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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화 클라라의 희생


[53. 클라라의 희생] "엎드리거라" 로웬의 명령이 짧게 떨어졌다. 낮은 음성이었지만, 그 안엔 절대 거부할 수 없는 힘이 서려 있었다. 클라라는 순간 숨이 막히는 것처럼 가슴이 조여왔다. 그의 손이 여전히 그녀의 허리를 붙들고 있었다. "여기서요...?" 그녀의 목소리는 희미하게 떨렸다. 대답이 돌아오기 전에, 그의 손이 치마 자락을 슬쩍 스쳐 올렸다. “…싫으냐?” 로웬의 말에는 차분한 듯한 위협이 실려 있었다. 클라라는 눈을 감았다. 뺨이 미세하게 떨렸다. 자신을 향한 그의 손길이 서서히, 집요하게 다가오고 있었다. 거침없이 다가오는 그의 그림자, 숨결, 손끝의 감각. 그 모든 것이 익숙하고도 괴로웠다. '이오를 위해서야… 내가, 견뎌야 해.' “아니요… 괜찮습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공허했고, 어떤 감정도 담지 않으려 애쓴 듯 차분했다. 하지만 로웬의 손길이 다리에 닿자, 클라라의 몸은 본능적으로 미세하게 떨렸다. "이오를 대신해서... 잘 해주겠지?" 로웬의 입술이 클라라의 목덜미에 닿았다. 그의 성기는 여전히 단단했고, 이제는 클라라의 아랫배를 강하게 누르고 있었다. "네..." 그의 입김이 그녀의 귀 옆을 스쳤다. 그리고 다시, 숨막히는 침묵 속에서, 로웬은 그녀의 등을 조용히 밀었다. "이 잔디 위에서 하면 되겠군." 그녀를 내려다보는 로웬의 눈빛은 끈질기게 무언가를 파고드는 포식자의 눈 같았다. 그에게는 부끄러움도, 망설임도 없었다. 마치 이 상황조차도 계획된 듯 자연스러웠다. 클라라는 로웬의 말에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그리고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그녀가 엎드린 곳은 방금 전까지 이오가 앉아 있던 자리였다. 아직 아침의 이슬이 마르지 않은 푸른 잔디가 햇살에 반짝이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이오가...' 그 사실이 그녀의 마음을 도려내듯 아프게 했다. 하지만 그 아픔조차, 그녀에겐 사치였다. 이오를 지키기 위해, 그녀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었다. 로웬의 명령이 다시, 짧게 떨어졌다. “엎드려.” 클라라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느리게 상체를 숙였다. "으읏..." 그녀의 눈가에 맺힌 눈물이 이슬에 섞여 흘렀다. 그러나 울 수는 없었다. 울음은 약자의 몫이었고, 지금 이 순간 그녀는 강해야만 했다. 그것이 그녀가 부릴 수 있는 마지막 자존심이었다. '이오... 언니가 지켜줄게...널 더럽히게 두지 않아.' 잔디 위에 손을 얹자, 차가운 이슬이 손바닥에 스몄다. 아직도 이오의 체온이 남아있는 것만 같았다. 로웬의 손이 클라라의 허리를 강하게 붙잡았다. 그리고 그가 이오에게 했던 것처럼 클라라의 등 위로 기대며 봉긋한 엉덩이 사이에 자신의 성기를 가져다 댔다. 그녀는 등 뒤에서 다가오는 로웬의 그림자를 느끼며 잔디 위에서 몸을 움츠렸다. "네 동생이 얼마나 순수한지 알아?" 그의 목소리는 악취미 섞인 흥분으로 젖어 있었다. 클라라는 등을 떨며,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움켜쥐었다. “부탁이에요… 이오만은…” 그녀의 말은 바람에 날리는 듯했다. 로웬은 클라라의 말에 냉소를 지으며 속삭였다. “그러니까 네가 여기 있잖아.” 하녀복의 치마가 들어올려져 하얀 허벅지가 드러났고, 로웬의 시선은 봉긋한 엉덩이의 곡선을 음미하며 그의 손가락이 클라라의 속옷 위로 도드라진 도톰한 살결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천천히, 차가운 잔디 위에 이마를 댔다. 입술을 꼭 다물고, 떨리는 숨을 참고 있었다. "좋아... 바로 그렇게..." 클라라의 등 뒤로 로웬이 바지 버클을 푸는 소리가 들려오고, 곧이어 그의 손이 클라라의 속옷을 옆으로 밀어냈다. 차가운 공기가 그녀의 은밀한 곳을 스쳤다. "읏..." 로웬의 뜨겁게 발기된 성기가 클라라의 입구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몸은 이미 그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었다. 클라라는 고개를 숙인 채, 저 멀리 보이는 분수대를 바라보았다. 그 속의 물줄기는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평화로웠고, 새들은 여전히 노래하고 있었다. '적어도... 이오는 지켜낼 수 있어...' 아침 햇살이 정원을 비추고, 이슬에 젖은 잔디는 마치 보석처럼 반짝였다. 덤불 사이로 새들의 지저귐이 들려왔고, 멀리서 분수대의 물소리가 은은하게 울렸다. 클라라는 잔디 위에 무릎을 꿇은 채, 상체를 깊이 숙이고 있었다. 그녀의 단정하게 묶여있던 금발이 흐트러져 이슬에 젖은 잔디를 쓸었다. "다리를... 더 벌려..." 로웬의 거친 숨소리가 클라라의 귓가에 닿았다. 그는 그녀의 뒤에서 무릎을 꿇은 채, 한 손으로는 그녀의 허리를 잡고 있었다. "네..." 클라라의 떨리는 목소리. 그녀는 천천히 무릎을 더 벌렸다. 로웬의 성기가 그녀의 입구를 문지를 때마다, 그녀의 몸이 작게 떨렸다. '누군가 볼지도 모르는 곳에서 이런 짓을...' 클라라는 숨을 삼켰다. 들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그리고 하필 자신이 이 자리에 있다는 절망. 가녀린 몸이 부르르 떨렸다. 그녀의 귓가에선 아직도 이오의 목소리가 맴돌았다. '언니...' 작고 순진한 그 목소리가 심장을 쿡 찔렀다. 하지만 이것이 동생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클라라의 은밀한 곳은 이미 젖어있었다. 분홍빛의 부드러운 살결이 그이 시선을 잡아끌었다. "역시 네가 좋아..." 로웬의 손이 클라라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귀두의 끝부분이 클라라의 질구에 완전히 맞닿아있었다. '제발... 빨리...' 클라라는 이를 악물었다. 잔디의 이슬이 그녀의 뺨을 적셨지만, 그것이 눈물인지 이슬인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로웬이 천천히 클라라의 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그녀의 몸이 그를 완전히 받아들였다. 오랜 시간 동안 길들여진 그녀의 몸은, 이제 로웬의 형태에 완벽하게 맞춰져 있었다. "흐으..." 클라라의 입에서 작은 신음이 새어나왔다. 그녀의 손가락이 잔디를 움켜쥐었다. 아침 햇살 아래, 두 사람의 그림자가 잔디 위에 겹쳐졌다. 새들은 여전히 지저귀고 있었고, 분수대의 물소리는 계속해서 울렸다. 로웬의 움직임이 점점 거칠어졌다. 그의 손아귀에 잡힌 클라라의 허리가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아침 햇살 아래, 누가 볼지도 모르는 저택의 정원 잔디 위에서, 둘의 정사가 점점 더 격해지고 있었다. "응... 아..." 클라라의 입에서 억눌린 신음이 새어나왔다. 그녀의 금발이 이슬에 젖어 더욱 짙은 색으로 변해있었다. "네 동생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로웬의 말에 클라라의 몸이 순간 굳었다. 하지만 그의 성기는 더욱 깊숙이 파고들었다. '안돼... 절대...' 클라라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로웬의 성기가 그녀의 가장 민감한 곳을 찌를 때마다, 그녀의 몸은 본능적으로 반응했다. "하아... 하아..." 거친 숨소리가 정원에 울렸다. 멀리서 다른 하녀들의 웃음 섞인 목소리가 아득하게 들려왔다. 그 밝은 소리들이 이곳의 침묵과 기묘하게 대조되었다. 로웬의 손이 클라라의 가슴을 덮었다. 하녀복 너머로도 그녀의 단단해진 유두가 느껴졌다. "네 몸은 정말... 잘 반응하는구나..." 그의 말에 클라라의 뺨이 붉어졌다. 그녀의 안은 이미 로웬의 것으로 가득 차 있었고,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오...' 클라라의 생각은 계속해서 이오에게로 향했다. 하지만 그녀의 몸은 이미 쾌감에 젖어들고 있었다. "으응... 아..." 그녀의 신음이 점점 커졌다. 로웬의 성기가 그녀의 가장 깊은 곳을 찌를 때마다, 클라라의 이성은 조금씩 무너져갔다. '제발... 제발...' 더 이상 그것이 무엇을 위한 애원인지도 모르겠었다. 클라라의 몸은 이미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몸은 배신하듯 떨리고, 점점 절정을 향해 밀려들고 있었다. 그 감각의 물결 속에서 그녀는 자신이 무너져내리고 있다는 걸 또렷이 느꼈다. "이제... 곧..." "아... 안돼요..." 클라라의 입에서 간절한 애원이 새어나왔다. 그 목소리에 더욱 흥분한 로웬의 허릿짓이 빨라지며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손 끝으로 빠르게 문질렀다. 클라라의 입술이 벌어지며 허리가 휘어진다. "아흑...끕..." 클라라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그녀의 안에서는 애액이 멈추지 않고 흘러나왔고, 허벅지는 이미 젖어 반짝이고 있었다. "네 동생도 이렇게... 예쁜 소리를 낼까?" 로웬의 말에 클라라의 안이 크게 조여들었다. 그는 그 반응을 즐기듯 더욱 깊숙이 파고들었다. "제발... 이오는...하으..." 말을 끝맺기도 전에 로웬의 성기가 그녀의 가장 깊은 곳을 꾹 누르며, 그녀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클라라의 허리가 튀어오르듯 들썩였다. "하아... 하아...아앙!" 억눌렀던 숨소리가 터져 나오고, 등줄기를 따라 전율이 번져갔다. 얇은 어깨가 경련처럼 떨리며, 그녀는 더 이상 중심을 잡지 못한 채 잔디 위에 무너졌다. 그 순간, 클라라의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무엇도 생각나지 않았고, 무엇도 들리지 않았다. 오직 자신의 심장소리와, 귀 끝까지 차오른 열기만이 존재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 로웬의 목소리에 클라라의 몸이 다시 한번 떨렸다. 그의 성기는 여전히 단단했고, 그녀의 안에서 맥동치고 있었다. '이대로... 끝나지 않을 거야...' 클라라는 알고 있었다. 로웬의 욕망이 채워질 때까지, 그녀는 계속해서 그의 것이 되어야 했다. "돌아서..." 로웬의 명령에 클라라는 천천히 몸을 돌렸다. 이제 그녀는 잔디 위에 누운 채, 로웬을 올려다 보았다. 로웬의 그림자가 그녀 위로 드리워졌다. 아침 햇살 속에서 그의 눈빛은 짙은 안개처럼 무거웠다. 클라라는 조용히 숨을 들이켰다. 로웬의 눈빛에는 여전히 깊은 욕망이 깃들어 있었다. "이오를 생각해." 그의 말에 클라라의 눈가에 다시 눈물이 고였다. 하지만 그녀의 다리는 이미 로웬의 허리를 감싸고 있었다. "응... 아..." 로웬이 다시 한번 그녀의 안으로 파고들었다. 클라라의 등이 활처럼 휘었다. 아침 햇살은 여전히 그들을 비추고 있었고, 새들은 계속해서 지저귀고 있었다. --------------------------------------- "하아... 하아..." 거친 숨소리가 점차 잦아들었다. 클라라는 누운 채로 가만히 숨을 고르며, 휘갈긴 듯 무너진 하늘을 바라보았다. 로웬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욕망을 클라라의 안에 쏟아부었다. "잘 했어..." 로웬의 손이 그녀의 뺨을 스쳤지만, 그녀는 눈을 감았다. 마르지 않은 눈물이 눈가에 머물렀다. 잔디 위에 누운 클라라의 모습은 무너진 조각상처럼 고요하고, 쓸쓸했다. 헝클어진 하녀복은 이슬에 젖어 축축했고, 다리 사이로는 씻기지 않은 흔적이 아침 햇살 아래 투명하게 남아 있었다. '이제... 끝났겠지…'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가 옷을 추스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오만은… 건드리지 말아주세요." 작은 목소리. 그러나 간절했다. 로웬의 대답은 냉소적이었다. "그건 네가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렸지." 종소리가 울렸다. 정오를 알리는 평온한 소리.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옷을 매만졌다. 흔적은 남아 있었지만, 아무도 모른 척할 것이다. 누구도 묻지 않을 것이다. 햇살은 따스했고, 새들은 지저귀었고, 분수는 여전히 물을 뿜고 있었다. 젖은 잔디 위에 누워 있던 클라라는 잠시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흩어진 구름 사이로 햇살이 흘러내렸다. '이오... 이오를 지켜야 해." 그 다짐 하나만이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이제 그녀는 다시 저택으로, 일상으로 돌아가야 했다. 어제와 같은 하루가 시작되는 그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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