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6. 옛날이야기 - 둘째 주 다섯째 날, 장마
“무슨 일 있었니?”
결혼기념일 여행에서 돌아온 엄마가 뜬금없이 나에게 물었다. 별 생각없이 한 이야기였겠지만 내가 한짓이 있었기에 나는 괜시리 찔려서 눈길을 돌렸다.
“별 일은 없었어요. 그냥 오랜만에 부매니저 누나 봐서 반갑더라고요.”
“그래, 안그래도 너 왔다고 엄청 반가워하던데 말이지. 어때, 신부감으로도 좋지 않니? 왜, 예전에 도련님 도련님하고 너 엄청 쫒아다녔잖아.”
뜬금없이 폐부를 찌르는 말에 나는 조금 당황했다.
그렇긴 하지. 공부는 좀 못했지만 성격좋고 성실하고 가슴이 크고 부드러웠다.
생각보다 잘 느끼는 편이고, 그렇게 야한 몸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동한 것 치고는 의외로 부끄러움도 많이 타는 것 같았다. 그리고 가슴이 무척 컸다. 가슴이 큰 만큼 젖꼭지도 그만큼 컸고, 함몰유두는 의외로 다루는 맛이 있었다. 누나가 흥분해서 젖꼭지를 세웠을 때에는 묘한 승리감까지 느꼈으니까.
하지만 엄마에게 “마트 누나가 가슴이 크고 잘 느껴서 좋았어요”라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냥, 뭐 그렇죠.”
내가 대충 넘기려고 하자, 엄마는 무언가 낌새를 느낀 듯이 노려보며 말했다.
“뭔 일 있었지?”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설마...”
“엄마가 생각하는 그런일 없었으니까 걱정마세요.”
“하더라도 피임은 꼭 하렴.
”아니라니까요!“
정말로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니 그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더 집요하게 캐면 나만 손해였기 때문에 나는 도망치듯 내 방안으로 들어갔다.
내 방안으로 들어가면서 스치듯이 ‘그녀’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크흠.
무척 신경이 쓰였다. 그녀도, 마트 누나도. 여러모로 내게는 번뇌의 대상이다. 하지만 이제 마트 누나를 따로 볼 일도 없었고, 그녀와 따로 접촉할 일도 없다.
이제는 어느 한때의 추억같은 그저그런 해프닝으로 그냥 넘어갈 날만이 남았다.
나는 방안에서 내 침상에 누운채로―침대는 내가 이사간 뒤로는 처분했기에 안방에만 있었다.― 망상의 나래를 펼쳐봤다.
만약 그녀와 누나 중 한명과 사귀게 된다면? 누가 좋을까?
그녀는 아름다운 여자였다.
아름답다라는 말은 단순한 수식어로 말한 것이 아니다. 예쁘다, 귀엽다, 섹시하다 등등의 수식어로는 설명하기가 애매했기 때문에 그런 수식어를 붙일 수 밖에 없었다.
오직 ‘아름답다’라는 수식어만이 그녀에게 어울렸다. 자세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뭔가 그랬다.
천천히 그녀의 몸을 떠올려본다. 이제까지 만져오고 느껴왔던 그녀의 몸은 무척이나 깨끗했다.
뭐랄까, 그녀의 순수하다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희고 아름다운 몸매에서 정형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가슴과 엉덩이는 신이 처음 여자를 만들었을 때의 모습을 그대로 따온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그녀는 아름답지만 인형같았다. 감정이 절제되어 있는 느낌이었고, 항상 무언가를 생각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가끔씩 나오는 감정에 반전매력이랄까? 그런 매력이 느껴지는 것이다.
마트 누나는 그녀에 비하면 확실히 다른 사람이었다. 사교적인 인싸에다가, 그러면서도 성실하고 감정이 풍부했다.
나를 자주 놀리는 것도 어찌보면 애정표현이다. 그만큼 그녀는 사람을 좋아했다. 노골적으로 자기를 보는 남자애들도 그런 누나를 질투하는 여자애들도 크게 신경쓰지 않고 모두 받아주었다. 그런 면에 있어서는 누나는 무척이나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그건 평범한 특징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확실한건 그녀는 크다는 것이다. 키도 나와 비슷하게 크고, 가슴도 G컵을 뛰어넘는 어딘가에다가, 엉덩이는 매번 바지가 견딜수 없을만큼 풍만했다.
마트 누나의 넉살좋은 애정은 그런 거대함에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누나는 큰 여자다.
게다가 예전부터 육체노동을 하던 탓인지 살이 흉하게 찌지도 않았다. 예전에 유행했던 ‘육덕지다’라는 표현이 누나에게 어울리리라.
그리고 그것은 어제 물고 빨고 만져본 것으로 증명되었다.
아직도 누나가 나에게 그런 짓을 허락해 주었는지는 미스테리이다. 나를 좋아하나? 아니면 그냥 호기심에, 어쩌면 나를 장난감처럼 여겼을지도 모른다.
모르겠다. 아주 그냥 모르겠다.
어차피 다시 보기도 힘들 사람들. 이미 지나갈 인연에 불과하다.
그렇게 아무렇게나 결론 지어버리곤, 나는 천천히 잠에 들었다.
머리 맡에서 들려오는 그녀의 씻는 소리를 ASMR처럼 여기며.
.
.
.
.
.
그러나...
둘째주가 시작되자,
나는 그런 내 예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둘째주가 되고부터 장마가 시작했다.
장맛비는 가끔씩 내리는 가랑비와는 달리 시원한 비가 내리기 때문에 비가 내린 후에 그 주변은 오히려 더욱 더 생기가 넘치게 된다.
비가 내리면 나무들은 마치 생명의 물을 마신 듯이 하나같이 더욱더 푸르러지고 생기있어지고, 여름 열매들은 탁한 색에서 반짝이는 진한 색으로 물들게 되며.
비가 한창 내릴 때에는 개구리든 두꺼비든 맹꽁이든 하나같이 난리를 치며 울어대기 시작하고,
대개는 그 울음이 밤 늦게까지 그치지 않는다.
이때쯤이면 매미들의 종류도 점점 많아져 그 수가 극을 달하기 때문에 여름 밤은 심심하지 않아지게 된다.
비가 내리는 동시에 바깥 논에선 개구리가 울고 안쪽 마당에선 매미가 우니 그 사이 마루에서 차가운 수박이나 참외를 잘라 먹으면서 선풍기바람을 쐬면 따로 휴가가 필요없었다.
도시의 삶 부러울 것 없는 호강이자 지금 보면 로망인 것이다.
예전에는 그렇게 집에서 여름을 보내곤 했는데 요즘은 뭐 어떠려나.
지구온난화니 물부족 국가니 뭐니 하면서 떠들어대는 것이 점점 심상치가 않다.
어쩌면 이런 추억이 영원히 추억으로만 남을것만 같아서, 조금 두려웠다.
다시는.
다시는 경험할 수 없을 것만 같아서.
그때를 소중히 여길걸 그렇게 후회할 것만 같아서.
... 뭐 여담이 길었다.
이전의 내 예상처럼, 그 뒤로 한주간 그녀나 마트 누나나 딱히 이렇다할 접점은 없었다.
아무래도 그녀는 간단히 산책을 나가거나 방안에서 지내거나 할 뿐이었고, 내가 일을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마트 누나와 만날 일도 없었기에 그다지 만날 일이 없었다.
오히려 내가 피해다닌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녀나 누나나 너무 적극적으로 들이댄 것 아닐까 뒤늦은 후회와 부끄러움이 몰려왔기 때문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동정같은 생각이었다.
하여튼 그런 생각에 나는 조금 소심하게 행동했고, 그녀도 적극적인 성격은 아니어서 나에게 굳이 말을 걸거나 하지 않았다.
그저 지나가면서 힐끔 쳐다보거나 살짝 목인사를 할 뿐.
그저 그런 사이일 뿐이다.
그래서 둘째 주, 다섯째 날.
그날에 일어난 일은 무척이나 뜻밖의 일이었다.
부모님은 모두 일을 하러 나가있었고, 아침에 소나기가 세차게 쏟아졌기에 그녀도 산책을 나가지 않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지?
그녀가 소파에서 곤히 자고 있었다.
이전과 똑같이
분홍색 얇은 원피스를 입은 채로.
나는 그 상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렴풋이 느낀 채로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갔다.
이것은 멈출 수가 없었다.
그녀의 새하얀 가슴과 투명하리만큼 깨끗한 백보지 그리고 선홍빛의 구멍이 오버랩되면서 좆이 먼저 일어서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원피스를 들췄다.
이전과 똑같은 새하얀 팬티.
나는 팬티 위를 조심스럽게 애무한다.
스윽- 스윽-
따뜻함, 부드러움과 함께 무의식일까? 살짝 움찔거리는 것이 느껴진다.
이전과는 달리 나는 침착함이 있었다.
천천히 무리하지 않고 그녀의 보지부분을 계속해서 쓰다듬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가슴부분도 천천히 손을 가져다 댄다.
밤에 만졌던 감촉과는 달리 부드러운 감촉.
그녀는 불편해서일까? 브래지어를 입고 있지 않았다.
나는 둥글게 젖꼭지 부분을 애무한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쓰다듬는다.
“응..으음-”
그녀의 얕은 신음이 들려온다. 멈춰야한다는 생각이 문뜩 들지만 이성은 이미 욕망이 통제중이었다.
나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그녀의 보지와 가슴을 탐닉했다.
“음-”
그녀의 얼굴이 점차 발그레하고 붉어지기 시작한다. 숨이 가빠지고 이따금씩 신음하기도 한다.
그런 모습이 나를 더욱 더 흥분시켰다.
나는 그녀의 팬티를 조심스럽게 옆으로 넘긴다.
그녀의 균열 사이에는
투명한 이슬이 맺혀있었다.
‘역시...’
다는 다시 그녀의 다리를 천천히 모았다.
그리고 그녀의 허리춤까지 손을 올리곤
그녀의 팬티를 잡고 내렸다.
스르륵-
천천히 내려지는 그녀의 팬티는 살짝 젖었있었고
쭈욱-
늘어지는 그녀의 애액이 맥없이 소파에 떨어졌다.
“하아, 하아.”
내 거친 숨소리가 나 귀에까지 들릴 정도로 커지고 심장은 한계까지 두근거린다.
그녀의 축축한 보지를 살짝 건들어본다.
챱- 챡-
촉촉하게 물기있는 소리가 보지에서 들리니 미칠 지경이었다.
결국 나는 바지춤을 풀고 자지를 꺼내들었다. 이미 한계까지 선 자지는 새빨갗게 달아오른지 오래였다.
나는 그녀의 보지 아래, 구멍과 가까운쪽을 중심으로 내 자지를 조심스럽게 가져다 대었다.
말캉
부드러운 보지의 감촉이 살짝 맺힌 물기와 같이 느껴진다. 나는 조심스럽게 내 자지를 잡고 그녀의 보지에 대고 문지른다.
“응— 아-”
끈적이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신음소리도 커져간다. 부족한지 살짝씩 흔들리는 그녀의 엉덩이. 어떻게든 쾌락을 느끼려는 그녀의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느껴졌다.
나는 더욱 빨리 자지를 흔들면서 그녀의 보지에 문지른다.
철퍽이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애액과 내 쿠퍼액이 뒤섞이고 미끌거리는 느낌이 더욱더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찍- 찌익- 찍-
그녀의 깨끗한 보지 둔덕위로 내 새하앟고 뜨거운 정액이 세차게 뿌려진다.
이윽고 그녀의 보지균열을 타고 흘러내리는 정액.
나는 눈물을 흘리며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그녀와 눈을 마주친다.
맴- 맴매매- 맴애애앰-
매미소리가 멈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