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에는 가스라이팅, 트라우마 등의 요소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어린 날,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쫓기듯 도착한 권성 그룹의 저택.
친부의 빚을 권성이 갚아 주는 대가로, 유월은 권해수의 친구가 된다.
인형처럼 아름다운 외양에, 사고로 감정과 말을 잃은 권성의 후계자.
그러나 유월의 곁에서 벌어진 불의의 사고로, 그는 절름발이가 되고 마는데.
“해수야. 난, 나는…… 미안해. 내가, 나 때문에…….”
“쉬이, 너 너무 놀랐어. 죄책감 갖지 마.”
미소 짓는 해수의 얼굴에 시간이 지나도 흐려지지 않는 악몽이 덧씌워진다.
피로 물든 채 누워 있던 아름다운 도련님.
그 원흉인 저를 곁에 품어 준 도련님.
나의 죄악. 나의…….
“난 지금도 행복해. 다리 같은 건 상관없어.”
정녕, 나의 죄악이었나.
내가 마주한 것이 진실이 맞을까.
설령 아니라더라도 내가, 무얼 할 수 있나.
그의 곁을 떠날 수나 있던가.
“지금처럼만 하면 돼, 유월아.”