 잔뜩 위축된 나를 보고 말을 이었다.
“왜 이렇게 쫄아? 뭐 들키면 안 되는 거라도 있어?”
“아…아니야! 그런 거 없어!”
“그렇지?”
그녀는 능글맞게 손을 움직여 점점 내 허벅지 안쪽을 만지기 시작했고, 손이 다가올수록 내 심장은 더욱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나는 두 손으로 그녀의 손을 막았지만, 그녀와 눈을 마주치고는 분위기에 압도 당해버려 곧장 손에 힘을 빼고 치워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내 원피스 아래로 손을 집어넣고 허벅지 맨살을 타고 다시 점점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이 가까워지자, 나는 눈을 질끈 감아버렸고, 잠시 뒤 그녀가 손을 멈칫하더니 내게 고개를 가까이하고 귀에 조용히 속삭였다.
“너 노팬티잖아?”
나는 다행히도 섹스를하고 온 걸 들킨 게 아니라 노팬티라는 사실에 그녀가 집중한 듯싶어 곧장 인정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대답했다.
“마…맞아! 나 팬티 안 입었어”
“그래? 네가 스스로 그러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
“어? 아니야… 이건 내가 스스로…”
그러자 그녀는 손을 더욱 깊숙하게 집어넣었고, 결국 내 보지에 닿게 되었다.
나는 재영 오빠와 계단에서 급하게 섹스하느라 그 흔한 휴지 한 장 챙기지도 못한 상태였고, 그러다 보니 안에 사정했던 정액이 흘러나오는 걸 제대로 닦지도 못한 채 술집으로 들어온 것이었다.
아마 그녀가 눈치가 빠르다면 자기 손에 묻어 나오는 액체가 내 애액이 아니라 다른 남자의 정액이라는 것쯤은 금방 알아챌 것이었다.
나는 최선을 다해 울상을 지으며 그녀를 살짝 올려다보고 검지손가락을 입술에 가져다 댔다.
그 모습을 본 승아는 너무나도 사악하게 씩 웃어 보이며 대고 있던 손을 거두었고, 곧장 물티슈에 닦아내며 내게 말했다.
“그래… 그렇다는 거지?”
“뭐가…?”
그러자 그녀는 물티슈를 저 멀리 치워두고 다시 내게 고개를 들이밀며 속삭였다.
“몰래 잘 즐기고 왔다는 거잖아?”
마침 아현이가 핸드폰을 보며 우리에게 집중하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고 승아에게 조용히 속삭였다.
“응… 재영 오빠랑…”
“역시 그렇지?”
“제발… 비밀로 해 줘…”
“해 줘?”
“해주세요… 제발…”
그녀의 순간적인 분위기에 또 한 번 압도되어 버린 나는 계속해서 울상을 지으며 최대한 불쌍해 보이는 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면 이따가 조용히 따라 나와”
“응? 따라 나오라고?”
“오랜만에 나도 재미 좀 보려고 하니까?”
“에?”
“왜? 싫으면 여기서 고래고래 너 섹스하고 왔다고 소리 지를까?”
“안돼! 제발 그것만은 하지 말아 줘!”
“그럼 말 잘 들어야겠지?”
“응…”
“혹시라도 서아 언니한테 일러서 보호받을 생각 따위는 하지 말고?”
나는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몸을 움찔하게 되었다.
“그… 그럴 리가 없잖아!”
“그렇지? 말 잘 들을 거니까?”
“그럼…!”
“그럼 나는 장난감을 좀 구하러 다녀올게”
“장난감?”
“너도 알다시피 나는 고추가 안 달려 있어서”
“윽… 대체 뭘 하려는 거야…”
“뭐… 별거 아니야~ 그냥 신체검사랑 스킬이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 정도?”
“스킬?”
“대충 듣기로는 너 나 모르게 아주 많은 짓을 하고 다녔더라?”
“그게 무슨 소리야?”
“너 내가 주원이랑 친한 거 벌써 까먹었어?”
“아…”
나는 순간 얼마 전 예비군에서 주원이와 승규와 함께 벌였던 일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걸 설마 승아에게 말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던 나는 대답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말을 얼버무리게 되었다.
“네가 어떤 짓을 했고, 어떤 반응이었고,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도 나는 다 알고 있다고?”
“으윽…”
“그러니까 여기서 아현이랑 얘기하면서 얌전하게 잘 기다리고 있어 알겠지?”
“알겠어…”
“그럼 이 언니는 어디든 가서 너한테 쓸 장난감을 구해 올 테니까?”
“알겠어…조심히 다녀와…”
그녀는 또 한 번 내게 사악한 웃음을 지어 보이고는 머리를 헝클어트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이 술집의 주인인 오빠와 잠깐 대화하고는 내게 윙크를 날리며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버렸다.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오늘 하루 조용히 넘어가기는 글렀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