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화 완전합체
문식이 사는 지역은 서울이지만 시골마을의 특성을 갖고 있는 곳이다. 아파트 숲이 즐비한 여타 서울과 다르게 문식의 지역에는 3군 브랜드 아파트 세 동이 전부다. 그중 가운데 동인 102동에 문식과 민선의 보금자리가 있다.
동네 자체가 워낙 오래된 동네이고 주민들의 평균 연령대가 높다보니 시골마을처럼 두루두루 인사를 하며 지내는 분위기다. 때문에 소문이 빠르고 한편으론 그만큼 폐쇄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울에서 오래 생활을 했어도 이 동네를 잘 알지 못한다. 산을 깎아 만든 동네라 주변은 수풀이 우거져 있고, 큰 번화가 골목을 지나면 논밭도 나온다. 서울 정취와는 거리가 멀지만 교통과 생활은 편리한 곳. 이런 장점 때문에 은퇴를 앞둔 시니어들이 인생 제 2막을 시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아니, 저번에 이나 아빠가 이나 엄마 몰래 옷을 맡겼는데 이상한 걸 넣어가지고 다니더라니까.”
세탁소 아주머니는 동네 아낙들을 모아놓고 일전에 문식의 옷을 세탁해준 일을 무용담처럼 떠벌렸다.
“이상한 거? 뭐?”
“몰라, 나도. 어후~ 해괴망측해. 무슨 빨간 약 같은 건데, 피 같기도 하고.”
“피?? 피를 가지고 다녀? 어머어머어머 무슨 일이래.”
“가만 보면 요새 이나 엄마도 좀 이상하지 않아? 지난번에 요 앞 마트 갔다가 봤는데 내 인사도 못 듣고 멍한 표정으로 지나가더라니까.”
“그 집 무슨 일 있나? 뭐 사이비 종교나 무속신앙 같은 거 믿는 거 아니야?”
빨간색 흥분제는 어느새 피로 둔갑하더니 급기야 신앙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그건 그렇고 왜, 요번에 새로 집 사서 들어온 양반 알아?”
“저기 아파트 탑층에 들어왔다던?”
“어어, 맞아. 101동 탑층. 이 동네에서 집 값 젤 비싼 집.”
“나도 소문만 들었어. 50대 대머리 남자라던데?”
“대머리야? 돈이 아무리 많아도 대머리는 별수 없나보네. 깔깔깔”
“그러게. 오호호호호 너무 웃긴다. 근데 그렇게 웃을 일만은 아니야. 우리집 아저씨도 대머리 낌새가 보여.”
아줌마들의 대화는 주제가 1분마다 바뀐다. 다행히 머리에 파마를 말고 있던 아줌마하나가 삼천포로 빠지던 얘기를 끌어내 올렸다.
“아, 됐고. 근데 그 대머리 아저씨가 왜?”
“참, 그 얘기하고 있었지. 암튼 그 대머리가 사는 집은 아닌 거 같아. 집주인인거는 맞는데.”
“무슨 얘기야, 그게. 알아듣게 설명해봐. 하여간 영기엄마는 말을 너무 띄엄띄엄해. 못 알아 먹겄어. 아주.”
“이리 모여봐바.”
아줌마들은 국정원 직원들 마냥 머리를 맞대고 모여 소곤거리기 시작했다.
“웬 젊은 처자 하나가 들어와 살고 있는데, 아무래도 보통 관계는 아닌 거 같어.”
“젊은 아가씨?? 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생겼는데?”
“몰라, 나도 말로만 들었어. 암튼 아주 빼빼 마르고 하얘서 귀신같다던데. 무슨 갓 신내림 받은 무당처럼 분위기도 묘하대.”
“그래? 어머, 말만 들어도 무습다, 무스워. 이 동네 굿이라도 한 판 해야 하는 거 아니야? 교사 출신 멀쩡한 양반이 피를 들고 다니질 않나. 어휴 망측해.”
아줌마들의 입김으로 문식은 피를 가지고 다니는 해괴한 남자로 확정지어졌다.
“아무튼 말이야. 그 탑층 잘 살펴보자고. 심상치 않다니까, 느낌이.”
그때 세탁소에 손님이 한 명 찾아왔다.
“저... 옷 수선도 되나요?”
깡마른 몸에 금방 신내림을 받은 듯한 오묘한 분위기, 귀신처럼 허여멀건한 피부까지. 101동 탑층 젊은 처자가 나타난 것이다.
“어머어머, 저 여자야. 저 여자. 들었던대로 진짜 묘한 분위기네.”
“쉿, 조용히 해. 뭐라 말하나 좀 들어보게.”
세탁소 아주머니는 젊은 처자의 몰골을 위아래로 빠르게 스캔하더니 이내 상냥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새로 이사 오셨는 갑네. 여긴 수선은 안 해요. 수선집 가셔야 돼. 근데 이 동네엔 수선집이 없는데 어쩌나. 뭐 수선 맡기시려고?”
“아, 그래요? 실례했습니다. 그럼 이만.”
수선은 안한다는 말에 당연히 젊은 처자는 뒤돌아 나가려 했다. 그러나 이 세탁소는 들어올 땐 마음대로지만 나갈 땐 사생활이 탈탈 털려나가는 개미지옥 같은 곳. 아줌마 무리들이 그녀를 그냥 보낼 리 없었다.
“아니, 수선집 가야 맛인가. 내가 해줄게. 아가씨 뭐하시려고? 내가 왕년에 미싱 시다만 15년 한 사람이에요? 뭔데, 줘봐. 어디.”
그 중 한 아줌마가 젊은 처자가 들고 있던 옷가지를 획 낚아채가며 다그치듯 물었다.
“아, 옷을 새로 샀는데 사이즈가 좀 커서요. 허리 좀 줄일 수 있나 해서.”
“엄마야~ 그렇게 말랐으니까 옷이 죄 크지. 살 좀 쪄야겠다. 아가씨. 이거 봐바. 이거 젤 작은 엑스스몰인데 허리가 크단다. 하이고야. 이거 내 팔뚝에도 안 들어가게 생겼는데.”
옷이 크다는 말에 졸지에 젊은 처자는 동물원 원숭이가 된 듯 아줌마들이 이리저리 그녀의 몸을 뜯어보았다. 급기야 허리춤을 한손에 잡아보기도 했다.
“이봐라, 이봐. 한 뼘도 안 돼. 아가씨 근데 나이가 몇 살이야? 나도 처녀 적에는 아가씨만치 말랐었거든. 어디 살다왔어? 여기 101동 탑층 이사 온 아가씨 맞지?”
그리고 잠시 후 본격적인 호구조사가 시작됐다. 젊은 처자는 이 낯선 상황이 부담스러웠지만 아줌마들의 관심이 크게 싫진 않은듯했다. 다짜고짜 예의 없이 물어보는 말에도 하나씩 답변을 해주며 아줌마 무리 사이에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
“삼촌이 여기 집을 매입하셨는데, 아직 정리할 일들이 남아서 그 동안 제가 겸사겸사 집 돌볼 겸 쉴 겸 와있는 거예요.”
“아~ 그 아저씨가 아가씨 삼촌이야? 외삼촌?”
“네? 아, 네...”
“대학생인가? 너무 어려 보이는데 아가씨. 몇 살이야? 이름은? 아~ 이상하게 생각허지 말어. 이 동네는 원래 정이 많은 동네라 다들 이름 알고 인사하고 그러고들 살아. 아가씨도 이제 여기 식구 됐으니까 통성명 하면 좋잖아.”
세탁소 여자는 마지막 쐐기를 박듯 모두가 제일 궁금했던 질문을 몰아쳤다.
“저 스물일곱 살이요. 이름은 보연이요, 정보연...”
정보연. 그녀의 이름이다. 그녀는 바로 문식과 관계를 한 뒤 50대 남자에게 들어앉은 그 DVD방 매춘녀였던 것이다. 지독히 우연히도 그토록 찾고 싶었던 문식의 아파트 옆 동에 이사고오고야 말았다. 그리고 이 우연은 시작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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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은 토요일 아침 10시가 훌쩍 넘었는데도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전날 너무 과음을 했던 탓일까. 아니다. 격렬한 관계 때문이다. 정근은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어젯밤 일을 다시 곱씹으며 괴로워했다.
‘하, 좀만 참았어야 하는데. 정말 이제 돌이킬 수 없게 된 건가. 김 대리와의 관계...’
전날 박 대리가 소현을 겁탈하려던 순간 백마탄 왕자처럼 나타났던 정근. 그리고 바들거리는 소현의 모습에 욕정이 불타올라 키스를 퍼부었고, 소현 역시 적극적으로 키스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내 정근은 이나를 떠올렸고, 소현을 애써 밀어내며 미안하다 말했다.
“박 대리 때문에 놀랐을 텐데, 나까지 이렇게... 미안, 김 대리. 없던 일로...”
그 말에 소현은 눈물을 그렁거리며 대답했다.
“과장님, 이걸 어떻게 없던 일로 해요. 그럼 방금 전 박 대리가 저한테 한 짓도 없던 일이 될까요?
소현의 말에 정근은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멍했다. 이미 벌어진 일. 그리고 자신이 저지른 일이다. 비겁하게 피하지 말고 어떻게든 상황을 수습해야 했다.
“아, 미안해. 김 대리. 내가 그러면 안됐는데. 없던 일로 하자는 게 그런 뜻이 아니라. 하... 뭐라고 말하지. 아무튼 김 대리 괜찮아? 나 때문에도 놀랐겠다. 미안해. 정말. 진심으로 사과할게.”
“사과하지 마세요. 과장님이 저 구해주신 거잖아요. 그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과장님 덕분에 박 대리가 저에게 한 짓... 그렇게 힘들지 않게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정근은 소현의 말에 한참이나 생각했다. 그에 대한 보답이라. 무슨 뜻일까.
“어,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김 대리. 내 차로 대리 불러서 집까지 데려다줄게. 지금 혼자 집에 갈 정신도 없겠다. 집 앞에서 내려주고 바로 갈 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정근은 어떻게 해서든 소현의 마음을 풀어주고 싶었다.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에 소현이 상처받았을까봐 걱정되기도 했지만 그보다 박 대리가 한 짓 때문에 두려워할 소현이 마음에 쓰였다.
“네...”
소현은 못이기는 척 대답했다. 사실 소현은 이 상황이 행운이라 생각했다. 박 대리가 한 짓이 미치도록 싫었지만 사실 그 또한 자신이 만들어 놓은 덫이기에 어느 정도는 감내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박 대리는 나중 일이다.
지금 중요한 것은 정근과 키스를 했다는 것. 정근이 자신에게 마음을 열었다는 것이다. 여기까지와서 일을 그르칠 순 없다. 오늘 밤 반드시 그를 내 남자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근은 재빨리 대리를 불렀다. 잠시 후 대리기사가 도착했고, 정근과 소현은 뒷자리에 나란히 앉아 말없이 서로 반대쪽 창문만 바라보았다.
“연정동 먼저 가고 세명동으로 가시는 거 맞죠?”
연정동은 소현이 사는 동네다. 젊은 싱글들이 많이 모여 사는 동네로 오피스텔이 즐비한 곳. 세명동은 정근이 잠시 신세지고 있는 문식의 동네다. 정근은 대리기사를 호출할 때 연정동을 들러 세명동이 최종목적지라고 말했었다.
“아니요.”
대리기사의 말에 대답한 것은 정근이 아니라 소현이었다.
“연정동까지만 가주시면 돼요.”
정근은 대꾸도 하지 못한 채 멍한 표정으로 소현을 바라봤다. 소현은 말없이 정근의 손을 슬며시 잡았다. 그러자 이내 정근 역시 손깍지를 끼며 엄지손가락으로 소현의 손등을 만지작거렸다.
그 행동 하나가 소현에게 다시 불씨를 지폈다. 소현은 정근의 손길이 닿자마자 보지가 젖어오는 것을 느꼈다. 그토록 원했던 정근이기에 그의 체온이 전해지자 흥분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으음..”
소현은 작은 신음소리를 내며 정근의 어깨에 살며시 머리를 기댔다.
“피곤하지? 눈 좀 붙여. 도착하면 깨울게.”
정근은 대리기사의 눈치를 보며 최대한 자연스럽게 대했다. 혹여나 불륜으로 의심받지 않을까 신경 쓰였기 때문이다. 물론 그 자체가 이미 불륜이긴 하지만.
“네, 그럴게요. 깨워줘요, 그럼.”
소현 역시 정근의 목소리를 듣고 눈치를 챘다. 최대한 진짜 연인 혹은 부부처럼 보이려 연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마주잡은 손을 슬며시 자신의 허벅지로 옮겨 보지와 가장 가까운 곳에 올려놨다.
“흐음..”
정근은 소현의 의도를 눈치채고 최대한 신음을 참으며 손등을 문지르던 엄지손가락으로 보지 둔턱을 쓰다듬었다. 옷 위로 만지는 것이었지만 소현의 치마가 워낙 짧고 두께도 얇았기에 바로 팬티 위에서 쓰다듬는 느낌이 들었다.
소현의 치마길이는 의지에 기대어 앉으니 엄지손가락을 조금만 밑으로 길게 뻗으면 소현의 치마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정도로 짧아져 있었다.
“으응...으음..”
소현은 눈을 감은 채 자는 체를 하며 엉덩이를 움직여 치마를 조금 더 짧게 만들었다. 그러자 정근의 엄지손가락이 치마에서 팬티로 옮겨갔다. 얇은 천 하나만을 사이에 둔 채 소현의 보지가 움찔 거리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하아...”
정근은 대리기사의 눈치를 힐끔힐끔 살피며 은밀하게 손가락 장난을 시작했다. 팬티 위를 살살 간지럽히며 보지가 움찔거릴 때마다 가운데 손가락으로 팬티 가운데를 쏘옥 찔렀다. 그때마다 보지 구멍으로 팬티가 빨려 들어갔고, 이내 뜨거운 물이 꿀렁이며 흘러나와 정근의 손가락을 뜨겁게 적셨다.
“하...아..”
소현은 정근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 귓바퀴에 대고 뜨겁게 신음했다. 물론 대리기사에게까지 소리가 들리면 안 되기에 최대한 흥분을 절제하며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한 번씩 혀로 정근의 귓바퀴를 핥았다.
“읍..”
정근은 소현의 혀가 귀에 닿을 때마다 성기가 점점 단단해졌다. 이미 돌덩이처럼 단단해진 성기는 양복바지를 뚫고 나올 기세였다. 정근은 혹여나 대리기사가 눈치챌까봐 서류가방을 끌어다 무릎위에 얹어놓았다.
“내부순환로 대신 시냇길로 갈게요. 그쪽 지금 꽉 막힐 시간이라서요.”
대리기사가 백미러로 정근을 흘끗 살피며 말을 걸었다.
“아, 네. 알아서 가주세요.”
정근은 대리기사의 말에 손가락 장난을 잠시 멈추고 숨을 골랐다. 그러나 가만히 내버려둘 소현이 아니다. 흥분을 계속 이어가야 정근을 잡을 수 있기에 소현의 은밀한 유혹은 계속 됐다.
“으음..과장님...”
소현은 정근의 귀에 나지막히 속삭이며 혀를 정근의 귓구멍에 밀어넣었다. 축축하고 뜨거운 혀가 귓속으로 들어오자 정근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 바람에 무릎 위에 얹어놓았던 서류가방이 툭 떨어졌다.
“괜찮으세요? 제가 좀 빨리 달리나요? 조금 천천히 갈까요?”
가방이 떨어지는 소리에 대리기사가 다시 백미러로 흘낏 쳐다보며 말을 걸어왔다.
“아뇨. 괜찮습니다. 그냥 기사님 편하신대로 운전해주세요.”
정근은 이런 스릴이 더없이 좋았다. 대리기사가 말을 시키는 것이 짜증나긴 커녕 오히려 더 은밀하게 즐길 수 있어 흥분될 뿐이었다. 얼른 서류가방을 다시 주워서 이번엔 소현의 무릎위를 가렸다.
그리고 소현의 애무를 온몸으로 느끼며 서류가방 밑으로 소현의 보짓살을 꼬집었다. 팬티가 거슬리긴 했지만 소현은 처녀다. 최대한 뜸들이다 따먹어야 더 맛있지 않겠는가.
정근은 소현의 보짓살을 간지럽혔다가 꼬집었다가 팬티 구멍 가운데를 쏙 눌렀다가 애액을 손가락에 묻혀 소현의 허벅지에 바르기도 했다. 정근은 그저 이 상황이 너무 재밌었다. 소현의 색기에 완전히 넘어간 것이다.
“자, 도착했습니다.”
은밀한 장난에 빠져든 사이 어느새 소현의 집 앞에 다다랐다. 정근은 대리기사에게 팁까지 얹어주며 배웅했다.
“같이 있어주실 거죠?”
대리기사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소현이 떨리는 마음으로 물었다. 혹시나 정근이 이성을 되찾고 집에 간다고 하면 어쩌나 긴장이 됐다.
정근은 잠시 갈등했다. 또 다시 이나의 얼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차라리 이나에게 전화라도 왔다면 그 핑계로 빠져나갈텐데 오늘은 이나 또한 회식이기에 취했는지 자리가 무르익은 것인지 문자 한 통 조차 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게 기회일까?
“같이 있어주세요. 박 대리가 찾아오기라도 하면...”
소현은 필살기로 박 대리 핑계를 꺼냈다. 정근도 그것이 핑계라는 것을 알지만 그 핑계에 수락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못이기는 척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둘은 마침내 아무도 없는 공간에 단둘이 있게 됐다.
“편하게 앉아계세요. 차 한 잔 드릴까요?”
소현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정근의 가방을 받아들고 주방으로 향했다.
“김 대리...!”
여기까지 들어온 이상 정근은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뒤돌아선 소현을 그대로 껴안고 젖가슴을 주물럭거리며 귀를 빨아대기 시작했다.
“아흥....아..”
“김 대리...으읏...쭈웁...쭈압...하...”
“과장님...앙...”
마침내 둘은 이성의 끈을 모두 던져버렸다.
“아...아앙...과장님...여기도 빨아주세요...아..”
소현은 목을 길게 빼고 정근을 애트하게 바라봤다. 정근은 소현과 눈을 마주하며 그녀의 목을 거세게 빨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내 소현의 목덜미에 보라색 키스마크가 새겨졌다.
“여기도요..”
소현은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리며 정근의 눈을 바라봤다. 정근 역시 눈을 계속 마주치며 소현의 반대편 목을 맛있게 빨아먹었다. 이번엔 침도 한 가득 발랐다. 그리고 최대한 압을 높여 길게 쭈욱 빨아당겼다.
“아...!”
소현의 신음과 동시에 반대편 목덜미엔 검붉은 키스마크가 새겨졌다. 정근은 소현의 목이 덜룩덜룩해진 것을 보고 더욱 흥분했다.
“이리와. 오늘 아주 씹창을 내줄테니.”
정근은 과격한 말을 내뱉으며 소현의 셔츠를 양손으로 찢을 듯 잡아당겼다. 그바람에 셔츠 단추가 다 튕겨져 나갔고 검정 브래지어에 가려진 소현의 젖가슴이 튀어나왔다.
“가위 어딨지?”
정근은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주방에 있는 가위를 가져와 소현의 브래지어 한가운데를 잘랐다. 그러자 푸른 실핏줄이 어린 뽀얀 가슴이 모습을 드러냈다.
“으윽...하...젖탱이...씨발...너무 꼴려...으윽..”
정근은 소현의 젖가슴에 있는 실핏줄을 보자마자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미친 듯이 빨기 시작했다. 소현의 가슴은 이내 목덜미처럼 푸르딩딩한 키스마크로 가득해졌다.
“아..과장님..저 오늘 온몸에 멍들게 해주세요. 아앙...”
“하..씨발..이렇게 맛있는 년을 감히 박 대리가 따먹으려고 했단 말이지.”
정근은 박 대리가 소현을 겁탈하려던 장면이 떠올라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나에게도 치근덕대더니 요새 꼴릿한 마음을 품고 있던 김 대리까지. 필시 일부러 그런 것이란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박 대리 보란 듯이 더욱 거세게 애무를 이어갔다.
“퉤!”
정근은 키스마스로 얼룩덜룩해진 소현의 가슴에 침을 끌어 모아 뱉은 뒤 혀로 구석구석 침을 바르기 시작했다. 밑 가슴을 지나 배꼽, 그리고 팬티를 벗겨 보지 근처까지 침 범벅을 만들었다.
“그 사이 김 대리 보지에 누가 먼저 꽂은 거 아니겠지? 하아...읏...! 씨발...보지 구멍도 존나 작네.”
정근은 소현의 다리를 벌려 보지를 감상하기 시작했다. 작고 쫄깃한 보지사이로 애액이 꿀렁이는 것을 보니 자지가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저...아직까지 한 번도 안 해봤어요...하면 많이 아픈가요? 조금 무서워요...과장님...”
소현은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이미 그녀 보지를 거쳐 간 자지만 한 트럭이지만 처녀막 수술과 소음순 성형까지 했기에 자신 있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아..너무 좋아...하..씨발...무서워 하지마. 천천히 넣어줄게. 자지에 침 김 대리 애액 묻혀서 보지 구멍 살살살 문지르며 넣으면 쑥 들어갈 거야. 으윽..생각만 해도 좇 된다. 하..”
정근은 순식간에 팬티까지 모두 벗어던졌다. 완벽한 나체로 성기가 불뚝 솟은 채 다시 소현에게 다가갔다. 소현은 팬티가 무릎에 걸쳐진 채로, 브래지어는 반이 잘린 채로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온몸 구석구석은 멍들 듯 키스마스가 가득한 상태였다.
“하..으읍..! 김 대리 지금 너무 섹시한데. 계속 따먹어도 안 질리겠어. 아..씨발 보지가 이렇게 작을 수도 있나. 이제 좇 넣는다. 김 대리..좀만 참아봐.”
소현은 너무 행복했다. 그토록 염원하던 시간이라니. 게다가 정근의 자지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고 단단했다. 직각 어깨에 탄탄한 복근, 굵은 허벅지까지. 모두 자신이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멋있는 모습이었다. 소현은 정근에게 얼른 박히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아앙..넣어주세요...살살...아..”
정근은 자신의 성기를 잡고 소현의 보지 근처를 살살 문질렀다. 그때마다 애액이 흘러나와 정근의 자지 끝을 적셨다. 단단하고 축축히 젖은 자지로 대음순과 소음순을 왔다갔다 문지르며 한손으로는 소현의 젖가슴을 거세게 움켜쥐었다.
“아...하아..아..앙...아..”
소현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허리춤을 들썩이며 정근의 자지끝을 보지구멍에 맞추려 애썼다.
“하..김 대리 완전 좇같은 년이었네. 씨발...맛있는 년...하..넣어줄게. 간다...씨발..으으읏!!읍!!하...!!!!!!!!!!”
정근은 성난 자지를 그대로 소현의 작은 구멍에 깊숙이 밀어넣었다. 구멍이 워낙 작고 처녁막 수술을 한 탓에 한 번에 뚫리지 않았다.
“아악..! 아..과장님! 악!!아앗!악!”
소현이 괴로워하며 울부짖는 것을 보자 정근은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씨발..처녀 따먹는거 얼마 만이야. 하..악!!헉헉헉헉!! 존나 맛있어. 개보지네..!! 씨발.헉!!”
푸우우욱-
몇 번의 시도 끝에 소현의 처녀막이 뚫렸다. 정근은 보지 끝까지 성기가 닿자 재빨리 자지를 빼고 소현의 보지에 손가락을 휘저었다.
“아..너무 좋다...김 대리..아니, 소현아..씨발, 이것 좀 봐. 보지에서 피나와. 너 내가 따먹은 거야. 으윽..!”
정근은 손가락 끝에 선홍빛 피가 묻어나오자 소현의 입술에 그대로 칠한 후 격렬한 키스를 퍼부었다. 그렇게 정근은 소현을 몇 시간이나 유린해나갔다. 그리고 그 시간 내내 소현의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