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화 42화 - 본능
어지럽다….
“아가씨, 보지 똑바로 쪼여.”
“으읏, 아아…. 하아아…♡”
“이 젖만 큰 계집애가!!”
[짝!]
“하읏?!!♡”
“오, 이제야 좀 쪼이는구먼.”
대체…. 대체 언제쯤이나 되어야 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 같아….
싫은데…. 너무나 싫은데, 왜 눈앞에 남자한테 억지로 당하면서 기쁜 듯이 움찔대는 거야…. 그러지 마….
[퍽! 퍽! 퍽!]
“흣, 앙, 아아앙…!!♡”
“흐읏…!! 이 아저씨가…!! 너 같이 몸에 문신이나 하고 다니는… 읏…!! 걸레 같은 여자애들을 꼭 혼내주고 싶었어…!! 그러니까… 안에 듬뿍…!! 싸줄게!!”
“하앙, 아아아아…!!♡”
싫어….
하지 마….
“크흡?! 이 걸레 같은 년…!! 갑자기 쪼여대긴!! 좋아! 40줄 아저씨의 정자로 임신시켜주마!!”
안돼….
임신 싫어….
제발 안에다가는 하지 마….
싫어어…! 제발… 제발 더 이상 날 뺏어가지 마…!!
“웃?! 간다앗!!”
“아흣?!♡ 흐아아아앙♡♡♡”
아아…. 머리가 녹아내릴 것 같아…. 뜨거워어…♡ 머리가… 머리가 이상해져어…♡
“끗, 으어어….”
“아아아아♡♡♡”
“어우… 마지막 한 방울까지 제대로 착정 당하는구먼….”
더…. 좀만 더… 아아아….
“어이 아저씨, 시간 다 됐어.”
“어이쿠, 벌써? 아쉽구먼…!”
“아아아…♡”
“으응?”
으응…♡ 가지 마아…♡ 안 놔줄 거야…♡
“이런이런…. 그렇게 이 아저씨의 자지가 좋아?”
“네… 네에에…♡ 더, 더 어어…♡”
“어쩔 수 없지, 현제군. 이 아가씨 1시간만 더 빌려도 괜찮지?”
“연장은 안 돼. 야, 차수연. 다음 차례 기다리고 있는 사람 있으니까, 아쉬워도 여기서 끝내.”
“아가씨 이름이 차수연이었구먼?”
시러어어…♡ 난 만족 못해써어…♡
“우웃?! 어우, 이거 봐 현제군. 수연양이 내 자지에 빠져서 날 놔주질 않잖아? 원래 가격의 두 배로 줄 테니까 1시간만 더 줘.”
“하아…. 안 되는데….”
“에잇 기분이다. 세 배. 세 배로 줄게.”
“……. 오케이. 콜. 대신 이번엔 얼마를 주던 연장 없어. 아저씨.”
“좋아. 계산 끝났고. 그럼 수연양은 이 아저씨랑 또 기분 좋은 거 잔뜩 하자?”
“아아…♡ 응응응…♡”
아…♡ 또… 또 커졌어…♡
이러면 안 되는… 데에…♡
“읏…!! 감히 이런 음란한 젖가슴을…!!”
“하아앙!!!♡♡♡”
“쮸웁…♡”
아아…♡ 젖꼭지 깨물지 마아…♡ 시러어어어♡
“푸후…! 이제 안 봐주고 진심으로 간닷!”
“응응…♡ 하아아아♡”
아 안대에에…♡ 머리가 녹아 내려엇…♡♡♡
***
“야, 일어나.”
“읏…?!”
“밥 먹어라.”
[툭…!]
둔탁한 소리에 눈을 뜨자, 온몸이 저리듯이 아파져 왔다.
“아으윽….”
[철컥…]
등 뒤로 수갑에 묶여 있던 손이 풀어진다.
“담배 하나 피고 올 테니까, 빨리 처먹어라.”
“네….”
밖으로 나간 3학년 선배 신현제.
고개를 돌리자, 빵과 물병 하나가 내 얼굴 옆으로 뒹굴고 있었다.
“아읏…!!”
몸을 일으켜 앉자, 갑자기 몰려온 현기증에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부스럭…]
가시지 않은 약 기운.
손에 감각이 온전치 않아서인지 빵 봉지를 뜯는 것이 너무나 어렵게 느껴진다.
“…….”
정말 죽고 싶다….
또…. 또 남자들에게 안기면서 그런 소릴….
싫은 게 분명한데, 남자들에게 안길 때마다 욕구를 참지 못하는 것 같다.
내가 더 이상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
정말 죽어버리고 싶다….
[띠 띠 띠- 벌컥!]
“뭐야? 왜 처 질질 짜고 있어.”
“흐끗…! 아, 아니에요….”
“야, 내가 빨리 처먹으라 했지.”
“벼, 별로 먹고 싶지 않아요…. 그냥 굶을래요….”
[퍼억!!]
“아흑?!!”
복부에 전해지는 고통.
간신히 앉았던 몸이 고통을 버티지 못하고, 옆으로 쓰러져 버린다.
“야, 난 진혁이처럼 물렁물렁하게 갈 생각 없다고 했지?”
“콜록…!! 우웩….”
“씨발년이 손님 받아야 하는데 가만히 앉아서 질질 짜고 있어? 넌 안 되겠다. 씨발, 이리 와.”
“아아아…!!!”
그의 손에 들린 은빛의 공구.
힘을 주어 그것을 꽉 쥔 그의 손엔 핏줄이 보일 정도였고, 반대 손에 그것을 튕기며 성큼성큼 다가오는 그의 모습은 공포 그 자체였다.
“자, 잘못했어요!!! 머, 먹을게요!! 그, 그러니까아…!!!”
“씨발, 닥쳐.”
“아아아…!! 꺄아아악!!!”
[퍼억!! 퍽!!]
나를 향해 손에 든 공구를 세게 휘두르는 신현제.
그것은 둔탁한 소리를 내며 내 몸 이곳저곳에 멍과 고통을 남겼으며, 그뿐만 아니라 그는 내 온몸을 걷어차고 얼굴을 향해 주먹질을 하며 무자비하게 자신의 분노를 쏟아냈다.
“씨발…!! 내가!! 말했지!! 이 병신 같은 년아!!”
“아흐윽!!! 잘못했어요!!! 아파요!!!”
“빨리빨리 손님 하나라도 더 받아서 돈 벌라고 했잖아!! 이 개 같은 씨발년아!!!”
괴롭다.
너무 아프고 괴로운데, 나는 왜 죽지도 못하는 걸까.
병원에 갔던 그날, 도로를 달리는 차에 몸이라도 던졌어야 했는데….
조금이라도 편하게 죽고 싶어 수면제 과다복용 같은 멍청한 짓을 선택한 나 자신이 너무나 바보 같다.
“후우우…. 일어나.”
“으읏…. 아아….”
계속된 폭력으로 뻗어버린 몸.
억지로 몸을 일으켜, 무릎을 꿇고 그를 올려다보자, 바지를 벗어 내리는 그의 모습이 보인다.
“빨아.”
“우흐윽…. 흐끗…!”
“그만 짜고 빨리 안 해?”
“아, 아아… 하, 할게요…. 아우웁….”
그의 냄새 나는 자지가 목구멍 깊숙이 파고들어 숨을 막는다.
그러나, 나는 이 불쾌한 봉사를 멈출 수는 없었다.
서둘러 사정시키지 않으면 그가 분명 내게 또 폭력을 행사할 것이 뻔했기 때문에, 나는 올라오는 구역질을 참아가며 잠자코 봉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
“큭…!!”
“우브븝?!!”
역겨운 냄새가 진동을 하는 정액이 입안 가득 쏟아진다.
“후우…. 삼키지 말고 기다려.”
“우읍…!! 으으….”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알약을 하나 꺼낸 그는, 이어서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내 턱을 잡아 올렸다.
“아 해.”
“우으아….”
입안 가득 머금은 하얀 정액 속에 알약을 떨어뜨린 그는, 이제 삼키라는 듯 내 입을 닫았다.
“뭐 해? 빨리 삼켜.”
“우으으으….”
“아, 또 꼭지 돌게 하네. 셋 센다. 하나, 둘….”
카운트와 함께 접히는 그의 손가락.
오싹함을 느낀 나는 서둘러 입안에 든 것들을 목구멍으로 삼켰다.
“꿀꺽…! 푸하아아…. 우웁?!!”
올라오는 구역질.
뱉으면 그가 날 가만두지 않을 걸 알기에, 서둘러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5분 줄 테니까 빨리 처 먹… 아니지, 그냥 네 맘대로 해라. 처먹든지 말든지, 어차피 약 먹어서 금방 잠들 테니까.”
“콜록…!! 아으으으….”
그의 말대로 서서히 졸음이 몰려오며, 간신히 버티고 있던 상체가 힘없이 기울어버린다.
잠이 들고 싶지 않아 악착같이 버텼지만, 닫혀가는 마지막 시야에 보이는 건, 처음 보는 남자가 옷을 벗고 내가 쓰러져 있는 매트 위로 올라오는 모습이었다.
“아으으으…. 싫….”
또 얼마나 약에 취해 남자들의 욕구를 받아내야 하는 걸까….
…….
죽고 싶다….
정말 죽고 싶어….
살려 주는 건 바라지도 않아…. 그러니까 제발…. 제발 누구라도 좋으니 나를….
그만 죽여줘….
몽롱해진 정신 속에서 한참이나 이러한 부정한 생각들만 반복하던 중이었다.
[타닥… 탁…!]
몽롱한 정신을 뚫고 들려오는 키보드 소리.
갑자기 정신이 들어 눈을 떴다.
“으으…? 아…?”
소리가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 헤드셋을 끼고 컴퓨터를 하는 신현제가 보였다.
묶여있지 않은 두 팔.
약 기운이 사라지지 않아 몸의 컨디션이 최악이었지만, 조용히 몸을 일으켜 앉았다.
“아, 씨발! 빨리 좀 와!! 존나 질질 끄네!”
컴퓨터 모니터에 대고 소리를 지르는 신현제.
게임에 푹 빠진 그는 내가 잠에서 깨버린 것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잘그락…!]
조용히 목줄을 풀어내는 순간, 오싹한 그의 한마디가 들려온다.
“하아… 씨발…. 나 여기까지만 한다.”
컴퓨터 책상에서 일어난 그는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다가와 내 머리카락을 붙잡았다.
“점점 약발이 잘 안 듣나 보다? 일찍 깼네?”
“아윽…!! 그, 그게…!!”
“그건 그렇고, 감히 도망을 치려고 해?”
“아, 아니…!! 아니에요!! 그, 그냥 다, 답답해서…!!”
“지랄하고 있네. 가뜩이나 게임도 안 풀려서 짜증 나는데, 이리 와. 씨발년아.”
눈앞으로 뻗쳐온 그의 양손.
그것은 그대로 내 목을 조르며, 나를 다시 매트에 눕혔다.
“씨발, 이 걸레 년아!! 내 돈 벌기 전엔 어디도 못 간다고 했지?!!”
“끄읏?! 케헥!!”
내 몸에 올라타 목을 조르며 뺨을 때리는 신현제.
아픔을 느낄 새도 없이 기도가 막힌 몸은 숨을 쉬기 위해 멋대로 발버둥 쳤지만, 그의 분노로 가득 찬 폭력 앞에선 그런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평생을 공부만 했는데…! 너 때문에…! 너 같은 걸레 년 때문에!!!”
“케엑, 켁…!!! 끄읍?!!”
시야가 좁아지기 직전, 목을 조르던 그의 손이 풀어진다.
“켁…!! 콜록!! 콜록!!”
“씨발년…. 하아… 하아…. 진짜 죽여버릴 뻔했네.”
“켈록…!! 아…. 콜록….”
“야, 이딴 식으로 해서 언제 내 돈 갚을래? 어? 이럴 바엔 그냥 내일부터 업소에서 일해라.”
“으흐으윽…. 그게 무슨 말이야…. 시, 싫어…. 그러지 마….”
[짜악-!]
“아흐윽…!!”
“얻다 대고 반말이야, 씨발년이. 네 몸뚱아리 그냥 빡촌에 팔아버릴 거니까 그런 줄 알아.”
“도, 돈…!! 가, 갚을게요…!! 그러니 제발…. 흐끅…!!”
“뒤지기 직전까지 평생 남자 새끼들 좆물이나 받으면서 사는 거, 너 같은 걸레 년한테 딱 맞는 인생 아니냐? 어? 20살에 이 정도 와꾸면 바로 에이스 먹겠네.”
“그, 그러지 마요…. 도, 돈… 여, 열심히 해서 벌게요…. 흐끗…! 그러니까, 그, 그런 무서운 말 하지 말아요…. 아흐윽?!”
그대로 내 목을 이로 깨무는 신현제.
“아으윽…!! 아파앗…!!”
“어차피 마지막인데, 개 같이 따먹고 좋은 곳에 팔아줄게.”
“시, 싫어…!! 싫어어어!!!”
“닥치고 있어. 이 씨발년아.”
발버둥 쳐도 소용없었다.
그는 내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자신의 무게로 짓누르며, 내 몸 구석구석을 깨물며 핥아댔고, 억지로 삽입할 준비를 했다.
“하지 마아!!!!”
“아 오늘따라 지랄이네. 마지막인데 좋게 좋게 가자? 어?”
“싫어어!!!”
“싫기는…! 으읏…!!”
[쯔걱…!!]
“아, 아으윽…!!”
“후우…! 역시, 걸레 년 주제에 존나 아깝단 말이야…!”
“싫어어어…. 하지 마아아…!!”
“이미 자지 들어갔으니 그만 버둥거려. 바로 약 먹이고 재워줄 테니까.”
기분 나쁘게 허리를 움직이던 그는 자신의 입속에 약을 털어 넣고, 이어서 내 입속으로 자신이 삼킨 약을 먹이려는 듯, 몸을 기울였다.
“싫으읍?!! 응우붑…!!!”
꾹 다문 입술을 비집고 들어오려는 그의 혀.
여기서 이것을 삼키면 정말 끝일 것 같다는 생각에 입술을 최대한 꾹 다물고 버텼다.
그렇게 한참을 버티자, 그는 다시 몸을 일으켜 자신의 입속에 있던 알약을 뱉어냈다.
“후우…. 씨발, 뭐하냐? 입 안 벌려?”
“흐끄으…. 시, 싫어요…!! 그, 그거 먹으면…!! 으끄읏?!! 케헥?!!”
고개를 좌우로 젓자, 두 손으로 내 목을 움켜쥐는 신현제.
숨이 막혀 버둥거리는 내게 억지로 약을 먹이려 하는 것 같았다.
“그래, 처먹지 마. 기절시켜서 먹여줄 테니까 씨발년아.”
“카학…!! 끄으으윽!!!!”
“크크크…!! 눈깔 뒤집히는 거 봐라.”
그의 압박에 목이 막혀, 숨이 쉬어지질 않아 너무나 괴로웠다.
미친 듯이 발버둥을 치던 몸도 서서히 힘이 빠져나가는 게 느껴졌고, 이대로 어딘가로 팔려 가는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모든 걸 포기하려던 참이었다.
그때, 옆으로 쭉 뻗은 오른손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쇳덩이의 감촉.
멋대로 움직인 손이 그것을 손아귀에 쥐었고, 생존 본능 때문인지 묵직함이 느껴지는 그것을 옆으로 휘둘렀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들린 커다란 쿵 소리.
그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