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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맛있는 반찬은 빨리 먹는편인가요?


눈을 떠보니 낯선 천장이었다. 가 되어야 했을 텐데. 눈을 떠보니 그녀가 아직 내 눈앞에 있었다. “벌써 일어났어요 리비드?” “나, 몇 시간을 잔거예요?” “그야 저도 모르죠.” 그게 무슨 소리지? 순간 그녀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깨어나기 전까지 나를 기다려 준 것 아닌가? 그녀를 올려다보자 입가에 씩 미소를 지은 채 내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여전히 그녀의 무릎을 베고 누워 있던 상태. 달라진 것은 없었다. 아니 유일하게 달라진 것이 있었다.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 이전엔 희미하게 붉은 것이 섞인 눈빛이었다면 지금은 확실하게 붉게 변한 눈빛이었다. “나 원래 맛있는 건 남겨뒀다가 먹는 성격인데. 못 참겠지 뭐예요.” “네...?” 그녀는 대담하게 나의 머리를 쓰다듬던 손길에서 천천히 내려가 내 몸을 타고 가슴 위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언제 내 옷이 이렇게 벗겨졌지. 본능적으로 주위를 둘러봐 벗겨진 내 옷을 찾는다. 옷은 마치 사라져 버린 듯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여관 방. 침대 위에 오로지 우리 둘 뿐인 공간이었다. “날 봐요 리비드. 다른 곳 보지 말아요.” 또 이 달콤한 목소리. 분명히 내가 잠들기 전에 들었던, 평소 담백한 목소리가 아닌 끈적함이 담긴 목소리였다. 나는 뭐에 홀린 듯이 손을 뻗어 그녀의 뺨 위에 손을 올린다. “그래요, 그렇게 나만 바라봐요.” 마법에라도 걸린 듯이 그녀의 눈을 마주 바라본다. 시선을 다른 곳에 돌릴 여유도 없었다. 그녀의 끈적한 목소리, 끈적한 시선, 끈적한 손길까지. 무엇 하나 남자를 유혹하지 않는 것이 없었다. 그녀의 손길이 점차 대담해져간다. 군살 없이 잘 잡힌 몸을 타고 천천히 흘러 내려가는 손길은 아직 발기하지 않아 말랑한 자지를 손에 가득 쥐고서 천천히 부드러운 손길로 쓰다듬어 주자, 부드러운 감촉의 손가락 사이사이로 천천히 자지가 묵직해지기 시작했다. “어머, 사람이 이렇게 클 수가 있다니...” 내가 놀랐을 정도의 사이즈이니, 비현실적일 정도로 커다란 자지를 보고 탐이라도 나는 듯 놀라는 것도 잠시 군침을 흘리듯 입가를 혀로 훑어내는 모습이 야하기 짝이 없었다. 이제는 더욱 노골적인 손길. 단단해져서 꼿꼿하게 솟아오른 자지를 천천히 위아래로 쓰다듬어 주면서 무릎을 베고 누워 있던 내 몸을 천천히 일으켜 주었다. “스텔라...” 냉정해질 수가 없었다. 그녀의 손길이 나를 흥분시키듯, 그녀의 몸짓, 눈빛, 목소리 하나하나가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지금은 그저 다른 걱정, 다른 생각 없이 온전히 그녀의 몸에 나를 맡기고 싶었다. 그녀의 몸에 등을 폭 기대어 완전히 품 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옳지, 좋아요. 환상속에서나 보던 이런 훌륭한 자지를 가지고 있었군요 리비드.” 끈적한 손길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았다. 마음껏 내뿜으라는 듯이 사정을 재촉하면서도 등 뒤에서 바짝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더니 내 귓불을 입에 물고 작게 속삭였다. “참지 않아도 돼요.” 그녀의 목소리가 신호탄이라도 된 듯 늠름한 자지답게 울컥 쏟아 내는 정액은 한참을 뿜어져 나가 침대 밖까지 날아간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정액을 바라보며 되려 싱긋 미소를 짓고선 손안에 가득 쥔 자지를 계속해서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어머, 아까워라. 그래도 아직 이렇게나 정력이 넘치는걸 보니... 리비드는 정말 이세계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자지도 이렇게 크고 정력도 넘치는 것 좀 봐.” “그, 그게 무슨...” 정곡을 찔린 덕에 움찔 몸이 떨려온다. 하지만 그 떨려오는 몸짓으로 내가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알리가 없는 그녀는 손에 정액을 잔뜩 묻히고선 스스로 손을 입가로 가져가 손가락을 하나하나 쪽 쪽 빨아먹는다. “하아, 그래. 이 정도 정력은 되어야지 먹는 맛이 있지. 리비드, 당신 확실히 동정이 맞네요. 이건 동정의 맛이야.” “그게 무슨 소리야.” “나는 사람이 동정인지 아닌지 알 수 있거든요. 음, 뭐랄까. 인큐버스의 여자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네요.” 인큐버스의 여자버전? 그럼 설마? “서큐버스라고 들어 보셨어요? 네, 저는 악마랍니다.” 이제서야 조금씩 정신이 돌아온다. 그렇다면 데이트하게 유도를 한 것도, 여기까지 끌고 온 것도 다 이거를 위해 준비한 건가? 솔직히 서큐버스라는 소리에 자지가 움찔거렸다. 서큐버스란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질 수 있는 욕망의 집합체이지 않은가. 섹스를 위해 태어난 악마. 소설 속의 서큐버스를 보면 다들 섹스에 미쳐 있는 것을 보지 않았는가. 하지만 눈앞의 악마는 당장 나를 덮치기는커녕, 되려 장난감을 가지고 놀 듯이 나를 품에 안은 채 한 손으로 내 목덜미를 손에 쥐고서 천천히, 부드럽게 감싸 목덜미의 숨통을 살짝 그러쥐었다. “당신을 내가 제일 먼저 발견한 게 정말 행운이었어요. 이렇게 커다란 정력을 가진 남자가 나타났다는 것을 알면 동족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 테니까요. 그러니까 안심하세요 리비드, 당신은 착한 서큐버스에게 잡힌 거랍니다.” 세상에 착한 악마가 어딨어. 라고 발악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이미 내 몸은 그녀에게 홀린 듯 나를 감싸 안는 손길에 팔을 뒤로 뻗어 그녀의 뺨을 쓰다듬었다. “귀여워라. 그렇게 자꾸 애교를 부리시면 제 악마보지가 움찔거리잖아요. 좋아요, 그렇게 정력을 빼앗기고 싶으시다면 우선 한 입 먹어볼까요?” 내 등 뒤에 있던 그녀가 순식간에 스륵- 사라지더니 내 앞에 나타난다. 그녀를 제대로 마주한 모습은 정말 소설 속 악마가 튀어나온 듯, 붉은 안광을 살짝 내면서도 무섭다기보다는 음욕에 차올라 오히려 그 모습자체도 야살스럽게 느껴졌다. 머리엔 작은 뿔이 두 개가 자라 있었고, 등에는 검은색의 날개가 나타났다. “그런데...” “네?” “가슴은 작네.” 빈유라고 불릴 정도로 작은 가슴. 확실히 등으로 기대고 있었을 때에도 그녀의 가슴은 느껴지지 않았을 정도였다. 그것을 직접 보니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남자와 비슷할 정도로 없는 가슴. 만화였다면 그녀의 이마에 혈관마크가 나올 정도로 순식간에 얼굴이 일그러진다. “이게 다 남자들 정력이 한심하니까 그런거예요. 정력을 먹고 자라는 서큐버스가 그렇게 가슴을 키우려면 남자들의 정력을 죽을 때까지 뽑아먹어도 부족할걸요.” 흥, 나 화났어요. 라고 말로 안 해도 알 정도로 대놓고 얼굴을 찌푸리더니 아직 정액이 살짝 묻어 있는 자지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간다. 나에게 언제 화를 냈냐는 듯, 그녀의 표정은 금세 달콤한 꽃 향기라도 맡은 듯이 풀어지더니 자지에 코를 박고 스읍- 숨을 들이킨다. “하아... 이렇게 짙은 농도의 정력은 처음이예요... 정말, 취할 것 같아...” 크게 벌어지는 입. 그 안에서 기다란 혀를 내빼어 뿌리부터 시작해서 귀두까지 길게 훑어올린다. 단순히 침을 묻히는 행위인데도 그저 자지 기둥을 핥았을 뿐인데 몸을 떨 정도로 강력한 정력의 맛을 느낀 건지, 순식간에 눈이 살짝 풀어지기 시작한다. “하아, 이거 못 참아요...” 크게 벌린 입안으로 자지가 쑥 먹히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귀두만 입에 넣었던 것이 점점 안으로 깊숙하게 기둥을 삼키기 시작해 절반을 넘게 삼키더니 단숨에 목구멍 안까지 스스로 넣어 버렸다. 이렇게나 깊숙이 삼키는 것은 단순히 그녀의 욕심이었다. 정력을 먹겠다는 이유라면 그저 앞 부분만 괴롭혀가며 즐겨도 금방 싸지를 것이 분명할 텐데. 그녀는 욕심을 부려 최대한 자지를 뿌리까지 가득 삼키려 목구멍을 열었다. “하아, 이거... 너무 자극이 강한데...” 순식간에 좁은 목구멍 안까지 자지가 들어가자 사방에서 쪼여 오는 자극에 단숨을 뱉었다. 들어가는 순간부터 금방 싸버릴 것같이 강한 자극이 몰려오자 침대 위에 깔린 이불을 손으로 꽉 쥐어 참아낸다. 한심하게 입으로 물자마자 싸면 남자로서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억지로 버티는 내 모습을 보던 그녀는 눈을 치켜떠 나를 바라보더니 그대로 스스로 고갯짓을 해 목구멍으로 자지를 긁어대기 시작했다. “흐으, 하... 조금만 천천히...” 약한 소리가 입 밖으로 저절로 흘러나온다. 그만큼 그녀가 본격적으로 짜내려고 욕심을 부리기 시작하니 버티기 힘들 정도의 자극이었다. 무언가 꽉 잡을 것이 필요해... 내 손으로 꽉 쥐어도 부러지지 않을 것, 이불은 손으로 잡는 맛이 없을 정도로 매트리스에 바짝 달라붙어 있어서 당겨지지 않았다. 먹잇감을 노리듯 주변을 훑어보는 내게 눈에 들어온 것은 그녀의 머리 위에 난 작은 뿔이었다. 잡으면 손안에 딱 들어올 정도로 작은 뿔, 거기다 뿔은 마치 잡으라고 생긴 것처럼 바깥에서 안쪽으로 휘어져 있어 손잡이로 사용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미안.” 양손으로 뿔을 잡자 그녀가 화들짝 놀라 고갯짓을 하던 것도 멈춰버린다. 뿔이란 악마들에게 약점, 그리고 자존심과 같은 것이었다. 그만큼 소중한 것이 인간 남자의 손에 잡히자 수치심이 차올랐지만 그것으로 화를 내기에는 눈앞의 거대한 정력이 그녀를 유혹했다. 나를 한 번 치켜떠 노려보더니 다시금 스스로 고갯짓을 시작한다. 혀가 기둥을 훑으며 감싸 안듯이 조여 오는 감각. 목구멍이 꽉 정액을 짜내듯이 조여 오는 바람에 슬슬 사정감이 차오르자 본능적으로 엉덩이를 뒤로 내빼어 그녀의 입에서 자지를 빼내려 했지만, 그녀의 힘에서 남자가 벗어나기란 불가능했다. 그녀는 양손으로 내 엉덩이를 붙잡더니 그대로 안쪽으로 몸을 바짝 잡아당긴다. 사정감이 가득 차오른 것을 더 참아낼 수 없어. 목구멍 안까지 가득 파고들어 간 자지가 그녀의 목 안에서 크게 한 번 꿀렁이더니 울컥, 울컥. 정액을 토해내었다. 목 넘김이 겉으로 보아도 느껴질 정도로 몇 번 정액을 삼켜내더니 그녀는 파르르 몸을 떨며 보짓물을 왈칵 뿜어 버리고 내 자지를 입에 문 채로 내 다리 사이에 얼굴을 완전히 묻으며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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