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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역할몰입


토요일 아침, 문식과 민선의 빙의한 이나는 여전히 단잠에 빠져 있다. 전날 정근과 이나에게 빙의한 민선이 워크숍에 간 후 아직 돌아오지 않았기에 오랜만에 늦잠을 잘 수 있었다. 전날 관계가 과했던 탓도 있다. 둘만 남아있는 밤이 오랜만이었기에 문식이 무리를 해가며 뜨겁게 밤을 불살랐다. “으음...” 엄마의 몸에 빙의한 이나가 먼저 잠에서 깨어 뒤척였다. 그러나 눈이 쉽게 떠지진 않았다. 전날 아빠가 쉬지 않고 괴롭힌 탓이다. 덕분에 아랫도리가 뻐근했지만 그 느낌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아, 어제 너무 좋았어...’ 이나는 잠에서 덜 깬 채로 눈을 감고 전날 아빠 문식과의 섹스를 다시 떠올렸다. 상황극을 하며 자신의 이름을 몇 번이나 부르며 젖가슴을 양손으로 부여잡고 부르르 떨며 신음하는 아빠의 모습이 자꾸 떠올라 보지가 움찔거렸다. “아흥...” 전날 뜨거운 밤의 여파로 보지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다시 뜨거운 애액이 흘러나왔다. 이나는 계속 눈을 감고 전날 밤을 복기했다. 손으로 만지지는 않았지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자기 위로가 될 만큼 멋진 밤이었다. 전날 밤 문식은 사우나에서 돌아오는 동안 몇 번의 고비가 있었다. 돈을 주고 고작 하루 몸을 섞은 매춘녀가 약간은 거슬렸다. 걱정이 된 것은 아니다. 다만, 늙수그레한 DVD방 주인장의 음흉한 눈빛과 묘하게 기분 나쁜 말투 때문에 계속 신경이 쓰인 것이다.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그렇다고 매춘녀의 인생을 책임질 수도 없거니와 매춘녀가 궁금하다고 해서 다시 그곳에 발을 들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문식이 사랑하는 건 오직 민선뿐인데다가 이제야 부부 사이에 꼭 맞는 성적취향을 찾았는데 이 관계를 절대 망칠 생각은 없다. 때문에 문식은 찝찝한 기분을 마음 한 구석에 찔러두고 곧장 민선에게로 향했다. 그리고 금요일 밤에서 토요일 새벽이 넘어가도록 민선의 몸이 자신의 침과 정액에 흥건하게 젖어 불어터질 때까지 애무하고 삽입했다. 부녀지간 상황극 또한 빠지지 않았다. 문식은 밤새 딸 이나의 이름과 딸이란 호칭을 번갈아 외치며 깊게 신음했다. 민선 역시 정말 자신이 딸인 양 자신을 향해 아빠라 부르며 뜨겁게 신음하는 모습에 또 한 번 깊은 사랑을 느꼈다. 결혼 생활이 삼십년에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이렇게 불타오를 수 있다니. 새삼 아내 민선에게 고마움을 느낀 밤이었다. “일어났어?” 문식이 뒤척거리는 민선을 향해 다정히 말을 건넸다. 아직 자신도 잠에 덜 깬 상태였지만 민선의 인기척을 느꼈기에 얼른 잠을 털어내고 그녀의 안녕을 물었다. “네. 일어났어요? 지금 몇시지...하암..” 민선의 몸에 빙의한 이나는 어젯밤을 복기하며 젖어드는 와중에 문식이 깨어나자 잡생각을 거두고 정신을 차리려 애썼다. 점심쯤 되면 워크숍에 갔던 정근과 엄마가 돌아오기에 이제 아빠와의 관계는 이쯤에서 만족하고 다시 정신을 차리기로 한 것이다. “10시 다되어가네. 오랜만이네. 이렇게 늦잠잔거. 더 자.” “아니에요. 좀 있음 애들 오잖아요. 일어나서 청소도 하고 씻고 준비해야죠.” “청소는 이따 내가 할 거고, 씻는 것도 내가 해줄까?” 문식 역시 지난밤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았는지 민선을 끌어당겨 안으며 그녀의 살 냄새를 깊게 들이마셨다. 이나는 그런 아빠의 행동이 싫지 않았지만 이제 평범한 부부관계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엄마가 이 사실을 알게 되는 날에는 충격에 쓰러질지도 모른다. ‘어제는 너무 흥분한 탓에 엄마 생각을 미처 못 했어...이제라도 안 하면 되지, 뭐. 아빠도 충분히 즐기셨으니 이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거야.’ 생각 끝에 이나는 자신의 허리를 끌어안고 있는 아빠 문식의 손을 살며시 풀어냈다. “이제 진짜 준비해야 할 시간이에요. 나 먼저 씻고 청소 할게요. 당신도 좀 쉬다가 준비해요.” 이나가 제법 민선 흉내를 내며 문식을 달랬다. “왜 또 당신이야. 아빠한테 와 봐.” 그러나 그냥 넘어갈 문식이 아니었다. 어떻게 되찾은 정력과 활력인데, 쓸 수 있을 때 아끼지 않고 써야한다. 이러다 갑자기 다시 갱년기 시절 활력 없는 모습으로 돌아가면 이 기분을 다시 즐길 수 없다. 문식은 매 순간 자신의 힘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하루라도 더 젊은 날 한 번이라도 더 섹스를 할 것이다. ‘아, 정말 안 되는데. 더 이상은...’ 이나는 속으로 안 된다고 몇 번이나 되뇌었지만, 문식의 따스한 손이 가랑이 밑을 쓰다듬자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뱉으며 몸을 뒤로 젖혔다. “흐으읍!” “우리 이나, 아빠가 어릴 때 많이 씻겨 줬는데. 오늘은 혀로 핥아서 씻겨줄게. 고양이처럼 말이야.” 문식은 두툼하고 침이 흥건한 혀를 내밀어 민선의 사타구니를 핥았다. 육덕진 아내의 몸을 딸의 것이라 생각하며 천천히 음미해 나가기 시작했다. “언제 이렇게 커서... 젖꼭지도 이렇게나 커지고 말이야. 아빠가 너무 빨아 먹어서 색깔이 짙어졌네. 예전엔 연분홍이었거든.” “아빠...앗...” 문식은 부녀 상황극에 완전히 심취했다. 그렇다고 진짜 딸 이나의 몸을 탐닉한 건 아니었다. 그저 더욱 깊은 흥분에 빠지기 위해 그런 대사들을 내뱉는 것일 뿐. “아빠...나 사실은 아빠가 엄마랑 매일 밤 섹스하는 거 봤어요. 어릴 때.. 그땐 엄마가 왜 그렇게 신음하는지 몰랐는데..아..이제 알겠어요. 하앙..” 비록 몸은 엄마 민선의 모습이었지만 이나의 말은 진심이었다. 사춘기 시절 매일 밤 안방에서 들리던 엄마의 진득한 신음소리가 떠올랐다. 그땐 그 소리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성인이 되어서 정근과 관계를 갖고 난 후에도 종종 사춘기 시절 엄마의 모습이 떠오를 때면 그렇게 매번 좋을 수 있었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나는 정근과의 섹스를 무척 좋아하긴 하지만, 어쩌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면 빨리 끝내고 싶어서 가짜 신음을 낸 적도 서너번쯤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확실히 알겠다. 엄마는 그때 내내 좋았던 것이다. 자신이 지금 그런 것처럼. 엄마 민선과 몸이 바뀐 걸 처음 알았을 때 느꼈던 두려움과 당혹감 따위는 이제 없었다. 이나도 이 상황을 충분히 즐기고 있었다. “너무 좋아요. 아빠...하아..아...앙...” 문식은 신음하면 살짝 벌어진 민선의 입술을 보자 흥분이 최대치로 올라갔다. 그 사이로 보이는 빨간 혀, 가지런한 치아까지 예전 젊은 시절 예뻤던 모습 그대로의 민선이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자신의 딸 이나의 모습을 떠오르게 했다. 민선과 이나의 얼굴이 무척 닮았으므로. “왜 이렇게 예뻐, 우리 딸.” 문식은 말 끝에 민선의 입에 혀를 들이 밀었다. 그러자 이나가 기다렸다는 듯 아빠 문식의 혀를 핥아대기 시작했다. 부드럽게 핥았다가 침을 가득 묻혀 진득하게 빨았다가 혀로 장난을 치자 문식도 장난끼가 발동하여 자지를 쑤시는 것처럼 민선의 입에 혀로 피스톤질을 했다. “항..앙...아앙앙..앙” 이나는 더욱 흥분했다. 마치 자신의 몸으로 섹스를 하는 것 같았다. 흥분하면 할수록 뜨거운 보짓물이 꿀렁거리며 다리 사이로 흘러나왔다. “딸..다 젖었잖아..이리와 봐. 물 안나오게 아빠가 보지 막아줄게. 흐읍!!!!” 민선의 허벅지를 주무르던 손이 보짓물로 흥건하게 젖어가자 문식은 기다렸다는 듯 민선의 허리를 바짝 당기고 두 손으로 허벅지를 크게 벌려 자지를 천천히 밀어 넣었다. “으으읍!으응..으응..항...” 커다란 기둥이 구멍 안에 단단히 가득차자 이나는 더욱 크게 신음했다. 천천히 움직이는 아빠의 자지에 애액은 점점 더 흘러 넘쳤다. “헉헉!! 헉!!” 이나는 민선의 몸으로 한참이나 아빠의 자지를 품었다. 둘의 정사가 절정에 이르고 문식이 정액을 발사하자 기가막힌 타이밍에 초인종 소리가 들려왔다. 띠리리링 띠링띠링- [저희 왔어요!] 정근과 이나가 워크숍에서 돌아온 것이다. “어머, 어떡해. 아빠, 아, 아니 여보. 얼른 옷 입어요.” 민선이 당황하며 팬티를 끌어 올려입자 문식은 아쉽다는 듯 젖꼭지를 한 번 더 부드럽게 빨고는 자신도 주섬주섬 옷을 입었다. “한 번 더 하려고 했는데. 딸...아, 아니 이나엄마. 내가 먼저 옷 입고 나가서 애들 맞이할 테니까 천천히 씻고 나와.” 문식은 민선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딸네 부부를 맞이하러 방문을 나섰다. [장인어른, 다녀왔습니다.] [고생했네. 이나도 별일 없었지? 자 얼른 들 씻어라. 엄마는 지금 욕실에 있어서 좀 이따 나올거야. 인사는 이따 하고 일단 들어가서 씻고 쉬고 있어.] 방문 밖으로 문식이 정근과 이나를 맞이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나는 이토록 다정한 아빠가 정말 멋지게 느껴졌다. 그런 아빠와 닮은 정근, 요 근래 성적 취향이 맞지 않아 조금 당황했었지만 아빠의 취향을 확인한 지금, 남자들에겐 각자 로망이 있다는 것을 이해했기에 이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강압적인 상황극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아 맞다! 새벽에 엄마가 전화를 좀 이상하게 받았었는데, 나도 얼른 씻고 나가봐야겠다.’ 생각해보니 새벽녘 엄마와의 통화가 조금 이상했던 것이 떠올랐다. 다들 같이 있을 때 전화를 하면 혹시나 실수를 할까봐 내내 참고 있다가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아빠와의 관계를 한 번 마친 후 엄마에게 잠깐 전화를 걸었었다. [어, 어. 엄마. 내가 나중에 전화할게. 나 얘기 좀 하고 있어서.] 그렇게 상황도 묻지 못한 채 전화를 끊었었다. 그런데 새벽 2시가 넘어서 얘기를 하고 있다니. 목소리도 매우 당황한 것처럼 들렸었다. 정근과 있는 느낌은 아니었다. 만약 그랬다면 자연스럽게 전화를 받았을 것이다. 이나는 재빠르게 샤워를 마치고 옷을 입었다. 새벽녘 통화의 전말을 빨리 알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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