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 부녀관계
“엄마, 가서 실수하면 절대 안돼요. 알겠죠? 특히 김 대리, 김.소.현 대리는 웬만하면 피해 다녀야하고.”
“김소현 대리? 그 분은 누군데?”
“있어요, 그런 사람... 암튼 조심해, 엄마. 말실수하면 안 돼. 절대. 절대!”
“지금이라도 아파서 못 간다고 할까, 이나야? 괜히 무섭다...”
“안돼. 엄마. 그게 더 이상하다구요. 그냥 가서 피곤한 척 하고 최대한 말을 안 하면 돼. 그리고 오빠, 남 서방 옆에 꼭 붙어있고. 알겠지요?”
이나는 자신의 몸으로 캐리어를 들고 문 앞에 서있는 엄마를 향해 몇 번이고 신신당부를 했다.
“이나, 워크숍 간다고? 잘 다녀오너라. 근데 남 서방은?”
문식이 안방에서 나오며 딸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나의 몸에 있는 민선은 이제 이런 상황쯤은 익숙해졌다. 자신이 이나인냥 자연스레 말을 받았다.
“그이는 차에 미리 시동 걸어논다고 주차장 내려갔어요. 다녀올게요. 엄마랑 잘 지내고 계세요.”
“뭐, 하루인데. 걱정 말고 다녀와.”
문식은 민선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이나를 향해 손을 흔들어 배웅했다.
“다녀오겠습니다!”
이나가 나가고 나자 집은 순식간에 고요해졌다. 문식은 민선의 어깨를 더욱 세게 감싸 안았다.
민선의 몸속에 빙의한 이나는 모두가 없는 하루가 조금 두렵긴 했지만 내심 기대에 차 있었다. 어젯밤 아빠와의 관계는 생각했던 것처럼 무섭지 않았고, 오히려 부드러운 관계에 안정감마저 느껴졌기 때문이다.
어쩌다 엄마의 몸으로 아빠와 관계를 하게 됐지만, 더 이상 선을 넘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따스한 아빠의 품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었다.
“이나엄마.”
문식이 그윽한 눈빛으로 말을 걸어왔다. 이나는 순간 숨이 막혔다. 심장이 뜨겁게 요동쳤다. 그리고 찰나의 시간동안 수많은 생각을 써내려갔다.
‘어쩌지, 아빠가 또 하자는 신호인 것 같은데.’
‘절대 안 돼. 어제는 어쩔 수 없었지만 또 하는 건 엄마에게도 못할 짓이야. 게다가 아빠가 나중에라도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얼마나 충격이 크실까.’
‘아, 한 번만 더 해보고 싶긴 한데. 나 벌 받겠지?’
‘아, 정말 어쩌지.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어.’
문식은 이 상황을 알 리 없었다. 그저 어젯밤 상황극이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민선이 더 귀엽게만 느껴졌다.
“오늘은 운동 안 가세요?”
이나가 어색한 적막을 깨고자 먼저 말을 건넸다. 문식의 시선은 여전히 뜨거웠고, 자신의 어깨를 감싸쥐고 있는 손에는 점점 힘이 들어갔다. 긴장한 이나는 아무 말이라도 해야만 했다. 그냥 아무 저항없이 아빠를 받아들이기에는 도저히 양심상 견딜 수 없어서다. 거절하는 척 시늉이라도 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운동? 가야지. 오늘은 다른 운동을 하고 싶은데. 민선아.”
문식은 단단히 작정한 듯했다. 환갑을 넘긴 이후로 이틀연속 잠자리를 한 적은 없었는데, 웬일인지 기운이 불끈 솟았다. 어젯밤의 희열이 문식을 다시 젊은 시절로 되돌려 놓은 것이다.
하지만 이나는 민선이나 이나엄마라는 호칭 때문에 쉽게 마음의 자물쇠를 풀 수 없었다. 자신이 이나라는 것을 절대 들키면 안 되지만 그렇다고 계속 엄마의 호칭으로 불리며 관계를 하자니 죄책감의 무게가 마음을 짓눌렀다.
“민선이라고 안 부르면 안 될까요...?”
이나가 겨우 용기내어 말을 꺼냈다. 문식은 잠시 갸우뚱하더니 씨익 웃으며 민선의 엉덩이를 토닥거렸다.
“알겠어. 아빠 딸. 애들도 없는데 우리 내일까진 아빠랑 딸 하자. 괜찮지, 우리 딸?”
문식은 자신이 대답하면서도 자신의 대사에 급하게 흥분했다. 아빠와 딸의 섹스라니. 생각할수록 짜릿한 상황극이었다. 문식은 민선의 엉덩이를 토닥이던 손을 점점 위로 쓸어 올렸다. 잘록한 허리를 지나 척추를 훑으며 겨드랑이의 말랑거림을 느끼다 마침내 가슴까지 다다랐다. 두어번 가슴을 문질거리다 옷속에 손을 넣고 브래지어끈을 풀어냈다.
“아, 아빠...”
이나도 흥분하긴 마찬가지였다. 자신에게는 정말 아빠였으므로 더욱 흥분됐다. 다만 지금의 몸이 엄마가 아니라 정말 자신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에 조금은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어차피 그건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었으므로 이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다.
문식은 브래지어를 풀어 옷 밖으로 벗겨냈다. 그 바람에 흰 티셔츠를 입고 있는 민선의 젖꼭지가 적나라하게 들어났다. 얇은 흰색 티셔츠 안으로 거뭇한 포도알이 불쑥 솟아올라와 있는 모습을 보자 문식의 성기가 점점 단단해졌다.
문식은 티셔츠 위로 민선의 젖꼭지를 핥기 시작했다. 최대한 침을 모아 젖꼭지에 바른 뒤 혀로 동그라미 모양을 그리듯 민선의 꼭지를 간질거렸다.
“흐응...아....좋아요. 아빠.”
이나의 신음에 순간 문식이 흠칫했다. 방금 말투와 억양이 자신의 딸 이나의 음성과 매우 흡사했기 때문이다. 절대 그럴리 없지만 문식은 놀란 마음에 민선의 얼굴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20대 이나의 말투와 달리 자신이 애무하고 있는 몸은 농염한 40대의 민선이 확실했다.
“아빠, 아... 아빠랑 키스하고 싶어요.”
주춤했던 것도 잠시 민선의 신음에 문식은 망설일틈 없이 그녀의 입술을 부드럽게 음미했다. 도톰하고 뜨거운 입술이 혀에 닿을 때마다 문식의 몸에 전율이 흘렀다.
촉감은 그전에 알던 민선과 똑같았지만, 키스하는 스타일이나 말투, 행동은 분명 이전과 달랐다. 그리고 그것이 문식과 더 잘 맞았던 것이다. 마치 다른 여자와 섹스를 하는 것처럼 묘하게 낯선 분위기가 문식을 더욱 자극했다.
이나는 아빠의 키스가 너무나 좋았다. 정근과 첫 키스하던 그때의 그 설렘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심스럽고 부드러운 혀 놀림과 따뜻한 품, 자상한 말씨까지. 이나는 지난 며칠 정근에게 강제로 당했던 것들이 치유됨을 느꼈다.
‘그래, 오빠도 처음엔 날 이렇게 안아줬지. 요즘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랬을 거야. 다시 돌아가면 오빠에게 더 잘해줘야지.’
문식의 부드러운 애무 덕에 요 며칠 상처받았던 이나의 마음이 스르륵 풀렸다. 그러자 왠지 아빠가 더욱 좋아졌다. 아빠와의 섹스로 상처를 치유 받을 수 있다니. 남들이 알면 미쳤다고 손가락질 하겠지만 그게 사실이었기에 이나는 마음속으로 아빠를 더욱 사랑하게 됐다. 물론 이성으로서가 아닌 아빠로 사랑하는 감정이지만 그 감정 어딘가엔 욕정도 꿈틀대고 있었다. 이나가 아직 자각하지 못했을 뿐.
“우리딸, 젖꼭지도 탱탱하고 입술도 너무 맛있네. 하아...아빠가 너무 흥분 된다. 으읍...”
문식은 민선의 신음이 뜨거워지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하늘로 솟은 성기를 민선의 배꼽에 비벼대며 민선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움켜쥐었다. 엉덩이를 부드럽게 주물럭대며 양손으로 엉덩이 골을 벌려 점점 구멍으로 손가락을 가까이 가져갔다.
아직 문식의 손가락이 구멍에 채 닿기도 전에 이나는 맑은 물을 흘려보냈다. 꿀렁이며 쏟아져 나오는 뜨거운 액체를 보자마자 문식은 재빠르게 무릎을 꿇어 보짓물을 빨아먹었다.
쪼옵. 쪼오오옵. 할짝할짝.
“아, 아빠...아빠! 하앙..하아앙..아앙!”
이나는 마음껏 신음했다. 지금 이 집엔 단 둘 뿐. 이미 관계를 하기로 마음먹고 진행된 이상 이 순간을 즐기고 싶었다.
문식의 혓바닥에 보지를 찌르자 이나는 참지 못하고 더 많은 물을 쏟아냈다. 그 바람에 문식의 얼굴은 보짓물 범벅이 되었고, 문식은 조금이라도 흘려보내기 싫은 듯 부지런히 구멍을 빨고 또 빨았다.
쪼오옵. 쫍쫍쫍
“헉헉...딸..물 많이 나오네. 꿀꺽꿀꺽. 하아...하아..너무 좋아. 우리 딸. 예쁘게 잘 컸네. 아빠한테 보지도 벌려주고. 하아..헉헉..”
순간 문식은 민선이 아닌 이나와 섹스를 하는 상상을 했다. 자신도 모르게 순식간에 떠오른 생각이었다.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문식은 순간 자신에게 경멸을 느꼈다. 단순히 상황극만을 즐긴 것이 아니라 정말 자신의 딸 이나를 떠올리고 말다니. 다 늙어서 드디어 노망이 난 것인가 자책했다. 성기는 여전히 뜨겁게 발기되어 있었지만 더 이상 섹스를 이어갈 수는 없었다.
문식은 민선의 보지에서 입을 떼고 조금 떨어져 앉아,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고개를 푹 숙였다. 이나는 갑작스런 아빠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했다.
‘아빠가 내가 진짜 나라는 걸 눈치 챈 건가? 어쩌지?’
“왜, 왜 그래요...?”
이나는 유두가 봉긋 솟은 채로 아래로는 여전히 뜨거운 물을 꿀렁거리며 애써 침착하게 물었다. 정말 눈치챈 것이라면 모든 상황을 설명해야만 했으므로 머릿속이 복잡하게 엉켜갔다. 하지만 문식의 대답은 이나가 생각했던 것이 아니었다.
“내가 너무 갔지? 아무리 그래도 딸 아빠라는 사람이...미안해. 이나엄마.”
이나는 문식의 대답을 듣고 나자 이내 안도했다.
“난 또 뭐라고. 왜 그래요. 난 너무 좋은데요. 아빠. 괜찮아. 이나라고 불러줘도 좋아요.”
이나는 더욱 과감하게 대꾸했다. 사실은 자신이 이나였으므로 자신을 이나라고 부르라는 말이 어렵지 않았다. 문식은 민선의 대답에 깜짝 놀랐다. 조금은 실망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자신을 완벽히 이해해주고 있다니. 민선에게 고마운 마음까지 들었다.
“민선, 아니... 이나야. 딸.. 이리와봐.”
문식은 민선을 세게 끌어안았다. 한동안 부부관계가 잘 맞지 않아 마음고생도 했었는데, 그 고비를 넘기니 이렇게 더 사랑스러울 줄이야. 환갑이 넘어서 다시 불타오르게 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무슨 복이 많아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내를 뒀는지 문식은 감탄했고 감사했다.
“아빠, 아빠 자지가 너무 좋아...정근 오빠꺼보다 더...”
이나는 더 이상 감추지 않았다. 물론 자신의 정체를 밝히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상황극에 더욱 몰입한 것이다. 문식도 당연히 민선이 상황에 더욱 빠져들었다고 생각했기에 별다른 의심은 없었다. 그저 더욱 흥분했을 뿐.
“내가 남 서방보다 잘해? 아빠가 더 크지?”
한 때 자신감을 잃었던 문식은 더욱 확인받고 싶었다. 남 서방의 젊음을 부러워해왔던 터라 진심이 절로 새어나온 것이다.
“당연하지. 아앙...아빠..더 크고..하아..항...더 잘 해. 아앙...”
지체없이 자신이 더 좋고 훌륭하다는 대답에 문식은 완전히 자신감을 되찾았다. 대답이 끝나기도 전에 문식은 민선의 구멍에 다시 혓바닥을 밀어 넣었다. 그리고 오래도록 그녀의 보지를 핥고 또 핥았다.
둘은 어느새 하나가 되어갔다. 비록 몸은 민선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문식에게도 민선은 이나로 느껴졌다. 자신의 딸에게 자지를 쑤셔넣는 기분이란. 상황에 심취한 문식은 싸고 또 쌌다. 이나도 문식의 부드러운 섹스에 온몸에 전율을 느끼며 문식을 몇 번이고 받아냈다. 둘의 밤은 길고도 짧았다. 그렇게 하루가 깊어가고 있었다.
*
매춘녀는 그날 이후로 도통 잠을 이루지 못했다. 생전 처음 보는 손님, 그것도 환갑이 넘은 늙수그레한 아저씨였지만 여태껏 받았던 그 어떤 손님보다 매너가 좋았고 섹스도 잘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긴 시간 돈을 내주어서 진상 손님 없이 편하게 돈도 벌 수 있었으니 매춘녀에겐 가히 최고의 손님 아니겠는가.
“그때 그 아저씨 예약 전화 온 거 없었어요?”
매춘녀는 DVD방 주인장에게 문식의 소식을 물었다. 그러나 문식이 발걸음을 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으므로 당연히 소식을 알 리 없었다.
“내가 어떻게 알아. 얼굴도 기억 안 나는데. 다른 손님이나 잘 받아. 이년아.”
늙수그레한 주인장은 매춘녀를 나무랐다. 그러면서 야릇한 눈빛으로 매춘녀의 몸을 훑었다.
“아, 알겠어요. 그럼 들어가 있을게요.”
“야, 너 이리와봐.”
주인장이 뒤돌아 방으로 들어가려는 매춘녀를 불러 세웠다. 매춘녀는 발걸음을 옮기다말고 불안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봤다.
“왜요...”
“말대꾸 하지 말고. 와 봐. 너 치마 올려봐.”
주인장은 매춘녀를 느끼하게 노려보며 명령했다. 그 말에 매춘녀는 눈을 질끈 감고 치마를 올렸다. 그러자 주인장이 무릎을 꿇고 앉아 그녀의 다리 사이를 뚫어지게 관찰했다.
“이년 보지는 털이 없어서 더 잘 보인단 말이야. 근데 너 어제 손님 받을 때 잘 안쪼였어? 손님이 투덜대고 나가던데? 자, 물어봐.”
주인장은 매춘녀의 보지에 손가락을 쑥 찔러넣으며 조여보라고 명령했다.
“읍..!”
매춘녀는 갑작스런 손가락 공격에 당황한 듯 짧은 신음을 내뱉었다.
“이러지 마세요.”
그리고 늙수그레한 주인장의 손길을 뿌리치며 몸을 돌렸다.
“이년이. 진짜. 내가 이만큼 돈 벌게 해주는데 내 말을 거역해?”
짝-
주인장은 화가 많이 난 듯 매춘녀의 따귀를 올려 부쳤다.
“당신이 그러고도 아빠야? 당장 신고 할거야!”
매춘녀는 주인장을 원망스럽게 노려보며 울부짖었다. 그랬다. 그녀는 DVD방 사장의 딸이었던 것이다. 성인이 되자마자 아빠의 손에 이끌려 성매매를 해야만 했고 그렇게 본의 아니게 매춘녀의 길을 걷게 되었지만 폭력적이고 무서운 아빠의 손아귀를 벗어날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난 것일까. 문식의 부드러운 손길, 매너 있는 말씨와 행동에 더 이상 시궁창처럼 살고 싶지 않다고 느꼈던 것이다. 자신을 딸이라 부르며 자상하게 대해주던 모습에 뜨거운 감정을 느끼게 됐다. 아빠와 섹스를 하는 딸은 없지만, 실제 부녀사이가 아닌 손님과 매춘녀로 만난 사이였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었다.
실제로 문식의 딸로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매춘녀는 그날 이후 하루에도 몇 번씩 그를 곱씹었었다.
“너 이년 이거, 배가 불렀구나. 넌 오늘 손님 받을 생각하지 말고 내 방에 하루 종일 갇혀있어야겠다. 이리와!”
주인장은 매춘녀의 머리채를 잡고 DVD방 가장 구석진 곳에 위치한 자신의 방으로 딸을 끌고 들어갔다. 그리고 그날 매춘녀는 몇 번이고 친아빠의 횡포에 시달려야 했다.
“헉헉...으윽!! 싼다!! 씨발년! 은혜도 모르는 년!”
주인장은 매춘녀의 얼굴에 정액을 갈기며 욕을 퍼부었다. 매춘녀의 얼굴에선 정액과 함께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다짐했다. 이 지옥을 벗어나서 문식을 찾아갈 것이라고. 매춘녀의 마음은 점점 더 깊어져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