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화 이오와의 관계(2)
[65. 이오와의 관계(2)]
새소리도, 바람 소리도 멀게 들렸다.
오직 두 사람의 숨결만이 잎새 사이를 맴돌며 진동처럼 퍼졌다.
이오는 무릎을 세운 채, 허리에 걸쳐진 로웬의 손에 이끌려 다리를 조금 더 벌리게 됐다. 그의 손끝이 그녀의 무릎 안쪽을 밀며 다리를 끌어올리자, 이오의 허벅지가 자연스레 복부 가까이 접혔다. 골반이 기울어지며, 로웬의 것이 더 깊이 파고들었다.
“읏…!”
그녀의 복부가 살짝 밀려 올라가고, 자궁 입구가 툭, 건드려졌다. 입에 물린 팬티를 통해 새어나오는 신음이 꺾이며 울렸다.
로웬은 그녀의 무릎 뒤를 단단히 잡고, 자신의 골반을 깊숙이 밀어붙였다. 자지가 이오의 안벽에 밀착한 채, 천천히 뿌리까지 밀려 들어갔다. 그의 하복부가 그녀의 음순에 닿으며 부드럽게 살을 눌렀고, 그 작은 마찰조차 끈적하게 이어졌다.
"... 쫙 달라붙었네.”
그는 낮게 웃으며 허리를 조금씩 뺐다. 귀두가 입구 가까이 빠질 만큼 밀려나오다, 다시 단단한 힘으로 박히듯 들어갔다. 두 번, 세 번. 리듬을 잡으며 천천히 조이는 듯한 피스톤이 이어졌다.
이오의 안쪽은 자극을 따라 미세하게 움직였다.
그녀의 입구가 밀고 들어오는 것에 반응하며 매번 열렸다가 닫히길 반복했고, 점점 안쪽 깊은 곳까지 물기를 쏟아내며, 질벽은 점차 더 촉촉하게 달아올랐다.
로웬은 이오의 양쪽 다리를 팔 안에 끼우듯 안아올리더니, 그녀의 엉덩이를 들어 올려 자신의 허벅지 위에 올렸다.
이오의 등은 침대에 반쯤 닿은 채로, 허리가 뜬 자세가 되었다. 그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받쳐 들었고, 골반이 자연스레 앞으로 말렸다.
이 자세에서 그의 성기는 거의 일직선으로 그녀의 안에 밀려 들어갔다. 귀두가 자궁문을 톡톡 두드리듯 부딪힐 때마다, 이오는 허리를 움찔거리며 몸을 떨었다.
“여기 맞지? 우리 이오가 좋아하는 곳.”
그가 허리를 천천히 굴렸다. 원을 그리듯 움직이며, 귀두 끝을 안쪽 벽에 문지르다 깊숙이 박았다.
이오의 안이 조여왔다. 물컹거리는 점막이 안쪽에서부터 손에 잡힐 듯 움찔거렸다.
“읍… 흐읏… 응…!”
팬티를 문 채, 이오는 눈가에 눈물을 맺으며 허리를 떨었다. 그녀의 손이 시트 위를 더듬으며 뻗었다가, 로웬의 팔에 닿았다. 그녀는 힘없이 손끝을 얹더니, 살짝 힘을 주어 그를 잡았다.
그의 피스톤이 점점 더 깊고 무겁게, 그러나 일정한 리듬으로 이어졌다. 안쪽이 문지를 때마다, 점막이 자극에 미세하게 들썩였고, 로웬의 골반은 살짝씩 그녀의 치골을 눌러왔다.
그는 이오의 입가에 다시 손을 가져가 팬티가 잘 물려 있는지 확인한 뒤,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배 위를 쓸어내렸다.
“여기, 내가 밀어넣은 거 보여?”
그는 복부 아래쪽을 손가락으로 눌렀다. 그 자리에선 자궁 안까지 파고든 자지의 윤곽이 미세하게 만져졌다. 이오는 그 감각에 몸을 움찔이며 눈을 질끈 감았다.
“안에서 맥이 뛰어. 조금만 더 누르면 터질 것 같지.”
그의 말투는 낮고 절제돼 있었지만, 안쪽에서 차오르는 긴장감은 무겁고 짙었다.
로웬은 그녀의 배를 짚던 손을 천천히 치우더니, 손가락 끝으로 유선처럼 이어진 허벅지 안쪽의 점액을 닦아냈다.
그 점액은 그의 손등에 끈적하게 들러붙었고, 그는 이오의 팬티를 입에 물린 채 붉어진 얼굴을 내려다보며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예쁘네.”
그가 허리를 천천히 당겼다가—단숨에 밀어넣었다.
“읏…!”
이오의 다리가 튕기듯 떨렸고, 그녀의 허리가 로웬의 손 안에서 더 깊숙이 말렸다. 그의 성기는 안쪽을 헤집듯 움직였고, 자궁문에 닿는 충격이 매번 더 정교하고 무겁게 쌓였다.
로웬은 그녀의 무릎 아래를 단단히 쥐며 몸을 살짝 숙였다. 그의 상체가 이오 위로 깊게 덮이며, 그녀의 뺨에 숨결이 흘렀다.
이오의 입에 물린 팬티는 이미 침과 숨결로 축축해져 있었고, 그녀의 눈가에는 물기가 고여 흘렀다.
“안에 싸도 되지?”
그 질문은 너무 가까웠고, 너무 뜨거웠다.
팬티에 눌린 입술 사이로 새어나오는 그녀의 숨결이 빠르게 떨렸다.
이오는 대답하지 못한 채, 로웬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손끝에 힘이 들어가 있었다. 그는 그녀의 반응에 입꼬리를 비틀 듯 올리며, 허리를 깊게 찔러넣었다.
“내 마음대로 하라는 건가? 잘 모르겠네.”
움직임이 달라졌다.
허리가 짧고 강하게, 조이듯 밀려들었다.
질벽이 그의 자지를 붙잡듯 말아 올렸고, 충격마다 안쪽이 쿡쿡 찔리며 점막이 덜컥거렸다. 질 내부가 벌어지고 조여들며, 자지의 윤곽을 그대로 감싸쥐었다.
"끕...흡..."
이오의 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자지 끝이 자궁구를 누를 때마다, 복부 안쪽이 잔잔하게 떨려왔다. 로웬은 그 진동을 손바닥 아래로 느끼며 더 빠르고 깊게, 그러나 점점 더 일정하게 박아넣었다.
“하아… 진짜… 안에서 미끄러져. 이오, 곧 쌀 거야. 받아.”
그 순간, 이오의 질벽이 한 번, 크게 조여들었다.
로웬의 허리가 그대로 그녀의 골반 깊숙이 파묻히며, 정맥이 팽창한 자지가 안에서 굵게 뛴다.
이오의 입이 작게 벌어졌고, 팬티가 입 안에서 미세하게 흔들렸다. 그녀의 낡은 가죽 구두의 뒷굽이 허공에서 잠시 떨리다가, 이윽고 힘없이 바닥에 내려앉았다. 풀잎이 눌리고, 축축한 흙이 구두창에 조용히 스며들었다.
“읏…!”
로웬이 그녀의 자궁 깊숙한 곳에 정액을 쏟아냈다.
굵고 뜨거운 줄기가 자궁 입구에 들이부어졌다.
펄떡이는 맥이 안에서 뛰고, 끈적한 액이 안쪽 벽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의 자지가 안에서 꿈틀이며 움직일 때마다, 정액은 안쪽을 파고들듯 채워졌다.
이오는 허리를 움찔이며 마지막으로 크게 떨었다.
목뒤로까지 뻗친 전율이 그녀를 감싸 안았고, 입 안의 팬티를 꽉 물었다가, 느릿하게 숨을 내쉬었다.
"크읏..."
로웬의 허리가 그녀 안에서 미세하게 흔들렸다. 깊이 박힌 채로, 멈추지도 않고 자궁 앞을 조여 문지르듯 움직였다.
질벽은 이미 축축히 젖어, 그가 들어올 때마다 말캉하게 밀려나고, 빠질 때마다 미끄럽게 따라 붙었다.
손끝 하나, 움직임 하나에도 반응하는 이오의 안쪽은 더이상 숨길 수 없을 만큼 민감하게 떨렸다.
그의 손이 허벅지 아래로 스며들더니, 골반을 감싸듯 움켜쥐었다. 엉덩이가 들려올랐고, 로웬은 그 자세 그대로 자지의 각도를 틀었다.
그 순간.
“읍… 하악…!”
이오의 입에서 낮고 짧은 비명이 터졌다.
팬티에 눌려 삼켜진 소리는 콧김과 함께 터져나왔고, 그녀의 몸은 활처럼 휘었다. 질 안에서 무언가 부풀듯 단단해지며, 안쪽 점막이 연달아 떨려왔다.
"하아, 하아... 이오..."
로웬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허리를 찔러 넣었다.
절정의 경계에서 터지지 못한 감각들이 이오의 몸 안에 폭발 직전의 열기로 맺혔다. 그는 고개를 숙여 그녀의 뺨을 핥았다. 눈가에 맺힌 눈물이 혀끝에 닿았다.
“자지로 안을 다 찢어버릴까… 이렇게나 벌어졌는데.”
곧이어 움직임이 바뀌었다.
짧고 빠르게, 자지 전체를 다 박지도 않고 반쯤 뺏다가 끝을 깊숙이 쳐넣었다. 자궁문을 자극하는 끝이 안을 찔러댈 때마다, 이오의 몸이 무의식적으로 반응했다. 허벅지가 로웬의 옆구리를 조였고, 등 아래로 한 줄기 전율이 뻗쳤다.
“읏… 응…! 안 돼, 나…!”
결국 그녀가 고개를 돌려버렸다.
입에 문 팬티가 떨리며 빠질 듯 밀려났고, 그녀의 등 전체가 파르르 떨렸다.
자궁이 움찔, 한 번 조여들더니, 질벽 전체가 단단히 오그라들었다.
절정.
이오의 질 안이 미친 듯이 조여들었다.
자지의 굵기를 따라 움켜쥐듯 수축하며, 안쪽 깊은 곳에서부터 쏟아지는 액이 빠르게 흘러나왔다.
촉촉했던 질벽은 물을 쏟은 듯 젖어들었고, 충격마다 그 액이 미세한 소리와 함께 새어 나왔다.
“씨발...”
로웬의 턱이 덜덜 떨렸다.
그는 자지를 끝까지 박아 넣은 채 멈췄고, 잠시 정지된 그 틈에 이오의 질 안이 두세 번, 짧게 움찔거렸다.
그러다 이윽고 그의 허리가 다시 크게 튕겼다.
굵은 정액이 한 번, 두 번— 폭발하듯 쏟아졌다.
자궁 앞에서 한참 맺혔던 긴장이 뜨겁게 풀리며, 안쪽이 미끄럽게 미끌어졌다.
정액은 질 깊은 곳을 눌러 채우며, 점막 사이사이에 스며들었다.
이오의 입에서 낮은 흐느낌이 흘렀다.
팬티가 입가에 축축히 매달린 채 그녀의 흐느낌에 따라 미세하게 흔들렸다.
로웬은 그것을 천천히 빼내며 입술 끝에 남은 그녀의 온기를 느꼈다.
"하아... 이오, 괜찮니?"
로웬은 자연스럽게 빼낸 팬티를 주머니에 넣고는 다정한 표정을 연기하며 이오의 볼을 쓰다듬었다.
이오는 아직 절정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그녀의 붉은 틈새가 아직도 꿈틀거리며 작은 수축을 반복했다.
"네, 네..."
로웬은 한쪽 손을 그녀의 허벅지 안쪽에 댄 채, 천천히 자신의 것을 그녀 안에서 빼냈다. 점액과 정액이 섞인 소리가 끈적하게 맺히며, 그녀의 입술 사이에서 얕은 숨이 흘렀다. 은밀한 곳에서 흐른 허연 애액이 이슬맺힌 풀잎 위로 흐르며 덮였다. 로웬은 그녀 안에서 천천히 빠져나오며, 흔적을 남긴 자신의 흔적이 섞여 흐르는 걸 바라보았다.
"기특하구나."
그는 낮은 목소리로 중얼이며 로웬은 그녀의 목덜미에 입술을 붙였다. 식은 땀에 젖은 피부가 서늘했고, 그 위에 그의 따뜻한 숨결이 천천히 번졌다.
이오는 멍하니 흐린 하늘을 보며 서서히 이성이 돌아옴을 느꼈다. 하녀복은 땀과 이슬로 젖어있었고 여기 저기 풀물이 들어있었다. 그제서야 젖은 흙냄새가 코 끝을 맴돌았다.
"이오. 내일도 이 시간에 만날까?"
로웬의 표정은 자상했다. 이오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시선이 불룩한 오른쪽 주머니를 잠시 스쳤다.
---------------------------------------
해 질 무렵, 저택 서쪽 3층의 하녀 숙소. 좁은 방에는 낡은 침대 두 개가 나란히 놓여있었다. 창가에 놓인 작은 나무 책상 위로는 촛불이 깜빡이고 있었다.
이오는 침대에 앉아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하얀 손가락이 무의식적으로 입술을 만지작거렸다. 아침에 있었던 일이 자꾸만 떠올랐다.
창 밖으로 저녁 노을이 붉게 물들고 있었다. 이오는 자신의 속옷이 다시 젖어드는 것을 느꼈다. 아침의 기억이 자꾸만 떠올랐다. 로웬의 손길, 그의 목소리, 그리고... 이오는 무언가 중요한 걸 잃은 듯한 기분을 느꼈다. 그러나, 이오는 그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내일도 이 시간에...'
이오는 몰래 허벅지를 조였다. 그녀의 아래가 다시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이오? 괜찮니?"
클라라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동생을 바라보았다. 이오는 어제부터, 무언가 수상했다.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그녀의 연둣빛 눈동자에는 불안함이 서려있었다. 이오는 클라라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입술에서 손을 떼며 억지 미소를 지었다.
"응! 그냥... 좀 피곤해서..."
"아침부터 이상했어. 정원 일이 힘들었니?"
클라라가 이오의 옆에 앉았다. 그녀의 손이 동생의 이마를 짚어보았다. 체온은 정상이었지만, 이오의 볼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정원은... 괜찮아. 로웬 백작님이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이오의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클라라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그 말은 뭔가 이상했다. 그 백작이 무엇을 가르쳐주었는지, 그 뒤에 숨겨진 의도가 무엇인지, 마음속에서 의문이 떠올랐다.
"백작님이 뭘 가르쳐주셨다고? ...이오, 너 내가 얘기한 건 잊지 않았지? 절대로 백작님과 단둘이 있으면 안 돼."
클라라가 단호한 목소리로 말하며 이오의 양 어깨를 감쌌다. 이오는 고개를 숙인 채 이불 자락을 꼭 쥐었다.
"언니... 난 괜찮아. 정말로... 그냥 토끼 이야기 하고...꽃 이야기나..."
"토끼? 이오, 제발 정신 차려. 저택에는 토끼 같은 건 없어."
클라라의 말에 방 안에는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이오가 당황하며 놀랄거라 생각한 클라라와 달리, 이오는 그저 빨리 이 시간이 지나기를 바라는 표정으로 이불만을 만지작거렸다. 그 어색한 침묵에, 클라라는 다시 한 번 이오의 얼굴을 찬찬히 살폈다. 아무리 봐도 이오에게서 느껴지는 감정선이 낯설고, 다가갈 수 없는 벽처럼 보였다.
촛불이 흔들리며 그림자를 만들었다. 방 안에는 두 자매의 숨소리만이 조용히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