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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점입가경


김 대리에게 붙잡혀 술을 마실 뻔 했던 정근은 다행히 경영기획 김영만 본부장님의 호출로 그 자릴 벗어날 수 있었다. 약간의 야근을 해야 했지만 오히려 그편이 나았다. 김 대리와는 어떻게든 엮이지 않아야 한다. 약점을 하나 잡혔으니, 그걸 구실로 무슨 꿍꿍이를 펼칠지 모른다. 본부장이 오더내린 일을 마무리한 정근은 서둘러 지하주차장에 내려가 시동을 걸었다. 오늘도 역시 하루 종일 이나 생각에 가슴이 두근댔었다. 게다가 오늘은 노팬티 패널티가 있는 마지막 밤이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방으로 밀어 넣고 구멍부터 만질 생각에 어느새 성기가 하늘 위로 솟아 운전대를 건드렸다. “오늘 진짜 재밌게 보내야지. 이나야, 기다려라. 과장님 가신다.” 이나는 벌써부터 꽃단장을 하고 정근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동안 아껴두었던 붉은색 시스루 슬립을 입고, 그 안엔 검정색 망사 브래지어와 망사 팬티를 입었다. 이 상태로 집안을 돌아다닐 수는 없으니 위에는 편한 트레이닝 원피스를 덧입고 엄마 민선과 나란히 소파에 앉아 TV를 보며 힐끗힐끗 벽시계를 확인했다. “오늘 남 서방은 야근한다고?” “응. 본부장님이 뭘 좀 시키셨다나 봐. 아까 출발한다고 메시지 왔었는데. 좀 있음 도착할거예요.” “근데 오늘 아빠는 왜 이렇게 기운 없이 누워만 계셔?” “글쎄다. 저녁도 안 드시고 요즘 통 기운이 없는 것 같네.” “혹시...나 때문에...나랑 엄마랑 몸 바뀌었을 때 말이야. 읍!” 민선은 황급히 이나의 입을 막으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너 그 얘긴 입 밖에도 꺼내지 말랬지? 아빠 들으면 어쩌려고 그래! 조심 또 조심해. 이건 평생 묻고 가야하는 비밀이야.” 이나는 민선의 다그침에 아차 싶었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생각했다. 다시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정근의 품안에서 보내지 못했던 지난 일주일은 끔찍하고 힘겨운 시간이었기에. 띠리리링 띠링띠링- 초인종이 울렸다. 인터폰 화면 안에는 정근의 환한 얼굴이 비치고 있었다. 그 모습에 이나보다 민선의 몸이 먼저 반응했다. 현관까지 한 달음에 달려 나가는 민선의 뒷모습을 보며 이나는 고개를 갸우뚱하긴 했지만 금세 잊고 남편을 반갑게 맞이했다. - 남 서방 왔어? 힘들었지? 웬 야근이야, 이 신혼에~ 밥은? - 장모님 다녀왔어요. 밥 먹었어요. 이나 오늘 재택 집중해서 일했나봐. 아까 확인해보니까 문서 작업 다 끝내서 공유계정에 올려놨던데? - 응, 오빠도 바쁜데 빨리빨리 쳐낼 건 쳐내야지. 안 힘들었어? 들어가요. 옷부터 갈아입어. 이나와 정근은 서로의 눈을 보며 재잘거렸다. 그리고 민선을 소파에 남겨둔 채 작은방으로 들어갔다. 그들의 뒷모습이 흐뭇해 보이면서도 왠지 씁쓸한 마음이 드는 민선이었다. 쑤욱- 방안에 들어오기가 무섭게 정근의 손이 이나의 치마 속으로 들어왔다. 바로 구멍을 찾아 손가락을 휘저으려는데 팬티에 가로막혔고, 순간 정근이 멈칫하며 이나를 빤히 바라봤다. - 아잉. 들어오자마자 이러기에요? 아힝~ 이나는 정근의 멈칫거림을 눈치 채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달아올라 애교를 떨었다. 하지만 정근은 다음 진도를 나가지 않았다. - 왜, 왜요? 오빠? - 팬티 입었네? - 응~ 오빠가 예전에 섹시하다고 했던 그 망사팬티 입었는데... 헤... 부끄럽다. - 왜? - 응? 왜라니... 뭐가? 이나는 노팬티라는 패널티를 받았다는 걸 알 리 없었다. 민선이 차마 말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차피 오늘이 마지막 날이기에 유야무야 넘어갈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런데 정근은 그 약속을 생각보다 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의 성적 취향을 이제사 발견했기에 자신에게 복종하지 않는 이나의 모습이 예뻐 보이지만은 않았던 것이다. - 너, 나한테 벌 받고 있었잖아. 오늘까지 절대 팬티 입지 말라고 한 말 잊었어? 이나는 정근의 말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엄마가 자신의 몸으로 어떤 일을 겪었던 것일까. 엄마는 괴로웠을까, 아니면 즐거웠을까. 갑자기 이나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 안되겠다. 오늘 진짜 혼나야겠어. 이리와. 씨발...으읏!! 순식간이었다. 정근이 이나를 거칠게 낚아채어 침대 위에 엎드린 자세로 치마를 들추고 팬티를 거칠게 내린 뒤, 급히 성기를 꺼내 바지도 채 내리지 못한 상태로 이나의 구멍에 자지를 쑤셔넣었다. - 으으읍..! 아. 오빠...왜..으윽..! 쑤걱쑤걱쑤걱! 탁탁탁탁탁! 이나가 뒤돌아 정근을 저지하려 했지만 정근의 힘에 눌려 저항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정근의 성기에 당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이었다. 정근은 항상 부드럽게 분위기를 잡고 사랑이 듬뿍 담긴 행위를 해주었는데, 이렇게 거칠고 강압적인 섹스는 한 적이 없었다. - 으으읍...읍...오빠..아...앗!! 오빠..왜... - 하...씨발년...너무 맛있네. 헉헉헉! 그러게 왜 말을 안 들어! 헉헉헉...! 보지 씹창 날때까지 할테니까..헉헉!! 오늘 넌 잠잘 생각 하지마..으읏!! 존나 좋네..헉헉헉 이나는 정근이 두렵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거친 몸짓은 둘째 치고 상스러운 욕과 마치 모르는 남자에게 강간당하 듯한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쩌다 이렇게 변해버린 건지. 도대체 엄마는 자신의 몸으로 무슨 짓을 한 건지. 흥분되기는커녕 이 상황을 벗어나고만 싶었다. - 흐흑...오빠 그만...흑흑..그만해요..으읏...! 읏!! - 아으..더 해봐. 아...씨발...우니까 더 꼴리잖아. 헉헉헉!! 더 애원해. 그만하라고. 헉헉..! 읍! - 오빠..흐흑..진짜 왜 그래요...무서워.....흐흐흑...으읏.. 정근은 알지 못했다. 이나가 정말로 무서워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이 상황극을 즐기는 것이라 생각했다. 며칠 전부터 이런 관계를 계속 해왔으므로 이나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 하, 안되겠다. 이대로 싸긴 더 즐기고 싶어. 흐읍..! 무릎 꿇고 빨리 빨아. 쪽쪽 맛있게 빨아 먹어봐. 하...아흣...씨발.. 정근은 성기를 빼내고 이나를 침대에서 내려오게 한 뒤 자신의 발밑에 무릎을 꿇게 했다. 그리고 그대로 이나의 입 속에 자신의 기둥을 억지로 쑤셔 넣었다. - 아읍..! 읍!! 흐흑...읍!..쪼옵..읍! 흑흑 이나는 정근이 자신의 뒤통수를 잡고 억지로 흔들어대는 바람에 그대로 정근의 자지를 빨아먹을 수밖에 없었다. 정근의 이끌림에 억지로 하는 탓에 입에서 침이 질질 흘렀고 눈에서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 하...씨발...너무 좋아...젖탱이는 왜 이렇게 흔들려. 아읏! 찰싹- 찰싹- 정근은 한 손으로는 이나의 뒤통수를 잡고 흔들며, 다른 한손으로 이나의 젖가슴을 찰싹찰싹 때렸다. 벌겋게 달아오르며 자신의 손자국이 선명이 남은 이나의 젖통을 보며 정근은 더욱 흥분했다. - 흑흑...흐흐흑...으읍. 이나는 이 모든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받아들일 준비도 되어있지 않았다. 로맨틱하고 뜨거운 밤을 꿈꾸며 정근만을 기다린 하루였는데, 완벽하게 망한 하루를 보내게 된 것이다. 이나는 눈을 질끈 감고 빨리 이 상황이 끝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 일명 김 대리로 불리는 소현은 정근의 약점을 잡은 것을 빌미로 술자리를 기대했지만 예상치 못한 장애물로 인해 수포로 돌아가자 속이 많이 상한 모양이다. 혼자 씩씩거리며 집으로 돌아가던 길 동네 이자카야에 들어가 혼술을 하며 분을 삭이고 있었다. - 어휴, 진짜 김영만 본부장님, 아니 김영만 개새...눈치 없이 왜 오늘 일을 시키고 난리야. 아니, 시킬 거면 나랑 같이 시키던가. 그러니까 대머리가 까졌지. 어휴, 재수탱 꿀꺽꿀꺽- 소현은 생맥주 500cc를 단 번에 원샷해 넘겼다. 그렇게 먹기를 세잔 째, 너무 빠른 속도로 마셔서인지 평소 주량이 센 그녀였음에도 벌써 알딸딸하게 술기운이 올라왔다. - 끄윽, 아휴 배불러 뒈지겠네. 맥주는 이래서 안 좋아. 가만있어보자... 이제부터 어떻게 남 과장님을 꼬시지? 불여시 같은 주이나 주임을 떼어놔야 하는데, 남 과장님은 아직도 눈에서 하트가 나온단 말이지...그렇게 잠자리가 좋은가? 소현은 별의별 상상을 다했다. 정근이 이나에게 박는 장면부터 이나가 몸을 떨며 정근의 정액을 받아먹는 상상까지. 모두 자기가 그 자리에 있어야할 장면들인데, 도무지 자신과 정근의 섹스는 상상이 되지 않았다. 주이나라는 높은 벽을 새삼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 진짜 재수 없다니까. 몸매는 왜 또 그 지랄로 예쁘고 난리야. 하... 얼굴이라도 존못이던가. 얼굴도 예쁘고. 일도 잘하고. 망할년... 어떻게 떼어놓지? 소현은 술기운이 더 짙어질수록 이나를 향한 질투도 불타올랐다. 그리고 그럴수록 정근을 더욱 갖고 싶어졌다. 소현은 가만히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정근을 자신의 남자로 만들 수 있을지. 하지만 도무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 일단 목표는....섹스야..섹스. 한 번 하고나면 혹시 알아? 주이나보다 내가 더 맛있다고 느낄지? 후...오늘부터 빡세게 몸매관리 들어간다...!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마시던 술잔을 그대로 내려놨다. 그리고 얼른 일어나 집 근처 헬스장으로 향했다. 아무도 없는 한산한 시각 밤 11시, 소현은 헬스장에서 벌게진 얼굴로 미친 듯이 인터벌 런닝을 뛰고 있었다. - 두고보자! 그리고 결심했다. 당장 휴가를 내서 처녀막 재건수술과 질 수축 수술을 받아야겠다고. 이미 남자 경험이 많은 소현은 질이 보기 싫게 늘어져 있었기에 깨끗한 모습으로 정근을 받아들이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정근에게 처녀성을 바치는 것처럼 연기해서 자신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할 셈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소현 혼자만의 상상이자 망상이다. 과연 정근이 소현을 받아들일까? 소현이 정근을 꼬시겠다고 런닝머신을 뛰는 지금도 정근은 이나의 보지를 휘젓느라 정신이 없다. 이나는 계속 공포를 느끼며 흐느끼고 있었지만, 정근의 강압적인 행동에 마지못해 가랑이를 벌리며 몸을 떨었다. 정근은 그 모습에 더욱 희열을 느끼며 마침내 이나의 입 속에 정액을 쏟아내고야 말았다. - 먹어. 삼켜. 맛있게 빨아먹어. 씨발...좇되네. 아흑..흥분돼. 먹어..아흑...읍!! 이나는 눈물을 흘리며 정근의 정액을 가까스로 목구멍으로 넘기며, 겁에 질린 채 정근의 귀두를 조심스레 핥아먹었다. 그리고 새벽이 깊어져갈수록 이 불안한 섹스의 농도는 더욱더 자극적으로 짙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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