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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이건 꿈일 거야(3)


레인의 몸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어딘가 불안한지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레인의 얼굴은 붉게 홍조를 띠고 있었다.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를 갈망하는 느낌이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레인은 알지 못했다. "제대로 발정 난 것 같네." 디아는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레인을 보며 웃고 있었다. 지금 레인이 겪고 있는 상황의 원인은 저 녀석의 어처구니 없는 명령 때문이었다. -지금부터 발정해봐 발정. 단어의 뜻은 대충 알고 있었다. 번식기의 암컷의 성욕이 왕성해지고 수컷을 탐하게 되는 증상. '이거 생각보다 심각한데..?' 가슴을 만져져서 생긴 온몸의 쑤심은 디아의 명령 이후로 급격히 심해졌다.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져 딱딱하게 서버린 유두가 옷에 스칠 때마다 입에서는 가벼운 교성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다리 사이가 근질거려 참을 수 없었다. 이미 파자마 바지 위까지 적셔버린 애액의 근원지를 어서 빨리 만지고 싶었다. 까딱 방심했다간 그대로 본능에 몸을 맡겨버릴 것만 같았다. 계속해서 솟구치는 성욕은 억누르려 하면 할수록 더욱 커져만 갔다. "참고로 마족은 발정기 때 증가하는 성욕이 인간보다 훨씬 강하다고. 심한 경우엔 거의 짐승에 가까울 정도라니까." 정말 죽이고 싶을 정도로 짜증 나는 말투였다. 그 정도로 지금 레인에게는 일말의 여유조차 없었다. 흥분한 탓에 달아오른 자신의 몸이 내쉬는 숨소리 조차 야하게 들릴 정도였다. "그거 참을 수 있는 게 아닐 텐데?" "닥..흐응...쳐!" 입을 열면 나오는 신음 소리에 짧은 말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참아야 했다. 저 자식의 뜻대로 흘러가는 건 레인의 자존심이 용납할 수 없었다. "하윽!" 물론 그건 어디까지나 레인의 희망 사항이었다.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오른손이 팬티 안으로 들어가려 하고 있었다. 다행히 왼손으로 저지하긴 했으나 언제 왼손도 타락해 버릴지 모르는 일이었다. '생각해라, 방법은 있을 거다.' 계속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상황만 더욱 악화될 뿐이었다. 흥분한 신체가 한계까지 치닫기 전에 무언가 행동을 해야 했다. '어쩔 수 없나.' 레인은 강하게 주먹을 쥐었다. 이내 꽉 쥔 주먹을 중심으로 마력이 모이기 시작했다. 비록 용사의 신체보다는 약할지라도 지금 레인의 몸은 마왕의 몸이었다. 평범한 인간에 비해 훨씬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마왕의 몸. 다음 순간 레인은 마력으로 강화한 주먹으로 자신의 명치를 내리쳤다. "어? 야 잠깐!" 고통을 줌으로써 성욕을 억제한다. 발상은 좋았으나 마왕의 몸은 상상 이상으로 튼튼했다. "히야아아앙!" 우선 전력으로 명치를 내려쳤음에도 고통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주먹의 진동이 온몸으로 퍼져 나가며 가뜩이나 민감한 신체를 자극했다. 온 몸이 떨리는 충격은 그대로 쾌감이 되어 흥분을 고조시켰다. 한계까지 커진 쾌락의 풍선에 바늘을 갖다 댄 격이었다. "우으으······." 결국 레인은 성기를 자극하지도 않은 채 가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여자의 몸은 남자와는 달리 한 번 가버린 것 정도로 쾌락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레인은 침대 위에 꼴사납게 엎어진 채로 몸을 떨었다. "제발 그만···· 내가 잘못했어 이것 좀 멈춰줘······." 더 이상 자존심이 문제가 아니었다. 이미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조차 없었지만, 레인의 몸은 아직 쾌락을 탐하고 있었다. "혼자서 하는 게 좋다며? 그래서 판을 깔아주니까 왜 또 못하겠다는 거야!" 디아는 드디어 보는 것을 멈추고 레인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침대의 머리판에 기대어 앉은 뒤 레인을 무릎에 앉혔다. "지금 뭐 하는 거야?!" "발정나서 못 견디겠다며, 그럼 성욕을 풀어줘야지." 디아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손을 레인의 바지 속으로 집어넣었다. 어떻게든 저항해 보려고 했지만 이미 힘이 풀려버린 레인에게는 무리였다. "흐아아····· 멈ㅊ··· 아앙!" 손가락을 균열 안으로 넣을 듯 말듯 굴리며 부드럽게 음부 주변을 문질렀다. 가뜩이나 민감해진 레인의 보지는 가볍게 만져주는 것만으로도 경련하듯 움찔거렸다. 레인은 다리를 오므리며 최대한 저항했지만, 의미는 없었다. "있지, 여자아이의 그곳은 꼭 구멍 안쪽만 성감대가 아니야." 또다시 불길한 기분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디아의 손이 균열을 따라 점점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균열의 끝에 다다른 순간 레인의 몸에 형용할 수 없는 쾌감이 덮쳤다. "히야아아앙! 으아아..!!" "여기가 클리토리스. 너도 알지? 오직 성적인 쾌감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 엄지와 검지로 조그마한 돌기를 가볍게 누르기만 했을 뿐인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감각이 느껴졌다. 그것은 마치 자폭버튼이라도 되는 양 누르는 압력이 강해질수록 온 몸이 터질 듯이 떨려왔다. "으으아······." 신음소리조차 나오지 않았다. 디아는 단단하게 발기한 레인의 음핵을 손가락으로 굴리며 가지고 놀았다. 흥분 상태가 올라감에 따라 레인의 애액이 질벽을 타고 홍수처럼 흘러내렸다. 디아는 그제야 팬티에서 손을 뺀 뒤 레인의 끈적한 액체를 음미했다 "충분히 준비된 것 같으니 시작해 볼까?" '시작해 뭐를?' 아까부터 디아의 무릎 위에 앉아있는 레인의 엉덩이에 무언가가 닿고 있었다. 그리고 주어를 생략한 시작한다는 말. 레인이 아무리 모태 솔로에 동정이라 하더라도 그 의미를 모를 정도로 멍청하진 않았다. 디아는 레인의 몸을 들어 침대 위에 내려놓은 뒤 본인은 침대 밖으로 내려가 섰다. 레인을 바라보는 절대로 건전하지 않은 눈빛은 완전히 포식자의 것이 되어있었다. "너도 알겠지만 남자는 처음이라 힘 조절이 힘들 수도 있어." 머릿속에서는 계속 도망치자고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었지만 이미 힘이 풀릴 대로 풀려버린 다리는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참고로 그 신체도 남자랑 하는 건 처음이라 좀 아플 거야." 심지어 마왕의 신체는 처녀란다. 어떻게 섹스의 경험도 없으면서 이렇게 손기술이 능숙한지 따지고 싶을 정도였다. 물론 지금은 남자에게 따먹힌다는 공포감에 다른 건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그, 그만하면 안 될까..?" "너도 남자였으면 알잖아. 여기서 어떻게 멈춰." 디아는 레인의 바지를 벗겼다. 그 밑에서 흥건하게 젖은 순백색의 실크 팬티가 모습을 드러냈다. 음부를 덮고 있는 얇은 천 쪼가리는 디아의 물건으로부터 레인을 보호해 주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디아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레인의 마지막 방어구를 걷어냈다. 드디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핑크빛 보지는 벌겋게 부어올라 있었다. "탐스럽게 익은 것 같네." 디아가 바지를 벗자 눈앞에는 얼마 전까지 레인에게 달려 있었던 페니스가 보였다. 자신의 것이라도 해도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니 거부감이 들었다. 디아는 몸을 침대에 붙어 뒤 레인의 다리를 잡고 끌어당겼다. 이대로라면 영락없이 자신의 몸에게 범해질 판국이었다. 레인의 몸이 작아져서인지 단단히 서 있는 자신의 페니스가 평소보다 배는 더 커 보였다. "하악!" 점점 다가오던 디아의 물건이 레인의 질 입구에 닿는 순간 역대급으로 소름 끼치는 느낌이 들었다. 다행이랄지, 커다란 디아의 페니스는 레인의 조그만 구멍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 주위만을 맴돌 뿐이었다. 하지만 이내 균열의 입구를 찾아낸 페니스는 강한 압력으로 레인의 음부를 누르기 시작했다. 꾸욱 꾸욱 하고 귀두가 눌려올 때마다, 민감한 레인의 몸은 가볍게 절정 하는 듯한 떨림을 느꼈다. 이 상황에서 레인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신음이 새어나가지 않게 손으로 입을 틀어막는 것 뿐이었다 "읍... 으흥... 으... 흐으응!" 쾌락에 지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레인이었지만, 불행히도 아직 본방은 시작하지도 않았다. 일전에 자위할 때 손가락 하나만 넣었는데도 꽉 끼었던 보지였다. 그런데 이렇게 커다란 육봉은 들어올 수 없을뿐더러 들어온다고 해도 맨정신으로 버틸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응흣, 그런..거 절대 들어갈 리가 없다!" "용사님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걸 보고 플래그라고 하는 거야." 디아는 손의 위치를 바꿔 레인의 얇은 허리를 잡고 힘을 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넣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던 페니스가 레인의 질 안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갔다. "!!!" 디아의 자지는 관성의 법칙에 따라 짧은 질 안을 질주했고, 이내 귀두가 큥 하고 자궁구에 부딪혔다. 레인은 흔한 19금 만화에서 그러하듯 허리가 활처럼 휘고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으읏, 생각보다 꽉 끼는데?" "아아······." 격렬한 움직임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레인은 페니스가 들어온 순간 정신을 잃을 뻔했다. 그때의 감각은 차마 말로 형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처음으로 느낀 것은 강렬한 고통이었다. 쾌감보다 강한 통증의 수위에 레인의 입에서는 쾌락이 아닌 고통의 신음 소리가 흘렀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통증이 익숙해지자 느껴진 것은 배 속의 기분 나쁜 이물감이었다. 남자라면 절대 느낄 수 없는 미지의 감각. 귀두가 질의 끝에 도달했음에도 디아의 페니스는 반 정도밖에 레인의 안에 들어오지 못했다. 아직 페니스가 왕복운동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디아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그 미세한 진동이 페니스를 타고 레인의 질벽에 전해졌다. "으흑... 앗, 아앙!" 삽입 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자 고통이 점차 사그라들었다. 아니, 고통조차 덮어버릴 수준으로 쾌감의 수치가 올라간 것이 분명했다. 디아는 삽입 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지만, 작게 움찔거리는 페니스의 미동만으로도 레인을 느끼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한가지는 확신할 수 있었다. 이대로 레인의 안에 들어온 것이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그것이 쾌감이든 고통이든 레인으로서는 절대 버티는 것이 불가능했다. "흐으응..! 그, 그마안! 내, 응긋! 내가 잘못했으니까!" 레인은 본인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눈물을 글썽이며 애걸하듯 말했다. 페니스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순간 레인은 감당할 수 없는 쾌락에 짓눌려서 죽을 것만 같았다. "이게 수컷의 정복감인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걸." 하지만 디아는 레인의 듣고 있지 않았다. 레인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허리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다못해 부드럽게 만이라도..히야아아아앙!!" 디아는 아무런 전조도 없이 피스톤질을 하기 시작했다. 속도 자체는 그다지 빠르지 않았다. 처음에는 페니스를 질 밖으로 빼내는가 싶더니 그대로 다시 자궁구까지 내달렸다. 한 번. 두 번. 디아의 귀두가 구멍의 끝에 닿을 때마다 사정감 이상의 쾌락이 온몸을 내달렸다. "앗, 아아앗...! 앙, 아앙!!" 더 이상 소리를 참는 것은 무의미했다. 디아의 페니스는 레인의 좁은 구멍 안에서 질벽을 긁으며 자신의 존재를 과시했다. 손가락 따위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압박감은 이내 쾌감으로 변해 레인의 몸에 쌓여갔다. 한동안 침실에는 살결이 부딪히는 소리와 레인의 교성만이 들려왔다. 레인은 자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박히고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시간감각이 희미해져 갔다. 마치 영원 같은 찰나의 시간이 흘렀을 때쯤 디아의 목소리에 레인은 퍼뜩 정신을 차렸다. "하아, 하아. 이제 슬슬 나올 것 같아!" "흥. 으흥...응? 뭐라고?! 자, 잠깐만!!" 갑자기 피스톤 질의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졌다. 달라진 페이스에 레인의 몸에도 무언가가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불과 몇 초 뒤. "싼다!" "멈ㅊ..아앙, 아아아아아앙!!" 레인은 여자로서의 절정을 느끼며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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